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들 커뮤니티 - ijaemyeong adeul keomyuniti

이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언론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며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여의도 당사에 열린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 직후에도 기자들 앞에 서서 “국민 여러분께 매우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리고, 깊이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는 아들의 형사처벌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형사처벌 사유가 된다면 선택의 여지가 없고 당연히 책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취재진에게 장남의 도박 자금 출처와 관련해 “제가 알기로는 은행에 빚이 좀 있다”며 “한 번에 몇 십 만원씩 찾아서 사이버머니를 사서 했나본데, 기간이 꽤 길어서 1000만원 이내를 잃은 것 같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런데 장남을 둘러싼 논란이 불법 도박을 넘어 성매매 의혹으로도 번졌다.

언론에서는 동호씨가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쓴 글이 잇따라 보도됐다.

이 가운데 여성을 비하하는 등 음담패설 성격의 표현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성남시에 있는 한 스파업소가 마사지 시간을 지키지 않는다면서 비추천하는 글을 썼다는 기사도 나왔다.

이 후보는 지난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들의 성매매 의혹과 관련, “저도 확인해봤는데 성매매 사실은 없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후기 내용을 봤을 때 성매매를 하지 않고 썼다고 하기에는 수긍이 가지 않는다’는 취재진 질문에 “저도 알 수 없는 일이긴 한데 본인이 맹세코 아니라고 하니 부모 된 입장에서는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선 후보의 장남 이모(29)씨가 2019~2020년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했다는 논란이 사실로 드러나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이재명 후보는 불법 도박 의혹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조선일보는 12월 16일 이 후보의 장남 이 씨가 2019년부터 2년 동안 해외 포커사이트는 물론 서울과 경기도 성남의 불법 도박장을 이용한 경험을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렸다면서, 이 후보 아들이 불법 도박을 한 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 후보 아들이 올린 글을 보면 열흘간 도박장에서 536만 원을 땄다고 자랑하거나, 금액 제한이 없는 불법 홀짝 게임에서 500만 원을 잃었다는 내용의 글도 있으며, 스스로를 '도박 중독자', '도박꾼'이라고 지칭하는 글도 썼다"고 했습니다.

한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에 이재명의 장남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불법 도박 경험을 담은 글 수백 개를 작성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재명의 장남은 미국에 서버를 둔 온라인 커뮤니티에 2019년 1월부터 2020년 7월 사이 '이기고싶다'라는 사용자명으로 200여 개의 글을 썼습니다. '이기고싶다' 가 사용하는 이메일 주소의 앞부분 13자리가 이동호의 인스타그램과 동일하였습니다.

이씨로 추정되는 이 사람은 온라인 포커머니 구매·판매 글을 100건 넘게 올리고 서울 강남 등의 도박장에 드나들었던 후기도 여러 번 남겼습니다. 한 법조인은 “사실이면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했습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씨로 추정되는 ‘이기고싶다’는 2019년 1월부터 해당 사이트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기고싶다’는 2019년 7월 ‘인턴 4개월 차 지각했습니다. 지X하면 그냥 이번 달까지 한다고 하고 때려치워야겠다’라고 썼는데 실제 당시 이씨는 모 금융사의 인턴으로 근무한 지 4개월 차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기고싶다’는 자신을 ‘SKY 경영대 출신’이라고 썼는데 이씨는 고려대 경영대를 졸업했습니다. ‘이기고싶다’는 2019년 8월 “사이버 고연전 대표로 나가는데 쪽팔리지만 재미있긴 하다”고 적었는데, 실제로 한 달 뒤 이씨는 ‘2019 사이버 고연전’ 대회에서 고려대 대표로 게임 스타크래프트 경기에 출전한 것으로 동일인으로 여길 정황이 여러 군데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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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기고싶다’는 게시글을 통해 해외 포커 사이트의 칩(게임 머니)을 거래하자는 글을 올렸는데 이를 현금으로 환산하면 1400만원 정도였습니다. 

한 번에 최대 500개의 칩(70만원 상당)을 사겠다는 거래를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일부 관련 게시글에 실제 거래를 마쳤다는 의미로 보이는 ‘완’(완료)을 써 놓기도 했습니다.

이어 ‘이기고싶다’는 또 2019년 5월 서울 신촌에 있는 불법 도박장을 방문했다는 게시글도 올렸습니다. 이후 같은 해 6월에는 경기도 분당에 있는 도박장을 시작으로 열흘에 걸쳐 ‘오프(도박장) 후기’를 시리즈로 올렸습니다.

그중 한 게시글에는 “매번 오프 가는 곳이 바뀐다. 압구정, 건대, 왕십리, 신림, 분당 바꾸면서 다닌다” “같은 곳 자주 가면 긴장감이 사라져서 루스(느슨)해지고 내 에지(날카로움)가 사라진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는 열흘간 도박장에서 536만원을 땄다고 자랑했습니다.

‘이기고싶다’는 또 포커 외에도 금액 제한이 없는 불법 ‘파워볼’ 홀짝 게임에서 500만원을 잃었다는 내용의 게시글도 올리면서 스스로를 ‘도박 중독자’ ‘도박꾼’이라고 지칭하기도 했습니다. 2019년 5월에는 “회사에서 여유 있을 때 (온라인 도박을) 하려고 했는데 상사랑 대화하다가 (모니터) 화면에 (온라인 도박 팝업창이) 떠서 서로 당황했다”고 적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아들 커뮤니티 - ijaemyeong adeul keomyuni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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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20년 7월 26일 커뮤니티 유저가 '이기고싶다'의 온라인 포커 500불 사기사건에 언급하기도 했으며 2021년 12월 16일 해당 사이트 운영자 '생컨'이 '이기고싶다' 를 사기꾼으로 칭한 글도 있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2월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이 끝난 뒤 아들의 불법 도박 의혹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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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후보는 아들의 불법도박 논란 언론 보도가 나온뒤 서면으로 우선 발표한 사과문에서 "언론 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아들이 맞다"고 인정하고,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또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하여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아들도 자신이 한 행동을 크게 반성하고 있다. 스스로에 대해 무척이나 괴로워합니다. 온당히 책임지는 자세가 그 괴로움을 더는 길이라고 잘 일러주었다”라며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하여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라고 사과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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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큰아들이 마사지 업소 방문 후기글을 올려 성매매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저도 알 수 없는 일이긴 한데, 본인이 맹세코 아니라고 하니 부모 된 입장에선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17일 말했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코로나19 위기대응 특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 아들이 쓴 후기 내용을 봤을 때 성매매를 하지 않고 썼다기에는 수긍이 가지 않는다’는 취재진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저도 확인해봤는데 (아들이) 성매매 사실은 없었다고 한다”고 했다. 앞서 이 후보의 아들이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에 남긴 댓글에서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한 스파업소가 마사지 시간을 지키지 않는다며 비추천한다고 써 성매매 의혹이 제기됐다.이 후보는 아들의 불법도박 자금 출처와 관련해서는 “제가 알기로는 은행에 빚이 좀 있다”며 “(도박) 자금이라고 할 것은 없고 한 번에 몇십만원씩 찾아서 ‘사이버머니’를 사서 했나 본데, 그 기간이 꽤 길어서 1000만원 이내를 잃은 것 같다”고 말했다.최하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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