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잠이 오는 이유 - naj-e jam-i oneun iyu

질병관리본부에서 권장하는 수면시간은 중고등학생의 경우 8.5~9.25시간, 성인은 7~9시간이며, 해당 시간만큼을 충분히 자야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하지만 굳이 권장 시간만큼 자지 않아도 피로하지 않을 수 있다. 개인 생체리듬에 따라 조금만 자도 실제 피곤하지 않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한 통계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1명이 낮에 졸리는 ‘주간 졸림증’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밝혀졌다. 물론 잠이 모자라면 낮에 졸릴 수 있지만 수시로 졸리거나 아무 장소에서 깊은 잠에 빠지는 경우엔 하나의 질병으로 인식해야 한다.

단순히 수면시간이 부족해서 졸린 것인지 아니면 심각한 질병 때문인지 알아보기 위해선 ‘주간 졸음 자가평가 척도’를 사용하면 된다. 점수가 10점 미만이면 정상이며, 10점 이상이면 수면 장애가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수면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야 한다. 

수면 장애가 있다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사회 부적응자로 낙인 찍힐 수 있다. 평범한 직장생활을 꿈꾸던 김모씨의 경우를 살펴보자.

평소 자주 졸고 늘 피곤해하는 김모씨(37세, 남)은 게으르고 정신력이 약하다는 주변 사람들의 평판을 들어왔다. 졸업 후 들어간 직장에서도 일하는 동안 수시로 졸거나 잠이 들었으며, 웃다가 다리에 힘이 빠져 주저앉거나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결국 근무 태만으로 1년 6개월 만에 직장에서 해고당했으며, 최근 운전 중 참을 수 없이 잠이 쏟아져 졸음 운전으로 중앙 분리대에 부딪힐 뻔했다.

낮에 항상 졸리는 것은 물론이고 웃거나 농담을 하고 들을 때, 또는 화가 났을 때 해당 근육에 힘이 빠지는 현상이 나타나면 기면증을 의심할 수 있다. 가톨릭 대학교 성 빈센트병원 홍승철 교수는 “웃을 때 얼굴 근육에 힘이 빠지는 ‘탈력발작’ 증상은 쉽게 말해 깨어 있는 상태에서 꿈을 꾸는 현상으로 대부분 가족 중에 기면증이 있으면 흔히 발생한다”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수면 다원 검사를 통해 진단하고 치료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면증의 치료는 미뤄선 안된다.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인식될 수 있음은 물론 졸음운전을 하는 등 생명까지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발견 즉시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

먼저 각성제(Modafinil)나 항우울제(Venlafaxine) 등으로 약물치료를 시행하고 개선이 되지 않으면 낮잠을 2~3회 자거나 장시간 운전은 금지하고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등의 행동치료도 병행해야 한다.

기면증의 증상 중 가장 고통스러운 ‘탈력발작’을 치료하는 특효약도 있다. 바로 향정신성의약품 GHB(Gamma-Hydroxybutyrate)인데, 아직 국내까진 들어오지 않아 많은 기면증 환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신종플루와 기면증이 관련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2개 나라에서 현재 신종플루 예방백신을 접종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기면증으로 추정되는 증상이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그 이후 신종플루와 기면증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기면증 소인이 있는 사람이 신종플루에 걸리거나 예방접종을 맞았을 경우 발현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정확한 요인이 무엇인지 추가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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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자꾸 졸려요, 밤에는 잠이 안와요! 왜일까? 불면증 우울증 서울수면의원 ・ 2020. 10. 31. 10:07 낮에는 자꾸 졸린데, 밤에는 잠이 안오는 증상, 전형적인 '불면증' 증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밤에 잠이 오지 않는 시간이 지속되면 잠자리에 드는 것마저 부담스러워지고, 일상에서 무기력한 순간들이 점점 늘어나기 마련인데요. 이후 우울증까지 피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는 이유! 자세히 알아볼까요? 낮에는 잠이 자꾸 오는데, 밤에는 잠에 들지 못하는 증상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대부분 만성불면증의 지속 사이클이라고 보여지는데요. 뜬눈으로 침대에 오래 머물다보면 잠이 오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불규칙한 수면주기가 오히려 불면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그러다보면 낮에 졸릴 수 밖에 없습니다. 피로에 이기지 못해 잠깐씩 자는 낮잠은 오히려 밤에 더 잠이 오지 않게 만듭니다. ​ ​ ​ 그렇게 불면증에 잘못 적응하다보면 밤에 잠이 오지 않는 시간 동안 우리 뇌에 각성이 일어납니다. 감정, 생각, 생리적인 원인에 대한 각성을 하다보면 예민해지고 우울감이 찾아올 수 밖에 없는데요. 이후 일상에 지장을 받고 잠에 대한 심한 걱정, 불면에 대한 부정적인 사고가 쌓이다보면 수면 시간에 불안감이 증폭되어 더 심한 불면증을 일으킵니다. ​ ​ 밤에 쉽게 잠이 들지 못하고, 중간에 자꾸 잠에서 깨다보면 우울한 감정이 들게 됩니다. 수면장애는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반대로 우울증이 불면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 ​ ​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는 이유는 수면장애질환이 나타나고, 재발되는 것 자체로 심적인 부담을 일으키기 때문인데요. 밤에 잠이 오지 않는 불면증은 두통, 어지럼증,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일시적인 증상일 수도 있지만 한달 이상 된다면 만성불면증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 ​ 만성불면증의 원인은 정확한 검사를 해야지만 알 수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했던 것과 같이 심리적, 학습적 원인만이 문제가 되는 1차성 불면증일 확률은 실제로 낮습니다. 불면증환자의 10~15%만이 이러한 이유로 밤에 잠이 들지 못합니다. 나머지 85~90%의 환자는 '진짜 잠에 들지 못하는 신체적 이상'을 가지고 있을 확률을 가지게 됩니다. ​ ​ ​ 즉, 심리적 요인이 아닌 의학적인 문제가 우리 몸에 있다는 뜻입니다. 수면의 질을 망치는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이갈이 등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게 되고, 이러한 증상이 낮에 졸림과 피로를 일으키게 됩니다. 그렇게 낮에 피로에 이기지 못해 잠이 들고, 밤에는 잠이 오지 않고, 잠에 들더라도 깊은 잠을 자지 못하니 일상에 불편함을 지속할 수 밖에 없습니다. ​ ​ 그럴 때는 수면전문가를 찾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진찰과 상담을 통해 불면증 정도와 수면장애 증상을 파악한 후 개인의 상태에 따라 심리검사, 수면다원검사 및 철분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스스로 판단하기보다는 전문의로부터 정확한 검진을 받고 그 원인을 찾는 것이 건강한 수면생활의 첫 걸음입니다. ​ ​ 또한, 건강한 수면생활을 위한 습관을 바꾸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정보들을 모아서 실행하기보다는 보다 공신력 있는 수면전문의로부터 정확한 해결방안을 찾는 것이 개선에 있어 핵심입니다. ​ 낮에 자꾸 졸리고, 밤에 잠이 오지 않는다! 혼자서 고민할 필요 없이 수면전문가에게 반드시 물어보세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