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한자 음독 훈독 - ilbon-eo hanja eumdog hundog

일본어 학습자들이 가장 어려워 하는 부분이 바로 한자 읽기인데

비교적 한자에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들도

한자를 보면 뜻은 대충 알지만 읽는 방법을 몰라서 곤란을 겪게 된다.

또 어렵게 읽는 방법을 익혔다고 해도

단어마다 읽는 방법이 달라서 포기하는 학생이 많은데

포기는 절대 금물이다.

꾸준히 공부하다 보면 어느 정도 일정한 규칙이 보이게 되고

어느새 감으로 한자가 읽혀지는 경지에 도달하게 될 테니까.

1. 음독과 훈독

한자를 읽을 때 중국에서 전해진 그대로 읽는 것을 '음독(音讀)'이라 하고

본래부터 쓰던 일본어를 같은 뜻의 한자에 적용해서 읽는 것을 '훈독(訓讀)'이라 한다.

일본에서는 각각 'おんよみ (音読み)', 'くんよみ (訓読み)'라고 한다.

일본어 단어를 외우다 보면 우리나라 발음과 왠지 비슷한 것들이 많은데

이는 대부분 '음독'이라고 보면 된다.

음독과 훈독을 구별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가장 쉬운 방법은

그 자체로 의미가 금방 통하면 훈독, 금방 통하지 않으면 음독이라 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海'(바다 해)라는 한자는 'うみ'로 읽기도 하고 'かい'로 읽기도 하는데

'うみ'는 금방 의미가 통하므로 훈독이 되고, 'かい'는 금방 통하지 않으므로 음독이 된다.

우리나라로 치면 '海'를 '바다'로 해석하고 '해'라고 읽는데

'바다'로 읽으면 훈독, '해'라고 읽으면 음독인 셈이다.

또한 동사나 형용사 등 활용어미가 붙은 것은 훈독이고 그렇지 않으면 음독이다.

예를 들어 '食'(밥 식)이라는 한자는 'しょく(食)', 또는 'たべる(食べる)'라고 읽는데

이때 'しょく(食)'는 음독이 되고

'たべる(食べる)'와 같이 뒤에 히라가나가 오면 (おくりがな 送り仮名) 훈독이 된다.

'大'(큰 대) 역시 'だい(大)'나 'おおきい(大きい)' 등으로 읽히는데

'だい(大)'로 읽으면 음독, 'おおきい(大きい)'로 읽으면 훈독이다.

2. 음독

앞서 중국에서 사용하는 한자를 그대로 발음 하는 것을 음독이라 했는데

우리나라처럼 하나의 한자에 음이 하나라면 좋겠지만

일본어의 한자는 음독이 2~3개인 경우가 많다.

이처럼 음독이 여러 개인 이유는 중국에서 한자를 도입한 시대와 지역의 차이 때문이다.

일본의 한자는 5~6세기 경, 중국 남부 '오(吳)'나라에서 들어온 걸로 추정되는데

이 시기에 들어온 한자 읽는 법을 '오음(吳音)'이라고 한다.

이때 불교가 들어왔기 때문에 불교 용어는 '오음'으로 읽는 경우가 많다.

이후 시대가 바뀌고 중국으로 유학 가는 일본인이 많아졌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오음'은 유학생이 많은 중국 북부의 발음과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이에 따라 '오음' 대신 중국의 중앙 방언이 수입되어 정식 음독으로 사용되었으며

이를 '한음'(漢音)이라고 한다.

또한 불교에 관한 서적이나 승려가 일본으로 유입된 시기가 있었는데

이 시기의 발음을 '당음'(唐音)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行'(다닐 행)이란 한자의 경우

'오음'은 'ぎょう', '한음'은 'こう', '당음'은 'あん'이다.

현대 일본어는 '한음'으로 읽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3. 훈독

훈독이란 중국의 한자에 기존에 일본에서 사용하던 고유어를 적용하여 읽는 방식이다.

훈독의 훈(訓)이란 한자의 의미를 해석하거나 일본어로 바꾸는 것을 뜻한다.

초반에는 한자로 된 문장에 훈주(訓注)를 달았는데 하나의 한자에 다수의 훈이 존재했다.

12세기 경에는 한 한자에 30개 이상의 훈독이 있는 경우도 있었는데

중국의 문자인 한자가 일본어와 일일이 대응하지 않기 때문이다.

차차 한문을 일본어 어순이나 훈으로 읽는 한문 훈독 방법이 발달하게 되었고

1의1훈(一意一訓) 형태로 훈독이 한정되었다.

이에 따라 일본어를 한자로 표기하기 쉬워지고

현재는 상용한자가 제정되어 훈독이 정비되었지만

비슷한 의미를 다르게 훈독 하는 한자도 적지 않다.

읽는 법이 가장 많은 한자로는 '生'(날 생)을 꼽을 수 있다.

'生'의 음독에는 'しょう', 'じょう', 'せい' 등이 있고

훈독에는 'なま', 'ふ', 'はえ', 'うぶ' 등등이 있다.

1. 음독과 훈독

한자를 읽는 방법에는 두 가지, 음독과 훈독이란게 있다

즉 하나의 한자에는 두 가지 이상의 읽는 방법이 있다는 거다

물론 둘 중 어느 한쪽이 없다거나 (음독, 훈독 중 하나로만 읽는 경우)

반대로 한쪽이 (또는 둘다) 엄청나게 많다거나 하는 X같은 경우도 있지만

일단 기본 컨셉은 음독과 훈독이다

음독 (音読み) : - 중국의 한자 발음을 그대로 차용하여 읽는 것

                           - 이 발음 만으로는 의미를 알 수 없다

                           - 水(スイ)、見(ケン)、大(ダイ)

                              : 주로 둘 이상의 한자가 결합한 숙어의 형태로 사용됨

                           - 하나의 한자에 각기 다른 여러가지 음독이 존재하기도 한다

                           - 한국의 발음과 유사한 것이 많다 ㆍ水(스이-수)、見(켄-견)、大(다이-대)

훈독 (訓読み) : - 한자의 의미를 따서 和語(일본어)의 발음으로 읽는 것

                           - 이것 만으로 의미를 알 수 있다

                           - 水(みず)、見(み)る、大(おお)きい [명사, 동사, 형용사]

                           - 한자 자체에 여러가지 뜻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훈독 역시 둘 이상인 경우가 많다

※ 사전 등에서는 훈독은 ひらがな, 음독은 カタカナ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説明

한글에는 음독만 있고 훈독은 없지만 기본적인 개념정리를 위해

알기쉽게 우리말로 설명을 해보도록 하자

EX1)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천자문을 예로 들면..

하늘.천(天) 따.지(地) 검을.현(玄) 누를.황(黃)~♬

여기서 한자 天 地를

하늘, 땅.. 이렇게 한자가 가진 뜻으로 읽으면 훈독이고

천, 지.. 이렇게 한자의 음으로 읽으면 음독이 된다

EX2)

4계절을 나타내는 春 夏 秋 冬 이 한자들은

음독(발음)으로 읽으면 [춘하추동]이 되고

훈독(의미)로 읽으면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된다

EX3)

食 [먹을 식]

훈독 : 먹다

음독 : 식 [食事(식사) 食券(식권) 食堂(식당) 断食(단식)]

이걸 일어에 대입시켜보면

訓読み : たべる, くう

音読み : ショク, ジキ [食事(ショクじ) 食券(ショッけん) 食堂(ショクどう) 断食(だんジキ)]

이렇게 일본 한자는 음독과 훈독이 모두 사용되기 때문에 당연히 둘 다 외워야 한다

그런데 食의 경우를 보면 훈독도 2개요, 음독도 2개인데 (실은 더 많지만..)

이렇게 일본 한자에서 훈독과 음독은 언제나 각각 한 가지씩만 있는게 아니라

경우에 따라 두 가지, 세 가지가 될 때도 있고..심한 경우 5~6개가 되는 것도 있다!!

(특히 음독이 다양한 경우가 많은데 7개 이상인 경우도 있다)

근데 문제는 언제 어떤걸 쓰는지 따로 공식이나 규칙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걍 무작정 외울 수 밖에 없다...

일본어 한자 음독 훈독 - ilbon-eo hanja eumdog hundog
 첨부파일 常用漢字音読み訓読み表 참조

이렇게 하나의 한자에 각기 다른 여러가지 음독이 존재하는 이유는

일본어는 각 시대별로 계속해서 한자가 유입 되었는데

유입된 시대와 나라에 따라 각각 발음이 달라지게 된 것이다

(그렇다는 것만 알고 특별히 외울 필요는 없다)

呉音(ごおん) : 나라 시대 이전. 중국 오나라에서 유입

漢音(かんおん) : 나라, 헤이안 시대. 당나라에서 유입

唐音(とうおん) : 카마쿠라, 무로마치 시대. 송, 원, 명, 청나라에서 유입

관용음 : 잘못된 발음이 오랜 기간에 걸쳐서 정착한 경우

2. 음독 또는 훈독만 있는 한자

일반적으로 하나의 한자에는 음독과 훈독 둘 다 있는게 보통이지만

음독만 있거나 훈독만 있는 경우도 있다

한자가 중국에서 들어올 당시 그에 해당하는 말이 일본에는 없었다던가

처음에는 훈독을 했었지만 얼마못가 사용을 하지 않게 됨에 따라 음독만 남은 경우,

반대로 원래는 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별로 사용하지 않게되어 훈독만 남은 경우 등이다

□ 첨부파일 常用漢字音読み訓読み表 참조

3. 음독과 훈독을 틀리기 쉬운 한자

위에서 한자의 음독만으로는 뜻을 알 수 없고

훈독은 그것만으로도 뜻을 알 수 있다고 했는데

당연하겠지만(?) 다음과 같이 예외적인 단어도 있다

① 발음을 들으면 의미를 알 수 있어 훈독이라고 생각되지만, 실제는 음독인 한자

絵(エ)・駅(エキ)・客(キャク)・(ズ゙)・席(セキ)・線(セン)・肉(ニク)・服(フク)・本(ホン)・陸(リク)

愛(アイ)・胃(イ)・円(エン)・王(オウ)・金(キン)・銀(ギン)・茶(チャ)・鉄(テツ)・兵(ヘイ)・役(ヤク) など
 

② 발음만으로는 의미를 알수 없어 음독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훈독인 한자

野(の)・場(ば)・日(ひ)・間(ま)・馬(ま)・身(み)・音(ね)・家(や)・相(あい)・粉(こ)・路(じ)・千(ち)

血(ち)・菜(な)・荷(に)・根(ね)・辺(べ)・真(ま)・実(み)・屋(や)・世(よ)・代(よ)・夜(よ) など

4. 国字 (和製漢字)

国字는 일본에서 새로 만든 한자이다

麿(마로)《고어》 옛날, 신분이 높은 사람이 자신을 가리키는 말.

榊(사카키) 신나무 신、

鰯(이와시) 멸치

辻(츠지) 네거리

畠(하타케)

裃(카미시모)  한 벌 옷 ,

丼(돈부리 )  사발, 덥밥 우물
躾(시츠케) 가르칠 미、

哩               어조사 리,이、

凧(이카)  궤、

込(코무, 코메루)  담을 입、

畑(하타케, 하타) 화전 전、

咄(토츠) 꾸질을 돌、

杣(소마) 나무꾼 산 

など(나도: 등등)

단어 외에

(おどりじ 오도리지: 첩자표)、

(しめ 시메: 봉투의 봉한 자리에 쓰는 표) 같은 기호도 和製漢字이다

注意 I

한자가 하나 단독으로 있으면 훈독, 두 자 이상인 경우(숙어)는 음독으로 읽는다 (X)

위에서 설명했듯이 훈독 없이 음독으로만 읽는 단어도 많이 있다
숙어의 경우는 (음+음)의 형태가 가장 많지만

     이 외에도 (훈+훈), (음+훈), (훈+음), 当て字 등의 패턴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자읽기(2) 숙어읽기 참조>

注意 II

명사는 모두 음독이다 (X)

음독 뿐 아니라 훈독으로 읽는 명사도 많이 있다

□ 첨부파일 常用漢字音読み訓読み表 참조

출처: 망고소다 님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