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호날두 유니폼교환 - sonheungmin honaldu yunipomgyohwan

손흥민 호날두 유니폼교환 - sonheungmin honaldu yunipomgyohwan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호날두 유니폼교환 - sonheungmin honaldu yunipomgyohwan
손흥민과 호날두. 사진=유튜브 ‘KLDH’ 영상 캡처

손흥민(토트넘·27)이 자신의 우상으로 꼽아왔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34)의 두번째 대결을 펼친 가운데, 두 사람의 유니폼 교환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1일(한국 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유벤투스의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경기에서 손흥민과 호날두가 만났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과 호날두의 두번째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호날두를 우상으로 꼽았던 손흥민은 지난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이후 약 2년 만에 그라운드에서 호날두를 만나게 됐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4분 만에 강력한 슛을 시도하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루카스 모라와 교체되면서 두 사람의 2년 만의 대결은 45분으로 끝났다.

전반 종료 후 손흥민과 호날두의 훈훈한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전반 종료 후 손흥민이 호날두에게 다가가 무어라 말을 하자, 호날두는 화답한 듯 손흥민의 어깨에 손을 올려 어깨동무 자세를 취했다.

이어 호날두가 자신의 유니폼 상의를 벗자 손흥민도 자신의 유니폼 사의를 벗었고, 두 사람은 서로 유니폼을 교환했다.

손흥민은 호날두의 유니폼에 살짝 입을 맞추기도 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호날두는) 어릴 때부터 정말 좋아하고 꿈꾸던 선수다. 같이 경기장에서 뛰어보는 것이 꿈이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유니폼 교환에 대해 “사실 저는 유니폼 교환을 물어보는 것을 조금 자존심 상해한다. 그래서 (유니폼 교환하자고) 물어보는 걸 꺼려하는데, 친절하게 받아줘서 편하게 얘기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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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호날두 유니폼교환 - sonheungmin honaldu yunipomgyohwan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오른쪽 둘째)이 2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ICC 경기에서 헤딩경합을 펼치고 있다.[사진 토트넘 트위터]

손흥민(27·토트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와 유니폼을 교환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롤모델 앞에서 축구실력도 마음껏 뽐냈다.

토트넘, 프리시즌서 유벤투스에 3-2 승 #2년 전 호날두와 맞대결서 '4분' 그쳐 #성장한 손흥민, 전반 45분간 팀 중심 #전반전 후 호날두와 유니폼 맞바꿔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21일(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경기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 공격수 호날두와 맞대결을 펼쳤다. 손흥민은 왼쪽 윙포워드, 호날두는 스리톱 공격수로 나란히 선발출전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이날 선발명단에 손흥민과 델리 알리, 토비 알더베이럴트를 제외하고 유망주와 백업멤버를 기용했다. 유벤투스는 호날두, 만주키치, 잔루이지 부폰 등을 선발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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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5분만 뛴 손흥민은 선제골의 출발점 역할을 했다. 전반에 팀 공격의 중심이었다. [토트넘 트위터]

손흥민은 전반에 토트넘 공격의 중심이었다. 전반 2분 폭풍 드리블을 선보였다. 전반 4분 날카로운 왼발슛을 날렸는데, 왼쪽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전반 9분에 때린 슈팅은 옆그물을 맞았다.

손흥민은 전반 31분 선제골의 출발점 역할을 했다. 손흥민은 역습찬스에서 드리블 돌파를 치고 들어갔다. 욕심내지 않고 오른쪽을 파고든 패럿에게 패스를 내줬다. 패럿의 슛은 유벤투스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을 맞고 흘렀고, 이 공을 에릭 라멜라가 밀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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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공격수 호날두. 그는 손흥민의 롤모델이다. [사진 토트넘 소셜미디어]

손흥민은 전반전이 끝난 뒤 라커룸으로 들어가면서 호날두와 유니폼을 교환했다. 전반 45분만 뛴 손흥민은 미리 호날두 유니폼을 ‘득템’했다.

손흥민의 롤모델은 호날두다. 손흥민은 2012년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타고난 천재고, 호날두는 노력으로 만들어진 천재다. 나도 노력파”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학창 시절 PMP(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로 호날두 영상을 반복해 보며 연구했다. 손흥민의 특기인 무회전 프리킥은 호날두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등번호도 같은 7번을 단다.

손흥민은 2017-18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던 호날두와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손흥민은 2경기에서 단 4분을 뛰는데 그쳤다. 하지만 손흥민은 지난 시즌 각종대회에서 20골을 터트리면서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진출을 이끌면서 팀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이날 롤모델과 제대로 맞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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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공격수 호날두. 그는 손흥민의 롤모델이다. [사진 유벤투스 소셜미디어]

호날두도 명불허전이었다. 호날두는 1-1로 맞선 후반 15분 역전골을 뽑아냈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쇄도하면서 차넣었다. 호날두는 공중에서 180도 회전한 뒤 두팔을 쭉 뻗는 이른바 ‘호우 세리머니’를 펼쳤다.

토트넘은 후반 19분 루카스 모우라가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전에 교체출전한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은 후반 추가시간 역전골을 뽑아내 3-2 승리를 이끌었다. 케인은 상대 골키퍼가 나온걸 보고 하프라인 부근에서 재치있는 장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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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은 아시아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토트넘 소셜미디어]

ICC는 프리시즌에 치러지는 국제클럽대항전이다. 잉글랜드 토트넘·맨체스터 유나이티드·아스널, 이탈리아 유벤투스·인터밀란·AC밀란·피오렌티나,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독일 바이에른 뮌헨, 포르투갈 벤피카, 멕시코 과달라하라 등 12팀이 참가한다.

다음달 11일까지 전세계 각지에서 팀당 3경기씩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토트넘은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맨유, 8월4일 영국 런던에서 인터밀란을 상대한다. 한편 호날두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선발팀과 친선경기에 나선다.

박린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자신의 우상이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함께 경기한 뒤 유니폼을 교환했다. 손흥민은 "어릴 때부터 정말 좋아하던 선수"라며 호날두를 만난 소감을 전했다.

한국 시각으로 지난 21일 토트넘과 유벤투스는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경기를 치렀다. 손흥민과 호날두는 각각 선발로 출전해 맞대결을 펼쳤다. 토트넘은 3-2로 승리를 거뒀다.

전반 종료 후 손흥민은 호날두에게 다가가 유니폼을 바꾸자고 제안했다. 평소 손흥민이 호날두의 팬임을 밝혀왔기에 두 사람의 유니폼 교환 장면은 한국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크게 화제가 됐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호날두는) 어릴 때부터 엄청나게 좋아하고 꿈꾸던 선수고, 같이 경기장에서 뛰어보는 게 제 꿈이었다"라며 "사실 몇 번 경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제가 경기를 못 뛰는 경우여서 이야기할 상황이 많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운이 좋게 이야기할 기회가 생겼다"라며 "사실 유니폼 교환을 물어보는 것을 자존심 상해하고 꺼려하는데 호날두 선수가 친절하게 받아줘서 편하게 얘기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시즌 시작 전 프리시즌 경기에 임하는 몸 상태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그는 "거의 6주 동안 경기를 안 뛰다 보니 어떻게 움직여야 하고 상황을 빨리 체크하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오랜만에 너무 잘 쉬었다"라며 "지금은 시즌 들어갔을 때 9개월 동안 항상 최고의 컨디션을 맞추려고 몸 상태를 만들어 놓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많은 부담과 욕심을 버리고 있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사진 출처 = 토트넘 핫스퍼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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