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이벤트 의상 인스티즈 - namchin ibenteu uisang inseutijeu

남친 이벤트 의상 인스티즈 - namchin ibenteu uisang inseutij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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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내 취향이 남자친구 취향이랑 같을 진 모르겠지만 참고만 할거라면! 나라면, 씻으러 가려는데 수건 가져가지말게 하고 씻고 맨몸으로 나왔는데 메이드복으로 양손에 수건 곱게 들고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게....와.... 짜릿해.... 남자친구분이 부럽다ㅎㅎ...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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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3에게
와 너익 역시..믿는다 고맙다 아주 든든해 ㅋㅋ큐ㅠㅠㅠ그러엄 이런 내가 여자친구라 나도 부러워 ~!

3년 전

남친 이벤트 의상 인스티즈 - namchin ibenteu uisang inseutij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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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글쓴이에게
ㅋㅋㅋㅋ이쁜 연애해!!

3년 전

남친 이벤트 의상 인스티즈 - namchin ibenteu uisang inseutijeu

음..일단 저는 대학생이구요..
남친이랑은 동갑이에요

5년정도 사귀었어요.
성격도 되게 서글서글하고 나한테 짜증한번 낸적없어요 5년동안..
오히려 제가 짜증내면 계속 달래주고.. 싸우면 미안하다고 먼저 사과하고..
진짜 착하다고 소문날정도로 대학에서 인기도 있고.. 어쨌든 그래요

대학졸업하면 결혼할생각이었어요.
고3때부터 사귀었고 부모님들도 엄청친하시거든요..

인터넷 커뮤티니 많잖아요.
근데 그중에 나쁜건 아니지만 좋다고 말할수도 없는 사이트가 있는데

어제 집에 같이 있다가 잠깐 나간대요..
제가 핸드폰 집에 두고왔고 컴퓨터하기는 좀 그래서
자기 핸드폰 가지고 놀고있으라고 그랬거든요.

근데 핸드폰 인터넷 북마크보다가 그 옆에있는 기록으로 넘어갔는데 그 사이트가 있었어요
어?남친도 여기 하나보네 왜 말 안했지??이렇게 생각하고 접속했어요
저도 옛날에 하다가 접고, 오유시작한거라서..

근데 가니까 자동로그인이 되어 있어서
마이페이지 비슷한곳으로 들어갔어요
되게 아무생각없이 게임 되게 좋아하거든요 그런글 올렸을 줄 알았어요

근데 들어가니까..정신이 멍해졌어요
제 얘기로 도배가 되어 있는거에요

작성글을 보니까 제 이름까지도 써놨더라구요

근데 내용이..아 진짜
제가 선물을 많이 했어요
손뜨개질이나 십자수나.. 베이킹이 취미라서 케이크나 파이같슨것도 많이 줬어요

근데 게시물이..기억나는대로 써보면

야 내여친이 또 케익선물했다ㅋㅋ댓글 ○개 넘으면 변기통에 넣고 물내리는거 인증함
목도리 못뜨면서 맨날주네ㅋㅋㅋ돈으로 줘라ㅈ그냥ㅋㅋ

제일 충격적이었던건 저희 백일 이벤트때 남긴 글인데
남친집앞 운동장에서 해줬어요 흔히하는 촛불..케이크..

근데 제가 간 다음에 사진을 찍어서 올렸더라구요ㅋㅋ..
발로 차서 뭉개진 케이크나
글씨써져있는 스케치북도 다 찢어놓고
하트로 세워놓은 촛불도 발로 찼나봐요ㅋㅋ

그걸 사진찍어서 그밑에 년이 힘들게하네..
화나거나 그런건 없었어요
진짜 아무 생각도 안 들었어요

그밖에 저에대한 음담패설이나 첫경험한뒤에 남긴글..
안봤어요 무서워서

글하고 댓글 다 삭제해버리고 휴대폰 침대밑에 던져놓고 집에서 나왔어요
부들부들 떨렸어요 배신감때문에

설마 했어요
진짜 착해보여요 얼굴만봐도 아 얘 착하구나ㅈ딱 알아요
저한테도 화내긴커녕 맨날 자기전에 전화하고..소홀하지도 않고

말이 안되잖아요
지금 정리해서 오유에 글쓰고있는데도 안믿어져요
잘못본건가?아님 꿈이라도 꿨나??이런생각도 들고

지금은 친구집이에요
집에 전화올까봐 친구집에 일주일동안 있기로 했어요

핸드폰은 방금 차단해놨어요
어제는 무음모드 해놓고 쌩깠는데 전화가 이백통 넘게 온건 처음이였어요

어떻게 해야 되죠?
최대한 정리하면서 썼는데 글이 너무 두서없네요..죄송해요
지금 쓰면서 일기보고있는데 남친을 이해해보려고 해도..도저히 안되네요

혹시 남친을 아시거나 그 글을 아시는 분들은 댓글로 가르쳐주시거나 그런건 안해주셨으면해요
이상하게 눈물은 안나오네요..ㅎ
실감이 안나서 그런지 지금 당장이라도 꿈에서 깰것같은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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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남겨달라는 분들이 계셔서..마음 정리할 겸 써봐요 

여기는 안 읽으셔도 돼요 
좀 구차한 얘기라서ㅎ 

남자친구와 저는 고3때 만났어요 
영화같이 누가 전학오거나 천눈에 반하거나 그런건 없었어요ㅎ 
남친이 고백을 거절해도 자꾸 사귀자고 해서 사귀기 시작했어요 

성격도 서글서글했고 짜증도 안냈어요 
이상하다싶을 정도로요 

전에 친구가 저한테 너하고 니 남친은 한달에 몇번정도 싸워?라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그래서 대답했어요 지금까지 싸운적 없다고. 
그땐 친구가 막 이상하다고 니 남친 이중인격 아냐?이런말도 하고 
딴데에서는 성격 정 반대라거나 널 사실 좋아하는 게 아니라던가 그런 말을 들었어요 

근데 그때에는 전혀 의심 안했어요 

기념일을 100일날 챙겨줬어요 
전 100일인지도 몰랐었어요..운동장에 나와보라고 해서 나갔던거에요 

블로그에 사진 올린다면서 사진도 찍었어요 
그때는 사진 그냥 찍나보다 했죠. 

제가 선물줬을때도 엄청 기뻐했어요 
너무 좋아해서 제가 다 민망할 정도로 

구글링하다가 기억나는 문장으로 검색했어요 
검색하니까 뜨더라구요 
제가 실수로 삭제를 안한 글인지 아니면 지웠는데 기록이ㅈ남아있는건지 

그 글들을 하나하나 다 봤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추억들이랑 비교해서요 

300일이랑 남친 생일이 겹쳤었어요 
그때가 겨울이였는데 제가 손이 느려서 여름부터 그걸 몰래몰래 짰어요 
그리고 선물했어요 

엄청 좋아했어요 남자친구가ㅋㅋ 
근데 지금 잘 생각해 보니까 걔가 그 목도리를 한 걸 못봤던 것 같아요 

댓글에도 썼었지만 
남자친구 어머님 전화를 받았어요 

너희는 꼭 결혼해야 한다고 하셔서 
죄송하다고 말하고 전화 끊었어요 

남친 휴학한대요 
원래 제가 하려고 했었는데 
그리고 자기가 말했어요 애들 모아놓은 단톸방에서 

저랑 헤어졌고 책임은 자기한테 있다 
자기는 휴학할거다 

지딴엔 좀 멋져보이려고 한거같은데.. 
오히려 구역질만 나더라구요 

부모님은 내일?모래 쯤 도착하신대요 
그리고 엄마랑 저쪽 엄마랑 통화하셨어요 
근데 자기는 아직도 헤어지는 걸 원치 않으시대요 

막 크게 그런건 없고 이렇게 됬어요 
저도 댓글다신 분들이 말한거처럼 제 잘못으로 몰아가서 
저만 썅년되면 어쩌나 생각했었는데 

댓글에 자기도 그런 일을 당해봤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속상했어요.. 
공감해주시는건 좋지만 한편으로는 좀 서글프더라구요 
배신당한건 맞으니까요 

10월달에는 남친이랑 여행가는 걸로 스케줄이 꽉 차있었는데 
이제 없어졌으니 친구들이랑 놀러다녀야죠 

눈물이 안 나왔다면 거짓말이고 
울다가 죽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울었어요 

첫 남친과 이렇게 헤어지고 나니까 
이제 남자 못 사귈 것 같아요.. 

어제 조언주신분들도 감사해요 
글들 보고 마음 정리도 잘 했어요 

앞으로는 오유에 이런 글이 안 올라왔으면 좋겠어요 
좋아하는 사람한테 이런 대접 받고 헤어지는 건 너무 슬프잖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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