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이스크림이 녹은 경우 다시 냉동실에 넣어 얼리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고온에 노출된 사이 세균이 증식해서 배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이스크림 소비자는 물론이고 유통.판매 종사자들도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부 이정분 씨. 지난 여름 초등학생 딸이 먹던 아이스크림에서 까만 이물질을 발견했습니다. <인터뷰>이정분(아이스크림 이물질 발견) : "곰팡이균처럼 까맣게 얼음에도 묻어 있고 ...(아이가) 배가 아프다고 그랬었어요." 또 얼어있기 때문에 쉽게 상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아이스크림. 하지만 '부패'했거나 '변질'됐다는 피해 신고는 '이물질 섞임' 다음으로 많습니다. 이렇게 부패한 아이스크림을 먹은 사람 대부분은 배탈이나 두드러기 등 부작용을 경험했습니다. 생산된 지 오래됐거나, 유통, 판매 과정에서 높은 온도에 노출될 경우 아이스크림에도 세균이 증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하정철(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팀장) : "제조일자를 확인하시고요 지나치게 딱딱한 제품들은 한번 녹았다가 다시 얼려졌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런 제품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도, 판매자도 제조일자를 확인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녹취>슈퍼마켓 주인 : "(제조 일자는 안 봐요?) 보는 사람 별로 없지...제조 일자 봐서 날짜 지났어 이런 사람 없어요." 이러다 보니, 생산된 지 2년이 지났거나 아예 제조일자를 알 수 없는 제품까지 유통되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아이스크림 제품에도 품질유지 기한 제도를 도입할 것을 관계 부처에 건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앵커 멘트> 아이스크림이 녹은 경우 다시 냉동실에 넣어 얼리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고온에 노출된 사이 세균이 증식해서 배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이스크림 소비자는 물론이고 유통.판매 종사자들도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부 이정분 씨. 지난 여름 초등학생 딸이 먹던 아이스크림에서 까만 이물질을 발견했습니다. <인터뷰>이정분(아이스크림 이물질 발견) : "곰팡이균처럼 까맣게 얼음에도 묻어 있고 ...(아이가) 배가 아프다고 그랬었어요." 또 얼어있기 때문에 쉽게 상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아이스크림. 하지만 '부패'했거나 '변질'됐다는 피해 신고는 '이물질 섞임' 다음으로 많습니다. 이렇게 부패한 아이스크림을 먹은 사람 대부분은 배탈이나 두드러기 등 부작용을 경험했습니다. 생산된 지 오래됐거나, 유통, 판매 과정에서 높은 온도에 노출될 경우 아이스크림에도 세균이 증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하정철(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팀장) : "제조일자를 확인하시고요 지나치게 딱딱한 제품들은 한번 녹았다가 다시 얼려졌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런 제품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도, 판매자도 제조일자를 확인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녹취>슈퍼마켓 주인 : "(제조 일자는 안 봐요?) 보는 사람 별로 없지...제조 일자 봐서 날짜 지났어 이런 사람 없어요." 이러다 보니, 생산된 지 2년이 지났거나 아예 제조일자를 알 수 없는 제품까지 유통되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아이스크림 제품에도 품질유지 기한 제도를 도입할 것을 관계 부처에 건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녹은 아이스크림의 비밀 폭염이 이제 물러간 건가요? 밤낮으로 한결 시원해진 것 같지만 낮에는 여전히 덥네요. 며칠 전에는 볼일을 보고 집에 들어가 보니 식탁위에 녹아버린 아이스크림이 하나 보이더군요. 아마도 애들이 먹으려고 꺼내 놓았다가 깜빡하고는 그냥 나가버린 것 같습니다. 애들도 좋아하지만 저도 유난히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여름철 필수 냉장고 지킴이라고 할 수 있지요. 떨어지기가 무섭게 사다놓곤 한답니다. 비닐봉지에 들어있는 채로 완전히 녹아버린 아이스크림. 예전 같으면 그냥 다시 얼려먹기도 했었지만 언제인가 한번 녹았던 아이스크림을 다시 얼려 먹으면 안 된다는 얘기를 들은 기억이 나더군요. 정말 그럴까? 이쯤에서 궁금증이 발동합니다. 싱크대에 그냥 버리려다가 조그마한 접시에 녹은 아이스크림을 부어봤습니다. 먼 저, 전화 통화를 끝낸 L회사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완전히 녹아버린 아이스크림은 단지 액체로 변한 상태일 뿐, 그냥 먹어도 다시 얼려먹어도 건강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아이스크림 고유의 맛이 사라져 버리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지요. 모든 아이스크림은 부드러운 특징을 갖고 있는데, 이것은 바로 제조과정에서 특수공법으로 주입하는 공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것을 전문용어로는 '오바론(OVER RUN)'이라고 하는데, 한번 녹아버린 아이스크림은 이 공기층이 완전히 소멸되기 때문에 아이스크림 고유의 부드러운 맛은 없어지고 그냥 설탕물을 먹는다고 보면 된다는 것입니다. 위 답변을 듣고 보니 녹은 아이스크림의 부피가 절반으로 줄어든 이유를 알겠더군요. 추가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사실인데, 보통 시중에 유통되는 아이스크림에는 80~100%에 해당하는 공기를 주입한다고 하더군요. 결국 절반은 공기라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 고급아이스크림에는 불과 20~30%의 공기를 주입하기 때문에 일반아이스크림보다 고급스럽고 진한 맛을 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두 번째로 답변을 보내온 B회사의 답변내용을 보겠습니다. 아래는 해당 고객센터에서 보내온 메일입니다. 답변내용을 보면 실온에서 방치된 아이스크림은 안전성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으니 먹지 말고 바로 버리라는 것입니다. 간단하게나마 제조공정도 소개를 해주셨는데요, 살균처리를 하기는 하지만, 멸균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는 내용이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살균과 멸균이라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제조과정 중에 살균처리를 하여 몸에 해가되는 세균은 모두 없애지만, 멸균처리는 하지 않았기에 녹아버린 아이스크림에는 몸에 해가되는 세균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너무나도 다른 두 회사의 답변내용. 내용만 놓고 보면 먹지 말아야 하는 것이 설득력이 있어 보이는데, 여러분들은 과연 어느 쪽이 맞다고 보시는지요. 추천도 꾸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