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스킨십 거부하는 여자친구 - gabjagi seukinsib geobuhaneun yeojachingu

사귄지 2년 다돼가는 여자친구가 있다.
CC였고 주변에서 다들 부러워하는 커플이었다.
하지만 주변에 말하지 못한 고민이있느데
여친이 스킨십을 거부한다.
키스조차.
섹스는 당연히 한적없다. 2년간 한번도.
마지막 키스는 9개월쯤 전. 그것도 분위기잡다 여친이피했다.

연애 초반엔 사귄지 얼마안돼서 그런가보다 하고 시간을 뒀는데
여친이 키스할때마다 피하고 이래서 싸운적도 있다. 왜 피하냐고.
여행가자고했을땐 싫다그러고.
그러다가 계속 거부당하니까 이젠 내쪽에서 시도할 생각조차 안든다.

근데 여친이나를 안좋아하냐 하면 그것도아닌거같다.
여친이 맨날 만나자고 조르는데 내쪽에서 바쁘다고 피하는중이고
연락도 지극정성.
최근엔 나랑 결혼하자는 이야기도 나온다.
근데 스킨십은 피한다.

이거 무슨 상황이냐대체
나는 계속 거절당하고나니까 진짜로 스킨십 시도조차 안하게되고
오히려 그런상황이오면 피하게되고 그래서 이게 연앤가싶다.
물론 섹스는 하고싶다만 여친한테 그런감정이 들진 않는다.

헤어질까 진지하게 고민중인데
이런경험있는 개붕이들 있냐 조언좀주라
Cc이다 보니까 겹치는게많아서 진짜 이년간 한번도 누구에게 털어본적없는 고민인데
하도 답답해서 첨으로 고민풀어본다.
조언좀 부탁한다

전 30대 초반 남자입니다..

둘다 초반에 심하게 불타올랐고 제가 먼저 안거나 아니면 안기고 운전을 할땐 옆에 오른팔을 꼬옥 끌어안고

뭘하든 먼저 물어봐주고 저도 똑같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약 1달 정도 되던날 좀 다툼이 있었습니다 동거문제였는데...

동거 먼저 하자고 한건 여자쪽이었습니다 (제가 뭐 자랑은 아니지만 빨래 청소 설겆이 분리수거 다 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준비 할거 다 준비하고 이제 방만 보러 다니면 되는데

그때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준비를 아에 안하고 있더라구요

제가 한마디 꺼낸게 불화가되서 좀 쎄게? 싸웠습니다

그러곤 제가 먼저 사과하고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마무리가 된줄 알았는데 여자친구가 자꾸 절 밀어냅니다

손잡을려고 하니 소스라칩니다 웃지도 않습니다 아직 화가 덜 풀린건지..

전 참고 그냥 계속 똑같이 대해줬습니다 변한모습 안보이고 계속

옆에 있는것만으로도 너무 좋아서 한번 안을려고 하면 아 싫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가 정말 싫냐 그러니까 꼴도 보기 싫다 하더라구요 아 그러냐 더 잘하겠다 화좀 풀라고도 이야기 했습니다

안된다네요 계속 이런식으로 밖에 못대하겠다네요

예전처럼 돌아갈수 없냐 하니까 마음이 떠낫다네요 어떻게 되돌리냐고

이제 안볼거냐 하니 아무말이 없고 이제 나에게 연락도 안할거냐니까 연락한답니다

진지하게 왜 싫으냐 싫은이유를 말해봐라 라고 물어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그냥 그냥 싫으니까.."

혼자 있을 시간을 달라 해서 그러자 하곤 5일동안 진짜 아무 연락 없다가 전화가 오더라구요

술한잔 하자고 만나서 술집까지 가고 술도 좀 많이 먹었습니다

이야기도 잘 풀리는듯한 느낌이었는데..

그러곤 너무 늦은시간이니 대리부르지 말고 자기 집에 와서 자고 가라 하는겁니다

오 진짜 많이 풀렸는가보다 했죠 (그전엔 계속 집에도 오지말라고 했습니다..)

왠걸 각방으로 자데요 왜 같이 자자 피곤하니까 그냥 잘거다 이러니까

무슨생각하냐고 그냥 잠 자고 알아서 가라는 식으로 말하더니 딴방에 갑니다..

전 그 초반에 꽁냥꽁냥했던 여자친구모습이 아른거려 미치겠습니다

하루에 한번꼴로 보고 있지만.. 딴사람을 만나는거 같습니다

저혼자 미쳐 매달려 있는듯한 느낌도 들고...제가 더 많이 좋아하긴 하죠

헤어지자 하면 헤어지는건데 왜이렇게 질질 끄는건가요? 나쁜사람 되기 싫다 이건가요?...

어느정도 마음이 좀 남아있어서 이런건지..

남 주긴 싫고 지 하기도 싫은 그런건가요..

아 저런식으로 지속된게 지금 20일 다되갑니다

뭘 하던지 간에 연락은 옵니다..

들이대는걸 정말 싫어 한다 해서 이제 가까이 가지도 않습니다

홧김에 우리 왜만나냐고 물어보니 사귀니까 만나지 하곤 별말 없습니다

말하는건 조심히 하는거 같은데 왜이렇게 밀어만 대죠..

제 입에서 헤어지잔 말이 나오게 하려는건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직도 좋아 죽겠는데 말이죠...

안녕하세요 30대후반 남입니다.
여자친구도 30대초반이고 만난지는 2년 조금 넘어서 결혼적령기라 결혼까지도 생각하는 사이입니다.

제 고민은 여자친구가 스킨십을 거부한다는 점입니다.

처음부터 여자친구가 거부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진도가 느리게 나갔지만 만난지 6달 정도 된 뒤부터 진도는 다 나가고 서로 스킨십의 끝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관계 가지기 시작한지 두달 정도 지난 뒤부터 관계를 가지지 말자고 합니다.
왜그러느냐고 물으니 아무리 피임이 잘되어도 임신 확률이 있으니 혼전임신할까봐 무서워서 하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임신하면 지인과 가족들에게 안좋은 이미지로 보일까봐 두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피임만 잘하면 임신 확률도 거의 1%미만이고 만약 임신한다고해도 우리가 미성년자도 아니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은 확실한데 그냥 결혼을 추진하자고 하니 그래도 싫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럼 임신이 걱정이면 삽입성교는 하지 않고 서로 손을 이용하든 기구를 이용하든 성욕만 해결해주는 쪽으로 서로를 위해 조금 도와주는 것은 어떠냐고 했더니 그것도 싫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국 성욕자체가 없거나 내가 싫은거냐고 물었더니 관계 자체는 좋고 본인도 하고는 싶은데 임신에 대한 걱정때문에 결혼 전에는 죽어도 싫다고 합니다.

내가 결혼전에 한참 타오를 연애시절에도 이러면 결혼뒤에는 리스 부부가 될 것 같다고 했는데 자기는 관계 자체는 싫은건 아니라고 하네요.

그런데 또 제가 인적 드문 곳에서 스킨십하면 그것도 살짝 주저하는 듯 합니다.

그래도 사랑하는 마음은 진심이라 지금 마지막 관계 이후로 1년 넘게 관계 없이 만나오고 있긴한데 요즘은 점점 지쳐가네요.

정말 사랑하는 것과 별개로 부부사이에서는 관계도 중요한데, 여친 말로는 결혼 후엔 자기도 자주하고 싶다고는 하지만 솔직히 못믿겠고 이러면 리스부부가 될 것 같기만 합니다.

거기다 정말 임신이 걱정이면 삽입은 안하고 서로의 성욕해소를 도와줄 방법은 얼마든지 많은데... 그렇게까지 해야하냐며 그것마저 거부하는건 정말 임신걱정은 핑계고 애초에 저를 그렇게까지 사랑하지 않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1년 넘게 독수공방(?)하면서 성욕이 들어서 혼자 해결할때면 애인이 있으면서도 30넘고 이게 뭐하는 건가하는 생각에 자괴감과 허탈감만 들고... 힘드네요.
그렇다고 관계 거부한다는 이유로 사랑스러운 여자친구랑 헤어지자니 쓰레기 되는 것 같고요...
여자친구도 제 이런 고민을 알아서 그런 부분에 대해 미안해하고 참아가며 만나줘서 고맙다고는 하는데 저도 점점 힘들어지네요...
오유인분들이 보기엔 저희 연인 사이, 어떻게 보이시나요? 결혼하면 이런 고민 없이 잘살 수 있을까요...? 아니면 결혼전부터 이러면 솔직하게 성욕의 부분에선 서로 안맞는 부분이라 인정하고 다른 인연을 찾아야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