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봉사활동 종류 - haeoebongsahwaldong jonglyu

  이번 방학에 보람, 낭만, 해외 여행, 견문 확대, 경제적 혜택까지 한 번에 누리는 대학생들이 있다. 바로 해외봉사활동을 하는 대학생들이다. 이들은 해외 배낭 여행보다 자원봉사활동을 통해서 현지의 문화와 실상을 눈 뿐만이 아니라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해외봉사활동은 국내가 아닌 해외로 나가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일반인들외에도 대학생들에게 해외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프로그램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어 관심을 갖고 유심히 살펴본다면 어학연수나 배낭여행보다 실속있는 해외 여행을 다녀올 수도 있다. 

해외봉사활동 종류 - haeoebongsahwaldong jonglyu

  해외봉사활동의 종류도 다양하다. 주요 활동 내용은 제3세계의 빈민국으로 가서 현지 아이들을 교육해 주거나 접, 건물의 복구현장을 도와주는 일 등 국내에서 하는 봉사활동과 비슷하다. 봉사활동은 어려운 나라에서만 하는 것은 아니다. 유럽이나 호주 지역의 선진국에서 환경 관련 봉사활동이나 조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기간은 단기와 중장기로 나뉜다. 단기는 대개 6개월 미만의 활동기간을 말하며, 그 이상의 기간동안 활동하는 경우가 중장기 프로그램에 속한다. 대학생들이 방학기간을 이용해 다녀올 수 있도록 2~3주간의 워크캠프 프로그램도 있다.

  국내에서도 봉사활동을 할 수 있지만 굳이 해외로 나가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사람들도 하나의 지구촌 이웃으로 보기 때문이다. 제3세계 국가들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여러 봉사활동을 통해서 배낭여행이나 어학연수에서 얻을 수 없는 자기 성찰의 기회를 갖게 된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해외봉사활동 종류 - haeoebongsahwaldong jonglyu

 선진국의 앞선 문화와 제도를 일하면서 배울 수 있다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다. 또 봉사활동하는 곳에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젊은이들과의 교류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해외봉사활동은 대부분 국제자원봉사단체에 지원해서 파견되는 형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각 대학마다 사회봉사단에서 학생들을 모집해 파견을 하기도 하지만 국제자원봉사단체들의 프로그램들이 좀 더 다양하다. 여러 단체를 알아보고 자신의 관심 분야와 지역을 선택해서 가는 것이 만족도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다. 

  활동 경비는 개인 비용 부담과 일정 지원 혜택이 있다. 보통 항공비와 소정의 숙식비 정도가 본인 부담이다. 단체나 프로그램에 따라서는 경비 지원을 해주기도 해 사전에 정보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 추천! 단기 프로그램 운영하는 국제자원봉사단체

단체명

특징

연락처

홈페이지

워크 캠프

각국 젊은이들로 팀 구성하여

봉사활동

02-568-5858

www.1.or.kr

해비타트

개인 후원금으로 집을 지어주는 봉사활동

02-2267-3702

www.habitat.or.kr

지구촌

나눔운동

베트남/몽골에서 빈곤과 환경

문제에 관한 조사 활동

02-747-7044

www.globalsharing.org

CVA

호주의 자연과 환경 보호를 위한 봉사활동

02-723-4646

www.workingholiday.com

정토회(JTS)

인도에서 문화 교육을 하는 불교봉사활동

02-587-8995

www.jts.or.kr

해외봉사활동도 나에게 맞는 맞춤형으로 골라 가자

  “해외봉사활동을 통해서 봉사활동 이외에 다양한 현지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한국인 이외에도 많은 다국적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해외자원봉사 비영리 민간단체(NGO)인 국제워크캠프(이하 워크캠프)의 김용한 팀장은 해외봉사활동을 통해 봉사활동의 보람뿐만 아니라 문화체험의 만족을 느낄 수가 있다고 소개했다. 연 1,000 여명이 넘는 대학생들이 워크캠프를 통해서 전 세계로 나가 봉사활동을 체험하고 있다.

해외봉사활동 종류 - haeoebongsahwaldong jonglyu

 대학생들이 주로 체험하는 단기 해외봉사활동의 기간은 2~3주. 연중 여름방학 때 70~80%의 봉사활동이 이루어진다. 파견 국가들이 대부분 북반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계절적 영향으로 여름철에 많이 실시한다.

  워크캠프의 프로그램은 매우 다양하다. 국가, 지역, 활동 내용 별로 약 2,500여개의 프로그램들이 개설된다. 내용들은 연초에 워크캠프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해외봉사 희망자는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을 골라 신청하면 되는데 한 프로그램당 한국인 참석 인원이 2~3명 정도로 한정되어 있어서 일찍 신청해야 한다. 대개 봉사활동 지원 시기는 2~6월이 적당하고 항공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6월 말이나 7월 초에 출발한다.  

  워크캠프는 한 프로그램당 15명의 봉사자로 구성이 된다. 팀원은 8~9개의 국적의 젊은이들로 조직돼, 다른 해외봉사단체들이 대부분 한국인을 팀으로 구성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 김 팀장은 “3주동안 각국의 사람들과 같이 지내면서 밥도 직접 해 먹기 때문에 참가자들의 국적수만큼의 세계 음식을 맛 볼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주 5일, 하루 5~8시간 봉사활동을 하고 이 외의 시간과 주말은 자유 시간이다. 이때를 이용해서 세계 각국의 친구들과 얘기도 하고 같이 놀러 다니기도 한다. 주변 마을에 축제가 있으면 같이 축제를 준비하기도 하고 관광도 즐기기 때문에 여느 해외 여행과 다를 게 없다.   

  워크캠프 프로그램을 통해서 해외봉사활동을 가게 되면 항공비와 숙식비 30~40만원 정도가 개인 경비로 소요된다. 그 외에는 자신이 자유 시간에 쓸 정도의 돈만 가지고 가면 된다. 워크캠프 특징은 다른 봉사단체와 달리 출발과 입국의 각 개별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항공비에서 단체 할인의 혜택은 받기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다. 반면 해외봉사기간보다 일찍 출국하거나 늦게 입국해서 별도로 해외 여행까지 하고 올 수 있다는 장점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외봉사활동을 착실히 하면 봉사시간만큼의 인증서가 발급된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대학들마다 1~3학점까지 학점 인정을 해주고 있다.

  “봉사자들은 대부분 해외에 나가기 전에 현지에 가서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주고 오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갔다온 뒤에 봉사활동을 통해서 더 많은 것을 배워왔다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어느 나라에 가던지 새로운 문화 속에서 다양한 문화와 인종을 만나 스스로 인생 교육을 받고 오는 셈입니다."

해외봉사활동은 인생 전환의 기회

  작년 프랑스 애삐날이란 곳으로 3주간 봉사활동을 갔다온 김미경(경기대 불문2) 양은 주변 친구들에게 워크캠프를 항상 ‘강추’한다. 그녀도 대학교 1학년 때 인사동에서 통역 봉사활동을 했을 때 선배에게서 워크캠프를 추천 받았었다.

해외봉사활동 종류 - haeoebongsahwaldong jonglyu

 김양은 해외봉사활동의 장점으로 협력과 참여를 통한 만족감을 꼽았다. 처음 보는 외국인들이 낯설지만 같이 일을 하면서 협력을 배우고 프로그램의 아이디어 제시나 회의 등에 참여를 하면서 금새 친구가 된다는 것이다.

  그녀가 했던 일은 '성 복구 작업'이었다. 물론 스스로 프로그램을 골라서 간 것이었다. 멋진 일이라고 생각했었지만 막상 흙과 벽돌을 나르고 쌓아 올리는 일은 건설현장의 막노동과 같은 고된 작업이었다.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조금씩 형태가 완성되는 것을 보면서 훗날 꼭 다시 들렀을 때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 일과는 아침 7시 기상으로 시작한다. 8시에 빵과 우유 등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9시부터 일을 시작한다. 5시간 일을 하고 나서 오후 2시부터는 자유 시간이다. 자유 시간에는 근처 마을 구경도 하고 수영장에 가기도 한다. 6~7시쯤에 저녁 식사를 하고 저녁에는 팀원들끼리 그날 활동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술도 마시면서 친분을 쌓는다.

  주말에는 숙소에서 쉬거나 마을 축제에 참여해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관광의 만족도 느낄 수 있다. 봉사활동이라고 무조건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워크 캠프란 말대로 일(work)와 캠프(camp)가 함께 어울어져 다양한 세계인들과 만남의 장이 된다.

  “인생에서 기회가 두 번 온다고 하는데 그 중 한 번이 해외봉사활동이었던 것 같습니다. 국내에 돌아온 뒤 사고방식도 긍정적으로 변했고 국내에서도 스스로 봉사활동을 자원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내년에 휴학을 하고 워크 캠프를 통해서 중장기 해외 봉사활동을 갈 계획이다. 대학 시절이 다양한 경험과 문화에 도전해 볼 수 있는 때이고 세계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가장 즐거운 일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 워크캠프 FAQ

▶ 외국어나 기타 자격증이 있어야 하나?

  대개 단기로 떠나는 해외봉사활동은 특별한 능력이 요구되지 않는다. 특별한 프로그램 이외에는 실력보다는 해외 봉사활동을 하려는 의지와 능동적인 사고 방식이 있으면 된다. 반면 중장기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전문 능력이 있어야 가능한 편이다. 현지에서 전문적인 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 가서 활동하면 영어 실력을 많이 늘릴 수 있나?

  많은 나라에서 모이기 때문에 영어를 주로 사용한다. 어학 실력이 전혀 늘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지만 비영어권 나라에서 온 봉사자 역시 영어 실력이 떨어지기는 마찬가지. 어학연수에서 배우는 영어가 아닌 생활 영어를 표현하는 적극성을 향상된다. 또 나의 어학 실력이 어느 수준인가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귀국 이후 어학 공부에 자극이 되기도 한다.

▶ 일반 여행하는 것보다 비용이 얼마나 차이가 있나?

  개별로 출입국을 하기 때문에 항공료는 일반 여행과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숙식 비용이 일반 여행에 비해서 훨씬 적게 든다. 스스로 지역을 선택해서 가기 때문에 봉사활동 기간 전후를 이용하여 지역 배낭 여행을 다닐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혜택이 있다. 또 봉사활동 중에도 현지 봉사단체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일반 여행보다 더 많은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박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