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거잭 허용 전류 - sigeojaeg heoyong jeonlyu

시거잭 광택기를 사용해보니 힘이 약한 것도 아쉽지만 선이 짧은 것도 많이 아쉽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팜폴리셔의 시거잭 연장선 길이는 4미터인데요. 싼타페 본넷을 폴리싱할라고 치면 운전선쪽 반쪽은 폴리셔를 운전석 문쪽으로 빼서 작업해야 하고, 조수석쪽 반쪽은 폴리셔를 다시 조수석문쪽으로 빼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싼타페는 그나마 트렁크에 시거잭 소켓이 달려 있어서 그쪽에다 폴리셔를 꼽으면 뒤쪽 휀더와 트렁크 모두 작업이 가능하지만 트렁크에 시거잭 소켓이 없는 차량의 경우에는 뒤쪽 휀더와 트렁크 작업이 좀 곤란합니다. 곤란한게 아니라 작업을 못한다고 봐야죠.

그래서 시거잭 연장선을 별도로 구입했습니다.

시거잭 허용 전류 - sigeojaeg heoyong jeonlyu

5미터 짜리인데요. 처음엔 뿌듯했습니다. 이젠 불편없이 넉넉히 작업할 수 있겠구나..

그런데 한번 돌려봤더니 2가지 문제점이 발견되었습니다.

첫번째, 이 연장선에 물려서 폴리셔를 돌리니 폴리셔 구동력이 더 약해집니다. 

선이 길어서 그런가...원래 연장선 쓰면 그런건가...가뜩이나 약한데 더 약하면 쓰기 힘든데...

세차모임에 나가 윤재아빠님과 얘기를 하다보니 원인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폴리셔의 전선 굵기보다 시거잭 연장선의 굵기가 한참 가늘었습니다.

연장선 규격이 22AWG라고 되어 있습니다. 서핑을 해보니 22AWG는 허용전류가 3A라고 나오네요. 폴리셔의 허용전류는 5A인데... 폴리셔에게 충분한 전류를 보내지 못했던겁니다. 

전선을 바꾸면 된다는 윤재아빠님의 조언에 힘입어 철물점에 가서 전선을 사왔습니다.

단면적이 1.25㎟인 전선인데 찾아보니 허용전류가 15A 전후인 것 같습니다. 너무 과한데 철물점에서 이게 제일 가는 선이라고 하시더군요.

시거잭 연장선의 두번째 문제점은 폴리셔의 시거잭이 연장선의 소켓에 꽉 물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아래와 같은 상태가 꽉 물린 상태인데요.  이건 양쪽에서 밀었기 때문에 꽉 물려있는겁니다.

손을 떼면 꽉 물려있지 않고 폴리셔 시거잭이 약간 빠져나옵니다.

그래서 실제 작업할 때 한손으로는 폴리셔를 잡고 다른 한손으로는 시거잭 연장선 연결부위를 꽉 잡아줘야했습니다.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폴리셔의 시거잭을 떼어내고 시거잭 연장선 소켓에 딱 맞는 시거잭으로 교체작업을 했습니다.

* 위의 시거잭은 시거잭 연장선에 붙어 있던 시거잭이었습니다. 

시거잭 연장선도 새로 사온 전선으로 만들었습니다.

* 위의 시거잭은 원래 팜폴리셔에 붙어 있는 시거잭이었습니다.

이제는 폴리셔 시거잭이 연장선 소켓에 딱 맞습니다.

이제 차량 어느 부위든 넉넉하게 작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차량에서 구동시켜보니 확실히 효과가 있었습니다. 시거잭 연장선에 물려도 구동력이 거의 떨어지지 않네요. 원래는 같아야 하는데 느낌상으로는 아주 미세하게 구동력에 차이가 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시거잭 연장선을 구입하실 때 전선의 규격(허용전류)를 꼭 확인하셔야 저처럼 두번일을 안하십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시거잭 암수만 저렴하게 구입하시고 전선은 따로 구입하셔서 저처럼 작업하셔도 됩니다. 

위의 멘트는 취소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 연장선을 사용해서 폴리싱을 해봤는데 구동력이 약해지네요. 지난번에는 무부하 상태에서만 체크해서 별 차이가 없구나 싶었는데 패드를 부착하고 부하 상태에서 돌리니 연장선으로 했을 때 확실히 힘은 떨어집니다. 힘이 약해도 연장선이 있으니 아쉬운 대로 작업은 해야겠지만 이에 대한 확실한 솔루션은 아직 못찾았습니다. 개선할 수 있는 사항이 생기면 다시 업데이트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블랙박스 설치, 풀옵션에만 있는 무드등 설치 같은 경우나 트렁크에 시거잭을 설치하는 경우같이
자동차를 DIY하면서 전선을 사용해야 할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하지만 가끔 뉴스에서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보도되듯이
최근의 자동차는 많은 전기적 장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조심히 다루지 않으면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에서 사용하는 전선은 일반 전선과는 조금 다릅니다.

AV, AVS, AVSS등의 규격의 전선인데
일반 전선과의 다른 점은 저전압에 적합하면서 허용온도가 일반 전선보다 높다는 점입니다.
일반 자동차는 12V, 트럭 및 대형차는 24V의 정해진 낮은 전압을 사용하기 때문이고
고열에 노출되는 환경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동차용품몰이나 DIY몰에서 판매하는 전선들은
규격이 정확하게 명기되지 않은 제품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자동차에서 사용할 전선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허용온도와 허용전류 값입니다.
AV나 AVS등의 일반 자동차용 전선은 허용온도가 최소 80도 정도입니다.
반면에 일반 전선은 일반적으로 허용온도가 70도 이하입니다.

만일 엔진룸 같은 뜨거운 열이 발생하는 부분에 사용할 전선이라면 자동차용 전선 중에서도 허용온도가 높은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시거잭 같은 사용 전류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전선이라면 사용 전류값을 예상하여 그보다 높은 사양의 전선을 사용해야 합니다. 200W의 제품을 연결해서 사용하는데 전선의 허용전류가 100W짜리라면 전선이 녹아 버린다던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자동차용 전선은 적은 양으로 판매가 거의 이루어 지고 있지 않습니다.
일본 AMON사의 전선 중에 AVS제품들이 있고,  이외의 제품들은 전선의 굵기정도만 표기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위의 전선은 자동차용품몰에서 구입한 전선인데 별도의 스팩이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런 전선은 사용시 주의해야 합니다.

위의 전선은 AVS전선입니다. 동일한 두께의 일반 전선보다 다보 뻣뻣하여 작업성은 조금 떨어집니다. AVS나 AVSS전선은 구하기가 쉽지 않지만 자동차회사 정품 부품속 전선에 대부분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선에 표기되어 있는 정보로 판단해야 하는데
이 전선은 일반 가정용 전선입니다.
IEC 60227-3 이 표시가 이 전선의 규격 명입니다.
300/500V는 허용 전압인데 일반적인 가정용 전압입니다.
0.75mm2 는 내심의 단면적입니다.

IEC 60227-3으로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해당 전선의 규격을 알 수 있습니다.
허용온도가 70도 이군요. 하지만 허용전류는 표기되있지 않습니다.
허용전류가 표기되있지 않는 이유는 전선의 길이나, 온도등에 따라 허용 전류가 달라지기 때문인데
이런 변수들이 많아 계산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저도 잘 모릅니다.)

일본 AMON사의 전선입니다.
자동차 전용 전선은 아니지만 전선의 굵기, 허용온도, 전압에 따른 허용전류를 알 수 있으며 제가 트렁크에 시거잭을 만들때 사용한 전선입니다.


12V에 200W이면 대략 16A의 허용전류값(200/12)을 가집니다.
그러면 퓨즈를 15A짜리에 연결하고 사용하면 대충 180W까지는 문제가 없고 180W이상에서 퓨즈가 끊어지겠군요.
전선의 허용전류가 200W이니깐 퓨즈가 끊어지더라도 전선에는 무리가 가지 않겠네요...

자동차에는 배터리 +단자에서 전기가 나와서 사용된 후 - 단자로 연결되는데 좀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 단자로 연결될때는 배터리에 바로 연결되지 않고 차체를 통해 - 단자로 연결된다는 점입니다.
차체가 통으로 - 전선이 되는 셈인데 이유야 잘 모르겠지만 내부가 좁고, 전선사용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예상해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 전선이 중간에 녹아버리거나 노출되어 차체에 닿게 되면 바로 합선이 일어난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퓨즈를 반드시 중간에 연결해야 하지만 전선이 퓨즈보다 허용전류가 낮다면, 퓨즈가 끊기기도 전에 전선이 녹아버리고 말겠죠...

어쨌든 중요한점은 아무 전선이나 막 사용해서는 안되고, 전선이 사용될 위치, 전류값을 정확하게 알고 전선을 선택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