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편입 스펙 - yeonsedae pyeon-ib seu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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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로 뒤숭숭한 올해 

그래도 새로운 도전의 하나로 

편입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합격자로서 합격수기부터 

목표 설정, 영어와 논술 방법, 

그리고 1차 합격 후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 작성까지 

전 과정에 대해 차근차근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 

먼저 첫 번째로 

편입을 결심하게된 계기부터 

합격에 이르렀던 결과까지 

전 과정에 대해 기술한 합격수기를 공개한다. 

# 편입 합격 수기 

1)  편입 계기 및 목표 설정 

나의 경우 최초 입시 때 아쉬움이 있었고,

2학년 1학기를 마쳤을 무렵 하고 싶은 꿈에 다가가기 위해

한 단계 높은 계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편입을 결심했다.

원하는 학과를 먼저 검색해서 해당 학과가 있는 학교를 나열해보고,

그곳들의 커리큘럼을 모두 살펴본 후 연세대학교를 가야겠다는 확신이 들어 준비를 시작했다.

하여 1순위는 연세대학교였으며,

2순위 이화여자대학교,

3순위 성균관대학교를 목표로 설정했다.

세 학교의 공통점은 ‘의류’와 관련한 공부를 하고 싶었던

나에게 맞는 의류/의상학과가 있는 곳이었고,

단순히 디자인에 포커싱된 것이 아니라 상품 기획, 마케팅 등 업계 전반에 대한

보다 폭넓은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또한 다양한 단과대에서 진행하는 퀄리티 높은 교양 수업 또한 들을 것이 많은 곳이기에 선택하였다.

* 대부분의 편입을 목표로 하는 분들이 가장 궁금한 것 중 하나가 

   전적대와 학점일 것이다.

   나의 전적대는 수도권 (인천쪽)이었으며, 학점은 3.2였다. 

   (과는 전적대의 학과와는 전혀 다른 과로 편입하였다.) 

2) 계획 수립 

목표 설정 후, 각 학교의 모집요강을 살펴보았다.

연세대학교는 1차 논술 전형, 2차 자기소개서/학업계획서 제출이었으며,

이화여자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는

1차 영어 시험, 2차 면접 및 자기소개서/학업계획서 제출로 이루어지는 과정임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영어와 논술 공부가 고르게 필요하다고 생각해,

영어 65%, 논술 35%의 균형으로 공부 플랜을 세웠다.

영어의 비중을 더 높이 둔 건, 3순위로 정한 학교들 외에

대부분의 학교들이 1차로 영어 시험을 보기 때문이며,

이를 차치하더라도 영어는 공부해 두어 손해볼 것이 없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가장 가고자 하는 1순위인 연세대학교의 1차 시험이 논술이기에

35%의 비중을 두고 준비했으며,

시험일에 가까워질수록 비중을 좀 더 높여서 기출문제를 풀며 실전감각을 키우는 데 주력했다.

3) 편입 준비기간 

준비 기간은 1년으로 설정해 휴학을 하고 준비했다.

사실 준비 기간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어 어떤 것이 100% 좋다는 절대적인 방법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나는 공부하는 시간에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고

최선을 다해보고 싶었기에 휴학을 하기로 결정했다.

4) 영어 공부법 

먼저, 영어를 공부했던 방법부터 말하자면,

12개월 중 첫 한달은 유형 파악에 집중했다.

편입 영어는 수능이나 TOEIC, TOEFL과 같은 공인 영어와는 조금 다른다.

크게 문법, 어휘, 논리, 독해로 나누어진다는 것을 알았고

여러 대학교들의 기출문제를 보고 유형과 출제 문항수 등 시험의 전체적인 구성을 파악했다.

그리고 공부 초반~중반기인 5개월 정도는 학원에 나가 수업을 들었다.

학원에 간 이유는 선생님께 직접 모르는 바를 바로바로 질문하여 해결하기 위함이었고,

함께 공부하는 여러 학생들을 보고 자극받으며 스스로를 다잡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5개월은 인강으로 전환해 수업을 들었다.

인강으로 전환한 기준은 어느정도 ‘감’을 익힌 후라고 스스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여 부족하다고 느끼는 과목을 위주로 집중하여 인강을 수강했고

나머지 시간에는 기출문제를 연도별 역순으로 풀어가며

철저히 기출 위주의 공부를 했다.

모든 시험의 최고의 교본은 ‘기출문제’이다.

풀다 보면 학교마다의 흐름도 파악할 수 있고,

같은 공부를 했지만 내가 어떤 학교의 시험 문제에는 조금 더 강하다는

나름의 성향도 파악할 수 있다.

이에 따라서 내가 바라는 순위에 없는 학교라도 합격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

다른 학교에 중복 지원하여 시험 감각을 익히는 방법의 하나로 활용하기도 했다.

5) 데일리, 위클리 공부 플랜 

하루, 일주일의 공부 플랜은 이렇게 운영했다.

문을 여는 시간에 맞춰 도서관에 가서 자리를 잡고,

오전엔 2시간 정도 인강을 듣고 어휘를 외웠다.

점심을 먹은 후에는 인강을 복습하고 문제를 풀며 오답노트를 만들었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내내 미친듯이 공부를 한 것은 아니고 조금은 휴식하되,

죄책감이 들 때에는 오답노트를 가볍게 읽는 정도로 공부했다.

1년을 계속해서 120%의 세기로 공부를 할 수는 없기에

본인이 지치지 않는 선을 잘 파악해서 하루를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의 경우 5-6일 정도가 지나면 의욕이 좀 떨어지고 지치는 편이라

금요일, 토요일 정도엔 반나절 정도 웹툰을 보거나 영화를 보면서 리프레시를 했으며,

조금 찜찜한 경우엔 전공 공부와 연계된 영상을 보거나

하면서 다시 마음을 다잡아 보기도 했다.

처음부터 공부 계획을 짜기가 어렵다면 일주일을 본인이 생각한대로 타이트하게 공부해보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시간과 요일이 언제인지를 파악해서,

그 때에는 다른 일을 하면서 공부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게 필요하다.

또한, 시험일이 임박한 한달 전부터는 시험 시간대에 맞게 문제를 풀었다.

예를 들어, 영어 시험이 오전 10시에 시작해서 11시 20분에 끝난다면,

그와 똑같은 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었다.

최대한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두고,

어떤 방해물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실전도 연습 같이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6) 논술 준비 

논술은 영어처럼 특정한 교본 같은 지식보다는 ‘쓰는 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여 논술 첨삭 회수가 가장 많은 인강을 선택해서 수강했다.

논술 강의는 많이 들을 필요는 없고 본인에게 맞다고 생각하는

강의 하나를 충실히 듣는 게 훨씬 효율적이다.

논술에는 지식이 필요 없는 대신, 지문을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가)~(라)의 지문을 읽고 이들 사이를 관통하는 상위 핵심 키워드가 무엇인지,

그를 기준으로 어떻게 분류할 수 있는지,

문제가 원하는 바는 정확히 어떤 것인지를 빠르게 파악해 작성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하여 이러한 연습 위주로 공부하였고

시험을 앞둔 두 달은 일주일에 최소 세 번은 1,000자씩 쓰려 노력했다.

실제 논술문제지에 작성하는 형식 그대로 했고,

첨삭을 받아 더 잘 쓰기 위한 내용을 정리하는 것은 물론

쓸 때에 긴장되는 감정과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지점이 어떤 것들인지 파악해

실전에서는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테스트했다.

7)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목표로 했던 연세대학교에 1차 합격을 한 후에는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를 작성하였다.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는 ‘균형성’과 ‘통일성’에 기반을 두고

학생임을 잊지 않는 자세로 작성했으며 보다 더 자세한 작성법에 대해서는

추후 포스팅을 통해 상세하게 기재할 예정이다.

8) 성공! 

편입 후의 학교 생활은 아직도 꿈 같고 행복한 시간으로 남아있다.

무엇보다도 좋은 건 ‘목표하는 바를 이루었다’는 성공과 성취의 경험을 쌓았다는 것이다.

열심히 한다면 할 수 있다는 긍정적 기운을 얻고, 성공의 DNA를 장착할 수 있다.

하지만 떨어졌더라도 노력했던 시간은 절대 헛되지 않았을 것이다.

스스로에게 떳떳할 만큼 열심히 했고,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그 또한 소중한 경험으로 여겼을 것이다.

편입은 이처럼 ‘학교를 바꾸는 것’에서 나아가

‘도전과 성취’라는 인생의 소중한 ‘경험’을 선사해주었다.

하고 싶음에도 망설여지거나,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과 용기를 드리고싶다. 

아무것도 아닌 내가 해냈 듯,

여러분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지지를 보내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