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 욕실등 교체 - wonhyeong yogsildeung gyoche

​잘(?) 사용하고 있던 화장실 LED등이 수명을 다 했는지 며칠전부터 깜빡이더만 결국 완전히 나가버려 켜지질 않았습니다. 가뜩이나 빛도 들어오지 않는 곳인데 조명이 안들어오니 난감하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아직까지 이러한 타입의 원형 LED 등을 교체해 본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화장실 공사를 마치고 난 다음에 일반 형광등이 아닌 LED가 수명도 오래가고 좋다고 하길래 달았던 것인데 교체 방법은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지 알려주질 않더군요.

처음에는 어떻게 교체를 하는지 몰라 돌리기도 해보고 잡아뽑기도 해봤는데 자칫 통째로 떨어질까봐 힘을 주지 않으니 살짝만 늘어나고 말더란... 결국 여기저기 방법들을 알아보고 설치 원리를 알고나니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을만큼 교체하기도 쉬웠습니다.


​일단 교체를 해야하니 새로운 LED등을 사야겠지요? 전에 사용하던 것이 어떤 것인지 모르니 최근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LG 이노텍 LED 칩을 사용했다는 제품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주문을 할 때 생각을 해야할 것이라면 등의 크기와 색온도 그리고 규격 정도는 미리 알아두어야 합니다. 등의 크기는 자를 이용하여 실제로 재보면 쉽게 알 수 있는데 아마 대부분 6인치 짜리를 사용할 것입니다. (참고로 테두리까지 모두 재면 대략 17.5cm 정도 나옵니다) 그리고 욕실이나 화장실에서 사용을 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방습용으로 구매를 해야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색온도는 흔히 말하는 주광색이냐 전구색이냐를 의미하는데 주광색은 일반 형광등과 같은 백색이라고 보면 되고, 전구색은 노란색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색상은 포근한 느낌을 좋아한다면 전구색으로 실제색을 원한다면 주광색으로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그리고 규격은 12w부터 15w와 20w가 있는데 밝기의 차이이고 대부분 기본형이라고 하는 15w를 선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새로 구입한 화장실 LED등을 꺼내 보았습니다. 일단 육안으로 보기에는 이전에 사용하던 것이랑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LED가 기존 삼파장이나 오파장에 비해서 눈이 부시기 때문에 요렇게 빛을 분산할 수 있는 확산판을 사용한 것으로 보이고 테두리는 금속으로 되어 있습니다.


습기는 물론 물기도 많은 ​욕실이나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요렇게 '방습' 기능을 적용한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등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윗부분에 아예 안정기가 붙어 있는 일체형 타입입니다. 뭐 따로 기판까지 살펴볼 필요는 없기 때문에 굳이 뜯어서 내부를 확인하진 않겠습니다.


선은 본체 내부에서 나오는 두 가닥의 전선이 안정기로 들어가고 다시 안정기 안에서 총 세 가닥의 선이 나옵니다. 하나는 흰색이고 다른 하나는 검은색 그리고 녹색이 있는데 아마 녹색은 접지일 것입니다. 녹색 선은 따로 연결하지 않고 그냥 두고 흰색과 검은색 선만 연결하면 됩니다. 선의 끝에는 각각 떨어진 양쪽의 선을 연결하는 소켓 같은 것이 달려 있습니다. 이 소켓 덕분에 아주 편하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전기가 통하는 모든 제품이라면 모두 그렇지만 특히 전선을 만져야 하는 경우에는 절연재질이 사용된 고무장갑과 같은 장갑을 착용하고 교체를 해야합니다. 요런 장갑 하나 사두면 두고두고 사용할 수 있으니 미리 구비해두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반드시 차단기를 내리고 난 다음에 작업을 해야합니다. 차단기와 절연장갑은 안전을 위해 필수이니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그럼 LED등 ​교체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먼저 사용하던 등을 빼야하겠지요? 아까 위에서 양쪽으로 스프링이 달린 걸게가 있는 것을 보았지요? 그 걸게에 의해서 저 전등이 걸려 있는 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등을 살짝 잡아 당겨서 틈을 만들어 걸게가 있는 쪽을 확인하고 틈 사이로 손을 넣어 걸려 있는 걸게를 슬쩍 접어주면 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등을 천장에서 꺼내었다면 아마 전선에 의해서 대롱대롱 매달려 있을 것입니다. 이제 선을 분리를 하면 되는데 위와 같은 소켓에 꼽혀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선이 꼽혀있는 소켓의 윗부분을 누르면 쉽게 전선이 빠지며 분리가 됩니다. 마찬가지 방법으로 새로운 등과 원래의 선을 연결하는 것도 소켓의 윗부분을 누른 다음에 등의 전선을 꼽기만 하면 연결이 끝!


소켓과 전선을 연결했다면 아까 등을 꺼냈을 때 처럼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상태일 것이니 이제 부착만 하면 되겠습니다. 부착을 하는 방법은 양쪽에 스프링으로 되어 있는 걸게를 살짝 위로 접어서 구멍으로 쏙 밀어 넣으면 알아서 스프링에 의해 걸게가 펼쳐지면서 안정적으로 거치가 됩니다. 반대쪽 편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걸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처음에는 저 원형 모양의 화장실 LED등을 어떻게 저걸 빼내야 하는지? 어떻게 저렇게 천장에 매달려 있는지 원리를 몰라서 난감했는데 실제로 원리를 알고나니 분리과 교체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냥 딱 맞는 크기에 원하는 컬러와 규격을 골라 사면 되고 '차단기와 고무장갑'만 주의한다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작년 봄 경 필자의 본가에서는 거실의 형광등이 고장나 겸사겸사 거실과 주방, 현관, 욕실등을 동네 조명가게에 맡겨 LED등으로 교체하였다. 그런데 설치 당시 수명이 적어도 3년 이상은 될꺼라던 LED등 중 하나가 1년을 조금 넘긴 시점인 몇 일 전 수명을 다해버렸다 ;;;

그래서 당초 설치를 맡겼던 조명가게에 전화를 해서 조금 봐달라고 했는데, 전화할 때마다 대답만 오겠다고 하고 감감 무소식이었다. 결국 돈이 안되니 차일피일 미루는 것 같았고, 당장 밤마다 화장실 이용이 불편하니 그냥 직접 교체해보자라는 생각에 인터넷쇼핑몰에서 기존 욕실LED등과 똑같이 생긴 LED등을 구매하여 오늘 직접 교체해보았다.

여담이지만 필자의 경우는 동네 조명가게에 설치를 맡길 때, 잘 알지는 못하지만 동네 이웃이고 해서 AS기간이라던지 보증서 등의 AS조건을 명확하게 하지 않고 넘어갔는데, 혹시 LED등의 설치를 조명가게나 업체에 맡길 경우에는 믿을만한 업체인지 확인해보고 계약하는 것이 좋겠고, AS조건 등에 대하서도 반드시 게런티를 받아놓는 것이 좋겠다.

여튼 필자는 덕분에 LED등 셀프 교체에 도전해보게 되었고, 크게 어렵지 않은 작업임을 알게 되었으니 오히려 좋은 경험이 된 셈이다.

그러니 혹시 LED등 설치나 교체를 고려하고 있는 분들은, 아래 셀프 교체 방법을 참고하여 쉬워보이는 것부터 하나씩 차례차례 DIY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그러면 업체가 제시하는 설치비의 반도 안되는 비용으로 더 좋은 조명을 설치할 수 있을 것이고, 문제가 생겼을 때도 번거롭게 사람을 부르고 수리비 들이고 할 필요가 없을테니 말이다.

그럼 작업을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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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행복을만드는전략가

독한 세상에서 행복을 만드는 전략과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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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me 

LED욕실등 셀프 교체 방법

※관련글 - DIY란 무엇인가. DIY의 인기요인 및 스마트한 활용법은?

인터넷쇼핑몰에서 구매한 새 LED욕실등이다. 구성물은 위 사진과 같았고, 배송비 포함하여 9,300원에 구매하였다.

문제확인과 작업 준비하기

LED등이 들어오지 않는 경우는 등의 문제일수도 있고 스위치의 문제일 수도 있다. 그 중 스위치를 눌렀는데 등이 켜질 때도 있고 안 켜질 때도 있고 한다면 스위치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스위치를 켰는데 등이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 경우도 스위치를 의심해볼 수 있다. 

반면, 스위치를 켰는데 LED등이 아주 미세하게 들어왔다가 꺼져버리는 경우는 십중팔구 LED등의 문제이다. 필자의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였다.

한편, 서두에서 언급하였듯이 LED등의 교체는 매우 간단해서, 여자 분들도 혼자서 무난하게 할 수 있을 정도이다. 다만 초기 설치 시에는 기존 브레카를 뜯어 내고, 새 브레카를 설치하는 작업이 만만치않고, 더욱이 천장에 설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여자 분 혼자서 하는 것은 무리일 듯 하다.

작업 준비물은 십자 드라이버 정도만 있으면 되고, 전기 작업이니 만큼 안전을 위하여 작업 전에는 반드시 아래 사진처럼 전기차단기(두꺼비집)를 내리도록 하자.

교체하기

1. 기존 LED등 떼어내기

필자의 경우는 아래 사진과 같이 벽면에 부착하는 타입의 LED등이다.

이런 경우는 아래 사진처럼 등이 벽면의 나사에 걸려있으니 살짝 들거나 흔들어서 빼주면 된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접착제 등으로 벽면에 살짝 붙여놓는 경우도 있으니 이런 경우는 힘을 주어 살짝 돌리면서 떼어내면 된다.

2. 전선 연결 해체하기

전선은 아래 사진처럼 전선 커넥터(연결단자 or 전선단자)에 연결되어 있어 편리하게 해체하고 연결할 수 있다.

원형 욕실등 교체 - wonhyeong yogsildeung gyoche

전선 커넥터에서 전선을 뺄 때는 아래 사진처럼 빼려고 하는 방향의 윗부분 스위치를 손가락으로 꾹 누른 상태에서 전선을 잡아당기면 잘 빠진다. 참고로 이 전선 커넥터는 전선을 이을 때 사용할 수 있으니 혹시 이후에 필요할 것 같은 분들은 버리지 말고 보관해놓자. (전선 커넥터는 새로 구매한 LED등에도 포함이 되어 있다)

전선까지 해체하고 나면 아래 사진과 같이 전선 두가닥만 덩그러니 남는다.

3. 새 LED등 전선 연결하기

전선을 연결하기에 앞서 LED등 뒷 면에 보면 전선 연결 선(연결 커넥터 포함) 2가닥 이외에 초록색 선이 한 가닥 더 있는데, 사실 이 선의 용도는 필자도 잘 모르겠다. 다만 처음 설치 시 설치기사가 이 초록색 선을 아래 사진의 위치에 나사로 고정시켜 놓았던 것을 필자는 그대로 따라했다. 

이 초록색 전선의 끝부분은 마치 이 자리에 연결시키라는 듯이 나사가 통과하게끔 동그랗게 되어 있어, 나사를 돌려서 빼고 이 선의 끝에 동그란 부분을 나사 구멍에 맞추어 다시 나사를 돌려 끼워주면 아래와 같이 고정된다.

다음은 아래 사진처럼 LED등에 달려있는 전선연결 커넥터 각각에 전선을 하나씩 연결해준다. 연결할 전선이 정해져 있지는 않고 아무 전선이나 하나씩만 연결해주면 된다.

전선을 연결할 때는 뺄 때와 마찬가지로 아래 사진처럼 전선을 넣고자 하는 쪽 윗부분의 스위치를 누른 상태에서 전선의 구리선이 다 밀려 들어갈 때 까지 쭈욱~ 밀어넣어주면 되는데, 참고로 윗 부분 스위치를 누르면 아래 사진의 오른쪽과 같이 중앙에 공간이 생기고 이 공간으로 전선이 들어가 고정되게 되는 원리다.

두 가닥의 전선을 각각 다 연결하였다면, 등을 벽면에 부착하기에 앞서 전기차단기(두꺼비집)를 올리고 등이 잘 작동하는지 확인해보자. 전선이 잘 연결되었다면 아래 사진처럼 LED등이 환하게 들어올 것이다.

4. LED등 벽면에 부착하기

벽면에 부착할 때는 당초에 걸려있던 나사 못 자리에 그대로 걸어주면 되는데, 아래 사진처럼 LED등 뒷면에 보면 거는 곳이 있다. 하지만 굳이 이 곳이 아니더라도 뒷면에 구멍이 많이 나 있기 때문에 아무데나 걸어도 상관은 없어 보인다.

그리고 혹시나 조금 더 안정성 있게 부착하고 싶으면 글루건이나 순간접착제로 윗쪽 일부분만 살짝 접착시키도록 하자. (접착면적이 넓으면 이후 떼어낼 때 힘들 수 있다)

자 이제 이렇게 완성되었다. 이번에는 부디 3년 이상 버텨주길...

모르면 겁이 나도, 막상 해보면 어렵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고 성공하면 보람도 있는 것이 DIY인 것 같다. LED등 교체에 성공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