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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무협 “총파업 피해 84건 접수”

김정필 기자

승인 2022-12-02 09:5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24일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화물차들이 멈춰 서 있다. ⓒ천지일보 2022.11.24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한국무역협회(무협)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로 총 48개사에서 애로사항 84건이 접수됐다고 2일 밝혔다.

무협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접수된 유형별 애로사항(중복선택 가능)은 납품 지연으로 인한 위약금 발생과 해외 바이어 거래선 단절이 38건(45.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물류비 증가 23건(27.4%), 원·부자재 반입 차질로 생산 중단 20건(23.8%), 공장·항만 반출입 차질로 인한 물품 폐기 3건(3.6%)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에서 생산되는 의료기기를 수입해 국내 유통 및 수출하는 업체 A사는 수입한 물품을 인천항에서 반출하지 못해 국내 납품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인천항 보관 기한 초과 시 체선료(Demurrage)가 발생할 예정이다. 해외 공장에 의료기기 원자재 수출이 지연되면 현지 공장 중단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중장비 및 부품을 수출입 하는 업체인 B사는 화물연대 파업 전 물류사를 통해 수입화물은 선반출하고 수출화물은 선반입 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며 화물 선반입 진행에 따른 추가 운송료 등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무협은 지난달 23일부터 ‘수출물류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화물연대 동향과 피해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접수해 정부에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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