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학 디시 - ilbon yuhag disi

칸사이 지방 모 사립대학 올해 4년차 유학생이다. 

다른 학교 학생들과 교류는 없어서 타학교와 비교는 힘들고, 

우리학교에서 4년간 보고느낀 유학생들 상태, 취직같은거 말하려함

1. 유학생들 일본어 상태

짱깨들은 너무 답없어서 걍 논외로 하고...

걔네가 보기엔 한국인들 일본어실력 괜찮게 느껴지겠지만 취직이나, 

전반적인 생활을 하기엔 너무나 부족한 애들이 태반이다. 심지어 4학년도...

이유야 여러가지 있겠지만 일본인들과 안어울리는게 가장 큰거 같다. 

1학년때는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거기서 거기임. 

근데 학년 올라갈수록 한국인들이랑만 노는 애들은 일본어 실력 절대 절대 안는다.

더 줄지나 않음 다행이지. 심지어 식당가서 일본어로 주문하는거 버벅대는 

새끼도 있음...

2. 유학생들 가치관 및 정신상태

이건 솔직히 말할것도 없다. 외갤만 봐도 답 나오지 않나?

맨날 폰만지면서 대학 서열질이나 하는 놈들이 그대로 대학 가는건데 

정상적인 사람은 내기준에 드물다.

물론 동경이나 지방 국립대가서 묵묵히 열심히하는 훌륭한 유학생도 있지만

그런 놈들이 얼마나 될 것이며, 애초에 사립대는 도피유학 오는 놈들이 90퍼다. 

부모 등골 빨아먹으면서 도피유학 왔으면, 와서라도 열심히 해야 하는데 

대부분이 한국인들이랑만 어울리고 성적은 개판이다. 마인드 자체가 글러먹음

유학 온다는거 자체가 집이 최소 은수저 이상은 되는애들이기 때문에 대학까지도 

부모님이 어떻게든 커버를 쳐왔고, 앞으로도 그래줄거라 믿어서인지 정신줄 

놓고 사는 애들이 대부분

그럼 간혹 있는 흙수저들은 열심히 하느냐하면 그것도 아님. 꼴에 효도한답시고

알바 열심히 해서 학비랑 생활비 버는 애들 있는데, 돈벌다가 수업 못나가서

학점 개판치는 애들 많이 봄. 그럴거면 워홀가지 왜 유학오냐...

유학생 전형 뒷구멍으로 손쉽게 들어온 애들이 학교 네임벨류 부심은 오지게 부린다.

같은학교 학생으로서 그저 외면하고싶을뿐

3. 학점

물론 학점은 일본애들도 관리 잘 안한다.(관리 안해도 취직 잘 되니까)

그리고 유학생중에도 공부 열심히 해서 높은 학점 받고 장학금 받는 애들도 있다.

하지만 그런애들 비율은 20명중에 1명 있을까 말까한 수준

5~60퍼센트는 그저 그런 성적 받는데 이정도라도 되면 다행이다.

매년 3,4명정도 되는 한국유학생들은 수업 안나오고 학점 1점도 못나와서 

경고 받고 5학년 간다.

내가 저런 인간들이랑 같은 학교, 심지어 같은과라는게 부끄러울때가 한두번이 아님.

 4. 취직

외갤러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거일텐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답 없다"

뉴스보면 일본 대학생 취직률 98퍼니, 완전고용이니 해서 혹하는 애들 많을거다.

물론 이게 틀린 말은 아니지만 잘 따져봐야 한다. 

취직률 98퍼라는게 저 98퍼센트의 학생들이 모두 좋은 직장, 대기업에 들어간단게 절대 아님

일본인들도 이름 못들어본 직원 50명도 안되는 기업, 월 25만엔도 못받는 기업 들어가는 애들도 많다

아니, 전체로 보면 그런애들이 더 많다.

물론 좋은 대학일수록 좋은 기업 가는 애들이 많은건 사실임.

내가 다니는 대학도 일본인들 기준으로 나름 상위권 대학이고, 내 친한 일본인 친구들은 모두 대기업 들어갔다.

(약 7명 정도. 아싸라 4년동안 만든 친한놈들 저거뿐...)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일본인들 얘기고, 도피유학 온 유학생들에겐 해당사항 없는얘기다.

실례로 올해 우리학교 한국인 8명 취활했는데 3명만 내정받고 5명은 아직도 취활중이다. 

그 3명중 나포함 2명이 대기업이고 1명은 그저그런 중소기업.

(일본 취활 잘 모르는 애들 위해 말하자면 일본은 6월에 대기업 거의 내정 나오고

8월 넘어서 대기업 내정받는 애들은 진짜 없다고 보면 된다.

취활생인데 이맘때가지 내정 못받으면 리턴하거나 맘편히 유년해라)

나는 2학년때부터 취활 열심히 준비해서 빡대가리여도 1지망 기업 겨우 들어갔다. 

나머지 1명은 안친해서 잘 모르겠고..

선배들만 봐도 대기업은 진짜 보기 힘들고, 주로 벤처기업이나 듣도보도 못한 기업 들어간다.

물론 세상에 나쁜 기업이 있겠냐만, 저런기업에서 저런 대우 받으려고 4년동안

비싼 학비, 생활비 쓴건가 생각하면 본인들이 더 회의감 들겠지

취직 안되는 이유는 국적이 한국이란 것도 있겠으나 위에서 말했다시피

유학생 대부분이 병신들이다.

지들 학점 하나 관리 못하고 4년동안 일본어 못배워서 어버버버 하는 애들이

어떻게 spi공부를 하고, 기업 정보를 모으고, 자기분석하고, 엔트리시트를 쓰고 면접을 보겠냐

택도 없는 소리다.

시작은 똑같은 빡대가리들이겠지만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기업 들어간다. 4학년때까지

변한게 없이 쓰레기같이 사니까 허송세월보내고 리턴하는거다.

워낙 일본 유학온 한국인 한심하게 생각해서, 일본에서 한국친구도 정말 적고, 한국인 후배들한테

진심어린 충고 해준적 없지만, 같이 공부해온 한국인들 생각해보니 씁쓸한게 많아서

외갤에다가 적어본다.

외갤하는 애들이 뭐 이거본다고 인생 바뀔리야 없겠지만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됬으면 한다.

안녕 게이들.. 

디시 오랜만이네

일단 나는 일본 생활 4년차의 외노자야

일본 유학은 2년했고, 1년 놀고, 지금 취업 1년째야..

일단 나는 

1. 일본이라는 나라가 좋아서 일본에 오게된 케이스는 아님

2. 한국 외에도 여러 나라 여행하고 살아봄

3. 일본어 실력 처참한 상태로 옴

일본 생활 4년차로 일본 생활의 장단점을 이야기하자면

장점. 

1. 깨끗하고 조용한 생활 환경.

  : 뭐 시부야등등 도심가가 시끄럽다. 철도 가까이 살면 힘들다하는데.. 중국이나 이런데 살아봄? 

    난 처음에 철도 가까이 살았는데 그 소리마저 쾌적하더라. 

    나 이전에 살던 곳은 내 윗층에 밤 10시부터 디제잉하는 새끼가 삶.

2. 안전하다

 : 범죄율 낮고, 속옷이 없어지는 뭐 이 시발 병신같은 일이 소소하게 일어나는데

   이것 역시 필리핀 같은데 살다가 일본 오니 세상 안전하기 그지 없다. 

   밤에 혼자 걸어도 생명의 위협이 없다는 것 자체가 매우 소중함. 

3. 오지랖없음.

: 뒤에서 욕을 하던 어쩌던 내 앞에서 안보임. 

  한국 오지랖이야 워어낙 대단하고 (그렇다고 한국 특유는 아니더라고.. 다른 나라가도 있음)

  일본은 외국인에게 거리감 두는 것도 있고, 내가 일본 특유의 '공기를 읽는' 걸 모르니 그럴 수도 있음.

   뭐 나야 세상편함. 

4. 경제 파이가 크다보니 한국보다는 상대적으로 여유로음

 : 한국만큼 치열하게 사는 나라가 없음. 또한 한국인만큼 인재많은 나라도 없음. 

   한국이 규모에 한계가 있다보니 너무 치열하고 급을 나누어 버리지 정신적이 소모가 상당한 나라임.  

   일본은 선진국의 인프라 + 잘 정비된 교육 제도 + 근면성실성 을 바탕으로 '인재'나 '천재'를 보다는 그 특유의 '범재'가 많음

   그리고 경제 규모 역시 탑티어라서 한국의 인재들이 (일어가 된다는 가정하에)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많음. 

5. 문화친숙도

: 그래도 같은 한자문화권이고 밥먹고 살다보니 음식이나 이런 문화에서 큰 차이를 못느낌. 

  스페인이야 이런곳은 음식이 워낙 맛있지만.. 필리핀 중동 이런데서 음식으로 좀 고생해서 ㅠㅠ 

  일본 음식 ㄳㄳ임. 참고로 한국은 존나 먹는거에 개진심이라서 한국 수준을 기준으로 두면 안됨.

이정도...?

단점으로 치자면

1. 개병신같은 행정인프라. 

: 내가 세금을 이렇게 내고 과연 이런 행정 서비스를 받아야하는가 라는 의구심이 구약소 갈때마다 느낌.

  친절이런게 아니라 ㅈ병신같은 중앙 통합 시스템의 결여 및 문서 지옥. 

2. 가성비 낮은 유틸리티비

: 수도, 가스, 전기등등 한국보다 비쌈. 그렇다고 미국과 비교해서 뭐 좋냐 보면 그건 또 아님.

  미국은 좀 비싸도 단위당 원가가 저렴함. 기본내야하는 비용이 높고 그 안에서 안아끼고 펑펑씀

  겨울에 라디에어터 존나 틀어놔도 고지서 보면 음.. 뭐 많이 썼으니깐 하고 납득이 감.

  일본은 아껴도 아껴도 그게 안됨. 한국의 절약 + 미국의 가격임

  가스도 도시가스가 아니라 프로판이라면.... 

3. 각종 '보유세'

: 차를 사면 구입비+세금뿐만 아니리가 차고지 증명, 각종 차검등등 

  해당 재산을 '소유'함으로 내야하는 유지, 행정비용이 월등히 높음. 

  미국보다 높음. 

4. 겨울난방

: 지진때문에 목조가 많아서 이런 개지랄 ㄴㄴ. 21년에 지진때문에 목조 짓는다는건 개구라. 

  얼마나 많은 방재 및 법률이 있는데.. 일본의 난방은 처참하다 못해 이제껏 살아본 나라 후진국을 포함하여 가장 떨어지는 수준.

  미국/유럽 창고레벨.. 하... 

5. 여성인권 및 의식수준

: 한국은 남녀 갈등이 심해도 어느 변화의 한 단계라고 봄. 

  어찌돼었던 한국의 여성인권은 앞으로도 점점 오를 것임. 

  일본은 임금이나, 이런 거에서 차별은 한국보다 덜함 근데 그냥 인식이 70년대임.

  이러한 인식의 변화는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 스스로도 변화의 필요성을 못 느낌. 

  일본에서 여성인권이 낮아서 남성이 우월한 지위를 누리고 사냐? 그것도 아님. 

  여성인권이 낮아서 남자들이 감수하는 피해나 부담도 상당한데 그 누구도 말하지 않음

(참고로 인권과 여성인권은 다른것이고 똑같이 밥먹여주고 학교 보내는게 단순히 여성인권이 높다라는 게 아님

내가 말하는 여성인권은 사회경제적에서의 시스템 및 편차를 이야기함. )

일본어

: 일본어 히라가나, 마스형, 떼형만 알고 일본옴. 

  일본 생활 4년차 어찌 취업까지 했으나 일본어를 못해서 일도 별로 없고 고민중.

  즐피티 1급은 있음. 

  나는 기본적으로 일본에 대한 관심이 낮음 + 게으름

의 콤보로 학습지라도 시켜볼까 고민중인데 학습지는 레벨이 너무 낮아서 고민둥.. 

일본와서 일본회사 취직할거면 일본어 잘해야함..

외국계는 어느정도 몰라도 생존가능. 

첨언. 국뽕 및 일뽕들에게

세상을 한국과 일본 두 국가만 있는게 아님.

전체적으로 보면 한국도 분명 평균 이상의 살기 좋은 환경을 가진 나라이고, 일본도 점점 노후화되어가고 있지만 분명한 선진국임.

그 속에서 내가 성장할 방향을 잡는게 중요하다 봄. 

어느 유투버가 그랬지.. 헬투헬이라고..

세상을 헬로만 보면 어딜가든 헬만 보인다. 

결국 내가 버틸만한 혹은 좀 덜 힘든 헬을 찾아가는 여정이 아닐까... 

한가한 일게이.. 질문 있으면 뭐든 받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