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한국 디자인 특징 - 1980nyeondae hangug dijain teugjing

목차

1. 디자인의 정의

2. 디자인의 종류

3. 디자인의 발전과 역사
(1) 초기 디자인
(2) 기능적 디자인
(3) 양식의 디자인
(4) 사회적 기술 디자인
(5) 경영전략 디자인
(6) 기호의 디자인
(7) 그린 디자인

4. 한국 디자인의 역사와 발전
(1) 1950년대 디자인
(2) 1960년대 디자인
(3) 1970년대 디자인
(4) 1980년대 디자인
(5) 1990년대 이후 디자인

5. 디자인의 목표

6. 우리사회 속 디자인의 중요성

7. 우리나라 디자인의 미래와 나아갈 길

본문내용

15%로 구성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지난 세기에 이룩한 기술혁신은 세계를 하나의 공동체로 만들어 가고 있다. 서구에서 시작한 산업화는 이제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동남아국가와 같은 제3세계나 공산주의 국가에 이르기까지 보편적인 생활양식을 보급해, 지역간의 문화적 차이를 줄여가고 있다. 청바지와 코카콜라, 컴퓨터는 세계화된 지 오래다.
다가오는 21세기는 교통과 통신기술의 발달로 인해 문화의 동질화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또한 경제발전으로 인해 독특한 민족문화와 생활양식이 서로 혼합되어 문화간의 동질적 요소가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민족의 고유함을 형성하는 종교, 문화, 관습, 언어, 사상들은 계속 유지되어, 문화를 창조하고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국제화 시대의 한국 고유 디자인도 지나친 형식이나 경제적 가치 추구보다는 사람과 사람, 지역과 지역 사이의 문화적 특성을 이해하고 시대정신을 반영해야 한다. 이러한 문화적 특성을 바탕으로 해야 디자인이 갖는 의미와 역할을 올바르게 해석할 수 있다. 우리는 흔히 기능성이 뛰어나 사용하기에 편리하며 겉보기에도 아름다운 것, 또는 그런 제품을 굿 디자인(good design)이라고 한다. 십 몇 년 전 처음으로 애플컴퓨터가 시장에 나왔을 때 디자인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그때까지만 해도 애플컴퓨터의 성능을 따라올 만한 제품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4,5년 후에는 모든 컴퓨터 회사들이 애플컴퓨터와 동일한 제품을 만들어 컴퓨터 시장에 내놓았기 때문에 디자인이 아주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었다. 제품디자인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미지와 관련된 중요한 문제로 디자인이 떠오른 것이다. 디자인이 기업의 흥망성회를 쥐고 있다는 좋은 예는 '굿 디자인은 곧 비즈니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낸 IBM의 성공사례로 입증되었다.
7. 우리나라 디자인의 미래와 나아갈 길
우리나라 산업디자인의 출발은 1960년대 초로 우리나라에서 근대 공업이 시작된 시점과 비슷하다. 이 시기의 산업디자인은 한국 최초의 진공관식 라디오와 텔레비젼으로 대표될 만큼 그 수준이 낮았다. 그러다가 1966년 대한민국 상용미술 전람회가 개최되고, 포니 승용차(1976)가 시판되면서 본격적인 산업디자인 시대가 열렸다. 1980년대에 컬러방송이 시작되면서 색채문화혁명이 일어나 패션과 유행을 선도하는 디자인 대중화시대를 맞게 됐다. 특히 1988년도 서울올림픽 대회를 전후로 하여 개방화, 자유화 바람이 불어닥치자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 첨단과학과 기술혁신 그리고 디자인 개발이 중요하다는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되었다. 19세기 이후 자본주의 경제사회는 제품의 시장성과 미적가치 사이에서 깊은 갈등을 겪어왔다. 시장성을 산업화로 미적 가치는 예술과의 결합이라는 디자인 이념이 주도해 왔다. 산업화에 보다 큰 가치를 두었던 시장 중심의 디자인은 21세기 산업의 발달과 국제사회의 변화로 인해 여러 가지 지식과 경험을 축적하여 산업사회에 뿌리를 내렸다.
이제는 한 발 더 나아가 각 나라마다 부를 쌓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디자인을 발전시키는 단계에 와 있다. 독일은 과학의 이름으로, 이탈리아는 예술의 이름으로, 스칸디나비아는 공예품의 이름으로 디자인을 외국에 판매한다. 또한 미국은 비즈니스라는 이름으로, 일본은 가장 작으면서도 뛰어난 성능과 독특한 디자인으로써 세계를 석권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한국 디자인의 위상은 어디쯤이며 어떤 이름으로 세계에 진출할 것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우리의 유구한 문화전통과 정신적, 물질적 유산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디자인 문화 창조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일만이 남아 있는 것이다.
지난 2세기 동안 기술적 결정주의가 근대사회를 지배했다. 숨쉴 틈 없는 과학기술의 진보는 디자인 발전의 전제였다. 지난 수세기 동안 우리의 현실적인 삶을 결정적으로 향상시켜 준 이러한 과학기술의 진보가 오늘날 사회적인 모든 병폐와 생태환경파괴의 원인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앞으로의 디자인 논의의 대부분은 사회비평적 시각에서 물질문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논의들은 디자인 분야의 실증적 조사나 연구에서 비롯되기보다는 과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다른 학술 분야에서 유행하는 이론을 적용하거나,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할지도 모른다. 후기 산업사회, 정보화 사회로 특징되는 오늘의 사회는 경제적·환경적 위기에 봉착해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기술 중심의 진보가 생물학적 생태계를 파괴할 것이라는 위기의식이 디자인에 영향을 줄 것이다. 현재의 디자인 상황은 기존의 것을 재디자인(re-design)하는 차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생태환경의 위기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에콜로지(ecology)와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등가성을 통해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또한 이러한 주장도 타당하다고 말하지만 현실적으로 그 실현 가능성은 아직 불명료하다.
앞으로의 디자인은 그것이 어떠한 것이든지 그린 디자인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주장이 우세하다. 그래서 오늘날 대부분의 디자인 논설은 불가피하게 계몽적이다. 그리고 미래의 디자인의 역할은 자연과 문화의 조화를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주장한다. 또 과도한 경제성장과 그에 수반되는 병폐를 피하기 위해서 부분적으로 저성장·무성장·안정 상태의 경제, 에코페미니즘, 바이오 테크닉, 생명 중심 테크놀로지의 재발견, 대체디자인, 그린디자인, 버전-업 중심의 디자인 등이 대안으로 제안되기도 한다. 우리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에서도 지금까지 긍정적으로 생각해 왔던 개발지향적인 산업발전에서 비롯된 생태환경의 파괴 때문에 환경문제와 정치문제의 차원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이 지금까지 짧은 기간이나마 굿-디자인의 긍정적인 방향에 크게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
디자인은 인간의 정신을 총체적으로 반영하는 문화의식의 표상이다. 따라서 형식적이고 시각적인 특성보다는 새로운 인식을 기본으로 한 우리만의 독자적인 정신과 문화의 이해에서부터 우리의 디자인은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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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 한국디자인문화학회
  • 한국디자인문화학회지 학술저널
  • 한국디자인문화학회지 제21권 제4호
  • 2015.12 369 - 379 (11page)

저자정보

  • (건국대학교)
1980년대 한국 디자인 특징 - 1980nyeondae hangug dijain teug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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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미술운동’은 1980-90년대에 한국에서 전개되었던 민중미술운동의 한 흐름으로써 순수 예술이 아닌 공예나 디자인의 영역에서 일어났던 생활화 운동이다. 그러나 생활미술운동은 민중미술운동에 비해 지금까지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채 간과되었던 분야라할 수 있다. 본 논문은 생활미술운동을 공예와 디자인을 통해 사회의 변화를 이루고자 했던 활동으로 바라보고, 1980-90년대 한국 문화의 맥락 안에서 그 개념과 전개 과정, 특징 등을 살펴봄으로써 한국에서의 사회적 디자인 및 공예 운동의 작은 역사로 소개하려는데 목적이 있다.
따라서 연구의 범위를 1980-90년대라는 시간적 범위와 민중 미술이라는 범주 내에서 발생한 생활미술운동으로 제한하고자 한다. 또한, 생활미술운동에 대한 선행 연구가 미비한 관계로 <미술 세계>와 <미술공예>, <월간 디자인> 등에 소개된 내용을 1차 자료로 검토하고, 일간지에 소개된 생활미술운동에 대한 내용을 조사하였다. 더불어 당시 생활미술 운동에 참여했던 김남수와 디자인 평론가 최범, ‘두렁’의 동인이었던 라원식을 인터뷰하고 녹취록을 정리하여 연구에 반영하였다.
본론에서는 먼저, 생활미술운동의 개념을 살펴보고, 생활미술운동을 세 시기로 구분하여 그 전개과정을 살펴보았다. 첫 번째 시기(1980년대 초·중반)는 민중미술의 전투적이고 선동적 기능을 가진 선전광고물들이 제작되었으며, 이 시기의 작업들은 민중 미술에 등장하는 도상이나 상징들을 그대로 사용한 것들이다. 두번째 시기(1987-1990년대 초)의 생활미술운동은 1987년 이후 정치적 상황이 일단락되고 운동권 중심의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보다 대중적 유통을 모색했던 시기였다. 생활미술운동 작가들은 ‘생활미술열린장터전’ 등을 기획하고 그것을 통해 대중과의 교감은 물론, 공예·디자인 작가들이 설 자리를 마련하였다. 세 번째 시기(1990년대 중반 이후)는 생활미술운동의 쇠퇴기로, 1990년대를 상징하는 ‘신세대’ 문화의 등장은 민중 문화에 대한 관심을 저하시켰으며, 1995년 ‘그림마당 민’의 폐업으로 생활미술운동은 집단적 실천의 장을 잃게 되면서 점차 개별화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연구 결과 생활미술운동은 서민 대중의 생활 속에서 전통과 민족의 의미를 되찾고 아울러 공예의 위상을 생활 속에서 찾고자 한 움직임이었으며, 전통공예가 붕괴된 이후 현대 공예가 추구해 왔던 일품공예적 경향에 반(反)하여 대중 공예를 지향했던 자생적 운동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생활미술운동은 시대의 변화 속에서 실재하는 현재의 경험을 삶의 구조로 해석해내지 못하고 도식적인 전통적 조형언어에 머물러 있었으며 그러한 한계로 인해 쇠퇴의 일로를 걷게 되었다.

As one trend of the public art movement developed in the 1980s and 1990s in Korea, ‘Living Arts Movement’ was to practice art in everyday life in areas of craft or design, instead of fine arts. However, it has not been widely known compared to the public art movement. With the Living Arts Movement presented as an activity to achieve social change through craft and design, this article intends to introduce aspects of Korean craft and design by examining its concept, development process, characteristics, etc.
Therefore, I would like to limit the scope of research into Living Arts Movement that occurred within the time range of 1980-90"s and Minjung Art categories. In addition, The previous study for Living Arts Movement is incomplete, so I reviewed and researched the contents in

, , to the primary source. And Living Arts Movement featured in newspapers, the contents were examined for the exercise. In addition, I interviewed with Kim, nam-soo involved in the movement at that time and design critic Choe, beom, La, won-sik took part in "Dureong". Then I reflect the record data on the study.
I, the researcher, first examine the concept of Living Arts Movement; divide the Living Arts Movement into three periods and then; research into its development process. In the first period (in the early to mid 1980s), promotional and advertising materials were produced which were with combative and incendiary functions of Minjung Art (art reform movement in 1980s by progressive artists) and works in that period were of mere icons or symbols appearing in Minjung Art. In the second period (from 1987 to early 1990s), Living Arts Movement sought more of popular distribution as political situations were settled for the time being after 1987 and activist group-centered demand came to decline. Artists involved in Living Arts Movement planned ‘Open Market Exhibition for Living Arts’ and through that event, they not only communed with the public but also provided a forum where craft and design artists could strength their footing. Living Arts Movement was at an ebb in the third period (after mid 1990s) and with the advent of ‘New Generation’ culture which represented the 1990s, interests in subordinate class-based culture diminished and; due to the closure of in 1995, Living Arts Movement lost its place for collective practice, which gradually led to individualization.
In conclusion, Living Arts Movement was to recover meanings of tradition and people in the general public’s everyday lives and also to seek status of craft in lives and its significance lies in that it was a self-sustaining movement which pursued public craft against the tendency of one-piece craft which was sought by modern craft after the collapse of traditional craft. Living Arts Movement, however, failed to interpret current experiences actually existing in the changes of the time into the structure of life and it simply remained as a schematic, traditional formative language and due to that limitation, it came to go downhill.

목차

Abstract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생활미술운동의 개념과 발생 배경
Ⅲ. 생활미술운동의 전개 및 도상의 특징
Ⅴ. 결론: 생활미술운동의 의의 및 과제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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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저자 정보

1980년대 한국 디자인 특징 - 1980nyeondae hangug dijain teugjing

안영주

소속기관 홍익대학교

주요연구분야 예술체육학 > 미술 예술체육학 >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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