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할로겐 LED 교체 - jadongcha hallogen LED gyoche

이제는 단종되어 버린 르노삼성의 마지막 준중형 세단 sm3 네오 입니다.

1세대에서 좁은 실내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잠 재우기 위한 이유인지 2세대인 L38에서는 출시 당시부터 동급에서 가장 넓은 2열 실내 공간을 자랑하는 모델이죠.

낮은 출력에 약한 뒤틀림 강성이 아쉽긴 하지만 여전히 넓은 실내와 지금 시대에도 경쟁력 있는 연비가 장점이기도 한 차량입니다. 이번 명절에 에어컨 가동한 상태로 성인 3명 탑승한 상태로 강원도 국도를 넘어 다녀도 15km/l가 넘는 연비를 보여주기도 했죠.

오늘은 이 sm3 네오(2018년식)의 헤드램프를 교체해볼건데, 그냥 순정 할로겐 램프 1:1 교체 방법은 아니고 합법인증을 받은 LED 헤드램프로 교체를 할 예정입니다. LED든 할로겐이든 어차피 전구 교체 방법은 동일합니다.

참고로 이전에 포스팅 했던 NF쏘나타에 먼저 장착했던 부품으로 조만간 차량을 교체할 예정이라 이 LED헤드램프를 호환이 가능한 sm3에 인스톨하게 된 것이죠.

하나 알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여전히 차량의 헤드램프를 개인이 직접 교체하는 것은 불법사항에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아무래도 헤드램프의 각도와 광량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가 있는 곳에서 교체를 해야 하기 때문이죠. 가끔 전조등 전구를 잘못 끼워서 각도가 이상하게 되면서 타인의 운전에 방해가 될수도 있고 신고 대상이니 이점 충분히 고민하고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입니다.

르노삼성 SM3(L38) 네오 헤드램프 교체 방법 및 LED램프 후기

1. 취급설명서로 알아보는 sm3 헤드램프 교체 방법

우선 헤드램프의 교체 방법을 취급설명서에서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직접 교체하면서 조금 더 상세히 알려드리겠지만 헤드램프 전구 교환을 위해서는 우선 3개의 볼트를 풀어야 한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차량들은 헤드램프가 고정된 상태에서 바로 작업할 수 있지만 sm3는 볼트를 풀고 헤드램프를 조금 잡아 당긴 다음에 작업을 해야 하군요. 그리고 헤드램프를 완전히 탈거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 참고하셔야 겠습니다.

그리고 헤드램프를 뒤에서 보면 아래와 같이 3개의 구멍이 있습니다.

차량 측면에 가까운 B가 방향지시등이 있는 곳이고 전구의 규격은 PY21W입니다.

전조등(하향등)은 중간에 있고 C에 있으며 고무로 된 커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반 할로겐 전구의 규격은 흔히 쓰이는 H7 55W 타입이구요.

그리고 일명 하이빔이라고 하는 상향등은 차량 가장 안쪽에 가까운 커버인 D를 열면 들어 있습니다. 전구의 규격은 하향등과 동일하게 H7 55W를 사용하고 있네요.

참고로 D커버 안쪽에는 일명 번데기 전구라고 하는 T10 W5W타입의 차폭등이 있다고 하는데 주간주행등이 들어가기 전의 차량들은 상향등 아래쪽에 들어갔던 것 같은데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후기형 차량들은 이쪽이 꺼져있는 것 같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 번 확인해볼게요.

2. sm3 네오 헤드램프 교체 따라하기

<준비물>

• 10mm 소켓 및 라쳇 (스패너는 불편)
• T20 별비트

다른 차량들과는 다르게 헤드램프 뒤쪽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헤드램프 고정 볼트를 풀어서 옮겨줘야 합니다. 아래사진과 같이 프론트 패널 양측이 프론트 휀더 쪽으로 길게 이어져서 그런 것 같네요.

앞서 준비물에서 말씀드린대로 10mm 소켓과 T20 별모양 비트가 필요합니다. 아래 2장 사진에 표시한 것과 같이 빨간색은 10mm 소켓으로 풀어내는 볼트이고 노란색은 별비트로 피스를 풀어내는 것 입니다.

볼트와 피스 모두 차량 안쪽으로 떨어지면 난감하니 주의해서 탈거하시고 안전한 곳에 잘 모셔둬야 합니다. 각 방향 3개 모두 풀어줍니다.

취급설명서에서는 스패너를 준비하라고 되어 있는데 범퍼 쪽에 가까운 볼트 머리가 상당히 낮게 있기 때문에 스패너로 했다가는 괜히 어려워 질 수 있겠죠?

자, 이제 헤드램프를 작업을 위해 당길 차례인데 먼저 꼭! 꼭! 명심하고 명심해야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을 보면 아주 조그마한 클립이 있죠? 이 클립의 분실에 정말이지 유의해야 합니다.

T20 피스 아래에 고정되어 있는 클립이고 원래는 아래와 같이 위치하고 있어야 합니다. 차체가 아니라 헤드램프 자체의 고정 부위에 꽂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헤드램프를 잡아 당기다보면 이 클립이 고정 부위에 걸리면서 아주 쉽게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정비소에서는 이 클립의 여분이 있을테니 잃어버려도 되겠지만 이 클립이 없으면 피스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헤드램프가 떨릴 수도 있고 피스가 빠져버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무작정 헤드램프를 뽑아낼 것이 아니라 이 피스 부분에 한 손을 대고 빠져도 손 안에 떨어지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꼭 기억하시구요.

한 손으로는 헤드램프 어셈블리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피스 뒤쪽에 손을 대고 조심스럽게 당겨줍니다. 힘으로 확 빼는 것이 아니라 좌우로 살살 흔들면서 자연스럽게 빠지도록 해야 합니다.

해드램프 안쪽에는 전원 공급을 위한 커넥터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완전히 빼내는 것이 아니라 아래사진과 같이 어느 정도만 빼주면 작업을 하기에 충분한 공간이 생깁니다.

생긴 공간으로 빼꼼히 들여다보면 아래와 같이 소켓이 들어 있는 커버가 보입니다. 앞서 취급설명서에서 설명 드린 것 중 중앙에 있는 것이고 쉽게 찾으시려면 가장 크고 고무 재질로 된 것을 찾으시면 됩니다.

그냥 튀어나온 부분을 잡아당기면 빠지는 형태인데, 차량 노후화 되면 고무 늘어나면서 해드렘프 안쪽에 습기 들어가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고무 커버를 탈거하고 안쪽을 들여다보면 아래와 같이 생겨먹었습니다. 전원을 공급하는 커넥터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커넥터는 그냥 양쪽을 잡고 흔들어 뽑으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커넥터 안쪽에 꽂혀 있는 배선이 다소 약하게 체결되어 있기 때문에 전선만 잡고 당기면 빠져버릴 수 있으니 커넥터 플라스틱 전체를 잡고 빼셔야 합니다.

커넥터를 뽑고 나면 아래와 같이 할로겐 전구가 들어 있습니다. H7 전구는 테두리 중 한쪽만 볼록하게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데 (아래사진 기준 7시 방향) 그곳 위치를 잘 기억하고 새로운 전구를 넣을 때 잘 맞춰 넣으셔야 하구요.

고정 클립은 안쪽으로 누른 뒤 아래로 밀면 쉽게 탈거가 됩니다. 고정 클립을 체결할 때 자연스럽게 들어가지 않으면 전구가 제대로 위치하지 못한다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조사각이 틀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LED 헤드램프로 교체하시는 분들은 할로겐 처럼 전구 전체를 밀어 넣는게 아니고 플라스틱 홀더만 먼저 넣고 고정 클립을 끼운 다음 LED램프를 넣고 돌려 고정하니 참고하시구요.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분들은 본 포스팅 상단에 있는 NF쏘나타의 LED 헤드램프 설치 사례를 먼저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NF쏘나타에서는 헤드램프 안쪽 공간이 아주 좁아 배선 정리가 다소 어렵게 느껴 졌었는데 sm3는 엄청 넓어서 따로 배선 정리 할 것도 없고 그냥 얌전하게 잘 넣어주면 끝이군요.

3. sm3 네오 할로겐 램프 → LED 램프 교체 후기

주간주행등이 들어간 차량들은 헤드램프 전조등 컬러가 확실히 K값이 높은 백색이 잘 어울립니다. 아래 2장을 비교해보면 확실히 노란색이 할로겐, 밝은 백색이 LED입니다.

햇빛이 강한 아래에서 촬영하다보니 푸르스름하게 나왔네요. 확실히 아래쪽 LED램프가 잘 어울리지 않나요?

교체 전과 후 다른 날짜 비슷한 시간대에 나가서 찍은 사진 입니다. 참고로 위의 할로겐 사진은 안개등을 켜둔 상태이고 led는 안개등을 켜지 않았습니다.

두드러지는 것은 색감 차이에서 오는 선명함 정도가 있겠네요. 그리고 led라고 해서 광량이 훨씬 더 뛰어나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최근 성능이 더 좋아진 고가 led램프(20~30만원대)는 모르겠는데 초기에 나온 보급형 led램프(10만원대)는 순정과 비슷한 광량이고 출고 때부터 나오는 것 대비하여 우수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아마 순정 대체용이기 때문에 고성능 이런 것과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 드레스업 정도로 보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아래의 두 사진은 차량 외부에서 비교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위의 사진이 할로겐+안개등, 아래사진이 LED+안개등입니다. 여전히 광량에서는 비슷한 수준이고 순정 안개등은 할로겐이다보니 led 대비 색감 차이가 뚜렷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할로겐이든 led든 제대로 설치했다면 위아래 사진들과 같이 어느 한쪽의 조사각이 높지 않고 쓸데 없는 주변 빛번짐이 없어야 합니다. 아래사진과 같이 우측이 조금 더 멀리 보이는 것은 정상이며 반대편 차량에 눈부심을 막기 위하여 컷오프 라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묻지마 led는 분명한 불법이며, 화재의 위험성도 있습니다. 반드시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인증 받은 제품을 확인 후 구입하시고 설치 후에는 반드시 자가인증스티커를 자동차등록증에 부착하시고 인터넷을 통한 자가등록도 마쳐야 합니다.

확실히 nf쏘나타보다 주간주행등이 들어간 sm3 네오에 led램프가 더 잘 어울립니다. 적법한 절차를 거친 튜닝 제품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프로젝션 타입의 헤드램프만 가능한데 반사판 타입도 만들어지면 참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