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의 궤적 카이 - byeog-ui gwejeog kai

크로스벨 자치주를 무대로 ‘특무지원과’의 활약을 그린 스토리 RPG, '벽의 궤적: 카이’가 Steam에 등장!
Steam 버전에서는 60fps 지원 및 고화질, 고음질화를 통해 표현력이 대폭 업그레이드!
PlayStation®4 버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고속 스킵 모드’를 표준 탑재. 버튼 하나로 이벤트 및 필드에서 2배속, 전투에서 4배속으로 전환이 가능하여 쾌적한 플레이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크로스벨 자치주──

에레보니아 제국과 칼바드 공화국 사이에 위치하여 대륙 유수의 무역, 금융도시로 성장한 이 자치주는 어떠한 광신도 단체가 일으킨 사건으로 위기를 맞이했다.

마피아의 다툼마저 끌어들인 이 사건은 수수께끼의 약물 '그노시스'로 경비대가 조종당하자 절망적인 상황에 빠지지만, 경찰에 설립된 "특무지원과" 등의 활약으로 무사히 해결되어 평화를 되찾았다. 교단과 마피아와 관계된 제국파, 공화국파 의원들 또한 일소되어 새로운 시장을 세운 크로스벨의 미래는 밝아보였지만, 격동의 시대을 맞이한 제무리아 대륙에서 그것은 잠깐의 안식에 지나지 않았다.

커져가는 제국과 공화국의 간섭과 압력. 대륙 전체를 휩쓸듯한 "동란"의 전조.

최강의 엽병단 "붉은 성좌"와 동방계 신디케이트 "헤이위에", 그리고 수수께끼의 조직 "몸을 먹는 뱀(우로보로스)".

모든 도화선이 "크로스벨"에 집중되는 때, 태고의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진실과 밝혀지지 않았던 수많은 수수께끼의 진상이 지금, 여기에 밝혀진다──

이것은── "벽"을 뛰어넘고자 하는 모든 인간에게 바치는 "같은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이야기이다.

최소:
64비트 프로세서와 운영 체제가 필요합니다
운영체제: Windows 10
프로세서: Core i3-3220
메모리: 8 GB RAM
그래픽: GeForce GTX 1050
DirectX: 버전 11
저장공간: 25 GB 사용 가능 공간
사운드카드: Onboard

권장:
64비트 프로세서와 운영 체제가 필요합니다

©2021 Nihon Falcom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Licensed to and published by Clouded Leopard Entertainment Inc.

※ 시스템 요구 사항은 출시 버전을 기준으로 하며, 컨텐츠 추가와 업데이트로 인한 변경 사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벽의 궤적 카이 - byeog-ui gwejeog kai

영웅전설 궤적시리즈 크로스벨편의 두번째 작품이자 최종작, 벽의 궤적 Kai를 플레이했다. 바로 전에 리뷰한 제로의 궤적 후속편이기도 하고 흐름 탄 이상 이어서 하는게 좋겠다 싶어서 제로의 궤적 엔딩 보고 바로 시작했다. 역시나 플레이스테이션4 컨버터 버전이며 추가 일러스트 씬이나 빠른 플레이 모드가 추가된, Kai 업그레이드판이다.


​제로의 궤적에 등장했던 키아를 중심으로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크로스벨편의 떡밥들이 모조리 풀린다.

​게임의 시스템이나 흐름은 전작과 동일하다. 궤적시리즈와도 일맥상통한다. AT 턴제시스템을 중심으로 기술에 해당하는 크래프트, 마법에 해당하는 아츠를 활용하여 적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략하느냐가 중요하다. 거기에 추가로 마스터쿼츠라는 섬의궤적에서 볼 수 있던 새로운 시스템도 등장한다.

​기본 메뉴 및 시스템.

마스터 쿼츠라는 추가 버프를 부여하는 코어 중심 쿼츠가 새로 생겼으며 5레벨까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이외는 이전과 같다. 캐릭터마다 특성화된 분야가 있어 그런 부분을 감안하여 부품이 되는 쿼츠를 장착시켜주는 것이 좋다. 장비아이템도 마찬가지.

제로의 궤적 장비템은 효율이 떨어지는 초중반용 템이 대부분이었는데, 벽의궤적은 후속작이고 레벨 자체도 중반부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고효율 템이 많이 등장한다. 때문에 어떤식으로 육성하고 어떤식으로 특성화시키느냐도 무척 중요해졌다.

4인 스타팅+2인 서브+2인 리저브로 구성되며 후반부부터는 멤버 선택권이 플레이어에게 주어지기 때문에 원하는 구성, 맘에 드는 캐릭터로 키워서 써먹으면 된다.

​전투수첩, 요리수첩, 낚시수첩은 여전히 존재하며 트로피 요소이기도 하다.

​기습공격과 선제공격할 경우, 단체로 두들겨패는 일제공격의 발동 확률이 매우 놓아지는데, 게임 편하게 하는 정말 좋은 기술이니 전투할때 기습, 선제공격 발동되도록 신경쓰도록 하자.

​전편의 이동수단이 버스와 도보에 국한되어 있었다면, 이번 벽의 궤적은 차와 비행선으로 더 빠르고, 더 편하게 맵을 누빌 수 있게끔 자동화되었다. 아마 쓰잘데기없이 플레이타임만 늘리는 불편한 요소라고 생각되었던 듯. 확실히 정말 편하고 좋았다. 버스시스템이 사장되버리긴 했지만....

여전히 도력단말기를 통해 퀘스트를 받고, 수행한다. 사실 큰 줄기의 스토리 흐름과도 연관되어 있는 부분이 많아 빠트리지 않고 다 클리어하긴 했는데, 개인적으론 플레이타임을 늘리기 위한 노가다 요소 정도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컴팩트하게 담았으면 제로, 벽의 궤적을 한 작품으로 내는 것도 가능했을거다.

어찌되었든 돈주고, 보상 쿼츠 주고, 무엇보다 강제로 레벨업도 시켜주니 왠만하면 거르지말고 다 챙겨서 하는 것이 좋다.





오벌스토어와 IBC, 진고의 교환소, 기욤의 공방 등 상점, 교환소 등은 그대로 다 등장한다.

무기상점은 중후반부만 지나도 필드 상자에서 나오는 템들이 더 좋아서인지 나중엔 잘 안가게 되더라.

​크로스벨 곳곳을 돌아다니며 음모를 파헤치고, 진실에 다가가면 엔딩까지 다다를 수 있다.

이번 작품에 새로이 추가된 버스트모드. 각 챕터의 절정 타이밍이나 보스던전, 중요 순간에 발동되는 시스템이며 게이지가 꽉 차 있을때 발동이 가능하다. 우리팀 턴이 지속 반복되고, 아츠를 구현시간 없이 바로 발동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초중반엔 안써도 무리없는데 후반가면 버스트 모드가 매우 요긴하게 사용된다.

​섬의궤적의 주역이 까메오로 등장하기도.

물론 PS4 컨버터 Kai 버전에서만 등장하는 제작진의 깜짝 선물이다.

​트로피 요소이기도 한 폼폼. 개인적으론 노잼이다.

​이벤트와 인연이벤트도 많으니 주요 캐릭터와는 수시로 말을 걸거나 선택지에서 번갈아가며 선택해 보는 것이 좋다.

​이번작에도 어김없이 등장하는 명탐정 로이드.

사실 추리하는 내용 자체는 그닥 어렵지 않다. 작위적이라서 문제지...

후반가면 최강의 무기와 방어구도 만들 수 있다.

대망의 엔딩.

30시간정도 걸렸다.

일단, 해본 궤적시리즈 중에서는 제일 재밌게 플레이했다. 흐름 놓치기 싫어서 이틀동안 켠왕처럼 패드잡고 달렸을 정도.

섬의궤적도 정말 재밌게 했지만 너무나 많이 등장하는 캐릭터라던가, 좋으면 좋은거지 식의 용서 전개, 절대 죽지 않는 불사신 등 어처구니없이 실소가 나오는 부분도 꽤 많았는데 그래도 벽의 궤적은 뭔가 좀 상대적으로 더 현실적이랄까? 담고자 하는 메시지도 컴팩트하고 주역들의 캐릭터성도 더 강해서 몰입감이나 시나리오의 재미가 더 극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초중반 서브퀘스트의 강제라던가, 후반부 악역들의 뜬금포 엮어 등장은 좀 아쉽긴 했지만...뭐 결국 이런 류의 JRPG은 절정인 부분에서 어떻게 터뜨리고, 어떻게 마무리 짓느냐가 제일 중요한데 그런 면에선 정말 탁월하고 와닿는 결말이 아니었나 싶다.

벽의 궤적만 플레이해서는 온전한 재미를 결코 느낄 수 없기에, 결국 제로의 궤적을 우선적으로 플레이해야만 할거다. 제로의 궤적과 벽의 궤적을 온전한 하나의 작품으로 볼 때, 충분히 칭찬받아도 마땅할 JRPG 시리즈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론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