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린트 비싼 이유 - seupeullinteu bissan i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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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은 어디서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3> 턱관절을 진료하는 의사는 물리치료를 중요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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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톡톡치과 조회 4,055회 작성일 15-03-0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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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톡톡치과 원장 김진석입니다.
오래간만에 글을 남기네요.
제 게으름을 다시 한번 용서를 부탁드립니다.전국에는 11개 치과대학이 있고 거기에 부속병원이 있습니다.
11개 치과대학부속병원에는 턱관절을 치료하는 구강내과가 있지요.
구강내과에는 물리치료실이 모두 있습니다
.
환자가 많아지면서 예전에 비해 물리치료실이 점점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꼭 학교마다 우리 병원 물리치료실이 더 크고 좋다는 것을 자랑이라도 하듯이 점점 확장을 합니다.
그만큼 턱관절 환자가 많아짐을 의미하겠죠.턱관절을 치료하는 구강내과를 전공하신 치과선생님들은 누구나 말씀하십니다."턱관절과 관련된 한가지 이상의 증상을 가지고 있는 인구는 굉장히 많다.
하지만, 그 중 정말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5%정도이다.
그리고 그 5%의 환자 중 주의사항 준수와 물리치료, 약물치료만으로 증상이 많이 개선되는 경우가 훨씬 많.", 턱관절 장애의 치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의사항 준수와 물리치료입니다.

그런데 턱관절을 진료한다고 인터넷 등을 통해 버젓이 광고를 하는 병원 중에는 물리치료에 대한 언급을 단 한번도 하지 않는 병원들이 있습니다.
스플린트, 교정, 보철, 교합... 이런 얘기들만 있고 물리치료에 대한 언급이 없는 병원들이 많습니다.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이 물리치료라는 것이 사실 경제논리만 따지고 보면 치과에서 계륵같은 존재입니다.
넓은 공간과 장비, 인력, 시간이  필요하지만 보험진료이기에 아무래도 일반치과에서 기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턱관절만을 특화하여 진료하는 병원들은 누구나 이 물리치료를 언급하고 중요시합니다.

턱관절장애를 치료함에 있어서 물리치료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스플린트, 교정 등만 이야기하는 치과는 저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물론 물리치료 없이 스플린트만 해야 하는 환자분들이 계시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그보다는 물리치료와 주의사항 준수 그리고 약물치료만으로 치료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스플린트는 꼭 필요한 경우만 하면 되는 것이지 그것을 모든 턱관절 환자가 모두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굳이 그 비싼 장치를 만들어가면서 치료해야 할 이유는 없는 것이지요.

저희 병원 역시 장치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는 20~30% 정도입니다.
턱관절의 디스크가 빠져서 걸린 상태로 개구장애가 있거나 개구시 걸리는 경우, 턱관절의 관절염이 있는 경우, 이갈이가 심한 경우, 만성통증의 경우, 두통이 심한 경우..
이 정도가 장치를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또한, 장치를 해야만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한민국 어느 법에도 이런 것은 없습니다.
물리치료는 엄연히 건강보험 항목에 있는 것이며, 환자를 진단한 뒤 의사가 그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그리고 환자가 이에 대해 수긍하면 장치와 상관없이 물리치료를 하면 되는 것이지요.

주의사항을 두세번씩 환자분께 주지시키는 병원을 가세요.
그리고 물리치료를 중요시하는 병원에 가시기 바랍니다.
그런 의사가 턱관절 장애의 치료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조금 더 환자분을 생각하는 병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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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플린트 비싼 이유 - seupeullinteu bissan iyu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포스팅을 올립니다.

     초등학생때부터 이갈이가 심하단건 알았지만(특히 잘 때), 따로 조치를 취한 적은 없었습니다. 

     이갈이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건 없다고 하지만,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유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별 스트레트도 없었을 초등학생때부터 이를 갈았던 경험을 비추어보면, 유전적인 이유도 크지 않나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희 어머니도 주무실때 이를 가시거든요 ㅎㅎ

     아무튼 잘 때 이를 가니까 본인은 스스로 이를 가는지도 잘 모르고, 그것때문에 딱히 잠을 잘 못자는 것도 아니어서 별로 신경도 안쓰고 그런가보다 하면서 20년가까이 살았습니다. 

     일본에 와서 와이프의 권유로 치과를 정기적으로 다니게 되었는데, 치과에서 처음 진료때 찍은 엑스레이사진을 의사선생님이 보시고서는 제가 이를 가는 걸 단번에 알아차리는 걸 보고 신기했습니다. 어금니부분의 상태와 턱뼈를 보고 알았다고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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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서는 이렇게 생긴 이갈이 방지용 나이트가드(스플린트) 를 추천해주십니다.

     저는 이런 물건이 있단는 건 알았지만 가격이 비쌀거란 막연한 추측과 밤에 잠은 잘 수 있으니 '본인의 이갈이가 그렇게 심하진 않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으로 애써 외면하고 살았었는데, 치과의 의사선생님께서는 친절하게 이갈이가 계속되면 좋지 않은 점을 차근차근 설명 해 주셔서 추천대로 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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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방법으로 이의 형태를 본뜹니다. 분홍색으로 된 인상재료로 치아의 본을 떠서, 그 형태를 바탕으로 나이트가드를 제작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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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제 이는 아니고 인터넷에서 퍼온거구요...

    이렇게 본을 뜨고 난 후 1주일 후에 다시 방문해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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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주일후에 다시 치과 방문 후, 진료실에서 간단히 이에 잘 맞는지만 의사선생님과 확인 후 나이트가드를 받아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밤에 잘 때 이걸 이에 끼우고 자면 되는건데요, 처음엔 좀 이질감이 있어서 이상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익숙하지 않아서 착용하는 걸 깜빡하고 잘 때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사실 이번이 일본에서 3번째 나이트가드(스플린트) 제작입니다만, 이게 약한건지 제 이갈이가 쎈건지 1년 내외로 마모가 되더군요. 특히 오른쪽 턱부분이 힘이 쎈지 왼쪽보다 오른쪽이 빨리 마모가 됩니다.

    아래 사진 약혐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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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제가 두번째로 제작받은 기존에 사용하던 나이트가드이구요, 첫번째보다 두번째를 좀 더 두껍게 만들었는데도 사용기간이 오래되니 마모가 되더군요.

     구멍만 난게 아니라 아침에 일어나면 떨어져나온 플라스틱(?) 조각이 입안에 남아있거나 해서 좀 찝찝했는데, 아마도 잘때 모르는사이에 몇조각을 삼키기도 했을 듯 합니다.

     그래서 이번 세번째는 두번째보다도 좀 더 두껍게 제작을 부탁드렸습니다. 그래도 마모가 좀 늦어질 뿐이지 딱히 몇년이나 사용할 수 있을거란 생각은 들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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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비용적인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보험 적용되어 30%만 부담해서 3,020엔 나왔습니다. 소모품이라지만 1년정도는 사용가능하고 평생 사용해야 할 내 치아의 건강을 위해서 필요한 거니 전혀 비싸단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포스팅 준비를 하면서 한국의 블로그나 제작후기 등을 봤는데, 한국에선 가격이 19만원~50만원 정도 한다는 글을 보고 가격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보험적용도 되지 않는 듯 합니다. 

     치아를 위해서라면 그렇게 큰 돈이 아닐 수도 있지만, 선뜻 사용하기엔 조금 큰 돈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루빨리 한국에서도 이갈이 방지 나이트가드(이갈이 방지 스플린트) 장치의 가격이 내려가고 보험적용도 되어서, 저처럼 이갈이로 고민하시는 분들께서도 부담없이 제작받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