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비전공자인 나는 IT로 일본 취업을 하게 되었을까? Show 2018년 겨울. 나는 대학원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와 동시에 한국을 떠나기로 다짐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서른이 넘어서도 한국에서 이런 재미없는 생활을 계속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verymong.tistory.com 이전 포스팅에서 "어쩌다 비전공자인 내가 IT로 일본 취업을 하게 되었는지" 에 기록을 남겼다. 스스로가 꽤 신중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결단이 서면 뒤나 옆을 보지 않고 앞으로 전진하는 스타일이다. 그렇게 일본, IT, 취업 라는 세 가지 키워드가 정해졌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가 막막했다. 한국에서만 자란 토종 한국인이고, 컴퓨터 전공도 아니며, 현재 관련 업계 종사자도 아니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취업 마지노선이라고 불리는 서른을 코앞에 둔 여성이다. 더보기 나는 국립대학교의 이공계 학과를 졸업하고 학점과 어학점수가 꽤 괜찮은 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대기업의 서류 또는 최종면접에서 낙방했다. 이상했던 건 높았던 학점과 어학점수, 충실한 교내 활동
등으로 나름 취업캠프에서 엄지 척을 받았던 나의 지원 서류들은 계속해서 탈락했고, 내가 자소서를 써가며 도와줬던 남자 동기들은 하나같이 좋은 기업에 합격하는 것이었다. 한 기업은 인사팀에 지인이 있었는데, 이후에 '네가 여자라서 부장이 서류에서 빼버렸다더라' 라는 정보를 내게 흘려주었다. 뭐 어쩌겠어, 그게 현실인 걸. 을의 입장에서 나는 그저 현실을 받아들였다.
일본, IT, 취업 네이버 블로그에는 각종 IT 학원, 취업 성공 패키지와 같은 광고성 정보들이 난무했다. 그 중에 내가 입수한 정보들은 다음과 같다. 1. 일본은 여전히 구인난이 심하고, 외국인과 여성에 대한 취업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이 정도의 정보를 취합했고, 그중에는 몇 가지 우려가 되는 점들도 있었다. 1. 비전공자가 IT 지식을 배우려면 적어도 최소 6개월 이상의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는 점. (당시 나는 졸업을 앞둔 대학원생이었고, 졸업 논문을 쓰기에도 매우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비전공자라면 한국에서의 취업은 훨씬 더 어려울 텐데 어쨌든 일본이라면 기회가 열려있지 않은가? 아래 링크는 2021년 5월 19일자 한국/일본 취업률에 관한 기사. 여전히 일본의 취업률은 96% 으로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높다. 이에 반해 한국은 30%로 정말 낮은 수준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7/0001577831 외국인으로서 새로운 국가와 사회에 적응해갈 수 있는 경험치를 늘리고, 일을 통해 커리어를 쌓다 보면 그 또한 값진 일이 될 것이다. 또, 엔지니어라면 이직을 통해 충분히 연봉을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 나는 그렇게 행복 회로를 돌리며, 매일 새벽이면 일본 취업에 대한 구글링을 했다. 긴자식스에 있는 츠타야 서점.일본 현지의 높은 수요로 국내 일본 취업 준비생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IT 분야. 일제 일본 IT 취업의 동향과 관련 직종, 취업을 위해 필요한 비자 발급 조건과 취업의 기본 전략을 담았습니다. <내용 구성> ◆ 한국인의 일본 취업 현황과 IT ◆ IT 관련 직종 개념 정리 ◆ 일본 IT 취업 시 꼭 알아두어야 할 '비자 발급 조건' ◆ 일본 IT 취업 기본 전략 한국인의 일본 취업 현황과 IT실제로 IT 취업의 전망은 각종 자료나 데이터로도 입증됩니다. 먼저 자료들을 살펴보면서, 이 분야의 동향에 대해 알아볼까요? 월드잡플러스가 <고용노동부의 해외취업지원사업을 통한 취업현황(산업인력공단) 자료>를 참고해 작성한 내용에 따르면 2017년 집계된 해외취업자 수는 5,118명으로 그중 일본 취업자는 약 27.9%에 해당됩니다. 일본 취업자들 중에서는 IT가 43.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의 추이를 살펴보아도 IT 취업 추세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1). ※1 월드잡플러스 https://www.worldjob.or.kr/new_index.do 해외취업 가이드-해외취업 가이드북-해외취업 완전정복 일본(ebook) pp. 44-45 추천 기사IT 관련 직종 개념 정리장기적으로 IT 분야 취업을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하려는 분들을 위해 IT 관련 직종의 기본적인 개념을 간단히 정리해봅니다(※2). 프로그래머사양에 맞춰 컴퓨터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업무. 처리 순서를 결정하는 플로우차트 작성부터 시작해, 프로그램을 입력하는 코딩, 동작 확인까지를 담당합니다. 시스템 엔지니어(SE)고객의 목적과 희망을 파악해 시스템을 설계합니다. 경청 능력과 제안 능력 등 의사소통 능력이 요구되는 업무입니다. 네트워크 엔지니어컴퓨터 시스템 중, 네트워크 전문 시스템을 개발하는 엔지니어입니다. 현재 기업 안팎, 기업・소비자 간의 네트워크 활용이 기업 전략의 커다란 주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IT 계열 직종에서도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커스터머 엔지니어고객이 컴퓨터시스템을 완벽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하드웨어 조작 방법을 설명합니다. 정기 점검과 문제 발생에 대한 대응도 담당합니다. 시스템 보수・운용‘시스템 보수’는 컴퓨터 시스템의 정기점검과 기계, 주변 기기 교환 등에 따른 시스템 조정을 담당합니다. ‘시스템 운용’은 시스템을 작동시키기 위한 오퍼레이터입니다. 시스템 컨설턴트기업이 컴퓨터 관련 업무 시스템을 도입할 때 전문가로서 조언 및 계획을 세웁니다. 고객 상담을 통해 요구 사항과 과제를 파악하고 그 해결책을 제안합니다. 세일즈 엔지니어영업 활동에 동행하거나 단독으로 고객을 방문해, 자사 제품과 시스템의 기술적인 면을 설명하고 계약 체결을 돕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영업직의 일종임과 동시에 고객의 신뢰 획등에 중점을 둔 활동을 기대받습니다. 고객 지원사용자로부터의 자사 제품과 서비스 관련 문의사항에 대응하는 업무입니다. 대응 내용은 사업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2 일본학생지원기구(JASSO)의『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취업준비안내』p.31 https://www.jasso.go.jp/ko/study_j/job/__icsFiles/afieldfile/2020/03/03/guide2021_all_h.pdf 일본 IT 취업 시 꼭 알아두어야 할 '비자 발급 조건'한국인이 일본 IT 취업 시에 꼭 알아두어야 할 사항은 무엇보다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는가’입니다. 비자 발급을 위해서는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의 일본어 실력에 더해 크게 다음 중 어느 한 조건을 만족시켜야 합니다. Check>> IT 분야 취업 시 발급받게 될 취업 비자 종류는? 기술/인문지식/국제업무 비자!
기술/인문지식/국제업무 비자 중 특히 ‘정보처리에 관한 기술 또는 지식을 필요로 하는 업무’(IT 업무)에 종사하고자 하는 경우, 법무대신 고시로 정한 정보처리기술에 관한 시험에 합격하거나 자격을 갖고 있을 때, 위의 1과 2의 조건이 아닌 ‘관련 시험 합격 및 자격 보유’를 예외적으로 허용합니다. 한일 IT 기술자격의 상호 인증으로 한국에서 관련 자격을 취득한 경우, 비전공자라도 프로그래머, 시스템 엔지니어, 네트워크 전문가 등의 IT 분야 전반에 취업 가능한 것인데요. 대표적으로 정보처리 기사, 정보처리 산업기사 자격증 등이 이 관련 자격증에 해당합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일본 출입국재류관리청의 인포메이션센터 등을 통해 확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3). ※3 일본 출입국재류관리청의 인포메이션센터 http://www.immi-moj.go.jp/info/index.html
일본 IT 취업 기본 전략관심과 적성앞에서 소개한 다양한 IT 관련 직종들을 보면서, 특별히 관심이 가는 직종이 있었다면, 본격적으로 IT 취업 준비를 고려해봐도 좋을 것입니다. 수요가 아무리 많다고 해도 관심과 적성이 다른 곳에 있다면, 적은 수요라도 적성에 맞는 일을 연구하고 공략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바람직하다는 것이 IT 분야 선배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입니다. IT 분야와 관련한 경험과 실력앞서 소개한 월드잡플러스의 <해외취업 완전정복 일본>에서는, 일본의 IT 기업을 한국계 기업과 일본계 기업으로 분류해 그 특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기업에 따라 다르겠지만 소개된 내용에 따르면, 한국계 기업의 경우 초봉이 일본계 기업보다 높거나 기숙사 지원 등 사원 복지에 보다 우호적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일본계 기업의 경우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직원 교육에 힘쓰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국계 기업이든 일본계 기업이든, IT 분야는 업무의 특성상 기술과 실력이 우선시되므로 정보처리산업기사’와 같은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다양한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경험과 실력’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본어 실력IT 분야와 관련한 경험과 실력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일본어 실력’입니다. 최근에는 일본어 실력을 가장 먼저 언급하는 선배 IT 취업자들이 매우 많아지고 있는데요. 간단한 의사소통은 물론 정중한 일본어(경어)의 사용도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 보편적으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시스템 엔지니어의 경우 고객의 의견을 경청하는 능력과 제안 능력 등 고도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요구되므로 이 분야 지망자의 경우 준비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일본 IT 취업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들을 담아봤습니다. 취업 동향, 비자 발급 조건과 취업 전략에서 다룬 내용들은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면 충분히 예상 가능한 기본적인 내용일 것입니다. 들려오는 소문에 들뜰 필요도, 취업자들의 현실담에 겁먹을 필요도 없이 차근차근 자신의 단계에 맞춰 준비해나간다면 유망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IT 인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관련 기사: it 취업 전망, 일본 실업률 등 일본 취업에 관한 통계가 궁금하다면 -> 데이터로 읽는 일본 취업 현실: 일본 실업률, it 취업 전망 일본 회사들이 기대하는 일본어 능력이 궁금하다면 -> 일본 취업을 위한 일본 회사 미리보기: 일본의 월급 개념, 비즈니스 일본어의 중요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