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깃털펜 대략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만듭니다.
용은 오른쪽에서 <SPAN style="FONT-FAMILY:굴림체">뽑아서 씁니다.) b. 뽑은 깃털을 오랜 시간동안 물속에 담궈놓습니다. 그러면 이 깃털이
부드러워져서 쓰기가 좋아집니다. (펜에 모세관 현상으로 잉크를 빨아들이는 갈라진 부분 있죠? 바로 그 부분입니다.)
완성!! 이렇게 만들어진 깃털 펜은 닳으면 써지지가 않았기 때문에, 책을 베끼는 필경사나 고관대작의 비서와 이 펜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작은 문구용 칼을 가지고 있어야 했다고 전해집니다. 촉이 망가지면 연필 깎듯이 깃털 펜을 손질해서 다시 쓸 수 있게 해야 했거든요.
중엽 이후의 일입니다. 교육의 확대와 더불어 글을 쓰는 것은 더이상 소수 지식 인들의 특권이 아니었기 때문에 필기구의 수요도 늘었던 것이 발명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금속펜이 처음 어디서 개발되었는지는 정확한 설이 없습니다. 사람이 금속펜을 발명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만, 1808년에 발간된 독일의 정기간행물은 쾨니히스베르크의 학교 선생이 발명했다고 주장했고 또 어떤 프랑스 소책자에서는 프랑스 사람이 금속펜을 처음 발명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뭐 일반적으로는 수요로 인해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기술 혁신이 이루어진 게 진실이 아닐까 싶습니다. 금속펜도 처음에는 품질이 좋지 않았습니다. 금속 가공 기술이 별로였기 때문에 초기의 만년필과 같이 이따금 종이를 찢기 일쑤였습니다. 황금으로 펜촉을 만들면 그런 일은 없어졌습니다만 그건 너무 비쌌습니다. 약간 더 시간이 흘러 품질이 충분하게 향상된 후에야 금속펜은 산업사회 최초의 소모품으로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1883년 미국의 모험판매원인 워터맨이 발명한 워터맨 만년필이 현대식 만년필의 시초입니다. 워터맨이 커다란 보험 계약을 하려고 계약자에게 잉크를 찍은 펜을 건넸는데 그 펜에서 잉크가 쏟아져 계약서가 엉망이 되었습니다. 4. 볼펜 펜 끝에 볼을 달아 종이 위에 글씨를 쓴다는, 즉 펜 끝이 이동할 때 볼이 굴러 위쪽에 있던 잉크가 아래쪽 종이에 묻게 한다는 아이디어는 17세기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처음 생각해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 볼펜을 만들려고 시도한 사람은 19세기 영국의 가죽가공업자인 존 라우드다. 당시 주된 필기도구인 만년필로는 가죽에 글씨를 쓸 수 없어 고민하다가 볼펜을 생각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