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나이는 몇 살이야? - ppololo naineun myeoch sal-iya?

크리스마스에 10주년 기념작 방영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27일 '뽀롱뽀롱 뽀로로'가 방영 10주년을 맞았다.

'뽀로로'는 아이들의 대통령 '뽀통령'이라고 불릴 만큼 아이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는 순수 국산 캐릭터로, 지난 2003년 11월 EBS에서 방영되기 시작했으니 뽀로로의 나이는 어느 덧 만 10살이 됐다.

아이들의 열렬한 인기에 힘입어 현재는 EBS와 더불어 Nickelodeon, 투니버스, 애니맥스, JEI 재능TV, EBS U 등 많은 채널에서 재방송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뽀로로는 전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높은데, 2004년에는 프랑스 최대 지상파 채널인 'TFI'에서 57%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으며 2007년에는 '아랍권의 CNN'으로 불리는 알자지라 방송에까지 방영되면서 전 세계 82개국에 수출되기도 했다.

이렇듯 한국 애니메이션의 발전 가능성을 눈에 띄게 달라지게 만든 위상답게 뽀로로의 10살 생일 잔치는 화려하다.

먼저 다음달 25일 EBS에서는 뽀로로 10주년 기념작인 30분짜리 중편 '뽀롱뽀롱 구출작전'(가제·아이코닉스 제작)이 방송될 예정이다.

'뽀롱뽀롱 구출작전'은 뽀로로와 친구들이 사는 뽀롱뽀롱 숲에 보물을 찾던 못된 돼지 해적들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소동을 그렸다. 10주년 기념 특별작답게 기존 단편물에서 보지 못했던 배경과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방영 전 시사회도 가진다.

다음달 5일부터는 뽀로로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에 위치한 '진접도서관'에서 국내 최초로 '뽀로로 도서관'이 운영된다. 뽀로로 도서관은 뽀로로를 테마로 한 학습 공간으로 영유아들과 엄마들을 위한 감성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종일 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한국캐릭터는 세계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깬 것만으로도 뽀로로는 10년 동안 나름의 역할을 잘해왔다"면서도 "뽀로로가 국제화 될 수 있도록 수출 시장을 더욱 늘리는 등 여기서 안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 대표는 "그간 뽀로로는 디자인, 스토리 등으로 유아에게 많이 어필했지만 앞으로는 유아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디자인을 업그레이드 하는 등 연구·개발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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