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불 사용시기 - inlyu bul sayongsigi

아프리카를 떠난 인류가 처음 불을 사용하기 시작한 시기는 생각보다 훨씬 늦은 40만~30만년 전으로 보인다는 최신 연구가 나왔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네덜란드와 미국 과학자들은 유럽의 선사시대 유적지 141곳에서 습관적인 불 사용 흔적을 추적한 결과 40만년 전 이전에는 이런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했다.

초기 인류가 유럽에 도착한 것은 이보다 훨씬 전으로 일부 고고학 증거에 따르면 100만년 전 이전에 남부 유럽에서 인류가 살았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잉글랜드 노퍼크 주 북동부 하피스버그 유적지에서는 80만년도 더 전의 석기가 발굴되기도 했다.

그러나 재와 숯이 한 군데 모여 있거나 열로 달궈진 퇴적물, 열에 의해 변형된 암석이나 불에 탄 뼈 등 인류의 불 사용을 입증하는 증거는 40만년 전 이전의 유적지에서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독일 쇠닝겐에서 가열된 돌과 목기를 비롯한 그을린 나무를, 영국 비치스 피트에서는 고대 화덕 등 가장 오래 전의 불 사용을 말해 주는 총 119점의 증거를 발견했으며 이들 지역의 유적지들은 모두 네안데르탈인의 주거지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은 40만년 전 유럽에 등장해 약 3만년 전에 사라진 네안데르탈인이 생각보다 자주 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들에게 불 사용은 중요한 기술이었음이 입증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포르투갈과 스페인, 프랑스, 영국, 벨기에, 이탈리아, 스위스, 그리스, 독일, 폴란드, 체코,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크림 반도와 우크라이나에서 네안데르탈인의 확실한 불 사용 증거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페인과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불가리아, 독일에 있는 40만년 이상 전의 유적지 19곳에서는 불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런 연구는 인류의 불 사용 시작 시기를 최고 200만년으로 보는 기존 연구와는 크게 차이가 나며 불 사용 능력을 인류의 북진 계기로 보는 가설과도 어긋나는 것이다.

만일 이번 연구가 옳다면 현생 인류의 조상이 어떻게 추운 유럽에서 불도 없이 살아 남았는지, 40만년 전에야 비로소 시작된 음식 익혀먹기가 어째서 해부학적으로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 지가 의문으로 남게 된다.

연구진은 이보다 이른 인류의 불 사용 흔적은 이스라엘의 78만년 전 유적지에서 발견됐지만 이런 행동이 유럽의 초기 인류에게도 전해졌다는 증거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이보다 더 오래 전의 불 사용 흔적은 자연적으로 일어난 불을 사람이 이용한 것일 뿐 습관적으로 불을 피워 사용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는 아니라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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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불 사용 이미 100만년 전부터 시작했다

“인간과 침팬지를 가른 것은 요리하는 능력이었다.” 미국 하버드대 인간진화생물학부의 리처드 랭엄 교수는 ‘요리본능’이란 책에서 인간의 뇌가 발달하게 된 것은 사람이 요리를 하면서부터라고 주장했다. 인류가 불에 익힌 음식을 먹기 시작하면서 소화를 위해 쓰는 에너지를 줄이고 머리를 쓰는데 에너지를 더 많이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것. 랭엄 교수는 인류의 뇌가 세 배 커지는 동안 필요했던 열량을 ‘불’을 통해 마련했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인류가 불을 사용한 것은 농업혁명이나 산업혁명, 과학혁명보다 더 대단한 사건이다. 이 때문에 고고학자들은 인류가 불을 사용한 것이 언제부터인지를 정확히 알고 싶어한다. 사실 체중과 어금니 크기를 토대로 보면 인류는 190만 년 전부터 음식을 익혀먹었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그 시기에 불을 사용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2004년 이스라엘에서 79만 년 전에 사용한 부싯돌과 목재가 발견되긴 했지만 인위적으로 불을 붙인 것인지, 자연적으로 불이 난 건지 규명되지 않았다. 미국 보스턴대 고고학부 프랜체스코 베르나 교수팀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원더워크 동굴에서 인류가 100만 년 전에 태운 뼛조각을 발견했다고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2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4년부터 원더워크 동굴을 탐사했다. 원더워크 동굴은 200만 년 전에 인류가 거주한 것으로 알려져 1980년대에 집중적으로 연구된 곳이다. 베르나 교수팀은 원더워크 동굴의 지층에서 100만 년 전에 불탄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은 물론 석기와 나뭇재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675점 중 43.7%가 불에 탄 흔적이 있었다.

베르너 교수는 “뼛조각의 뾰족한 부분이 그대로 남아 있고 나뭇재의 보존 상태가 좋은 것으로 보아 바깥에서 탄 물질이 바람이나 물에 휩쓸려 동굴로 들어온 게 아니라 동굴 안에서 불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박쥐의 배설물인 구아노는 저절로 불이 붙기도 하는데, 이 동굴에서는 박쥐의 구아노가 발견된 흔적이 없다고 밝혔다. 즉, 동굴에서 생활하던 사람들이 불을 사용했을 것이란 주장이다. 그러나 네덜란드 라이덴대의 빌 호복스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100만 년 전의 인류가 불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완벽하게 증명되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하며 “불에 탄 흔적 대신 인류가 불을 사용한 지점을 찾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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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사시대의 인류는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자연현상으로 일어나는 불을 몹시 두려워 하여 피하기만 하였다. 그러나 지능의 발달에 따라 화산 ·산불 ·번갯불 등 자연현상이나 자연 발생의 불을 이용할 줄 알게 되었다. 인류가 언제부터 어떤 이유로 불을 사용하기 시작하였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불을 사용한 가장 오랜 증거로는 북경원인(北京原人)이 거주하였던 중국의 저우커우뎬[周口店] 동굴의 발견인데, 전기(前期) 구석기시대 후반의 유적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발견으로 약 30만년 전에 베이징인이 이미 불을 사용하였던것으로 추정된다.

    불의 사용으로 인류의 과학기술의 역사는 개발되기 시작하였고,

    이러한 발달의 자취를 136년 크리스챤 톰센(덴마크 고고학자)은 3가지 과정으로 나누어

    (석기시대-청동기시대-철기시대)연구하였다.

    맨 처음의 석기시대는 다시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로 나누는데,

    구석기 시대의 가장 중요한 자취는 '인간이 돌로 연모를 만들고 불을 이용했던 사실'  이다

    인간이 불을 사용했다는 사실은 숯이나 재의 유존으로 증명된다.

       

    처음에는 화산지대의 것이나 벼락으로 일어난 자연적인 불,또는 나무의 마찰로 인한 산불 등을 이용한 것이었으나, 곧 그들은 돌을 서로 부딪히거나 나무 토막을 서로 비벼 불을 얻을 수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것이다.

    그 이후 그들이 불을 다시 끄거나 운반하고, 또 지피는 기술을 알아낸 것은 인류의 역사상 매우 크고 위대한 혁명이라고 힘주어 말할 수 있다.  또한 그들은 돌을 불에 달구었다가 갑자기 찬물에 넣으면 잘 부숴진다는 사실도 알아내어 아주 날카로운 돌 조각을 만들어내는 방법도 사용하게 되었다.이것이 바로 여러가지 돌그릇(석기)를 만들게 된 시초의 방법이다.

    또한 불의 일상적인 사용은 원시인들의 식생활을 생식(生食)에서 화식(火食)으로 바꾸어 놓았다.

    밀림지대의 나무와 나무의 마찰 또는 가연성 물질의 자연발화로 인한 산불로 말미암아 구워진 산짐승 등의 고기를 먹게된 그들은 평상시에도 불을 이용하여 새나 짐승,어패류나 야채등에 이르기까지 화식을 하게 되었다.

    돌칼이나 나무매등을 사용하였던 그 옛시절의 화식은 고기를 나뭇가지에 꿰어 불에 빠싹대고 굽거나 찰흙을 섞어으긴 나뭇잎에 싸서 뜨거운 잿속에 묻거나 구덩이어ㅔ 묻고 그위에서 불을 때거나 하는 등 모두가 굽는 방법 이외는 없었을 것으로 생각된다.(인간의 식생활에 필요한 조리기술의 발달의 계기가 됨)

    이어 중기 구석기시대의 유적에서는 노지(爐趾)가 발견되었으며, 후기 구석기시대 이후에는 채난(採暖) ·채광(採光) ·조리(調理) ·방위(防衛) 및 도구의 제작 등에 불이 이용되었던 사실이 분명하게 되었다. 당시 원시인들은 불은 얻기도 어렵고, 보관하거나 운반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자 불을 지배하려고 했던 그들이 오히려 불의 지배를 받게 되고 말았다.

       

    즉,그들이 보관하여 둔 불로부터 너무 먼 곳으로 이동할 수 없게 되었고 결국 불이 있는 근처에 정착하여 생활하지 않으면 않 되었다. 그들이 일정한 장소에 정착하여 식량확보를 위한 노력으로 농경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등 생활의 큰 변화를 가져왔다. 우리나라의 원시사회 농경은 신석기 시대 후기에 들어가면서 화북(華北)으로 부터의 영향으로 시작되었다고 추정되는데 현재 농경의 증거로는 황해도 지탑리에서 발견된 탄화(炭化)된 곡식과 석골각제(石骨角製)의 농구(農具)들이다.

    우리나라 신석기 시대의 사람들은 흩어져 살던 움집, 귀틀집, 동굴의 생활에서 발전하여 군집주거(群集住居)를 만들었고 화덕을 사용하여 불을 지펴서 거처를 따뜻하게 하였으며 야수의 접근을 막아 신변의 안전도 도모하였단 사실은 그들의 주거유적을 통하여 입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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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을 사용하였던 원시문화의 또 하나의 획기적인 발달은 곧 토기라는 기구의 제작이다.

    우리나라 신석기 시대의 여러유적지에서 볼수 있는 원시무문토기나 즐문토기가 바로 그것으로서 이것은원시인들이 불을 이용할줄 알게된 이후 얻어진 커다란 문명의 이기가 아닐수 없다.

    신석기시대에는 충격이나 타격에 의해서 인류 자신이 직접 불을 일으킬 수 있는 발화기(發火器)를 발명하였고, 특히 불로써 음식물을 요리하고 건조 ·저장할 수 있게 되어 영양 섭취의 급격한 증대에 따라서 생활 능력도 더욱 확대되었다. 또 점토(粘土)를 불로 구워서 만든 토기가 발명되어 생활기술이 한층 더 진보되었으며, 마침내 아주 높은 온도의 화로에서 금속기구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됨으로써 석기시대에서 금속기시대로의 발전이 이루어졌다.
    금속기시대가 되면서는 불의 주용도(主用途)인 난방 ·조리 ·조명의 기술이 분화(分化)하였으며, 불을 이용하여 토기나 금속기를 제작하는 전문적 직업인이 나타났고, 불의 산업적 이용이 시작되었다.

    중세사회에서는 불을 무기로 이용한 군사기술이 발생하였다. 즉, 화약의 발명에 의해 화기(火器)가 발달하였고 전쟁과 불은 더욱 밀접하게 결합하게 되었다. 그 후 증기기관에서 불의 열에너지를 기계에너지로 바뀌게 함으로써 산업혁명을 달성하였으며, 오늘날의 화력발전에 이르기까지 불은 근대 공업에 커다란 구실을 하고 있다.

    이처럼 원시인들에게 유용하였던 불은 오늘날까지도 없어지지 아니하고 갖가지의 수단과 방법을 보존되고 이용되어 왔으며 앞으로도 불을 통한 물질문명(의시주, 농경, 교통, 통신, 에너지와 자원 환경, 가공생산, 과학기술 등 )의 개발은 더 차원 높고 더 편리하게 계속 되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