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 쿨러 하나만 - geulaepigkadeu kulleo hanaman

김박사의 컴퓨터 지식상자!

새로 산 그래픽카드의 쿨러가 안 돌아가도 고장은 아니다?!

오늘도 슈퍼스토어에 자주 문의가 들어오는 내용을 정리하는 진실 밝히기 타임(?)을 가져볼까 합니다. 사실 이 내용은 슈퍼스토어에서만 자주 문의가 들어오는 것은 아니며, 네이버 지식iN에서도 매우 자주 물어보는 내용이기에 이 글을 읽는 분들 가운데서도 꽤 이 내용을 궁금하게 여길 분들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바로 "새로 그래픽카드를 샀는데 쿨링팬이 이상하리만큼 천천히 돌거나 멈춰버린다는 것"입니다. 쿨링팬이 고장나 돌지 않으면 그래픽 프로세서의 열을 식힐 길이 없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아무리 최신 그래픽카드가 상대적으로 전기 효율성을 높였다 해도 중고급형 그래픽카드는 어느 정도 이상 열이 날 수 밖에 없으니 이렇게 쓰면 당연히 그래픽카드가 고장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게 고장이 아니라는 제목을 붙였으니 무언가 이상하지 않는지요?

당연히 그래픽카드의 쿨링팬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돌지 않는다면 문제도 이만한 문제가 없겠습니다만, 돌았다 멈추고 한참 돌지 않았다 가끔 돌고 하는 것은 적어도 요즘 그래픽카드에서는 정상적인 것입니다. 도대체 무슨 이유인지 그 속내를 알려드리면 이렇습니다.


쿨링팬, 그거 먹는건가요?

그래픽 프로세서 및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은 늘 그래픽카드의 열, 그리고 쿨러의 소음과 끝이 없는 싸움을 벌여 왔습니다. 아주 먼 과거까지 가면 그래픽 프로세서(당시에는 이런 이름도 아닌 그냥 그래픽 가속기 또는 그래픽 칩이라고 불렀습니다.)는 발열이 매우 적어 작은 방열판만 하나 달고 말거나 아예 이것도 없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래픽 프로세서의 전력 소비량과 발열은 끊임 없이 늘어났는데, 과거에는 CPU가 가장 전기를 많이 쓰는 부품이었지만 이제는 그래픽카드 앞에서는 쉽게 명함을 내밀기 어려울 지경이 되었습니다. 중고급형 게이밍 PC라면 CPU에 비해 그래픽카드의 발열이 두 배 이상 많은 경우는 흔하며, 최고급형으로 가면 세 배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그런 상황을 소비자들이 부처의 마음처럼 무조건 참아줄 수는 없었으며, 결국 소비자들은 전기 먹는 하마(?)와 텍사스 소떼가 지나가는 소리(?)를 내는 쿨러를 가진 그래픽카드를 외면하는 것으로 그래픽카드 업계에 경종을 울렸습니다. 그 이후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은 전력 소비량을 어떻게든 줄이기 위해 노력했으며, 전력 소비량과 발열 그 자체를 줄이기 어려운 고급형 그래픽카드에서는 최소한 게임이나 3D 작업을 하지 않을 때의 전력 소비량과 발열, 소음이라도 어떻게든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팬이 많은 것은 그저 폼을 위한 것 만은 아닙니다.

이러한 노력은 크게 그래픽 프로세서 제조사들과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의 움직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그래픽 프로세서 제조사들은 같은 성능을 내면 더 전력 소비량이 적게, 전력 소비량이나 발열량이 같다면 성능이 분명히 뛰어난 그래픽카드를 만드는 데 속된 말로 외계인을 고문하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또한 웹 서핑 등 3D 작업이 아니거나 최소한의 3D 처리 능력만을 필요로 하는 작업에서 코어와 메모리 작동 속도를 최대한 끌어 내려 전력 소비량을 최대한 줄이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그래픽카드 제조사들도 그저 손가락만 빨고 있지는 않았는데, 그래픽카드에 다는 팬의 수를 늘리고 팬의 크기를 늘리는 비 리퍼런스 그래픽카드 개발 노력이 바로 소음 억제를 위한 것입니다. 팬이 커지고 수가 늘면 같은 열을 식히더라도 팬을 돌리는 속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인데, 소음은 팬의 회전 속도에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팬이 커지고 수가 늘면 그만큼 소음을 억누르기 쉬워집니다. 지금까지의 그래픽카드는 이 두 가지 방향으로 소음 억제의 노력이 이뤄져 왔습니다.

그러다 지포스 1000 시리즈, 그리고 레이디언 RX400 시리즈 그래픽카드부터 한 단계 더 근본적인 변화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프로세서 제조사들은 팬을 빠르게 돌게 하는 온도 한계를 높게 설정하고 그 선을 넘지 않으면 팬을 최대한 천천히 돌리게 했습니다. 하지만 이래도 팬이 돌기는 했는데, 최신형 그래픽카드는 아예 온도가 어느 수준을 밑돌면 모든 팬 또는 일부 팬을 아예 멈춰버리게 만들었습니다. 그 전에도 일부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이 이러한 기능을 구현한 바는 있지만, 아예 그래픽 프로세서 차원에서 이렇게 만든 것은 최근의 일입니다. 예를 들어 지포스 1000 시리즈 그래픽카드의 경우 그래픽 프로세서 온도가 60도를 밑돌면 아예 팬을 멈춰버리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픽카드가 운영체제 및 드라이버의 제어를 받지 않는 부팅 과정에서는 팬이 꽤 빠르게 돌지만, 운영체제와 드라이버의 관리를 받게 되는 시점에서 온도를 측정하여 온도가 기준선에 밑돌게 되면 팬을 아예 멈춰버립니다. 그래서 부팅을 할 때는 팬이 그런대로 빠르게 돌지만 바탕화면이 나오는 시점에서 갑자기 팬이 멈추는 마법(?)같은 일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이 그리 잘 알려지지 않아 그래픽카드가 고장난 것이 아니냐는 물음을 많이 받지만, 소음을 최대한 억누르기 위해 그래픽 프로세서 제조사들과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이 힘을 모아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한 결과입니다. 정말 그래픽카드 고장이 아닐까 걱정이 된다면 게임 또는 3D 벤치마크 소프트웨어를 실행해보면 되는데, 곧 팬이 빠르게 도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일부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은 사용자들이 팬이 멈추는 것을 고장이 아닐까 걱정하여 팬이 멈추면 팬이 멈춘다는 안내 LED를 통해 알려주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기가바이트같은 제조사의 그래픽카드가 이러한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http://www.superstore.co.kr/category/?search_kind=1|5|0|0 <- 그래픽카드는 어디서 사나요? 끝내주는 정보를 주는 믿을 수 있는 슈퍼스토어에서 사지요~

1. 파워가 문제다.     FSP600-50HPN 85+

2. 3년전에 산 그래픽카드가 문제다. 280x

보통일땐 쿨러 하나만 돌아가고 고사양 게임을 하면 두개가 돌아간다고 하는데 계속 하나만 돌아감.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는데 맨날 게임만 하면 시끄러워서 봤더니 쿨러 하나만 돌아가는걸 3년이 지나고서야 확인.

추석 끝난 다음주 월요일에 1060을 사려고 하는데 

생각해보니 파워도 사야될지 고민이 되어서..

자꾸 하나씩 추가 하기 시작하면..

애초에 생각해뒀던 컴을 할까 해서..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용약관 | 기사제보/Press | 광고/제휴문의 | 루리웹소개 | 고객센터 | 루리웹 RSS | 모바일웹으로 고정

루리웹닷컴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0 B-602 | 등록번호 서울 아02156 | 발행인 박병욱 | 편집인 이장원 | 등록일 2012.06.13 | 청소년보호책임자 진인환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ruliweb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Copyright (c) www.ruliweb.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