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데 극진공수도 차이 - galade geugjingongsudo chai

많은 분들이 반일감정으로인해 맹목적으로 반발하기도 하지만 태권도가 가라데를 모태로하고있다는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물론 아주 오래전 한국의 여러문물이 일본본토나 오키나와쪽으로 전파되면서 영향을 받기도 했을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구체적으로 모양이 완성한것이 오키나와이며 일본인것을 부정할 수 는 없다. 태권도와 가라데류를 특히 기본동작들을  모두 깊이있게 들여다 본 분이라면 무턱대고 반론을 주장할 순 없을것이다.

지금의 태권도는 가라데와 엄청 다른 모양으로 변화했다.

그간 쌓아왔던 세계속 태권도의 위상이 이로인해 실추된다는것도 두려운 일이지만 어린 아이들에게 정직하라고 가르치면서 자신이 아니라고 결론내린것을 숨기고 교육하는것 또한 내겐 쉽지않다.  

해방이후의 한국의 공수도 태권도라는 이름으로 다시 시작된 역사가 이제 벌써 반세기가 되어가고 있다. 구태여 억지로 역사를 짜맞추어 뿌리를 말하지 않아도 이젠 짧으나마 한국 태권도의 전통은 만들어지고 있다.

사실 대부분의 외국인에게 더 중요한 것은 역사가 아닌 그 내용과 무도로서의 깊이일것이다.

개인적 생각으로 그보단 오늘날 종주국 태권도의 모순된 상황을 돌볼 필요가 있을것 같다.

 어린아이들만을 대상으로하는 별다른 가치가 없는 놀이프로그램으로, 혹은 발차기스포츠로만 일반인들에게 인식 되어있는 오늘날 한국 태권도 모습을 가치있는 무도로 개발, 발전시키는 것에 마음을 담아야 하지 않을까?

 

 

         -   극진회관 구미지부  http://cafe.daum.net/kyokushin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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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시간 07.03.21 그러셨군요.! 허나 사실을 알려주시는것 자체가 거짓없는 교육이 될듯 싶습니다. 오쓰! ^^

  •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2.04.09 예. 이런 여러가지 고민들이 지금처럼 기존의 틀과 다른방향으로 재해석하고 실천하게 된 모태가 되지 않았나 생각하게 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오쓰.

  • 작성시간 09.10.04 저는 현재 태권도5단이며 , 아버지는 무덕관 출신입니다 .. 제가 우연히 품새를 보던중에 밧사이 다이라는걸 발견하게 되었고 , 너무 멋져서 감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외워야 겠다고 맘먹고 동영상을 보며 다 외웠습니다 ..아버지께 말했더니 그거 옛날에 무덕관에서 하던 품새인데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나이한찌 평안 등 모두 옛날 무덕관에서 다했다고 했습니다 그때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태권도는 가라데에서 나온것이 맞다는것을 ..저는 인정합니다 .. 오히려 인정하고 가라데의 무도적인 측면을 계속 받아들여서 수련하는것이 훨씬 무도정신을 살리는데 아름답다고 봅니다

    우선 태권도는 하체 훈련, 가라테는 상체 훈련을 중심입니다. 태권도는 발차기에 중점이 된 무술이다 보니 준비운동부터 시작하여 본운동까지 하체를 중심으로 훈련을 합니다. 준비운동을 할때는 체육관을 돌면서 하체 위주의 준비운동 및 체력단련을 합니다. 그리고 스트레칭과 다리 째기등을 합니다. 그후 발차기 자세를 교정을 합니다. 이상이 보통의 준비운동 과정입니다. 준비운동이 끝나면 발차기를 바탕으로 하여 운동을 시작을 합니다. 이것이 기본적인 태권도 수업입니다. 즉 발차기를 중점으로 계속 꾸준히 훈련을 합니다. 기본적인 앞차기, 돌려차기, 옆차기, 찍기, 뒷차기를 하고 겨루기 발차기를 연습합니다. 뺏다 차기, 빠른발로 차기, (뒷발) 돌려차기, 빠른발로 차고 뒷발 연속 콤보 넣어주기, 뒷차기로 카운터 넣어주기등 발차기 등을 합니다. 주먹 관련 기술은 겨루기에서 고급 기술이기에 웬만큼 태권도를 하지 않는 이상 응용하기 힘듭니다.



    가라데 극진공수도 차이 - galade geugjingongsudo chai



    그러나 가라테는?

    가라테는 준비운동은 거의 상체 위주의 운동이였습니다. 펀칭을 하면서 도장을 돌거나, 팔 힘을 기르는 준비운동을 합니다.그리고는 상체 중심의 주먹 기술을 연습합니다. 준비운동이 거의 상체 위주로 하다보니 상체 관련 운동을 하겠구나 하고 바로 느낌이 왔습니다. 아니다 다를까 태권도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팔꿈치 기술부터 시작하여 다양하게 주먹기술이 응용되었습니다. 팔꿈치를 마음대로 사용한다는 점이 태권도와 정말 큰 차이점인 것 같습니다. 어떤 인간이라도 팔꿈치, 무릎은 선천적으로 강하기 마련입니다. 이 두 개를 응용하여 공격 및 방어를 하면 정말 위력적입니다. 가라테는 이점을 잘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상체 운동을 할 때, 어퍼컷을 날려주면서 엘보를 이용하여 상대편 얼굴을 가격하는 기술, 팔꿈치로 상대편 머리를 찍는 기술 등 상체 기술이 다양하게 응용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먹 겨루기를 할때 상대편 팔을 잡고 펀치를 날리는 기술이 있는 것을 봤을때 비신사적(?)이면서 본능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라데 극진공수도 차이 - galade geugjingongsudo chai


    발차기 기술에서도 두 무술의 차이점이 느껴졌습니다. 위에서도 적었듯이 태권도는 빠른 발 차기, 뺏다 차기, 빠른발로 차고 턴차기 등 다양한 발차기 기술이 있습니다. 거의 겨루기에서 점수를 만들기 위한 발차기이죠. 이에 반해 가라테에서는 발차기 관련 기술은 태권도에 비해 적었습니다. 하지만 인상적인 점이 있었는데 바로 상대편 몸, 정확히는 명치를 목표로 하여 발차기를 한다는 점 입니다. 그래서 가라테에는 앞차기, 옆차기, 뒷차기가 발차기의 전부인 것으로 보입니다. 앞차기도 태권도와는 조금 다르게 발가락을 세워서 명치를 가격을 하는 기술 입니다. 옆차기와 뒷차기도 높게 찰려고 하기 보다는 상대방의 명치를 가격하기 위해 명치의 위치로 발차기를 차도록 훈련을 합니다. 그래서 발차기의 높이는 태권도에 비해 낮았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치명적인 약점을 공격하여 자신은 우위에 있도록 하게끔 만드는 기술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래서 가라테에서는 돌려차기 기술을 태권도 만큼 연습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상 한 줄로 요약을 하면

    가라테는 태권도에 비해 많이 실전적인 무술이라는 점을 느꼈습니다.

    무릎과 팔꿈치를 이용한 기술이 많고, 명치와 턱같이 사람의 약점인 부위를 공략함으로써 일격필살을 하니 무섭고 실전적인 무술이라고 바로 생각이 들더군요.


    가라데 극진공수도 차이 - galade geugjingongsudo chai
    말리고 있는 나의 도복^^;;


    그외 외국에서 태권도 수업을 가진 후 느낀점들

    외국에서 가라테, 유도와 태권도 인기는 상당한 것 같습니다. 제가 봤을때 태권도>유도>가라테 순으로 인기가 높은 것 같습니다. 물론 태권도보다 킥복싱이 더 인기가 많지만요.  무튼 우리가 생각한 것 보다 태권도의 인기가 많습니다. 태권도 시간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옵니다. 중국인, 더치인, 이태리 사람, 프랑스인 등 꽤나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배울려고 하고 또 커뮤니티도 더 잘되있는 느낌이였습니다. 거기에 비해 가라테 수업은 이상하게도 나이대가 있는 사람들 위주였습니다. 게다가 배울려고 하는 눈빛이 뭔가 강해지고 싶다?하는 느낌이였습니다. 태권도는 다같이 즐길려고 하는 분위기였는데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승급심사를 대비해서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도 보이고 서로 의논하기도 하고 저에게 이 자세가 맞느냐라고 질문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태권도는 훈련할때 한국어로 합니다. 숫자부터 해서 기술 이름까지. 하지만 가라테는 현지화(?)되서 그런지 일어를 사용하지 않더라고요. 이 덕분에 제가 태권도 수업시간에 갔을때 첫 한국인이라면서 저에게 '하나', '둘', '셋' 등 발음하는게 정확하냐면서 확인까지 하더군요. 제가 들어보고 '맞다. 그렇게 하는거 맞다.' 라고 하니 뿌듯해 한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러면서 느낀점은 우리는 태권도를 정말 보다 더 체계적으로 구성하고 세계에 알려 한국을 상징하는 하나의 문화 컨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태권도는 한국을 상징하는 문화 컨텐츠이긴 하지만 가라테나 유도에 비해서 아직 멀었고, 제 태권도복에는 태극기가 가슴에 그려져 있는데 이를 본 학생이 태권도가 한국 무술이냐면서 물은적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른 주제로 블로그에 글을 쓸 예정이지만, 지금 간략하게 말하면 태권도는 우리 문화를 알리기 좋은 컨텐츠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우리는 우리의 태권도를 자랑스러워 해야한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