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디즈 T50을 구입한 지 약 7년이 넘었다. 정확히 언제 구입했는지 영수증이 따로 있는 게 없고, 개봉기가 없어서 잘 모르겠다. 스마트폰 사진들을 살펴보며 유추한 건 거의 7년쯤 됐다는 거다. 참 오래 썼다. 아직도 텐션이 살아 있다. 중량이 많이 나가지 않아서 부담이 덜 된 것 같다. 이대로라면 적어도 앞으로 10년도 잘 쓸 것 같다. 문제는 자주 닿는 곳이 헤진다는 거다. 헤드레스트 겉면이 조금씩 벗겨지더니 어느 날 보니 이런 모습이 됐다. 아들내미가 조금씩 뜯었다는 아내의 말. 가만 두면 완전히 벗길 것 같아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했다. 의자를 새로 사든가, 헤드레스트를 교환하든가.
나는 후자를 선택했다. 아직도 너무나 튼튼한 의자라 버리기 아까웠고, 하루 사용 시간이 1시간을 채 넘지 않아 굳이 바꿀 이유도 없었다. 근데 헤드레스트를 따로 팔까? 시디즈 홈페이이지에 들어가니 헤드레스트를 따로 판매하고 있더라. 가격은 3만원 안짝. 당장 구입해서 받았다. 색상은 위 사진의 것이랑 블랙만 있는 것 같더라.
교체 과정은 너무나 단순했다. 함께 배송된 설명서만 참조하면 금방 교체가 가능한 수준. 난이도 1/5레벨.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SIDIZ 커버를 벗기는 거다.
벗긴 후 모습. 육각렌치를 이용해 나사를 푼다.
다 벗기면 헤드레스트 본체를 뚝 떼서 새 것으로 교체만 해주면 된다. 과정을 상세히 알려주고 싶지만, 이 정도는 설명서에 다 나와 있어서 굳이...
새로 받은 육각렌치로 꽉 조여준 뒤,
새로운 SIDIZ 로고 커버를 꾹 닫으면 교체 완료다.
교체 해놓고 보니 매쉬 쪽 컬러랑 안 맞는 것 같다. 조금 더 어두워야 하는데 그렇다고 블랙을 선택할 순 없어서 이걸로 샀더니만. 그래도 이렇게 교체해두니 꽤 폼 난다. 내친 김에 좌판 커버를 분리해 한번 빨아줘야겠다. 아니지. 하판도 갈아버릴까? 고민 된다. 고민.
내가 사서 쓰는 사용기다. #시디즈 #헤드레스트 #교체 #T50 |
시디즈 헤드레스트 교체 - sidijeu hedeuleseuteu gyo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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