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숨은 맛집 - pyeongtaeg sum-eun masjib

평택 숨은 맛집 - pyeongtaeg sum-eun masjib

비가 오는날 생각나는 칼국수~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 찾던중
평택 서정동 숨은 맛집 골목 칼국수에 다녀왔습니다
정말 숨어있는 맛집이예요
시장골목에 또 다른골목으로 들어가야지 찾을수있어요!

평택 숨은 맛집 - pyeongtaeg sum-eun masjib

들어가는 골목 앞에 이렇게 간판이 세워져있고
큰맘할매순대국가게 맞은편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식당내부는 좌식형과 테이블형이 있습니다
내부에 화장실도 있어요

평택 숨은 맛집 - pyeongtaeg sum-eun masjib

칼국수 면은 여기서 직접 반죽하시고 면을 뽑으시더라구요
칼국수는 여윽시 손맛입니당👍

평택 숨은 맛집 - pyeongtaeg sum-eun masjib

메뉴판입니다!

메뉴고르긴 역시 힘들어요 😂
칼국수나 칼만두냐의 갈등
오늘은 칼만두국으로 선택했어요!

평택 숨은 맛집 - pyeongtaeg sum-eun masjib

위쪽은 칼국수 밑에있는 것은 칼만둣국입니다!
만두도 직접 빚은신것 같더라두요
너무 제가 좋아하는맛ㅠㅠ💙

기본반찬은 단무지와 겉절이김치가 나오고
다대기도 있습니다

평택 숨은 맛집 - pyeongtaeg sum-eun masjib

이렇게 후추랑 소금이 준비 되어있어서
취향에 따라 드실수 있을것 같아요!!

평택 숨은 맛집 - pyeongtaeg sum-eun masjib

35년 전통 칼국수집!!
먹어보니 정말 숨은 맛집이더라구요
역시 시장쪽에 있는 맛집들은 진짜 찐인것 같아요

비오는날 따듯한국물 드시고 싶을때 가보세요!!
그럼 이만~

평택 숨은 맛집 - pyeongtaeg sum-eun masjib

언제 먹어도 좋은 것이 어머니의 집밥이다. 그것은 진짜 음식 맛 때문이기도 하지만 음식에 담긴 어머니의 남다른 정성을 느끼고 싶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집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평택의 숨은 맛집이 있다. 덕동사거리 비전2동 파출소 맞은편 골목에 자리 잡은 사또식당이다. 고전적인 이름을 가진 이 식당은 찬모생활 20년 경력을 바탕으로 김정숙(60)씨가 2015년 문을 연 한식집이다.

매일 메뉴가 달라지는 백반과 각종 찌개류를 전문으로 하며 여기에 오징어볶음, 닭볶음탕 그리고 생대구탕, 메기매운탕, 복어지리탕, 쭈꾸미샤브 같은 제철 한식일품요리를 전문으로 한다. 큰길에서 안으로 들어온 골목에 자리잡고 있어 단골손님이 주로 찾는 이곳이 맛집으로 이름난 이유는 역시 주인장의 남다른 음식 솜씨 때문이다.

평택 숨은 맛집 - pyeongtaeg sum-eun masjib

요리실력을 키워 준 어머니 손맛

초등학교 때부터 음식에 관심이 많아 직접 만들기도 했다는 김정숙 씨는 자신이 음식점을 차리게 된 것이 친정어머니의 남다른 손맛 때문이라고 조금은 남다른 사연을 이야기한다.

“우스운 이야기지만 저희 엄마가 정말 요리를 못하셨어요. 소풍 때 김밥을 싸면 밥에 소금만 뿌려 싸실 정도여서 친구들의 화려한 김밥과 비교되어 숨어서 먹거나 다 먹지 않고 버릴 정도였어요. 사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죄송하죠. 그래서 초등학교 4학년부터 제가 배워서 김밥을 쌌고 언니, 오빠 소풍 김밥도 싸주는 등 어려서부터 음식을 만들었는데 생각해보면 음식을 잘하게 된 것이 어머니의 남다른 손맛 덕분이니 정말 감사한 일이죠.”

이렇게 어려서부터 음식에 많은 관심을 보인 김정숙씨의 요리실력을 일취월장시켜준 사람이 있으니 바로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남편 김형수(65)씨다.

“남편이 관광버스 기사예요. 그렇다 보니 전국을 다니며 이름난 맛집은 다 들르니 얼마나 눈이 높겠어요. 고마운 것은 그동안 살면서 남편이 요리에 관심이 많은 저를 위해 전국 곳곳의 맛집을 다 데리고 다니면서 음식 맛을 보게 했어요. 이러면서 음식 솜씨가 더 늘었죠.”

20여 년간 다른 사람 식당에서 일을 했던 김정숙씨가 본인의 식당을 내고 싶다고 하자 ‘사또식당’이라는 이름까지 지어주며 적극 후원한 것도 남편이었다. 지금도 일이 없는 날은 식당에 나와 음식 맛을 조언하며 아내를 돕는다.

평택 숨은 맛집 - pyeongtaeg sum-eun masjib

날마다 바뀌는 밑반찬들

사또식당의 주메뉴는 백반이다. 봄동겉절이, 어묵볶음, 깻잎장아찌, 두부부침, 연근조림 등의 밑반찬과 구수한 된장찌개가 밥 한 그릇을 비우기에 충분하다. 놀라운 것은 매일 국과 찌개, 그리고 밑반찬이 바뀐다는 점이다. 보통 식당에서 주메뉴가 아니라 밑반찬을 날마다 다르게 하기란 쉽지 않다. 여기에는 김정숙씨의 남다른 생각이 담겼다.

김씨는 “주부라면 식구들에게 항상 싱싱하고 맛있는 음식을 해주려 하지 않겠냐”면서 “그리 생각하니 매일 같은 반찬을 내놓지 못하겠더라”고 말했다.

날마다 달라지는 반찬 메뉴를 고민하고, 음식준비를 하느라 힘들지만 식사를 마친 손님들이 돌아가면서 맛있다고 하는 한마디 말에 음식을 준비한 수고가 씻은 듯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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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 등에서 직접 음식 재료 구매

사또식당은 오래된 단골이 많다. 수년째 매일 이곳을 찾는 비전2동파출소 직원들은 물론 인근 학교에서 단체로 주문하는 등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언제나 믿고 찾을 수 있는 집으로 자리 잡았다.

이곳이 단골손님을 사로잡는 비법은 바로 한식일품요리다. 생대구탕. 물메기탕, 복어지리탕, 쭈꾸미 샤브샤브 등 여럿이 먹거나 가족들이 외식하기에 좋은 제철 메뉴가 제법 된다. 이들 메뉴는 김씨 부부가 일요일마다 현지에 가서 구해오는 제철 생물로 만든다. 소래포구나 당진 등에서 사오는 싱싱한 재료에 김씨의 요리실력이 더해지니 그 맛이 당연히 좋을 수밖에 없다. 단골들은 회식을 하거나 특별음식을 원할 때 재료를 준비하도록 미리 주문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요즘은 코로나19로 손님이 많이 줄었지만 점심 때는 식당 안이 꽉 차게 손님들로 북적거린다. 김씨는 “나중에 바닷가에 펜션을 짓고 음식점을 여는 게 꿈”이라며 “그때까지 변함없이 가족을 대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고객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평택 숨은 맛집 - pyeongtaeg sum-eun masjib

■메뉴: 백반 7000원, 김치·순두부·된장찌개 7000원, 오징어볶음 10000원(1인), 생대구탕(국내산) 40000원(중), 30000원(소), 닭볶음탕 45000원
■주소: 평택시 매봉산3길 25
■전화: 031-655-9103. 010-4102-9103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이인재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