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택시 점검 - kakao taegsi jeomgeom

오늘 오후 3시 반부터 카카오·다음 시스템 오류
카카오 택시, 결제, 지도 등 대부분 서비스 접속 장애
카카오 서비스 멈춰서…이용자들 불만 속출
데이터센터 지하 전기실에서 화재 발생
소방관들 화재 진화 중…"인명 피해 없어"

[앵커]
카카오 데이터 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카카오톡 메신저는 물론 카카오 택시와 결제, 지도 등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2시간째 먹통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잘 쓰는 서비스들이다 보니, 이용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는데, 아직 정확한 복구 시점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윤해리 기자!

[기자]
네 경제부입니다.

[앵커]
카카오톡 시스템 오류가 난지 2시간이 넘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카카오톡이 먹통이 된 건 오늘(15일) 오후 3시 반쯤부터입니다.

카카오톡 모바일과 PC 모두 메시지 전송이 안 되고 있습니다.

카카오톡에 접속하면 로그인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일시적인 현상이니 잠시 후 다시 시도해달라'는 안내문만 뜹니다.

다음 홈페이지도 기사를 클릭하면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이용할 수 없다'는 영문 안내만 나오고 화면엔 아무것도 뜨지 않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카카오 택시와 지도, 결제 앱도 서비스 점검 중이라며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오늘 카카오 관련 서비스가 멈춰 서면서 시민들이 제때 택시를 부르지 못하고 인터넷이나 모바일 뱅킹을 이용하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YTN에도 불만을 토로하는 제보 전화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서비스 장애가 데이터센터 화재 때문에 발생한거라고요?

[기자]
네, 지금 보시는 게 경기 판교에 있는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입니다.

건물에 연기가 올라오고 있고,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데이터센터는 카카오톡이나 택시 앱 등 관련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각각의 서버가 보관된 곳인데요.

이곳 지하에 있는 전기실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고, 현재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는 SK 씨앤씨 측은 전기실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전체 전력을 차단했고, 이로 인해 서버 통신이 끊겼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전산실이나 서버실에는 문제가 없고 화재 진압 후 전력이 복구되면 서비스 통신도 재개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아지만 아직 복구 시점은 불투명합니다.

카카오 측은 오후 4시쯤 홈페이지 공지문을 올려 데이터 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카카오톡을 비롯한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또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최근 카카오톡 시스템 오류가 반복되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번 시스템 장애는 지난 4일 이후 11일 만이고 이번 달에만 벌써 두 번째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윤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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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가맹, 비가맹 택시 기사 간 고의적인 차별 배차 운영행위와 승객들의 단·장거리 호출 배분 결과에 대한 사실관계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모든 기사에게 충분한 배차 기회가 제공됐으며, 차등 요소는 존재하지 않았다.”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는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호출 서비스인 카카오T 배차 알고리즘에서 차별 요소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6일 밝혔다. 위원회는 17억건가량 호출 발송 이력 데이터와 회사 운영 소스코드, 배차 현황 등을 확인해 이같이 결론지었다.

위원회는 올 초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택시 배차 시스템에 대한 객관적 진단을 위해 발족한 기구다. 위원회는 그간 ▲배차 로직 ▲배차 로직 운영 현황 ▲소스코드 ▲소스코드와 서버 운영의 일치성 4가지 관점에서 시스템을 검증해왔다.

카카오 택시 점검 - kakao taegsi jeomgeom
(사진=지디넷코리아)

먼저, 김현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카카오 가맹, 일반 택시 사이 배차에 있어 차별 요인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카카오모빌리티 운영서버를 불시 점검한 결과, 배차 알고리즘은 실제 시스템과 일치해 소스코드대로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카카오 택시 인공지능(AI) 배차 시스템을 이어 소개했다. 카카오T를 이용하는 승객이 택시를 호출하면, 기사 앱 화면엔 콜 대기화면인 ‘콜카드’가 뜬다. 우선 알고리즘에 따라 직선거리 기준 가장 가까운 가맹, 일반 택시 기사 위주로 콜카드 후보군을 추린다.

곧 호출 수락률이 높은 기사 중 1명에게 콜카드가 발송되는데, 운전자가 이를 거절하거나 추천 기사가 없는 경우 예상 도착 시간(ETA) 점수를 바탕으로 배차되는 형태다. 이 알고리즘 체계는 앞서 기사들의 평점, 운행완료수, 과거 배차 수락률 등 데이터 기반이다.

대개 배차(99%)는 다만, 기사들의 ETA 점수에 따라 발생한다. 실제 지난 4월 기준 비가맹 택시 기사 콜카드 대기 건수(100건)는 가맹 택시 운전자보다 10건 이상 높게 집계된 것으로 조사 됐다. 가맹 택시를 우대하는 배차 요소는 발견되지 않았단 얘기다.

카카오 택시 점검 - kakao taegsi jeomgeom
(사진=지디넷코리아)

단거리, 장거리 이동별 승객 호출에 따른 차별점도 존재하지 않았다. '콜 몰아주기' 의혹은 배차 수락률과 가맹, 비가맹 택시 콜카드 구성 차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콜카드상 가맹 택시엔 고객 목적지가 나타나지 않지만, 비가맹 택시는 도착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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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택시 기사는 배차 수락이 선택 가능한 까닭에, 수익성이 좋은 중·장거리 호출 수락률이 높게 책정되는 반면, 가맹 기사는 자동으로 수락된다는 것. 호출 대비 실제 수락 비율에 차이가 있는 건 알고리즘이 아닌, 시스템에 따른 결과란 게 위원회 측 설명이다.

앞으로 위원회는 누적된 검증 결과와 도출된 결론을 종합해 최종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호출 데이터 수급을 살펴보고, 지역·시간대별로 이를 분석해 개선점을 찾겠다는 방향이다. 또 승객, 기사, 운수 사업자 등 이해관계자들 의견을 수렴해 서비스 개선안을 카카오모빌리티 측에 제안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화재로 주요 서비스 먹통 사태를 빚은 카카오가 16일 오후 7시께 톡명함, 선물하기, 프로필 편집 등 카카오톡 주요 기능을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카카오T(택시)도 택시 호출 등 주력 서비스가 복구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카카오톡에선 톡명함과 전자서명, 선물하기 기능을 다시 사용할 수 있다. PC 버전 접속도 가능한 상태며, 간편 로그인은 복구하고 있다. 모바일 내 메시지 송수신은 대부분 정상화했으며, 채팅방 생성과 초대, 톡게시판 공지, 투표, 채팅 내 송금, 이모티콘 전송, 프로필 편집 등이 모두 복구됐다. 

카카오 뮤직 일부 검색 기능은 점검하고 있다. 사진·동영상 파일 전송과 톡채널, 오픈채팅 생성, 이모티콘 검색, 톡캘린더·서랍 기능은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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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택시 점검 - kakao taegsi jeomgeom
(사진=지디넷코리아)

다음(DAUM) 사이트 카페, 뉴스 열람 등도 복구했다. 카카오맵에선 대중교통 길찾기, 로드뷰 외 기능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카카오페이 금융 서비스 역시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카카오웹툰은 모든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으며, 멜론의 경우 검색, 차트, 개인화 영역 외 스트리밍 기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카카오T에선 바이크 기능 외 택시, 대리 기사앱과 내비, 호출 등 주력 서비스 복구가 완료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전체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정상화했지만, 아직 배틀그라운드와 엘리온, 패스오브엑자일, 이터널리턴, 오딘 PC 버전은 복구 작업 중이다.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도 주문 취소 등 대부분 기능을 정상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