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복이네 떡집 작가 - manbog-ine tteogjib jagga

책소개

만복이네 떡집

만복이는 부잣집 외동아들로 태어나서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 이모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컸습니다. 키도 크고 얼굴도 잘 생기고 공부도 잘했습니다. 하지만 왜인지, 만복이는 항상 나쁜 말만 했습니다. 좋아하는 친구에게도 "잘난척쟁이"라고 하고 선생님한테도 화만 냈습니다. 그런 만복이의 눈앞에 만복이네 떡집이 나타났습니다. 입이 척 달라붙어 말을 못하게 되는 찹쌀떡은 착한 일 한개, 달콤한 말이 술술 나오는 꿀떡은 아이들 웃음 아홉개라고 써져있는 떡집덕분에 만복이는 착하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배우게 됩니다.

아이들이 자신도 모르게 하는 나쁜 말이나, 잘못들을 왜 그랬는지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책입니다. 입이 척 달라붙어 말을 못하게 되는 찹쌀떡을 먹고 만복이는 자신의 말이 친구들에게 얼마나 상처를 줬는지를 알게 됩니다. 아무말을 하지 않자 만복이가 하는 행동들을 친구들이 기분 좋게 받아들여 주기 때문입니다. 만복이가 하는 착한 일들을 아이들이 보면서 그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를 알 수 있게 해줍니다. 바람떡, 꿀떡, 무지개떡을 먹은 만복이가 웃는게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지, 칭찬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그리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줍니다.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 글 : 김리리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나 삼성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아동복지학과를 졸업했다. 오랫동안 교실밖 글쓰기 지도를 하고 있다. 한국어린이문학협의회가 달마다 내는 어린이문학 전문잡지월간 『어린이문학』을 통해 등단했고, 동화책 『왕봉식, 똥파리와 친구야』『엄마는 거짓말쟁이』『검정 연필 선생님』『내 이름은 개』『화장실에 사는 두꺼비』『나는 꿈이 너무 많아』, 청소년소설집 『호기심』(공저) 들을 냈다.

      • 그림 : 이승현

        1972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와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그림책 『씨름』으로 제28회 한국어린이도서상 일러스트레이션 부문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거짓말 잘하는 사윗감 구함』 『귀신을 마음대로 부린 선비』 『이선달 표류기』 『나의 달타냥』 『도깨비 감투』 같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다. 『한국생활사박물관』 시리즈 그림 작업에도 참여하였고, 지금은 지하철 노약자석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인물 연구를 하고 있고, 우리 삶 속에 담긴 아픔을 그림책에 담으려고 애쓰고 있다.

      출판사 리뷰

      욕쟁이 심술쟁이 싸움꾼 만복이가
      신비한 떡집을 만나 겪는 따뜻하고 달콤한 성장 이야기

      아이들의 일상을 재치와 풍부한 상상력으로 풀어내는 동화작가 김리리의 신작 『만복이네 떡집』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동화는 집에서 부족함 없이 자랐지만 자기도 모르게 나쁜 말과 행동을 툭툭 내뱉고 마는 만복이가 신비한 떡집을 만나 겪는 따듯하고 흥겨운 변화를 담고 있다. 김리리는 이미 『쥐똥 선물』, 『화장실에 사는 두꺼비』 등을 통해 아이들의 일상을 판타지와 버무려 ‘익숙한 고민거리’를 ‘신선하게’ 표현하는 재능을 보여 준 바 있다. 『만복이네 떡집』 또한 마법이 서린 듯한 신기한 떡을 하나씩 먹으며 욕쟁이, 심술쟁이, 싸움꾼 만복이가 점차 변화해 나가는 과정을 맛깔 나는 문체로 표현했다. 우리나라의 전통 음식인 떡에 판타지 요소를 가미하여 독특한 재미와 전래 동화를 읽는 듯한 쫄깃한 글맛이 느껴진다. 또한 『씨름』으로 한국어린이도서상 일러스트레이션 부문에서 상을 받은 이승현은 개성 넘치는 그림으로 만복이의 표정과 변화를 풍부하게 담아냈다.

      쫄깃한 글맛을 통해 느끼는 만복이의 마법 같은 변화

      “찹쌀떡을 먹으면 입이 척 들러붙고,
      꿀떡을 먹으면 달콤한 말이 술술 나온다고?”

      만복이는 자기 마음과는 달리 늘 못된 말과 행동이 튀어나온다. 학교 친구들은 당연히 그런 만복이를 슬슬 피해 다니기 일쑤다. 그러던 어느 날 만복이는 집에 가던 길에 이상한 떡집을 발견한다. 바로 ‘만복이네 떡집’. 만복이는 자신과 같은 이름에 신기해하며 달콤하고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떡집??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떡마다 이상한 가격표가 붙어 있지 뭔가! 바람떡을 먹으려면 착한 일 두 개를 해야 하고, 쑥떡을 먹으려면 아이들 웃음 마흔 두 개가 필요하단다. 착한 일을 한 적이 없는 만복이는 어차피 주인도 없겠다, 떡을 슬쩍 집어 들었는데 글쎄, 떡은 눈앞에서 사라지지고 만다.

      만복이는 떡을 먹기 위해 하는 수 없이 착한 일을 하기 시작한다. 찹쌀떡을 먹고 입이 척 들러붙자 만복이는 나쁜 말을 하지 않게 되고, 말없이 친구들을 도와주며 착한 일 두 개를 하자 웃음이 저절로 나오게 되는 바람떡을 먹을 수 있게 된다. 이처럼 떡을 먹으면서 얻게 되는 마법 같은 힘은 만복이로 하여금 또 다른 좋은 행동을 하게 만드는 기폭제가 된다. 또한 중요한 것은 그 변화를 만들어 내는 건 결국 만복이 자신의 의지라는 점이다. 비록 떡 값을 치르고 먹고 싶은 떡을 먹으려는 마음에서 착한 일을 하기 시작하지만, 사실 떡은 구실에 불과하다. 만복이는 속마음과 다르게 튀어나오는 말과 행동에 속상해하며, 결국은 떡처럼 말랑말랑하고 따듯한 변화를 차근차근 스스로 만들어 내는 모습을 보여 준다.

      떡 냄새가 솔솔 나는 듯한 구수한 선과 색감

      마음과 다르게 못난 행동을 일삼는 만복이가 점차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화하는 모습이 익살스럽고 개성 있게 그려져 있다. 따듯하고 정겨운 느낌의 색을 사용했고, 만복이가 떡을 하나씩 먹을 때마다 드러나는 변화와 감정을 살리기 위해 배경에 판타지 느낌을 가미했다. 상황에 따라 바뀌는 만복이의 표정에 저절로 웃음이 솟는다.

      상품 정보

      상품 정보

      ISBN9788949161341  쪽수56 
      크기155x223x15 mm 외 KC인증마크 
      출간일2010년 05월 28일 

      '만복이네 떡집' 시리즈 100만부 돌파…6권 '둥실이네 떡집' 펴내

      "어린 시절 결핍 겪어…계속 아이들 친구 돼주는 작품 쓰고파"

      만복이네 떡집 작가 - manbog-ine tteogjib jagga

      누적판매 100만부 돌파 '만복이네 떡집' 시리즈 김리리 작가

      [비룡소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단행본으로 출간된 동화가 후속작을 내달라는 어린이 독자들 요청에 시리즈가 됐다. 전래동화에 판타지 요소, 어린이들 현실 고민이 리듬감 있는 문체에 담긴 김리리(48) 작가의 '만복이네 떡집' 시리즈다. 지난달 말 6권 '둥실이네 떡집'이 출간된 이 시리즈는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했다.

      최근 전화로 만난 김리리 작가는 "이야기를 끌어갈 수 있도록 사랑해준 아이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공을 돌리며 "수치에 대한 감은 오지 않는데, 10년가량은 제가 쓰고 싶은 글에 집중할 시간을 번 것 같다"고 했다.

      독자들 반응을 피부로 느낀 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학교와 도서관 등에 강연을 다니면서다.

      김 작가는 "여학생 팬들은 예전에도 꽤 있었는데, 변화라면 남학생들이 열광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한 것"이라며 "남학생들이 (강연에 와서) 책을 시리즈로 소장하고 있다고 꺼내 보이는 모습에 실감이 좀 났다"고 웃었다.

      만복이네 떡집 작가 - manbog-ine tteogjib jagga

      6권까지 출간된 '만복이네 떡집' 시리즈 표지

      1권 '만복이네 떡집'이 나온 건 2010년이다. 오랫동안 꾸준히 읽히던 이 책은 2018년 초등학교 3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 실리면서 후속작 요청이 쏟아졌다.

      김 작가는 어린이들 사랑에 보답하고자 10년 만인 2020년 2권 '장군이네 떡집'과 3권 '소원 떡집'을 동시에 선보였다. 지난해엔 4권 '양순이네 떡집'과 5권 '달콩이네 떡집'을 잇달아 냈다.

      시리즈에는 각기 마음속에 고민이 있는 아이들이 등장한다. 나쁜 말과 행동을 해 친구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자존감이 낮고 내성적이거나, 이별의 아픔을 겪는 친구들이다. 아이들은 소원을 들어주는 신비한 떡집에서 떡을 먹으며 고민을 해결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준다. 용기가 용솟음치는 '용떡', 기운이 쑥쑥 나는 '쑥버무리', 고통이 사르르 사라지는 '약떡'까지 귀에 쏙쏙 박히는 떡이 등장한다.

      김 작가는 "저도 어린 시절 간절함과 결핍이 많은 아이였다"며 "뒤늦게 간 대학에서 아동복지학을 공부하면서 아이들의 결핍에 관심을 가졌고, 이런 부분이 반영된 작품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책에 입문하는 친구들이 책과 멀어지지 않도록 재미를 가장 중요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다 떠올린 소재가 음식이다.

      "우리 옛날이야기에도 '호랑이와 곶감',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등 음식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아요. 음식은 오감을 자극하는 좋은 소재이고, 돌상과 고사상에 오르는 떡에는 복과 건강 등을 기원하는 좋은 의미가 있죠."

      만복이네 떡집 작가 - manbog-ine tteogjib jagga

      '둥실이네 떡집' 출간한 김리리 작가

      [비룡소 제공]

      아이들은 책이 한 권씩 나올 때마다 '떡집 주인이 누굴까, 떡은 누가 만들까?', '왜 남자 주인공만 등장할까?' 같은 궁금증을 내놓았고 작가도 이야기에 변주를 주기 시작했다.

      처음엔 삼신할머니가 아이들을 위한 떡을 만들어줬다면, 3권부터는 간절한 바람으로 사람이 된 생쥐인 꼬랑쥐가 이 역할을 한다. 꼬랑쥐는 처음엔 떡을 배달하다가 점차 떡을 만들기 시작한다. 또 양순이, 여울이 등 여자아이들이 점차 주인공이 됐고, 아이들 이름에 따라 바뀌던 떡집 간판에 반려동물 이름이 등장했다.

      김 작가는 "시리즈가 아니었으니, 처음부터 세계관을 다 구축했던 건 아니다"라며 "아이들의 고민을 잘 담고 있는지 거듭 생각하며 아이들과 같이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에게 소원 떡을 만들고 나눠주는 꼬랑쥐는 작가의 분신이다.

      "꼬랑쥐가 아이들 고민을 들어주며 맞는 떡을 배달해주듯이, 저도 현장에서 아이들 고민을 들으며 맞는 떡이 뭘지 고민하고, 더 많은 떡을 나누려 하거든요. 제 간절함이 투영된 등장인물이 꼬랑쥐죠."

      만복이네 떡집 작가 - manbog-ine tteogjib jagga

      '둥실이네 떡집' 표지

      최근 낸 6권 '둥실이네 떡집'에는 큰 병에 걸린 반려묘 둥실이를 떠나보내야 하는 여울이의 고민과 소망이 담겼다. 전작인 5권 '달콩이네 떡집'에서 봉구와 유기견 달콩이의 만남을 그렸다면, 이번엔 아이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이별을 테마로 정했다.

      김 작가는 "5·6권을 쓸 때는 코로나19 상황이었는데, 반려동물을 키우는 아이들이 많았다"며 "인연으로 맺어지는 반려동물과의 이별은 이야기가 무거워 6권은 많이 수정해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들의 고민은 무척 다양하지만 "친구를 사귀고 싶어도 방법을 모르는 아이, 동생처럼 부모님께 사랑받고 싶은 아이 모두 그 뿌리는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은 우리 인간의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 고민을 이해하고 공감하려던 초심을 늘 생각한다"며 교훈을 주려는 작품은 쓰지 않으려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교훈을 주려는 어른의 욕망이 담기면, 자꾸 설명하고 문장에 멋을 부리면서 이야기가 재미없어지죠. 앞으로도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주고, 편이 되어주는 작품을 쓰고 싶어요."

      국내에서 어린이 뮤지컬로도 제작된 이 시리즈는 대만과 중국에서 3권까지 번역 출간될 예정이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5/08 08: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