고혈압 아침 두통 - gohyeol-ab achim dutong

최근 밀레니얼 세대는 옷맵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짙어 히트텍에 얇은 외투만을 걸치는 등 신체 보온에 소홀한 경향이 있다. ‘얼죽아’ 라는 말이 유행하며 추운 날씨에도 차가운 음료를 마시는 등의 생활 습관은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한 고혈압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대한민국 전체 고혈압 환자는 1,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 5명 중 1명꼴로 앓고 있는 국민병’ 이라 불리울 정도다고혈압이 흔한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건강하다고 믿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외출하거나한파에 노출된 채로 장시간 야외에서 활동하는 경우 혈압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혈압은 심장이 혈액을 동맥으로 보내기 위해 수축한다는 의미의 수축기 혈압과 심장이 이완되어 그 다음 수축을 위한 혈액을 채우는 이완기 혈압으로 구분된다하지만기온이 1도 내려갈 때마다 수축기 혈압은 1.3mmHg, 이완기 혈압은 0.6mmHg 상승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한파 기온에 따라 상승할 수 있다.

고혈압은 두통뒷목의 뻐근함어지러움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을 보일 때 의심해볼 수 있다고혈압의 경우 반드시 혈압과 관련된 징후가 나타나며 고혈압을 의심하고 진단을 받을 수 있지만위험 신호나 증상이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아 자신의 상태를 모르거나 무시하고 지나가기 쉬워 평소에 관리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동탄시티병원 외과 오세희원장은, “보통 수축기 혈압에서 140mmHg, 이완기 혈압에서 90mmHg 이상의 수치를 보인다면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겨울철 특히 아침에는 혈관 수축이 활발해져 혈압 상승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동맥경화뇌졸중심근경색협심증 등 생명에 치명적인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어 위험할 수 있어 보온과 기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고혈압 예방 및 관리를 위해서는 평소에 내복목도리장갑 등을 착용해 신체 보온 관리에 힘써야 하고따뜻한 외투를 입도록 해야 한다영하로 떨어진 날씨에는 야외 운동을 피하고 실내 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냉면이나 아이스 커피와 같은 찬 음식보다는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생 두통을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두통은 흔한 증상이다. 반복적으로 두통을 겪는 환자는 혹시 뇌종양이나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뇌질환과 연관되어 있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에 병원을 찾지만 다행스럽게도 그 대부분은 뇌질환과 전혀 관련이 없는 1차성 두통이다.

반면 드물다고는 하지만 뇌질환에 동반되는 2차성 두통도 분명 존재하므로 뇌질환을 시사하는 2차성 두통의 특징을 평소에 알아두면 심각한 뇌질환을 조기발견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두통의 종류는 크게 ▲1차성 두통-특별한 원인 질환이 없이 발생하는 두통으로 긴장성 두통·편두통·군발두통 등이 이에 속한다. ▲2차성 두통-뇌의 질환(뇌출혈, 뇌암, 뇌염 등)에 의해 2차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두통 환자들이 이를 두려워하여 병원을 찾지만, 실제로는 전체 두통 환자의 10% 미만만이 이에 해당한다. ▲두부·안면부 신경통 ·머리 및 얼굴에 분포하는 감각신경의 기능이상에 의한 통증(삼차신경통 등)도 큰 의미에서 두통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1차성 두통

편두통은 대개 한쪽 머리가 아픈 것을 통칭하는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 그러나 편두통은 혈관성 두통 중 가장 대표적인 두통을 지칭하는 고유 병명이다. 두통이 4시간 이상 72시간 이내 지속될 때 진단할 수 있다. 젊은 여성에 흔하고, 40세 이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임신에 의해 완화되는 양상을 보이며, 주로 아침에 발생하고 특히 주중보다는 주말에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편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악화 인자를 피하는 것이 좋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없애고 금연은 기본이다. 술(적포도주)이나 티라민 함유음식(치즈·초콜릿·바나나·오렌지·양파·피자·견과류·토마토·아이스크림 등), 기름진 음식(특히 글루탐산 함유음식-주로 중국음식) 등을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적당한 수면과 영양섭취, 가벼운 운동 등 생활습관은 기본이다.

긴장성 두통은 편두통과 비교했을 때 대비되는 특징을 보인다. 즉 대개 양측성이며, 비박동성으로 머리를 조이는 듯한 두통이 전두부와 후두부에 나타나며,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의 심한 통증은 매우 드물다. 구역이나 구토는 동반되지 않으며 두통은 큰 변화 없이 30분 이상 길게는 7일간 지속된다.

주로 스트레스가 누적되는 오후에 심한 피로감과 함께 발생하며 어지러움, 이명, 시야의 흐려짐 등이 동반될 수 있다.

군발 두통은 1차성 두통 중에서 가장 드문 두통 양상이며 주로 젊은 남성, 특히 만성 흡연자에게 호발한다. 특징적으로 삼차신경 영역(편측의 눈 주위)의 심한 비박동성 통증과 자율신경계 증상(눈물, 결막충혈, 코막힘, 콧물, 눈꺼풀 처짐, 발한, 눈동자 수축 등)이 동반된다. 전형적인 환자에서는 매일 동일한 시각, 특히 잠든 후 90분 정도 경과할 때쯤 발생하여 잠에서 깨어나며, 수일에서 수년 동안 거의 매일 지속되다가 한번 사라지면 일정 기간 동안 전혀 나타나지 않는 특징을 보인다.

◇2차성 두통

뇌종양·뇌출혈·뇌염·두부 외상 등 뇌질환과 기타 다양한 전신질환에 동반되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두통이며, 이러한 두통이 발생하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으로 옮겨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백 가지 종류의 이차성 두통이 있으나 비교적 흔하거나 방치했을 경우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경우만 소개한다.

▲뇌졸중에 기인한 두통-뇌졸중과 밀접한 시간 연관성을 가지고 발생하며 편마비, 발음장애 등 뇌경색 증상이 동반됨.

▲거미막밑출혈에 기인한 두통-이 경우는 환자의 50%가 병원 도착 전에 사망하고 생존자의 50%에서 장애가 남는 치명적인 질환임. 대부분 주머니 모양의 뇌동맥류가 파열돼 발생하며 갑작스럽게 발현하는 편측 벼락두통에 이어 구토·의식장애·목뻣뻣함이 동반되고 때로는 열, 심장 부정맥이 동반되기도 함. 때로는 뇌동맥류 파열이 미미하여 벼락 두통 외의 증상이 뚜렷하지 않을 때는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뇌동맥류 파열 여부를 진단해야 함.

▲뇌종양에 기인한 두통-서서히 진행하는 양상을 보이며 종양 발생부위에 따라 국한된 통증발생. 뇌척수액의 저류로 인한 두개 내압 증가가 심한 아침이나 복압이 증가하는 상황(기침, 배변 등)에서 악화되는 특징을 보임.

▲고(高)뇌척수압에 기인한 두통-뇌척수액이 순환하지 못하여 두개 내압을 상승시켜 발생하는 두통. 뇌종양에 기인한 두통과 유사한 특징을 보이며 두개 내압이 매우 항진된 경우 유두부종, 걸음걸이 이상, 의식변화, 뇌신경마비 증상이 동반. 5세 미만 아이의 경우 머리둘레가 점차 증가.

▲저(底)뇌척수압에 기인한 두통-척수천자 후 또는 자발적으로 뇌척수액이 누수되어 뇌척수압이 감소했을 때 나타나는 두통. 앉거나 일어선지 15분 이내에 악화하고 누우면 15분 이내에 호전되는 두통. ①목뻣뻣함 ②이명 ③난청 ④빛공포증 ⑤구역 중 하나 이상 동반.

▲동맥고혈압에 의한 두통-양측성이며 박동성 두통. 신체 활동에 의해 유발되며 수축기혈압 160 mmHg/이완기혈압 120 mmHg과 관련되어 발생. 혈압이 정상화되면 1시간 이내 두통이 해소됨. 고혈압뇌병증에서는 의식변화, 발작, 시력저하가 동반.

▲거대세포동맥염에 기인한 두통-60세 이상 노인에서 최근 지속적인 두통이 있을 때 반드시 의심해보아야 하며, 특히 두통과 일시적인 시력저하가 동반될 때, 측두동맥이나 두피의 압통이 동반될 때, 다발근육통증, 턱파행 등과 동반될 때 그 가능성이 높다. 치료가 늦으면 실명위험이 높지만 조기발견해서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하면 3일 이내 호전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