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티켓 양도 - yagu tikes yangdo

알고 계셨나요? 

KBO에서 암표를 근절하고 티켓 불법거래를 방지하기 위하여 KBO에서 공식 재판매/구매 시스템인 KBO Resale 어플리케이션을 구축했습니다. 10월 2일 첫 선을 보였으며  2017 프로 야구가 포스트시즌에 돌입하여 점점 야구장 티켓값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요즘, 암표값도 무섭게 치솟고 있는 와중에, 정말 반가운 소식입니다.

지난 준플레이오프 NC vs 롯데와의 경기에서 2차전 사직구장의 취소표가 1400장이나 생겨 '구도(球都)'부산의 체면이 구겨진 적이 있었는데요, 사실 이런 사건의 배경에는 롯데의 맥없는 1차전 경기력도 있었지만 그보다도 암표상이나 양도하는 사람들의 예매 취소 건이 많아서일 것입니다. 

그래서 KBO에서 발 벗고 나섰다! 프로야구 공식 재판매 어플리케이션 KBO Resale 앱을 출시한 것.
티켓을 재판매하는 사람들은 원래 금액의 130%까지 밖에 가격을 올려 판매할 수 있습니다. 
(ex 30,000원짜리 티켓 -> 39,000원이 최대 판매금액)


그럼 본격적으로 어플을 설치하여 사용해보겠습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KBO Resale 어플 실행 모습, 팝니다 리스트, 삽니다 리스트

 현행법상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구매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어서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는데 KBO에서 선수를 쳤네요! 
프로야구 공식 재판매 어플 KBO Resale은 판매처인 티켓링크와 자동 연동되어 티켓을 불러오고 판매할 수 있어서 사기의 염려도 사라지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 그런데 암표 근절과 불법거래 방지의 취지는 정말 좋은데... 수수료는 왜 있는 건지 모르겠다.. 


한창 진행 중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2,5차전(잠실), 3,4차전(마산) 티켓이 어제와 그저께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판매되었습니다. 당연히 매진 사례, 부득이하게 못 가시는 분들이 판매를 하고 있고 깜빡하고 예매를 하지 못해 구매하려고 하는 분들이 삽니다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만 제가 볼 때 네이버 중**라 양도 카페보다 더 적은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아직 론칭한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 거겠지요? (그러니까 수수료 없애든지 전액 기부 같은 걸로 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돈도 많으시면서ㅜㅜ)



KBO Resale 어플 다운로드 링크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kbo.weblauncher

KBO Resale 앱에서 재판매를 할 때는 원래 금액의 130%까지만 가격을 올릴 수 있다, 대신 수수료가 있다.

어플 소개를 위해 잽싸게 예매했던 4차전 토요일 낮 마산 경기, 서울에서 구경 갈 두산 팬들을 위해 3루를 예매했었습니다.
4시 땡 하고 들어가서 했더니 마산야구장 317블록 b열ㅋㅋㅋㅋㅋㅋ 내야석 중에 제일 앞 블록 317에 앞에서 두 번째 줄이네요ㅋㅋㅋ 저는 막 시간차 클릭 이런 팁은 없지만 그래도 컴퓨터 한대로 차분하게 했는데 이 정도면 선방 아닌가요?

포스트시즌 스틱스의 예매 노하우가 궁금하시면 ▼

판매금액을 130%로 딱 정해 놓으니 이 이상으로는 시장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겠지요?
이것이 그 중학교 사회 시간에 말로만 듣던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이제 KBO Resale 어플의 최대 130% 책정 가격 때문에라도 암표값이 치솟을 일은 줄어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은 많이 있는 것 같은데요. 아직 온라인 재판매/구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깔려있습니다. 먼저 공! 식! 판매처라는 홍보를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판매 수수료에 대한 부분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앗, 시세보다 조금 싸게 올렸더니 오후 2시쯤 바로 팔렸네요ㅎㅎ
암표 근절! KBO Resale 흥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