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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angdung_i의 기록

2021년을 마무리하는 회고

2021년의 시작은 순천파견지로 이사 가는 것이었다.

회사생활

산업 도메인을 MES로 정해서인지... 2020년부터 포항, 광양 21년엔 순천! 유독 지방에서 근무하게 되는 일이 많았다.(계약할 땐 서울 근무로 계약했었지만...😢) 작년은 한두 달 단기로 출장 형식이었지만 이번엔 10개월 정도 근무하게 되어서 내려가기 전부터 고민이 많았다. 나의 첫 회사는 SI였는데, 정말 나무 위키 글에 쓰여있는 그대로 최악이었고, 나에게 상처를 많이 준 회사였다. 버티다 버티다 결국 6월에 퇴사를 하게 됐다. 퇴사한 이유 가 여럿 있지만, 지방근무 강요, 근로시간 초과는 기본이고 입사초에는 프로젝트 적응, 이후는 프로젝트 가동, 안정화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개발자로 성장에 대한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러다  커머스 서비스 회사에 다니는 대학 선배를 보고 많이 느끼게 되었다. 회사에서 뭐해 물어봤을 때 레거시 제거하고 리팩터링 하고 있어라고 했을 때 나는 코드 찍어내는 기계처럼 일하고, 코드의 성능개선을 위한 코딩은 한 번도 해보지 못했지 때문이다. 
한 페이지에 만 줄짜리 코드를 컨버전하면서 이 테이블 간의 연관성 이런 건 전혀 알기도 어렵고, 가동이 다가올수록 이게 된다고? 코드를 이렇게 짜도 검증을 통과했다고? 5월 31일 날 퇴사하기 전까지 5개월 동안 100본 이상을 만들어냈던 것 같다. 

퇴사 후 휴식

퇴사하기 전 5월 초부터 학교 선배의 추천으로 코드숨 리액트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다. 하지만 자바스크립트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리액트를 공부하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 업무와 병행하기엔 무리라고 느꼈다. 진도는 따라가기 너무 벅차고... 결국 중도포기를 했다. 이후 한 달 동안은 못 만났던 친구들이랑 만나서 놀고 제주도, 부산, 통영 여행을 다니며 정말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직 준비

이직 준비를 시작했을 때 방향성을 잘못 잡았었다. 어떤 도메인에서 일하고 싶은지, FE, BE 뭘 하고 싶은지 생각하기보단, 주변 친구들 중 대기업에 간 친구들에게 회사 들어갈 때 뭐 준비했어? 물어보고 토익과 정보처리기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전 직장의 복지나 개발 문화가 안 좋은 것이 단지 중소기업, SI회사라서라고 생각해서 대기업을 가야겠다 생각했던 것 같다. 

개발과 다른 공부를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전 직장 나의 첫 사수에게 연락이 왔다. 사수가 이직한 회사에 후임이 들어왔는데 내가 생각나서 연락했다고 하셨다. 프런트엔드를 공부하려고 한다고 하자 사수가 드림 코딩 엘리의 강의를 들어보라고 추천해줬다. 유튜브에 강의도 있고, 사이트에 무료 강의도 있길래 들어봤는데 정말 재밌었다. 처음 배우는 브라우저 동작원리, 자바스크립트 엔진, 호이스팅 같은 개념들도 중간중간 설명해줬고, MDN, 공식문서 보는 방법을 알려줬다. 개발하면서 공식문서가 좀 딱딱한 느낌이어서 잘 안 보게 되고 다른 사람들이 블로그에 올린 코드를 참고할 때가 많았는 데, 공식문서를 보는 것이 훨씬 자세하다. 

엘리의 강의를 유튜브에서도 많이 찾아보다보니 알고리즘을 탔는지 개발바닥, 노마드 코더, E0 등 여러 좋은 개발자 유튜버들을 알게 되었다. 영상들을 보면서 공부하던 방향 다시 잡게 되었다. 개발바닥의 신입 개발자 이력서 리뷰를 보고 참고해서 나만의 이력서를 만들어보고, 또 구인 사이트도 잡 플레닛에서 로켓펀치, 원티드로 변경해서 찾아보고 하면서 아 회사에서 신입 개발자에게 어떤 걸 요구하는 지도 알게 되었다. 

느낀 점 + 발전한 점

이직 준비를 시작할때 초반부터 길을 잘 텄으면 좋았을걸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구매한 기술서적과  유명한 개발자들이 올린 기술 블로그도 봐야겠다. 내 기술 블로그를 TIL만 있는 블로그가 아니라,,ㅎ 공부한 내용을 잘 정리하고 많은 분들이 보게 되었으면 좋겠다. 발전한 점이라면... 예전엔 원하는 기능을 구현하는 것에 그쳤다면 이젠 함수는 하나의 기능만 하도록 짜려고 한다던가, main에 한 번에 짜지 않고 기능별로 분리해서 코드를 짠다던가...? 좋은 코드인지 고민해보게 되었는 것? 이다. 😅

마무리하며

2022년도에는 취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