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안지키는 사람 심리 - yagsog anjikineun salam simli

약속을 한 사람이 그것을 어기게 될 때 우리는 부당함, 불만족, 더 나아가 억울함과 분노를 느끼게 된다. 급기야는 약속을 어긴 상대와 관계를 끊고 싶어지기도 한다. 특히 약속을 어긴 이유가 정당치 않다고 판단될 때 이러한 반응은 더욱 강하게 일어난다. 그것은 개인 사이에서만이 아니라 회사와 국가, 자신이 속한 그 어떤 조직에서든 일어난다.

특히 그 조직의 리더가 상호적 의무에 대한 약속인 심리적 계약을 지키지 않았을 때 그 조직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조직 구성원들은 이전과 비교해서 부정적인 관점으로 자신의 업무를 바라보고,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 적극성도 떨어지고 결과적으로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게 된다. 이러한 약속 파기가 여러 조직에 만연할 때 그 개별 조직을 넘어서서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치게 될 것임은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약속을 어길 때의 이런 부정적인 감정은 약속의 상대자에게만 일방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약속을 어긴 본인에게도 역시 부정적인 심리 현상이 일어난다. 사람의 뇌는 자신이 약속을 어길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그 순간부터 감정 담당 부위가 반사적으로 활성화된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정서적 갈등을 겪고, 상대방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실제로 약속을 지키지 않는 행동을 하면서는 부적절한 사고와 행동을 조절하고 억제하는 뇌가 활성화된다. 이런 과정이 우리 내부에서 일어나면서 정서적 인지적 갈등을 겪게 된다. 이때 두려움을 인지하고 처리하는 부분 역시 활성화됨으로써 자신이 정직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또한 느끼게 된다. 이렇듯 약속을 이행하지 못하는 당사자도 사실 여러 가지 부정적인 감정과 갈등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약속을 어긴다. 내적 갈등으로 물론 괴롭긴 하지만, 약속을 어기면서 얻어지는 이득이 더 크게 생각되기 때문이다. 실제 이때 부정적인 정서뿐 아니라 보상 중추 뇌도 함께 활성화된다. 양심의 가책과 같은 부정적 정서와 내적 갈등을 느낀다 할지라도 보상이 더 크게 생각되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약속을 어기는 그 당시에는 결국 스스로가 주변 사람들에게 받게 되는 불신이나 부정적 평판 등은 미처 생각지 못하는 것이다.

얼마 전 지방선거가 끝났다. 얼마나 많은 공약이 난무했던가. 일단 이겨보자고 공약을 내걸었을 때 어쩌면 많은 이들이 이미 스스로 알고 있었다. 자신이 내건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미 죄책감을 느꼈을 거다. 이런 죄책감과 두려움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약속을 지키지 않음으로 인해 얻게 되는 보상은 그다지 오래가지 못한다. 약속 파기가 거듭될수록 결과적으로는 신뢰하지 못할 자로 낙인 찍힐 것이다. 두려워해야 할 것은 선거에 지는 것보다는 바로 이 낙인일 것이다. 지금 한국 사회에 만연한 많은 불신들은 결국 허황된 약속과 파기를 거듭하고 있는 여러 정치인의 몫일 수 있다. 계속되는 약속 불이행을 목도하면서 사회가 서서히 멍들어 가고 있음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약속 시간을 지키지 않는 사람을 보면 지나치게 스트레스 받는 편인데 일부 친구들은 30분은 고사하고 1시간 늦게 나오면서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글쓴이를 당황스럽게 만든다.

그래서 이녀석들과 약속을 잡으면 1시간 늦게 나간다.

이번에 글쓴이가 지내고 있는 집을 임대해준 분에게도 인간적으로 실망하고 스트레스를 받고있다.

집에 전기가 끊겨서 밥을 해먹지 못하고 컴퓨터 작업을 못하는 상황이 4일동안 지속되고 있는데 해결을 하려는 액션을 취해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확인하고 연락 드릴게요, 내일 작업 할겁니다로 글쓴이의 멘탈을 흔들어 놓고 있다.

원래는 집에서 밥을 해먹지만 모든 음식을 시켜먹고 있으며 컴퓨터 작업이 안되니 카페에 노트북을 들고가서 몇만원씩 돈을 소비하고 있는데 당연히 일적으로도 잘될일이 없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나는 늦는건 화가 나지 않는다.

지하철 탈선 사고, 배차시간 지연,

마스크 두고 나와서 집에 다시 들어가서 등등

이유는 많기 때문이다.

나 역시 늦을 수도 있고.

내가 화가 나는 건 사람의 태도이다.

일단 안늦으려고 노력해야지.

적어도 10분 전에는 도착하려고 계획을 짜야지.

약속시간 전에 도착한 나는 병신인가?

면접에도 그렇게 말없이 늦을건가?

본인 결혼식에도 늦을건가?

면접에도 늦으면 사람이 그래도 일관성이라도 있지

친구랑 한 약속은 매 번 늦으면서

중요한 약속은 칼같이 지키면

그거야말로 사람 봐가면서 행동하는

얌생이 아니냐구요~

사람이 적어도 예의라는게 있고 매너, 염치가 있으

미리 말을 하겠지

늦으면 늦는다. 미안하다 죄송하다.

사과 안하는 인간들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를 확률이 크다.

자기가 잘못했구나 생각이 들면

당장 미안하다 텍스트던 말로던

표현을 해야하는게 맞는건데

끝까지 죽어도 미안하다 라고 말을 안하는 건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

먼저 기다리고 있는 사람 생각하면

미안하다는 말이 저절로 나와야 하는 거 아니냐구요~

설령 속으로 미안했다치자? 그럼 뭐해?

상대방은 니가 미안해하는지 반성하는지 몰라.

남들이 보기엔

굉장히 사소한 일이고, 예민해보일수 있지만

시간약속은 예민해도 되는 문제이다.

시간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귀한 것인데

남의 시간 뺏는건 미안하다고 사과해도 모자랄 문제다.

당신네들이 늦은 5분의 10분의 시간동안

나는 한없이 앉아서 기다렸다.

늦을까봐 뛰어서 땀 뻘뻘 흘렸는데

당신네들은 여유롭게 왔다.

약속 비매너 人들은 잘 새겨들어라

이거 두가지만 지켜도 매너없단 소린 안듣는다.

첫 번째,

늦을 것 같으면 늦는이유, 얼마나 늦는지 설명하고 무조건 미안하다, 죄송하다 말 덧붙여서 사과하기

두 번째,

도착하고 만나는 사람 면상보고도 미안하다고 사과하기.

이해 안되면 싹싹 빌어라

이거 두개는 꼭 지켜야

인간관계의 기본은 지킨다고 어디가서 말할 자격 있다.

제발

+) 추가_05.23

시간약속에 늦어버린 글쓴이

과연 모순덩어리인가..,??

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 ㄱ ㄱ

이렇게만 하면 Y양의 남자친구는 Y양이  만족스러울 정도로 연락을 자주 할까? 물론 그렇지 않을 것이다. 강요했을 때보다 조금 더 길게 지킬뿐 어느새인가 다시 연락이 뜸해지는 때가 올 것이다. 그렇다고 상심할 필요는 없다. 비록 서로 대화를 통해 만든 약속을 남자친구가 어겼더라도, 당신이 강요했을 때와는 달리 남자친구는 기쁜 마음으로 당신과 대화를 통해 새로운 방법을 만들고 시도해보려고 할 것이니 말이다.

지인분의 성향일 수 도 있겠지만 신뢰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저라면 한 두 번도 아닌 친구분의 신뢰성없는 행동과 상대방을 존중할 줄 모르는 이기적인 친구분을 친구로 두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친구로 나의 귀한 신경에너지도 소모하지 않겠습니다.

2021. 07. 0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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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그늘나비59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이종훈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저라도 화가 날 것 같습니다. ‘나를 만만히 보나?’ ‘ 나를 무시하나?’라는 생각이 드는 것과 그런 사람과 관계를 계속하는 것에 많이 고민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도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아마 많은 분이 이런 경험을 해보지 않았나 싶어요.

 

시간이 지나 심리학을 공부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접하고 이야기를 듣다 보면 비슷한 경험을 한다는 것입니다. 3간(인간, 공간, 시간)에 의해서 우리는 절 때 같아 질 수 없는데도 매우 비슷한 경험을 합니다.

 

이 이야기를 왜 했냐면, 상대방이 약속을 깨거나 무시하는 행동은 일상생활에서 아주 빈번히 발생한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이 됩니다.

 

상대방 요인과 그리고 작성자 본인. 이렇게 두 가지 요인으로 인해서 관계의 반응이 달라집니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두 가지가 있겠죠? 상대방이 변하거나 본인이 변하거나. 근데 엄밀히 따지면 확실한 해결책은 딱 한 개만 존재합니다. 바로 작성자 본인이 변하는 것. 이 방법 이외에는 없어요. 상대방이 변하는 것은 기우제를 지내는 것과 같습니다. 확률적으로 있으나 유의미하지 않은 확률이기에 거기에 에너지를 쏟을 필요가 없습니다.

 

작성자님의 질문을 차례대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1. 이런 사람의 심리는 무엇일까요?

알 필요가 없습니다. 알 수도 없고요. 상대방을 알고 싶다는 것은 상대방을 컨트롤하겠다는 마음입니다. 사용설명서 같은 목적이죠. 아까 말씀드렸듯이 상대방을 컨트롤이 불가하니 괜히 에너지 소비를 할 필요 없습니다. 우리는 스스로도 컨트롤이 안 되잖아요?

 

2. 절 만만하게 보는 걸까요?

그렇게 느꼈다면 웬만하면 맞습니다. 만만하게 보는 거죠. 근데 만만하게 보는 마음은 어디서 출발을 할까요? 상대방의 행동 때문에 오는 것일까요? 아니면 내가 그렇게 의식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작성자님이 친구와 지나가다가 모기가 친구는 안 물고 작성자님을 물었다고 했을 때 모기가 작성자님을 무시한 것일까요? 악한 감정을 가지고 물었을까요?

 

무시했던, 일부로 악한 감정으로 했던 그것은 중요하지 않아요. 그 자리에 작성자님이 있었고 모기는 반응해서 작성자님을 물었습니다. 작성자님이 그 자리에 없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겁니다.

 

여기서 요지는 피하라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은 작성자님의 반응에 반응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피하던, 아니면 다르게 대응을 하던, 그건 작성자님의 역할입니다. 같은 행동 하면 상대방도 똑같이 계속 무시할 겁니다.

 

3. 신뢰가 안되는 사람과의 관계는 향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것도 같은 맥락에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글의 내용을 보면 작성자님의 약속을 깨는 이유가 다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깬다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 입장에서는 참 신뢰가 되는 사람이에요. 그러니 신뢰가 안 되는 사람은 작성자님에게만 한정된 이야기입니다. 모두가 느끼기에 신뢰가 없는 사람은 당연히 만날 이유가 없고, 반대로 모두에게 신뢰할 만한 사람은 계속 만나야겠죠.

그렇다면 작성자님의 관계에서만 신뢰가 없는 사람이라면, 이유가 있겠죠. 상대방은 나의 반응에 결과물이기에 작성자님이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 사람을 배척하거나. 아니면 성장을 위해서 문제를 해결하거나.

 

여기서 중요하게 살펴볼 문제는 작성자님에게만 신뢰가 없는 사람입니다. 모두에게 신뢰가 없는데 굳이 애를 써서 문제를 해결하려 해도(작성자님이 변해도) 반응은 한결같을 테니까요. (만약 주변에 더 소중한 사람이 많으면 관계를 정리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