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해력 이야기를 하면서 어휘력에 대해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살펴 본 어휘 책이 초등학생용이라면, https://blog.naver.com/ksaenm/222051766547 오늘 소개할 책은 본격적인 어휘 공부를 할 중학생들을 위한 책이랍니다. 이 책에 중학생이 알아야 할 모든 단어가 들어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휘를 공부하는 몇 가지 방법들을 안내해 줍니다.
 첫째, 쉬운 이야기 속에서 그 의미 파악하기 예를 들어볼까요? '가결'이라는 단어를 공부하려고 해요. 단어는 글자 하나씩 따로 공부하기보다, 글 안에서 문맥을 파악하며 읽을 때 그 의미를 온전히 배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문, 뉴스, 책을 통해 어휘를 공부하는 것은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런데...
법사위, 임대차, 개정안... 모르는 단어들로 범벅된 문장에서 내가 공부하려는 어휘를 효율적으로 공부하기란... 정말 어렵네요...
이 책에서는 먼저 엉뚱하면서도 재미난 이야기로 공부하고자 하는 단어를 만납니다.
해당 단어에 흥미를 유발하는 이야기 이렇게 단어의 상황과 의미를 파악하고 나면, 둘째, 한자어 의미 파악하기 한자어를 풀이하여 의미를 설명합니다.
한자 뜻을 중심으로 한 어휘 설명 똑같은 '가'가 들어가는 단어라도 한자어가 다르면 다르게 쓰일 때가 있지요. 즉, '가'가 가질 수 있는 다양한 뜻에 대해 알려줍니다. 셋째, 같은 한자를 가진 단어들로 확장하기 이때, '가결' 한 단어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같은 의미로 쓰이는 글자 가(可) 와 결(決)이 들어간 다른 단어들을 함께 공부하는 것입니다.
그물망식 어휘 확장 가결 - 결의 - 의표 마치 끝말잇기 놀이 같지요? 이렇게 그물망 식으로 관련 단어를 연결하면 한 번에 많은 어휘를 더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말 단어는 대부분 한자어로 이루어져 있지요. 그래서 한자를 많이 알면 어휘력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많이들 알고 계셔서 일부러 한자교육을 많이 시키기도 하십니다. 하지만 초등 시절 내내 한자 교육을 받지 않은 아이들은 혹은 한자 공부를 좀 한 아이들도 급수 따기 위주로 공부한 탓인지, 한자 지식이 글을 읽을 때 국어 어휘력에 그다지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도 한자의 쓰임을 깊이 이해하지 못하고, 우리말 단어에서 그 한자의 연관성을 생각하지 않고, 글자 암기 위주 학습을 한 탓이겠지요
한자 한 글자에는 이렇게 다양한 뜻이 있고, 때에 따라서 다르게 쓰이기도 합니다. 한자의 뜻을 이렇게까지 모두 알 필요는 없지만, 우리말 단어에서 쓰이는 뜻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요.
단어의 적확한 쓰임을 아는 것은 정확한 독해의 바탕이 되니까요. 초등 5~6학년에서 중학생까지, 이 책을 곁에 두고 틈틈이 읽어두면 책에 나온 필수 어휘를 익히는 것뿐 아니라, 앞으로 어휘를 공부하는 아주 좋은 방법을 몸으로 익힐 수 있을 것 같아요. 항상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보다는 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더 훌륭한 자산이 되는 것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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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력 늘리는 책 - eohwilyeog neullineun cha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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