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유르입니다 :) 일주일에 한 번 저에게 찾아오는 꿀 같은 날, 바로 치팅데이입니다! 히히, 일주일 내내 이번 주말엔 뭘 먹을까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기도 해요 평소 좋아하는 메뉴나 TV를 보다가 맛있어 보이는 것들을 기억해놨다가 친구와 만나서 호록호록 흡입을 하곤 하는데 이번 주에 먹은 굽네의 신메뉴이자 치즈 처돌이에게 굉장히 맛있는 피자 추천을 하려고 합니다!
호캉스를 가서 큼지막한 TV 켜두고 룰루랄라 휴식을 취하다가 엇, 이제 슬슬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들릴 저녁시간 아니, 밤늦은 시간이 되어 배달어플로 후다닥 주문했어요 ㅎㅎ 굽네에서 치킨만 먹어봤지 피자는 처음이라 정말 맛이 있을까..? 싶었지만 신메뉴를 제가 안 먹을 수 없잖아요!
16,000원에 배달비 2천 원이 붙어서 18,000원이에요 제가 느끼한 걸 굉장히 좋아하고 잘 먹는데 요게 치즈가 아주 그냥 장난 아니게 들어있다는 소문을 듣고 이것은 나를 위해 탄생한 것이다!! 나는 당장 내 입으로 음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이미 머릿속을 지배했고 저는 홀린 듯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두근두근, 택배와 배달음식 기다리는 시간이 제일 설레죠? 상자를 열기 전부터 치즈의 진한 향기가 솔솔 올라오는데 아, 맥주를 진작 사다 놓을걸.. 하는 후회가 밀려왔어요 이미 냄새부터 반해버렸다는 거!
핫소스와 갈릭딥핑소스가 하나씩 기본으로 제공되더라고요 핏자 = 갈릭딥핑은 진리이기는 하지만 제 친구는 느끼한 걸 잘 못 먹는 식성을 가지고 있어서 핫소스를 더 반가워하더라고요 둘이 입맛이 정 반대라 매번 비슷비슷한 음식만 먹게 되는데 가끔 한 번씩 한 사람이 양보하는 경우도 있어요 ㅋㅋㅋ 대부분 친구가 양보해줘서 고마움..
아삭아삭하고 새콤한 피클도 굽네 이름이 적혀있으니까 뭔가 어색하면서도 새롭네요 ~ 왠지 치킨무가 들어있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랄까?
냄새의 유혹을 더 이상 이겨낼 수 없어서 빠른 손놀림으로 상자를 오픈! 집에서 먹은 게 아니라 호캉스를 즐기며 피자 배달시킨 거라서 양이 너무 많으면 남았을 때 집에 싸 들고 갈 수도 없고 남은 거 버리자니 너무 아까워서 눈물이 날 것만 같고!! 굽네 시카고는 사이즈 자체는 그리 크지 않아서 오, 둘이 다 먹을 수 있겠는데?라고 생각했다가 치즈의 어마 무시한 양에 배가 불러버려 깜짝 놀랐다는 거..
사진상으로도 크기는 그리 커 보이지 않죠? 저도 받고 나서 오잉? 이거 나 혼자 다 먹어치우는 거 아니냐며 ㅋㅋㅋㅋㅋㅋㅋ 치킨을 추가로 같이 주문할 걸 그랬나.. 싶었지만 후후, 여러분 이 크기에 속지 마세요 높이가 장난 아닙니다 ㅋㅋㅋㅋ
슬쩍 보기에도 여러 종류의 치즈가 아낌없이 듬뿍 ~ 독일산 팝모짜렐라슈레드, 국내산 스위트 리코타 치즈, 미국, 호주, 이탈리아 등에서 온 로마노치즈 스프레드, 미국, 뉴질랜드, 스위스 등에서 온 그뤼에르 큐브치즈, 미국산 그레이티드 파마산 치즈까지! 오로지 치즈를 위해 탄생한 핏자 ~.~
노릇노릇 맛있어 보이는 이 비주얼부터가 제대로 피자 배달 시켰다는 확신이 듭니다! 사실 배가 엄청 고픈 타이밍은 아니었고 뭔가 입이 허전하고 야식이 땡기는 딱 그 정도였거든요? 근데 이 냄새와 비주얼을 영접하자마자 뱃속에서 미친 듯이 자리를 만들어서 엄청 배가 고픈 거예요 ㅋㅋㅋㅋ
평소에 피자 배달을 자주 시켜 먹는 편은 아님에도 많은 분들이 드셔보시고는 입안에서 치즈 파티가 열린다는 말에 그 풍미를 저도 느껴보고 싶어 참을 수가 없었어요!
일반적인 핏자에 비해 높이가 1.5배 ~ 2배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빵이 두꺼운 게 아니라 이것은 치즈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일 뿐 ㅋㅋㅋ 깊은 그릇 안에 가득 담긴 다섯 종류의 치즈의 조합이 담백하고 고소함은 물론이고 매력 터지는 짠맛까지 더해져서 맥주 안주로 이만한 게 없어요! 아니다, 쏘주 안주로도 좋겠다 ~.~ 피쏘 피맥 뭐든 좋습니다
사진 찍느라 시간이 조금 지났는데도 한 조각 들어 올리기가 힘들 정도로 치즈가 쭈욱쭈욱 늘어나는 것 좀 보세요 >.< 치즈가 넘쳐난다는 말이 딱이에요 하아.. 피자 배달 시키길 참 잘했다!
이렇게 치즈가 많으면 느끼하지 않느냐! 궁금하신 분들 계실 텐데요 ~ 저는 오히려 다른 곳에서 시켜 먹었던 것보다 덜 느끼하게 느껴졌어요 매콤함이 더해진 토마토소스 덕분에 맛의 밸런스를 잘 잡았더라고요 ~ 치즈는 무조건 느끼하다고만 생각하실 수 있는데 각 종류마다 맛, 향, 식감이 모두 다르고 담백한 맛이 나는 것들도 많거든요!
친구와 함께 엄청 편한 복장으로 TV 보면서 야식 먹는 이 꿀같은 시간! 고추 바사삭과 시카고 피자 중 살짝 고민도 했고 둘 다 시킬까?!라는 악마의 속삭임도 있었지만 안 먹어봤던 거 주문해서 경험해보자, 입맛에 안 맞으면 어쩔 수 없는 거고..라고 생각했는데 웬일! 이건 다음에도 또 시켜 먹고 싶을 정도로 제 입맛에 찰떡콩떡! 먹은 지 며칠 지났다고 사진이랑 영상 보니까 맛이 떠오르면서 입안에 침이 고이고요.. 당장이라도 주문해서 먹고 싶은 마음이지만 며칠 전 폭식으로 인한 몸무게가 아직 다 빠져나가지 않은 탓에 겨우겨우 이성의 끈을 잡아가며 참고 있어요 흑.. 존맛탱이었는데 ㅠㅠ
처음 한입은 아무것도 뿌리지 않고 그냥 먹어봤어요 짠맛이 강할 거란 예상을 뒤집고 생각보다 그리 짜지 않아서 많이 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ㅋㅋㅋㅋ 더 많이 먹고 싶어!
친구가 엄청나게 뿌려준 갈릭딥핑소스- 이렇게 많이 뿌려달라는 말은 아니었는데 애정이 참으로 과하구나? 저처럼 이렇게 많이 뿌려 먹으면 느끼할 수 있으니 주의! 조금씩 찍어 먹는 게 베스트!
조금 더 깔끔한 끝맛을 원하신다면 핫소스를 톡톡- 저는 치즈 본연의 풍미가 너무 좋아서 다른 소스 없이 먹는 게 제일 맛있었어요!
빵이라고 하기보다는 조금 더 바삭함이 더해진 도우도 마음에 들어요 비스킷과 빵의 중간이라고 해야 할까? 도우 테두리는 갈릭딥핑 소스 듬뿍 찍어서 마무리!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 오래간만에 피자 배달 시켜서 대성공 ~ 친구랑 각각 두 조각씩 먹고 남은 네 조각은 다음 날 일어나자마자 데우지도 않고 두 조각씩 또 먹었는데 식어도 그 나름의 매력이 있더라고요 ~ 다음에는 굽네 치킨이랑 같이 시켜서 맥주와 함께 더 맛있게 먹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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