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디스크 심할 때 - mog diseukeu simhal ttae

안녕하세요. 전국적으로 완연한 봄 날씨가 시작되면서 야외활동에 나서는 이들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까운 공원을 가볍게 걷는 것부터 테니스, 골프 등의 야외 스포츠까지 그동안 하지 못했던 활동들을 다양하게 즐기면서 봄의 정취를 느끼고 있을 텐데요.

그러나 날이 풀린다고 해서 무리하게 몸을 쓰다가는 목이나 허리 통증이 찾아오면서 고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겨우내 웅크리고 있던 신체가 아직 제대로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몸을 과격하게 사용하면 근육 및 인대, 조직 등이 굳고 경직될 수 있고, 자칫하면 척추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목이나 허리에 발생하는 통증은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경험하는 흔한 통증이다 보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이로 인해 통증이 만성화되면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극심한 통증으로 고통받는 것은 물론 목디스크나 거북목, 허리디스크, 척추측만증 등의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지금처럼 야외활동을 막 시작하는 시기에 나타날 수 있는 목디스크 에 대해 알아보며, 목디스크는 어떻게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방법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추의 뼈와 뼈 사이에는 충격을 흡수하고 목을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는 구조물인 디스크가 있는데, 이러한 디스크가 구부린 경추 사이로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게 되면서 목과 어깨의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바로 목디스크로 정확한 명칭은 경추 추간판 탈출증입니다.

정상적인 사람의 목은 옆에서 보았을 대 C자 형태의 커브를 나타내야 하지만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점점 커브가 일자로 변하면서 거북목으로 발전하게 되고 심한 경우 목디스크로까지 이어지게 되는데요. 목디스크의 경우 재발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발생한 경우 적절한 치료를 통해 재발률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과 어깨 근육이 긴장되고 척추가 압박된 경우

한쪽으로만 물건을 들어서 몸의 균형이 깨진 경우

바르지 않은 자세로 앉거나 오래 앉아 있는 경우

목에 힘이 과하게 들어가는 운동을 한 경우

체형에 맞지 않는 베개를 사용할 경우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 장시간의 독서 등으로 목뼈의 C자형 곡선이 일자목(거북목)으로 변형된 경우

목디스크가 발생하는 원인은 노화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요. 최근에는 생활 환경의 영향으로 디스크 증상을 겪는 연령대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바르지 않은 자세로 앉거나 잘못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경우, 오랫동안 눈높이보다 낮은 모니터를 내려다보거나 고개를 푹 숙인 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한쪽으로만 물건을 들어서 몸의 균형이 깨진 경우, 목에 힘이 과하게 들어가는 운동을 한 경우, 체형에 맞지 않는 베개를 사용할 경우에도 목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어 평소 생활 습관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디스크가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목덜미 통증과 함께 한쪽 또는 양쪽 팔로 방사통이 발생하게 되고 어느 한 방향으로 목을 기울였을 때 증상이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탈출된 디스크의 정도와 탈출된 위치에 따라 환자마다 느끼는 증상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가운데로 심하게 탈출되어 척수 신경이 눌린 경우엔 사지의 힘이 약해지는 사지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탈출된 디스크가 양측 팔로 주행하는 신경근을 누르는 경우에는 신경근이 분포하는 해당 근육의 근력이 약해지거나 감각 저하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목디스크를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보존적인 치료와 수술적인 치료가 있으며, 초기에는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마사지 등 생활 속 관리를 병행하면서 약물이나 주사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의 비수술적인 치료법을 통해 충분히 치료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보통 목디스크 치료를 시작하면 보존적인 치료부터 실시하게 되며 증상이 호전이 없을 경우 시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술로도 호전이 어려울 때는 수술을 고려해 보게 되지만 목디스크 환자 중에 수술을 받는 경우는 약 20%에 정도이기 때문에 수술 치료를 받게 될까 봐 걱정하기보다는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엎드려 자는 습관은 경추 관절의 건강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천장을 보고 자는 것이 바람직하며, 적당한 높이의 베개를 베고 똑바로 누워서 자는 버릇을 들여야 합니다.

앉을 때는 의자 등받이에 쿠션을 대어 등과 의자가 밀착되도록 앉아야 하며, 모니터를 볼 때는 시선과 같은 높이에 놓고 아래로 내려다보지 않도록 높이를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통해 경추가 받은 스트레스를 풀어주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목디스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는데요. 오늘 알려드린 증상을 느끼거나 목디스크가 의심되는 경우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보시기 바라며, 평소 목디스크 예방 방법을 통해 목디스크를 예방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은 잘못된 자세로 수면을 취한 후, 일을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한 후,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목 뒤가 뻣뻣해지거나 양 어깨가 결리는 경험을 흔히 한다. 목을 지탱하고 있는 근육이 뭉쳐서 근육이 분포되어 있는 곳에 통증을 일으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데 목 디스크에서도 상당 부분 이와 동일한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척추 디스크가 심하게 노화되면 돌출
목은 목뼈(경추) 7개로 되어 있고 뼈와 뼈 사이에 디스크가 있다. 디스크는 기립 자세에서 수직으로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하고 목이 움직일 때 관절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피부 탄력이 떨어져 주름이 생기듯 척추의 디스크도 수분 함량이 떨어져 뻣뻣해지고 이로 인해 충격을 흡수하고 압력을 분산시키는 기능이 저하된다. 이런 변화를 ‘노화(퇴행성 변화)’라고 하는데, 노화는 누구에게나 발생하고 자세나 일상 생활의 활동량에 따라 좀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디스크가 노화를 감당할 수 없을 정도가 되면  디스크가 돌출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디스크가 심하게 나오면 신경이 마비될 수 있지만  일부 환자에서 그렇고, 대부분은 목 뒤의 통증(경부통), 어깨의 통증(견갑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런 증상들이 목 디스크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

디스크 돌출 방향에 따라 증상 약간씩 달라
목 디스크의 증상은 대개 비슷하다. 그러나 디스크나 척추 뼈의 노화에 따라 뼈가 돌출된 골극의 돌출 방향에 따라 호소하는 증상이 약간 다르다. 후측방으로 돌출된 경우에는 목 뒤쪽의 통증과 함께 어깨, 견갑부에 통증이 나타나고 팔이 저리거나 당기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후측 중앙으로 탈출된 경우는 척수가 직접적으로 압박을 받게 되어 양측 팔, 다리 모두의 운동약화나 배뇨, 배변 장애 등이 일어나기도 하고 눌리는 양상에 따라 여러 가지 척수병증의 증상이 발생한다. 대개의 경우 목을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며 팔이 저리는 증상도 심해진다. 또 디스크가 발생한 부위에 따라 눌리는 신경이 다르므로 각 신경의 기능에 따라 운동 약화와 감각 이상, 반사 기능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나 주먹을 쥐거나 팔을 구부리고 펴는 힘이 약해지기도 한다.

뒷목 아프다고 목 디스크로 단정할 수 없어
뒷목이 아프다고 해서 모두 목 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교통사고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낙상과 같이 갑작스럽고 심한 외상을 제외하고는 디스크는 증상이 점진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간혹 취침 후 갑작스럽게 목을 돌리지 못할 만큼 아프거나 목이 뻣뻣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척추 주위의 근육이 경련을 일으켜 생기는 근육통이거나 근막통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증상에 맞게 운동과 휴식, 약물 등으로 치료
목 디스크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치료하는데 수술적인 치료는 가장 마지막에 고려한다. 증상이 가볍다면 운동 치료와 휴식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고 보조적인 약물 치료와 물리 치료도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하나 마비가 없는 경우에는 이런 보조적인 치료에다 적극적인 통증 치료로 증상의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로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전체 환자의 약 10% 에서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마비로 진행되어 수술이 필요하게 된다.

비수술적 치료 효과 없을 때 최후에는 수술
예전에는 수술적 치료를 주로 디스크를 완전히 제거하고 위아래 척추 뼈를 붙여 고정하는 ‘유합술’로 했다. 그러나 유합술은 수술 후 디스크의 원래 기능이 모두 없어지므로 수술 부위에 있던 디스크가 하던 기능을 수술 부위 주변의 디스크가 떠맡게 되면서 주변 디스크의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결국 또 다른 목 디스크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유합술의 단점을 보완하는 인공 디스크의 발달로 원래 디스크의 기능을 모두 유지하면서 증상을 호전시키는 ‘인공 디스크 치환술’을 많이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병 키우지 말고 조기에 치료 받아야 효과적
수술까지 해야 하는 목 디스크 환자 중에는 증상 초기에 적절한 진단을 받고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자세 교정과 운동 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를 했다면, 수술하지 않고도 일상에서 불편 없이 지낼 수 있는 경우가 상당수다. 환자 스스로 병을 판단하여 별 다른 대처 없이 지내다가 병이 진행되어 수술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지 않도록 증상이 있을 때 조기에 전문의에게 진단받는 것이 올바른 디스크 치료의 첫걸음이다.

[글] 김상현 교수 / 신경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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