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에만 있는 표현 - hangug-eo eman issneun pyohyeon

일본 생활 이야기

통번역을 하려면 버려야 할 습관...한국어-일본어 섞어쓰기

생각해보면 한국에 있을 때, 겨우 몇 년 외국에 살다 온 친구가 자꾸 영어 등을 섞어 말하면 "아... 재수없어"라고 흉을 봤던 것 같습니다.ㅎㅎㅎ 촌스럽게 외국 갔다 온 걸 티내는 거라고 생각했던 것이죠.

하지만 일본에서 지내면서 어느 순간부터 저도 자꾸 한국어와 일본어를 섞어 쓰게 됩니다. 여기 있으면 간혹 만나게 되는 한국 사람들도 모두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니 더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통번역을 '일로서' 할 생각이 있는 사람에게 가장 안 좋은 습관이 바로 이 '한국어, 일본어를 섞어쓰는 습관'이 아닐까싶습니다.

두 나라 사람들의 특성에 따라 언어의 특징도 다른

일본어를 잘 해봤자 얼마나 잘 한다고 그렇게 일본어를 섞어쓰나..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직접 겪어보니 두 언어를 섞어쓰는 버릇을 고치려고 해도 쉽게 고쳐지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모든 외국어가 그렇듯이 한국어와 일본어도 모든 단어가 딱 1대1로 매치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종종 이야기했던 것처럼 공부를 해보면 일본어에는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가 참 부족하단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한국어는 일본어에 비해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하기 위한 표현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건 두 나라 사람들이 성격, 문화 차이에 따른 것이겠지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표현을 많이 하는 한국인의 특성상 한국어에서는 자연스럽게 감정을 묘사하는 단어들이 발달했고, 서로 오해를 받거나 상대에게 실례를 범하는 걸 매우 싫어하고 조심하는 일본 사람들의 특성상 일본어에서는 상황을 정확히 묘사하는 단어와 문법이 발달한 것 같습니다.

한국어에 없는 표현, 일본어에 없는 표현

예를 들어 한국어의 쓸쓸하다, 허전하다, 서운하다, 섭섭하다, 썰렁하다, 외롭다 등의 표현은 모두 일본어의 寂しい(さびしい)라는 단어로표현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표현도 있기는 합니다) 사실 위 단어들의 감정이 다 다른데 모두 같은 단어로 말하려면 답답하기 마련입니다.

또 일본어의 真面目だ(まじめだ)라는 단어는 딱히 한국어로 정확히 번역할 말이 없습니다. 사전에는 '성실하다', '진지하다' 정도로 나와 있는데 사실 일본어의 真面目だ라는 말은 성실하다, 시간을 잘 지킨다, 규칙을 잘 지킨다 등의 의미도 있고 태도가 정중한, 거짓말을 하지 않는, 진실한, 열심히 등의 의미로도 사용됩니다. (훨씬 더 많은 의미가 있는데 설명하기 힘든... -.-;;)
그래서 저는 이 단어가 한국어로 정확히 전달하기가 정말 어려운 단어 중 하나로 느껴집니다.

그리고 間に合う(まにあう), ~てくる, ~ていく, あげる, くれる 등의 표현도 한국어에는 적절한 단어가 없어 설명이 길어지곤 하죠(間に合う에 대해서는 예전 포스팅을 참고...)

http://tanuki4noli.blog.me/220103861740

한국어 에만 있는 표현 - hangug-eo eman issneun pyoh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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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통번역 일을 할거라면 항상 주의!

이외에도 한국어에만 있는 표현, 혹은 일본어에만 있는 표현은 많습니다. 그러니 두 언어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나면 그 상황, 기분에 딱 맞는 말을 찾아 섞어쓰게 되는 게 당연할 수도 있지요.

하지만 평소에 적절한 표현이 없다고 늘 일본어로 말하다 보면 막상 통번역을 할 때 그 단어가 나오면 멈칫하게 됩니다. 항상 일본어로만 말했으니 한국어로 바로 나오지 않지요. 그래서 통번역 일을 할 생각이 있다면 기분상 조금 아쉽더라도 두 언어를 분리해 쓰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뜬금없이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사실 저희 회사에 한국어 공부를 하는 일본인들이 많아서 요즘은 한국 사람과 이야기할 때뿐만 아니라 일본 사람과 이야기를 할 때까지 두 언어를 자꾸 섞어쓰게 되서 고민이거든요. 아.. 안되는데 하며 나름 조심해도 불쑥불쑥 섞여서 나오는... ㅠ.ㅠ

그러니 일본어 공부를 이제 시작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어설픈 언어가 되지 않도록 처음부터 주의하시길 바라는 마음에 적어 봤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그럼, 오늘도 즐겁게 공부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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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aladin.kr/p/pbD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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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시글은 제휴사인 ‘이슈노트’의 컨텐츠입니다. 본지 편집 방향과 무관합니다.>

외국인들은 쓰지 않는 한국 특유의 말이 있다고 하는데요. 유튜브 채널 '영어 알려주는 남자'에서 소개했습니다.

1. 애교

영어에는 '애교'라는 단어가 없답니다. 대신 귀여운 스타일, 귀여운 행동 같은 이라는 표현이 있다네요.

2. 정(情)

정은 따뜻한 마음(warm heart) 같은 건데요.

*외국인 : 어른들을 모시고 공경하는 것도 '정'이야?

#영알남 : 모든 배려하는 행동을 다 포괄해. 나누는 거, 돌봐주는 거, 좋은 말을 해주는 것도 포함해서.

*외국인 :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는 거네. 영어엔 그런 단어가 없어. 그냥 존중하는 거지. 잘해주고, 존경심을 보이고ㅎㅎ 번역이 안 되네..정이란 말은 없어!

3. 파이팅

*외국인 : cheer up이랑 비슷해?

#영알남 : 격려(encouragement)에 가깝지

*외국인 : 영어에서 큰소리로 "encouragement!!" 라고 하진 않아. 너무 이상하잖아.

#영알남 : 영어로 'fighting'이라고 말하면...사람들을 싸우도록 자극하는 느낌인데...

*외국인 : 영어로 파이팅은 때리는 거야!

4. 내숭

#영알남 : '내숭' 들어는 봤나?

주로 여성의 성격 하나를 고정관념으로 만든 건데 내성적인 척, 부끄러운 척하는 성격이야. 진짜 성격을 숨기기 위해서일 수도 있고.

*외국인 : 내숭을 들어본 적도 없지만 그런 단어는 영어에 없는듯..부끄러운 척하는 사람이라....가짜 행세하는 것을 말하나..?

근데 이건 완전 다른 의미처럼 들리고...'내숭'은 영어에 없는 단어 같네?

(출처:유튜브= 영어 알려주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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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만 있는 부정형 단어가 궁금합니다

작성자 양호랑 등록일 2021. 11. 27. 조회수 127

인터넷에서 한국에만 있는 부정형 표현 단어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근데 기억이 나질 않아요...

다른 나라에서는 이 단어의 반대형(긍정형)만 존재하여 영어를 예를 들면 dont를 긍정형 앞에 붙이는 것으로만 그 뜻을 전달합니다.

하지만 한국어에만 그 뜻을 전달하는 고유 단어가 있다고 했는데 몇 날 며칠을 고민해봐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이동통신 기기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답변]표현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21. 11. 29.

안녕하십니까?

질문의 의도를 명확히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부정문에 쓰이는 부사를 문의하시는 것이라면 '아니', '안', '못' 따위가 있음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