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인수거부 환불 - sincha insugeobu hwanbul

안녕하세요

신차 인수거부에 따른 디파짓 환불 가능 여부 관련해서 질문드립니다

지난주 월요일에 포드에서 신차를 계약하고, 차를 secure하는데 쓰일 것이며, 차에 문제가 있을 시 백프로 환불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한치의 의심도 없이 디파짓 1000불을 지불했습니다

며칠을 기다린 끝에 지난 주 금요일 오후에 연락을 받고, 토요일 오전에 차 상태 확인 후 인수절차를 밟기 위해 포드에 방문했습니다.

차를 가지고 내려올때까지 기다리라고 해서 finance 오피스에 직원과 함께 앉아있는데, 차 배터리가 방전되어 점프해서 가져와야하니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고 기다려달라고 하더라구요.

캘거리 날씨도 날씨인지라 배터리 방전 문제가 드문 일은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신차인데 처음부터 그런 문제가 발견됐다는 점이 찝찝해서 배터리를 교환해줄 것인지 직원과 실랑이하던 중에 차가 도착했습니다.

일단 기본적인 세차조차 하나도 안되어있더라구요. 눈쌓여있고, 흙탕물이 묻어있고, 뒷부분에 지점 스티커를 붙였다 뗀것인지 스티커 붙었던 흔적도 지저분하게 남아있었습니다.

그런 부분은 나중에 해결하기로 하고 차에 시동을 걸어보려구 했는데 또 시동이 안걸려서 점프해서 시동 걸었습니다. 계기판에 엔진경고등이 떠있더라구요 새차인데요.

배터리가 방전돼서 그렇지 차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그래도 신차인데 내가 인수하기 전부터 문제가 있는 차를 떠안고싶지 않다고 인수 거부하고 디파짓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몇시간의 실랑이 끝에 결과적으로, 디파짓 환불은 절대 안된다네요.

배터리 갈아준다고 그런 문제는 차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도 없는 작은거라고, not a big deal이라는 말만 반복하면서 강경한 태도를 보이더라구요.

처음에는 그래도 어르듯이 얘기하더니 나중에 매니저랑 얘기할 때 결국 매니저가 이 차를 사던지 아니면 leave the deposit and go라고 했습니다.

너희 계약 전이랑 계약 후 태도가 너무 다르다고 customer service에 대해 불만을 표했더니,

What do you mean이라는 말만 반복하면서, 그럼 내가 너에게 the best customer service을 제공하기 위해 디파짓을 환불해서 다른 차로 옮겨줄테니 니 맘에 드는 다른 차를 찾아보자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디파짓을 포기하던가 너희 매장에서 차를 구매하던가 선택하라는 말이냐고 물었더니,

그런게 아니라 본인이 디파짓을 다른 차로 옮겨줌으로써 너는 니가 원하는대로 디파짓을 환불받고, 니가 원하는 차를 사는거라네요. 이렇게 같은 말을 본인에게 유리한 식으로 다르게 표현하는 힘빠지는 대화만 몇시간동안 하다가,

매니저가 디파짓 환불에 대해 너무 강경한 태도를 보이기에, 다른 길이 없어보여 일단 월요일날 다른 차를 보는 쪽으로 얘기가 마무리된 상태입니다.

주말동안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는 인수 거부가 충분히 합리화 될 수 있는 상황이었고, 따라서 디파짓 환불도 가능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데,

전문가적 입장이나 다른 시각에서 보았을 때, 위와 같은 상황에서도 디파짓은 절대적으로 non-refundable한지,

저와 조금이라도 다른 의견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 남깁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이 계신지 혹은 관련 부분에 지식이 있으신 분이 계신지

작은 의견이라도 일을 해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아시는 분들의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