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은 자연이 준 선물이다. 딸기, 블루베리, 복숭아, 자두, 사과, 배. 이젠 다양한 과일을 거의 일 년 내내 먹을 수 있다. 문제는 과일을 너무 오래 방치하거나 잘못 보관했다간 곰팡이가 핀다는 것이다. 그런데 과일을 무조건 쓰레기통에 버리기 전에 곰팡이 핀 걸 먹는 게 몸에 정말로 해로운지 알아보자. 허프포스트는 미농무부의 음식안전 전문가인 메리앤 그레이블리에게 곰팡이 핀 음식에 대해 질문했다. 곰팡이 핀 과일을 먹으면 몸에 어떤 일이 생길까?곰팡이 핀 음식을 일부러 먹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실수로 간혹 있는 일인 것은 확실하다. 그레이블리의 말이다. ”곰팡이 핀 과일을 실수로 먹는다고 무슨 일이 생기는 건 아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곰팡이 핀 음식을 먹고 아픈 사람은 드물다. 물론 민감한 사람도 있다. 그런데 혹시 증상이나 통증이 있다고 해도 그런 상황은 오래 가지 않는다. 다만 어지럼증이 하루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에게는 문제가 있어도 잠깐의 불편 수준으로 끝난다.” 곰팡이 핀 과일이나 채소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쉬운 답이 있고 좀 더 복잡한 답이 있다. 예를 들어 요즘 한창 철인 복숭아의 껍질이 곰팡이로 덮였다면 통째로 버리는 게 낫다. 그런데 복숭아 한 부분에만 곰팡이가 있다면? 또는 곰팡이 묻은 딸기 옆에 있던 다른 딸기는? ″먹어도 상관없다. 딸기의 경우 그냥 먼지인 경우도 많다. 씻은 후 먹으면 된다. 그러나 곰팡이가 번져 함께 붙어버린 딸기는 버리는 게 좋다.” ″곰팡이 성분이 과일이나 채소 속까지 뻗을 수 있다는 건 사실이다. 따라서 과일이 얼마나 물렀는지를 잘 봐야 한다. 부드러운 과일일수록 곰팡이에 더 열악하기 때문이다. 딸기의 경우 곰팡이 부분을 과감하게 자른 후 먹으면 된다. 그런데 전체가 물렀다며 버리는 게 좋다.” 물론 과일이나 채소는 꼭 씻어 먹는 게 정석이다. 씻는 동안 곰팡이가 있는지 없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껍질이 두꺼운 과일은 솔로 씻어 먹어도 괜찮다. 그런데 한 가지 유의할 점이 있다. 딸기류 과일은 먹기 직전에 씻는 게 좋다. 미리 씻어두면 곰팡이가 필 확률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집에서 효소를 만들다 보면 가끔 곰팡이가 필 수도 있다. 흰 털이 나는 곰팡이가 주로 생기는데, 초기 관리를 제대료 해주지 못했기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흰 털로 뒤덮인 곰팡이는 일명 뜸팡이라고도 하는 흰 곰팡이다. 과일로 효소를 만들 경우 특히 자주 나타나는 녀석이다. 이렇게 흰 곰팡이가 핀 효소를 보면 너무나 놀라 어쩔 줄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어렵게 만든 효소 발효액을 망쳤다고 생각하게도 된다. 효소 초보자들의 경우 실제로 발효액 전체를 버리는 일도 많다. 하지마 그럴 필요 없다. 그냥 건져내고 계속 발효를 진행하면 된다. 먹어도 무방하다. 흰 곰팡이는 재료가 공기와 접하는 부분에서 자주 생기며, 걸러내고 상당한 기간이 경관된 발효액에서도 생길 수 있다. 특히 감, 오디, 복분자 등 끈적입이 강한 과일을 이용하여 만드는 효소에서 자주 발견된다. 효소를 1차 발효시키는 과정이든 2차 발효와 숙성을 시키는 과정이든,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은 상태를 들여다보아야 한다. 그래야 초기에 흰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다. 이처럼 효소는 정성과 관심이 필요하다. 효소에 생기는 흰 곰팡이는 사실 메주, 고추장, 된장 등의 발효식품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녀석이다. 곰팡이를 이용한 치즈는 오히려 귀한 대접을 받기도 한다. 집에서 만드는 효소 역시 발효식품이기 때문에 이런 흰 곰팡이가 생기는 것이다. 발견되면 즉시 떠 내고 계속 발효 숙성하면 된다. 반복하지만 곰팡이가 조금 피었다고 발효액을 몽땅 버릴 이유는 없다. 효소에는 흰 곰팡이 이외에도 푸른곰팡이 등 여러 종류가 생길 수 있는데 그 부분만 걷어내고 발효를 완료하면 된다.
(효소는 47도가 넘으면 완전히 사라진다.) 방문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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