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중고차 유지비 - mini jung-gocha yujibi

생애 첫 차를 구입하려고 알아보는 사람. 국산차와 수입차 중에 고민하는 사람. 누군가 나 대신 꼼꼼히 차 구입 비용을 따져줬으면 좋겠다는 사람.

국산 신차냐? 중고 수입차냐? 질문은 사회초년생에게 프라이드치킨이냐? 양념치킨이냐? 만큼 어려운 질문입니다. 차를 구입할 때는 차 값 뿐 만 아니라 유지비까지 꼼꼼히 따져야 하죠. 당신의 선택에 후회가 없도록 현실적인 가이드를 제시합니다.

2,390 vs 2,250

미니쿠퍼 14년식과 아반떼 프리미엄 풀옵션 신차 가격 비교입니다. 가격만 보고 '크게 차이도 없네'라고 느끼는 순간, 우리에게 도지는 병이 있죠. ‘그럴 바엔’ 병입니다. 대개 ‘2,200만 원을 주고 국산차를 사느니 200만 원 더 쓰고 외제차를 타 볼까?’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수입차 유지비는 국산차의 2~3배까지 차이가 나고 거기에 운전 미숙 때문에 생기는 자잘한 사고 처리 비용까지 생각하면 더 많은 돈이 빠져나가게 됩니다. 적금 넣기도 빠듯한 형편이라면 20~30만 원 차이도 크게 다가오지요. 그래서 유지비를 넉넉하게 예측한 뒤 자동차를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미니 중고차 유지비 - mini jung-gocha yujibi

그럼 간단하게 자동차 유지비의 대표적인 항목인 ‘엔진오일 교환’ 과 ‘브레이크패드 교환’ 가격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이렇듯 간단한 유지보수에도 금액차이가 꽤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자동차 보험료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동차 보험에 가입할 때 보험료 결정 기준이 되는 '차량모델등급'이 외제차 쪽이 국산 차량에 비해 10등급 정도 낮기 때문이에요. 차량모델등급은 '손상성'과 '수리성'을 기준으로 매겨지는데, 등급이 높을 수록 보험료가 절약됩니다.
자, 그럼 차종을 살펴볼까요? 수많은 국산 차량과 외제차 중에서 어떤 차를 구입하는 게 좋을까요? 아무래도 나중에 중고로 팔 때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는 차가 좋을 겁니다. 중고차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비례하기 때문에, 인기 있는 차종을 구매하는 게 중고차 가격 방어에도 좋아요.
지난 해 3월 현대자동차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20대의 45.47%가 생애 첫차로 아반떼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수입차의 경우, 2016년, 2017년, 그리고 올 1분기까지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였습니다.
중고차는 어떨까요? 중고차 앱 ‘첫차’에서 올 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30세대가 지난 해 가장 많이 구입한 자동차 브랜드는 현대의 아반떼와 쏘나타, 기아의 K5였다고 합니다. 수입차의 경우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가 있기였다고 하네요. 이들 차종은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중고차 시장에서도 충분히 제값을 받을 수 있다는 점, 염두에 두세요!

1. 신차 구입하기
국산 신차와 외제 중고차 중 하나를 골랐다면, 이제 차를 구매해 볼까요? 일반적인 사회초년생이라면 신차를 일시불로 구매하긴 어려울 겁니다. 자동차 대출을 받아야 하죠.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곳은 크게 1. 시중은행, 2. 신용카드사, 3. 캐피탈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각 제공하는 서비스나 혜택이 다르니 자신의 상황에 맞는 곳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시중은행에서는 “자동차 대출받으러 왔는데요!”라고 말 한 마디만 하면 1:1 상담을 통해 쉽고 빠르게 자동차 대출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런 대출 기록을 이용하면 추후에 필요할지도 모를 신용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데도 유리합니다.
신용카드사에서 할부대출을 진행할 경우, 카드사 웹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할부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신용카드사의 카드로 일시불 결제한 뒤, 카드사에 차량등록번호를 알려 주면 할부로 전환됩니다.
캐피탈의 경우, 매월 똑같은 금액을 내는 표준형과 중고차 값을 뺀 후에 나머지를 내는 잔가보장형, 초기 1년은 이자만 내고 이후 원금을 자유롭게 상환하는 거치형 등이 있습니다. 다양한 상품 중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골라 전화 상담 또는 인터넷 상담을 통해 자동차 대출을 받으면 됩니다. 중고차 구매 시에는 상품이 다양하지 않으니 주의하세요.

차 구매에 성공했다면, 중고차든 신차든 상관없이 세금을 내야 하는데요. 우리가 내야 하는 세금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취등록세: 차량 가격의 7%
2. 공채매입비
3. 증지대: 1,000원
4. 인지대: 3,000원
5. 번호판 발급비: 최대 20,000원
공채매입비의 경우, 국가에서 발행한 채권을 매입하는 비용으로 두 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1) 공채를 매입해 7년 간 보유한 뒤, 매각해 이자까지 받는 방법
2) 매입한 즉시 은행에 되팔아 초기 비용을 줄이는 방법
보통은 매입한 즉시 채권을 되팔아 초기 비용을 줄이곤 합니다. 2,000만원짜리 차를 구입하는 상황을 예로 들어볼까요?

이렇듯 2,000만원 정도 되는 차를 구매하면 세금만 260만 원 정도 됩니다. 생각보다 큰 금액이니, 애초부터 차량 구매 비용으로 생각해 놓는 게 좋습니다.
2. 자동차보험 고르기

이제, 차량을 구입하면 '반드시' 해야 하는 보험가입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운전 경력이 얼마 안 되는 사회초년생의 경우, 저렴한 자동차보험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접촉사고부터 대물사고까지 정말 다양한(?) 사고를 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보험사는 사회초년생에게 높은 보험료를 책정하기 때문이에요. 자동차보험과 관련해 주요 보험사의 최초 가입시 보험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인터넷 다이렉트 보험의 경우 웹페이지에서 간단히 보험료를 산정할 수 있으니, 직접 해 보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보험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여기까지 완료했다면, 그 차는 이제 여러분 겁니다.
3. 장기렌터카로 편하고 쉽게

만약 보험가입 등을 포함한 이 모든 취득 절차와 자동차 유지·보수가 힘들고 귀찮게만 느껴진다면? '신차장기렌터카'가 있습니다.
장기렌터카 기본 조건

장기렌터카는 초기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취등록세를 포함한 모든 비용이 없을 뿐더러 세금 및 보험료 인상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게다가 차량 관리 및 사고처리도 대신 해 주기 때문에 차에 대해서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단순히 차를 타고 다니기만 하면 되는 거죠.
하지만 단점이 하나 있는데요, 내 차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계약 기간이 끝난 뒤 차를 인수할 수도 있지만, 3~4년 정도 렌트비를 내고 나면 이미 신차 가격을 거의 다 지불한 상태입니다. 돈을 다 지불 했는데도 내 차가 되어 있지 않으니, 매달 택시비를 내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죠. 개인이 운영하는 렌트도 있는데요. 경비 처리가 되지 않고 비용이 할부 금액보다 저렴하지 않기 때문에 보다 신중히 알아 봐야 합니다.
그럼 장기렌터카 비용에 대해서 한번 알아볼까요? 차량가격이 16,020,000원인 아반떼 1.6 스타일 모델로 견적을 내 보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총 대여료는 10,982,016원 입니다. 선납금 까지 합하면 15,792,016원 이죠. 하지만 이 돈을 낸다고 해서 여러분의 차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계약기간이 끝났을 때, 추가적으로 인수가인 7,369,200원을 더 내야 자차가 된답니다. 물론 이 가격에는 차량 유지비와 보험료, 취등록세 등이 포함돼 있지만, 절대 적은 금액은 아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