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표절 사례 - geim pyojeol salye

로블록스, 한국게임 표절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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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2-03-22 10:14 지면 : 2022-03-23 7면

게임 표절 사례 - geim pyojeol salye

로블록스에서 국산 상용게임 지식재산권(IP) 침해 의심 사례가 늘고 있다. 로블록스 내에 로블록스 오리지널게임과 에셋을 표절한 게임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상황에서 국산 상용게임까지 피해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 메타버스에서 올바른 저작권 사용환경 구축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로블록스 내에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 국산 상용게임 IP 침해가 의심되는 게임이 발견된다. 게임 표절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저작권의 보호 범위, 창작성, 의거성, 실질적 유사성 등 고려할 법적 요소가 많아 단정하기 어렵지만 전개 방식, 규칙, 단계 변화 등이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로블록스는 이용자가 직접 만든 게임이 유통된다. 각종 패션 아이템을 제작해서 판매하거나 본인이 만든 게임을 판매해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다른 이용자가 결제한 금액의 일정 부분을 수익으로 받는다. 트래픽이 증가할수록 더 많은 수익을 거둔다. 이 때문에 로블록스 오리지널 게임을 복제한 게임이나 모바일 게임을 그대로 옮긴 게임이 상당수 존재한다.

국산 상용게임과 유사한 게임은 완성도가 낮아서 널리 퍼지지는 않았으나 국산 상용게임까지 표절 범위가 확장됐다는 점과 향후 리버스엔지니어링 등 고차원 기술이 동원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 국내 게임사의 한 관계자는 “초보 단계지만 상용게임 아이디어, 기획, 형태, 구성 등을 따라 구현할 수 있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로블록스 외형 특징상 그래픽 리소스의 유사성이 약해 단번에 알기 어려워서 찾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로블록스에는 게임을 만드는 재료인 에셋도 유통된다. 상용 에셋 번들을 올려놓고 수익을 얻는 경우도 있다. 한국 모바일 게임 다수가 유니티 엔진으로 제작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슷한 외형 게임도 제작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업계는 한국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유사 게임이 등장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데이터닷에이아이 자료에 따르면 작년 로블록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일평균 42만명 수준이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모든 게임의 MAU 1위다. 또 로블록스의 주요 이용층이 10대이다 보니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옅은 것도 있다.

로블록스는 저작권 문제 해결에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이다. 많은 유사 게임이 유통되고 있고 음악저작권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제재에는 소극적이다. 우리보다 먼저 서비스가 시작된 미국에서도 저작권 관련 잡음이 있었다. 메타, 인스타그램 등이 저작권을 미리 구매해서 서비스한 것과 대조적이다. 최근에서는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로블록스에 K-팝 저작권 침해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김민영 김민영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국내에서 메타버스 내에서 이뤄지는 일에 법률을 적용한 사례가 없고, 어떤 법을 적용할지도 의견이 분분하다”면서 “기존 법리를 적용하면 산업 발전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메타버스 서비스의 의미와 구성 요소 등 미래를 내다본 법률, 정책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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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방송통신

'中, 언제까지 표절?' 韓게임 불법도용↑...업계 "정부 적극 대응 절실"

ㅣ2022-09-27 13: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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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 위메이드의 미르M, 넥슨의 던전엔파이터 모바일/ 각 위메이드, 디스이즈게임 갈무리

수 년간 불거진 중국 짝퉁게임 이슈가 또 다시 수면위로 올라왔다. 최근 위메이드가 중국 킹넷과 절강환유를 상대로 제기한 웹게임 '남월전기'관련 채무 불이행에 대한 배상책임 연대 최종심에서 승소 판결을 받으면서다. 업계는 하반기 신작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만큼 게임시장의 보호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절실하다고 말한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IP를 도용해 표절한 중국 짝퉁 게임은 수만 개에 달하며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다. 

최근 위메이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간판 게임 '미르의 전설'의 짝퉁게임은 중국 내 약 8000개로 집계됐다. 웹게임은 800개, 모바일 게임은 약 7000개다. 

앞서 위메이드는 승소 판결 결과로 중국게임사로부터 955억 원의 배상금을 받게됐다. 이런 분위기에 국내 게임업계들은 하반기 신작이 대거 출시했거나 계획되어 있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모아 말한다. 

그간 국내 게임사들은 중국이 한국 IP를 도용해 유통한 게임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

대표적으로 위메이드와 웹젠, 넥슨 등이 있다. 

위메이드는 킹넷 말고도 지난 2020년 중국 게임 개발사 37게임즈를 상대로 전기패업 모바일의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승소한 바 있다. 

지난 2017년 넥슨도 '던전앤파이터'를 표절한 짝퉁게임을 개발한 중국을 상대로 고소했다. 이에 4년만에 지난해 51억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넥슨은 당시 던파 짝퉁게임인 '아라드의 분노'를 포함해 5개 가 넘는 게임을 고소했다. 

중국 짝퉁 게임에 가장 적극 대응했던 곳은 웹젠이다. 

중국 개발사 더 나인은 웹젠 간판 IP '뮤'의 게임명, 로고, 캐릭터까지 그대로 표절했다. 

이에 웹젠은 구글과 애플 등 주요 앱마켓에 공문을 보내고 중국 현지 개발사와 더나인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적극 나섰다. 이에 중국 현지 법원을 통해 IP 로열티 확보에 성공했다.

중국의 이같은 저작권 침해는 국내 산업에 큰 타격을 준다. 

실제 지난해 중국 내 게임 불법 복제 피해 사례가 약 21만건으로 급증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 바 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저작권위원회에 따르면 중국 내 불법복제 피해사례가 2만건이 안됐지만 지난해 21만건으로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분위기에 국내 게임업계는 중국진출을 공략하고 있는 만큼 불법 짝퉁게임 이슈가 지속된다면 게임산업 발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정부의 개입이 절실하다고 호소한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의 경제가 다시 한번 상승하고 있는 만큼 중국의 게임 개발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다시 말해 막대한 투자를 통해 한국 게임 IP를 배껴내는건 문제도 아니라는 것"이라며 "한국게임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적 장치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도 "정부가 나서 중국의 IP 침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지난 2014년부터 사회 신용 체계 구축을 위해 국가간 저작권 보호를 강화하는 법안을 강화하면서 표절 논란이 다소 완화됐지만 근절하기 어렵다는게 업계 중론이다. 이에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 짝퉁게임 도용이 근절될 것이라는 건 희박하다. 하반기 신작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는 지금 시점에 국내 정부는 신속히 이를 위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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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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