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 1번 우수사례 - jasoseo 1beon ususalye

교육부는 2019년 대입제도의 공정성 강화를 위하여 교사추천서와 자기소개서 폐지, 학생부 비교과영역 축소 등 시기별 전형자료 간소화 방안을 발표했었다. 2024학년도(현 고1)부터는 자기소개서 폐지가 예고되어 있기 때문에, 올해부터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단국대, 모든 교대 등 많은 대학에서 자기소개서를 폐지했다. 2022학년도 대입전형계획을 기준으로 대교협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140개 대학 639개 전형 중 58개 대학, 267개 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도록 되어 있고, 자기소개서 제출 대학의 65%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자소서 1번 우수사례 - jasoseo 1beon ususalye

(도표: e-대학저널 기사를 참조해서 자체 제작)

자소서 1번 우수사례 - jasoseo 1beon ususalye

(도표: e-대학저널 기사를 참조해서 자체 제작)

2022학년도(현 고3)와 2023학년도(현 고2) 대입에서는 자기소개서 문항이 전년 대비 간소화됐다. 즉, 기존에 자율문항을 포함하여 3~4문항에서 2~3문항으로 축소됐고, 글자수도 4500~5000자에서 3100자로 줄었다.

자소서 1번 우수사례 - jasoseo 1beon ususalye

(도표: 대교협 자료)

2022학년도부터 변경된 자소서 1번 문항의 가장 큰 변화는 ‘자신의 진로와 관련하여’라는 문장이다. 여기에 기존 1번 문항의 ‘학업에 기울인 노력(학업역량)’과 2번 문항의 ‘의미있는 교내활동(전공적합성)’을 하나로 통합하면서 글자 수를 2500자에서 1500자로 대폭 축소됐다. 그렇다면, 변경된 자기소개서 1번 문항을 어떻게 이해하고 대처해야 할 것인가?

첫째, 변경된 자소서 1번 항목은 ‘자신의 진로와 관련’하여 ‘전공적합성을 바탕으로 한 학업역량’을 전개하면 된다.

자기소개서 양식은 변경됐지만 입학서류로서 자기소개서의 의미와 입학사정관들이 평가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에는 큰 변화가 없다. 대학은 학생의 우수한 학업능력을 파악하고자 한다. 기존에는 본인의 진로와 관련없이 고등학교 재학 중 쌓아온 본인의 학업능력을 중심으로 작성할 수 있었다면, 변경된 자소서에는 ‘자신의 진로와 관련’하여 ‘전공적합성을 바탕으로 한 학업역량’을 전개해야 한다. 즉, 자신의 진로와 관련하여 지적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심층적인 탐구활동을 했는지가 중요하다. 

즉, 자기소개서 1번 항목에서는

①학생이 교육과정 속에서 지적 호기심이 생겨

②자기 주도성을 통해서(‘학교에서 제공한 과제를 통해’ ‘우연한 기회를 통해서’ 등과 같은 소극적 표현은 지양해야 한다)

③그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학습 과정 (과정을 전개할 때 교육과정의 핵심역량을 녹여내야 한다. 즉 비판적·창의적 사고력, 공동체·대인관계 능력, 정보처리 능력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이 구체적으로 설명되어야 함)

④그를 통해 배우고 느낀 점

⑤관련된 후속 활동 및 계획 등이 구체적으로 본인만의 글로 표현되어야 한다.

아래 예는 2021학년도 서울대에 합격한 학생의 기존 1번 항목의 예이지만 변경된 자소서의 1번 항목에도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자소서 1번 우수사례 - jasoseo 1beon ususalye

(표: 서울대학교 아로리 ‘서울대학교 2021학년도 영어교육과 합격생’ 자소서 중에서 발췌)

둘째, 학생부 항목간의 연계성 및 심화 ·확장성을 보여줘야 한다.

지적호기심의 출발은 교과목에서 배운 내용을 중심으로 시작하면 좋다. 학생들이 교과목 시간에 배운 내용에 지적호기심이 생겨 창의적 체험활동 및 독서를 통해 연계성을 갖고 끊임없이 심층적인 탐구활동을 진행하는 것이다. 심층적인 탐구활동이란 토의·토론, 연구보고서 작성, 실험, 독서, 학습동영상 시청, 논문읽기 등을 통해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한 심화활동을 진행해 나가는 것이다. 이러한 일련이 과정이 학교 ‘탐구보고서발표대회’나 ‘교과심화주제발표대회’ 등을 통하여 수상으로 연결하면 너무나 좋지 않을까?

아래 예는 첫 번째 사례와 마찬가지로 2020학년도 서울대에 합격한 학생의 기존 1번 항목의 예이지만 변경된 자소서의 1번 항목에도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자소서 1번 우수사례 - jasoseo 1beon ususalye

(표: 서울대학교 아로리 ‘서울대학교 2020학년도 아동가족학 합격생’ 자소서 중에서 발췌)

셋째, 자기소개서 작성의 기본을 지켜야 한다.

대교협에서 발표한 자기소개서 유의사항 1번에는 ‘자기소개서는 지원자 본인이 작성해야 하고, 사실에 근거하여 정직하게 지원자 자신의 능력이나 특성, 경험 들을 기술하여야 한다’라고 기술되어 있다. 자기소개서는 실제 자신이 했던 활동을 기준으로 동기-과정-결과-배우고 느낀점-사후연계활동을 바탕으로 작성해야 한다. 활동의 결과보다는 과정에서 본인의 노력과 성장 포인트가 잘 드러나고 솔직함과 진정성이 드러나는 글이라면, 이 세상에 유일한 ‘본인만의 자소서’가 탄생되지 않을까?

신상 때문에 정확한 학교를 밝힐 수는 없지만, 학종 카드는 문과 기준 열 손가락 대학들 중 네 군데를 썼었습니다. 돈 안들이고 자소서 써본다고 산전수전 다 겪으며 가족들이 열심히 학종을 공부했었는데, 그 경험을 컴퓨터 폴더에만 묵혀두기 아까워 블로그를 만들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유료 컨설팅, 양질의 첨삭을 받을 여력이 안되는 친구들, 혹은 저처럼 오기로 혼자 써봐야겠다고 마음먹은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학과는 불어(프랑스어) 관련 학과, 정치외교/국제 관련 학과 이렇게 두 계열에 각각 카드 두 장씩 총 4장 지원했고 골고루 3개의 학교에 붙었습니다. 불어(프랑스어)관련 학과는 담임선생님 한 분과 지속적으로 수정했고, 정치외교(국제)관련 학과는 지자체의 무료 자소서 첨삭 프로그램을 이용했습니다. (두 선생님께 모두 감사드려요!) 이 자소서의 상업적 이용은 금지합니다만 인터넷에 올리면 여기저기 떠돌 것을 알기 때문에, 남들이 제 자소서 콘텐츠로 사용하기 전에 제가 여기에 매우 구체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여기서 정보 다 얻고 가세요! 

 

 

제 자소서는 완벽하지 않으니 작성에 참고만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남의 자소서에서 문장 베끼거나 유사하게 변형할 경우 대학 자체 표절 프로그램에 걸려 부정행위 탈락 처리 될 수 있습니다. 관련 질문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자소서 1번 우수사례 - jasoseo 1beon ususalye

 

 

 

 

 

 

 

1.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1,000자 이내) 

 

 

질문 분석:

지원자의 학업 역량을 묻는 질문입니다. 조금 더 깊이 들어가서, 대학은 이 문항을 통해 지원자가 '대학에 들어와서 학업을 잘 수행할 수 있을지' 에 대한 능력을 평가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대학에서의 학문은 고등학교의 것과 결이 다릅니다. 고등학교 학문은 다양한 과목의 지식을 흡수하며 쌓는 기초 체력늘리기 같은 느낌이라면, 대학의 학문은 본인의 지적 호기심을 바탕으로 하는  탐구와 연구 위주일 것이라 추측했었지요. 이 추측을 통해 자연스럽게, 1번 문항에 '영어 1등급 노트필기 비법', '스터디 플래너 멋지게 쓰기' 등의 주제는 별로 좋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학에서 '영어'와 '노트필기'는 학문의 중심이 아닌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영문학과면 말이 좀 달라지겠죠!) 한마디로 위 문항은 대학에서의 학업을 잘 수행할 수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거창하지 않더라도 대학이 추구하는 학업방향(지적 호기심 드러내기, 탐구, 글쓰기 등)과 결이 비슷한 활동들을 통해 본인의 역량을 드러내야 하는 문항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방향성 잡기:

문항별 흐름에 대한 얘기는 좀 복잡해서 마지막에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어쨌든, 고민 끝에 1번 문항은 진로 ( 사고력 + 지적 호기심 + 주체적 탐구 능력  ) 이런 구성으로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제 진로가 전체적 내용을 관통하되, 그 안에서 세부 사례를 통해 구체적인 학업역량을 드러내겠다는 계획을 했습니다. 2, 4번에는 학과 관련 내용과 역량에 초점을 맞춰서 쓰느라 제 진로와 관심분야에 대해 설명할 공간이 필요했거든요. TMI이지만 제 진로는 개발협력 전문가이고, 제가 고등학생 내내 열심히 탐구하고 고민했던 분야는 빈곤, 불평등입니다.

 

 

 

생기부에서 소재 추출하기: 

1번 문항은 과목별 세부능력특기사항과 독서 부분에서 추출했습니다. 소재 고르실 때는 사소한 것이라도 본인이 주도적으로 한 일, 남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일을 쓰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같은 학과 쓰는 애들 자소서와 활동이 다 거기서 거기일텐데, 차별화 되는 자소서는 눈에 띄지 않을까요? (이상하고 특이한 활동을 말하는 것이 아닌, 경험을 본인만의 이야기를 담아 구체적으로 풀어서 쓰면 좋을 것 같다는 뜻입니다.)

 

미적분1 세특: '적분을 이용한 지니계수와 우리나라의 소득 불평등'에 관한 주제탐구 보고서를 작성하고 발표함. 구분구적법과 사다리꼴을 구하는 방식으로 지니계수를 증명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소득 불평등 문제를 소개함. 소득 불평등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수학과 경제의 연관성을 조리있게 발표함. (사례 1)

 

독서목록: <빈곤의 종말>, <세계의 절반 구하기>, <냉정한 이타주의자>, <21세기 자본>, <불평등의 시대>, <부와 빈곤의 역사>, <꿈꾸는 개발협력? 꿈 밖의 현장!> 등 빈곤/불평등 관련 도서 약 20권

기타 세특: 경제, 영어, 법과정치(현 정치와법), 세계지리, 생활과 윤리, 국어 등 2, 3학년 2년간 전과목에 걸쳐 빈곤/불평등 키워드 다수 (사례 2)

 

 

 

 

 

 


 

 

 

 

 

실제 제출했던 자소서

1.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1,000자 이내) 

 

 

지난 3년간 저를 성장시킨 원동력은 '사고의 힘'이었습니다.

수학 시간에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OECD 국가들의 지니계수 순위 자료를 보고, 제가 지금까지 학습했던 우리나라의 높은 소득 불평등 수준과 달리 우리나라의 지니계수가 낮게 측정되어 있는 점에 의구심을 느꼈습니다. 선생님께 우리나라의 현실과 자료의 괴리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질문을 드렸지만 명확한 답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수학 주제탐구 시간에 ‘적분을 이용한 지니계수와 우리나라의 소득 불평등’을 주제로 OECD의 국가별 지니계수 자료가 우리나라의 소득 불평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이유를 스스로 탐구했습니다. 이 자료의 맹점은 실질적인 개인의 가처분 소득이 아닌 세전 소득을 수치화한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처분 소득을 수치화하여 우리나라의 소득 불평등을 나타낸 자료와,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보여주신 OECD의 자료 중 한국의 지니계수 두 자료를 새롭게 적분 그래프로 나타내어 재해석한 보고서를 작성하고 발표했습니다. 제 예상대로 세후 가처분소득을 반영했을 때 OECD의 자료와 달리 수치적으로 우리나라의 소득 불평등 정도가 높아짐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조세 정책의 재분배 기능이 강화되어야 함을 주장했습니다. 제가 던진 질문의 답을 스스로 찾아가는 능동적인 과정 속에서 진정한 앎의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또한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자료를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의심하고 그것의 이면을 생각함으로써 사회 현상을 더 바로 볼 수 있는 힘을 길렀습니다.

2년간 다양한 방법으로 세계의 빈부격차와 불평등 문제를 탐구하는 동시에 독서와 사유를 통해 평등의 정의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철학적 사고력을 기르고, 제 인생의 방향을 정립했습니다. 평등이란 개인이 자신에게 책임이 없는 임의적 요인으로 인해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회의 불평등과 같은 임의적인 요인들로 인해 차별 받고 피해받는 사람들의 곁에서 제가 생각하는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글자수 때문에 문단 들여쓰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문장별 분석

 

지난 3년간 저를 성장시킨 원동력은'사고의 힘'이었습니다.  1. 함축: 1번 첫 문장은 자소서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문장입니다. 저는 독자에게 임팩트를 주되 제 3년의 고등학교 생활 전체를 함축할 수 있는 문장을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동시에 1번의 전체 주제를 관통하는 문장이기도 합니다. 이후 탐구1, 탐구2를 통해 이 문장이 담은 내용을 강화하려 했어요. 첫 문장이 길면 메세지가 모호해 질 것 같아 호흡을 간결하게 다듬었습니다.

 

수학 시간에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OECD 국가들의 지니계수 순위 자료를 보고, 제가 지금까지 학습했던 우리나라의 높은 소득 불평등 수준과 달리 우리나라의 지니계수가 낮게 측정되어 있는 점에 의구심을 느꼈습니다. 선생님께 우리나라의 현실과 자료의 괴리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 지 질문을 드렸지만 명확한 답을 얻지 못했습니다. 2. 학습경험 1) 탐구 동기(궁금증):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지나가며 보여주신 자료에 궁금증을 느꼈던 경험입니다. 이후 선생님께 여쭈어 보았으나 명확한 답을 얻지 못했다는 점이 제 탐구의 직접적인 동기였습니다. 저의 관찰력과 사고력을 나타내고자 했습니다. 동시에 "제가 지금까지 학습했던 우리나라의 높은 소득 불평등 수준과 달리" 라는 말로, 지나가는 자료에 문제를 제기할 만큼 이미 제가 이 분야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음을 암시했습니다. 

 

그래서 수학 주제탐구 시간에 ‘적분을 이용한 지니계수와 우리나라의 소득 불평등’을 주제로OECD의 국가별 지니계수 자료가 우리나라의 소득 불평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이유를 스스로 탐구했습니다. 3. 탐구 주제

 

이 자료의 맹점은 실질적인 개인의 가처분 소득이 아닌 세전 소득을 수치화한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처분 소득을 수치화하여 우리나라의 소득 불평등을 나타낸 자료와,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보여주신OECD의 자료 중 한국의 지니계수 두 자료를 새롭게 적분 그래프로 나타내어 재해석한 보고서를 작성하고 발표했습니다. 4. 탐구 내용: 지금보니 문장이 너무 길어서 두 문장으로 끊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네요. 아마 글자수 조정하며 글을 최대한 압축하느라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제 예상대로 세후 가처분소득을 반영했을 때 OECD의 자료와 달리 수치적으로 우리나라의 소득 불평등 정도가 높아짐을 확인하고,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조세 정책의 재분배 기능이 강화되어야 함을 주장했습니다. 5. 탐구 결과

 

제가 던진 질문의 답을 스스로 찾아가는 능동적인 과정 속에서 진정한 앎의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또한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자료를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의심하고 그것의 이면을 생각함으로써 사회 현상을 더 바로 볼 수 있는 힘을 길렀습니다. 6. 느낀점: 제가 이 탐구활동을 통해 느꼈던 점과, 제가 생각했던 대학교에서 필요한 학업 능력들을 버무려 썼습니다. 특히 대학에서 글을 쓸 때 많은 논문과 자료를 접하기에 자료를 비판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요, 관련해서 미약하게나마 접점이 있는 이 활동을 생기부에서 골랐습니다.

 

(다음문단)

 

2년간 다양한 방법으로 세계의 빈부격차와 불평등 문제를 탐구하는 동시에 독서와 사유를 통해 평등의 정의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철학적 사고력을 기르고,제 인생의 방향을 정립했습니다. 학습경험 2) 탐구+고민 위에서는 분석적 사고에 초점을 맞췄다면, 두번째 사례에서는 철학적 사고와 고민에 연결지어 문장을 썼습니다.

 

평등이란 개인이 자신에게 책임이 없는 임의적 요인으로 인해 차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민의 결과+느낀점: 고등학교 기간동안 틈틈이 책도 보고 논문도 보고 하며 개인적으로 느꼈던 정의를 썼습니다.

 

저는 기회의 불평등과 같은 임의적인 요인들로 인해 차별 받고 피해받는 사람들의 곁에서 제가 생각하는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마무리 문장(진로)+포부: 두 사례를 포괄하는 느낀점이자, 제 가치관이기도 합니다. 불어(프랑스어)계열 학과 자소서 1번도 이렇게 냈는데, 1번 사례들이랑 어문이랑 연결을 하나도 못하겠더라구요.ㅋㅋ 그래서 어문계열 및 프랑스와 관련된 내용을 2번에 몰빵하고, 1번에는 저의 진로와 연결지어 마무리했습니다. 1번에서 전체적인 가치관과 진로를 드러낸 후, 4번에서 장래희망과 진로에 대해 학과와 연결지으며 구체적으로 작성했어요.

 

 

 

 

 

 

자소서 구조

 

며칠간 고민하며 만들었던 틀은 다음과 같습니다. 학과/계열 상관 없이 1번에 탐구 보고서 쓰시는 분들은, 이 틀에 본인 경험 입혀서 작성하시면 적어도 안좋게 보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세어 보니 문장은 총 10개를 썼네요. 10~13문장 정도가 적당할 것 같습니다.

 

1. 전체 문단 함축, 첫인상 문장

(학습경험 1) - main

2. 탐구 동기(궁금증)

3. 탐구 주제

4. 탐구 내용

5. 탐구 결과

6. 느낀점

 

(학습경험 2) sub

7. 탐구+고민

8. 고민의 결과 (느낀점)

9. 마무리 문장 (포부/진로/학과와의 연관고리)

 

 

 

 

 

 


 

 

 

 

 

 

 

자소서 1번 우수사례 - jasoseo 1beon ususalye

 

 

 

 

 

1번에서 고려하면 좋을 점

 

1. 지적 호기심, 자기주도적 학업 역량 드러낼 수 있는 소재 쓰기

 

2. 첫문장은 간결하고 함축적으로

 

3. 가장 중요한 것은 활동의 화려함이 아니라 *본인만의 느낀점, 변화점* 어차피 고등학생 수준의 쉽고 뻔한 활동들임. 그 사이에서 차별점은 본인만의 느낀점. 본인만의 진로와 연관시키거나, 다른 본인만의 경험과 연결시킬 수 있음. 

 

4. 잘 모르겠으면 이 글을 읽을 입학사정관 입장에서 생각해보기 (이 글을 보면 나를 뽑고 싶을까?)

 

5. 소재는 1-2개가 적당, 소재끼리 서로 연관되어 있으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음. (탐구1(기초)-탐구2(심화), 동일 주제의 다른 탐구 등등)

 

6. 활동 쓸 때는 결과보다 과정/느낀점에 초점 맞추기. 활동 소개가 아니라 본인 소개임.

 

7. 부정적인 인상을 심는 글은 굳이 쓸 필요 없음. (ex: 저는 원래 소심하고 발표를 못 하는 성격이었습니다.)

 

 

 

 

 

 

 

 

 

 

 

 

 

 


 

 

 

대학 입시 할 적, 인터넷의 반 이상이 광고여서 사교육 없이 생기부와 자소서 정보를 얻는 데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지금도 환경이 별반 달라진 것 같지는 않구요. 자소서 쓰느라 고생하실 고3/N수생 분들께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도움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