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서 출시한 기기들을 꼽자면 참 많습니다. 세대별로 모두 구매한다는 것은 거의 일반인으로서는 불가능하죠. 워크스테이션 부터 랩탑 같은 컴퓨터에서 부터 아이폰, 아이패드처럼 모바일 디바이스에 이르기 까지 여전히 쉬지 않고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으며, 작고 크지만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서 호불호가 참 많이 갈리긴 하지만 불호의 입장에서 본다면 트집잡을 것들이 참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일일이 열거하자면 끝이 없으니 여기까지)
하지만 크든 작든 기기들로 사과농장을 꾸몄거나, 혹은 진행형인 사람들이 꼽는 가장 큰 장점을 꼽자면 바로 "호환성"
인데요.
iPhone 으로 전화가 왔을 때 Mac에서 받을 수 있다거나 별도의 프로그램이나 어플리케이션 없이 파일과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Airplay를 한 번이라도 써 보았다면 정말 편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을 겁니다.
특히 Airpods과 iPhone의 궁합은 그야말로 찰떡궁합 인데요. 에어팟의 뚜껑을 열었을 때 즉시 확인할 수 있는 배터리 잔량, 그리고 유닛을 귀에 꽂았을 때 바로 페어링 되는 간편함, 신속함.
이런 것들이 사과농장 매니아들이 쉽게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예를 들면 안드로이드나 Windows로)할 수 없게 하는 주요 요소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아마 갬성(!)이 가장 1순위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이쁘다는 것은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일테니까요.
하지만, 앞서 살펴 본 큰 장점을 뒤집어 생각해 보면 단점이 될 때도 있는데요. 특히 에어팟의 경우를 보면 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에어팟 1세대, 2세대, 프로 까지 전 세대에 걸쳐서 조금 불편한 부분이 있다면 바로 iOS나 macOS가 아닌 다른 운영체제(안드로이드나 윈도우)에서 #에어팟끊김 현상 이슈가 잦다는 겁니다.
그나마
갤럭시나 구글, LG 스마트폰에서 채택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시스템에서는 덜 한 편입니다. 그런데 윈도우에서는 아주 심하게 끊겨요.
이것은 비단 에어팟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제가 주력으로 쓰는 블루투스 리시버 인데요. BOSE QC35 II 그리고 Airpods PRO 이 둘을 가장 자주 씁니다. 나머지는 거의 서랍행이 되었죠. 물론 SONY 제품을 살 걸. 하고 지금에서야 후회하지만 그렇다고 비싼 블루투스 헤드셋을 또 살 수는 없는 노릇이라 아쉽지만 쓰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헤드셋에도 동일하게 끊김 현상이 지속된다는 것이었어요. 더군다나 딜레이도 심해서 거의 1초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 같았습니다. 최악이었죠. 그래서 아예 윈도우10 기반의 PC나 노트북에서는 사용할 엄두 조차 내지 않았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시간순으로 제가 시도해 본 것들을 나열한 것입니다. 의외로 간단한 곳에 해결방법이 숨어 있었는데요. 차근차근 해 볼 시간이 없고 성격이 급한 분들은 곧장 4번 항목으로 이동해서 따라 해 보세요. 그리고 끊김이
없어졌다면 공감과 댓글로 제게 감사해 주세요!
음악이나 동영상을 도저히 볼 수 없을 지경이라 이리저리 네이버와 구글에서 관련된 정보들을 수집해 보았는데요.
뭔가가 고장나면 껐다 켜라는 말이 있는 것 처럼 연결을 초기화 해 보았습니다. 하는 방법은 아주 쉬운데요.
1. 시작 버튼의 오른쪽 블투 아이콘을 더블클릭. 혹은
2. 윈도우 버튼 - 톱니바퀴 아이콘(설정)
- 블루투스 메뉴 선택
을 해 준 뒤에 항목에 있는 기기를 삭제하면 됩니다.
블투 기기들이 각광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제가 페어링 해서 쓰는 기기들이 제법 많네요. 하긴, 선 없는 자유로움에 한 번 발을 담근 분이라면 쉽게 뺄 수 없죠. 정말 편하니까요.
[장치 제거] 버튼을 누르면 연결 되기 전의 상태로 돌아 갑니다. 다시 리시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각 기기들의 매뉴얼에 따라 컴퓨터와 재연결을 해 주어야 하죠. 고질적인 문제라 그런지 저는 이렇게 해서 해결되지 않았어요.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다음에 시도했던 방법은 바로 #에어팟초기화 인데요. 장치를 제거했다가 다시 연결을 해도 되지 않아서 혹시라고 기기 자체를 초기화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처음 상태로 디폴트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 세대 동일합니다.
1. 본체 뒷면의 페어링 버튼을 떼지 말고 꾹 누름
2. LED창이 처음에는 흰 색으로 깜빡거리다가 빨간색 등이 몇 번 깜빡거림 그 다음 흰색이 깜빡거림
3. 버튼 놓음
그러면 아이폰에서 즉각 반응을 할텐데요. 처음 샀을 때 처럼 팝업창이 뜨면서 연결하라는 메세지가 표시될겁니다. 이름 또한 출시되었을 때로 돌아갔을 거구요. 만약 자신만의 고유 이름을 사용했었다면 귀찮겠지만 재설정 해 주어야 합니다. ㅠㅠ
이렇게 해 보았는데도 결과는 실패!
제 데스크탑은 i5 750 린필드 입니다. 거의 유물급이죠. 업무용으로 쓰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어서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는데요. 메인보드 내에 Bluetooth 모듈이 있지 않기 때문에 동글(dongle)을 씁니다.
기존에 있던 모듈을 제거하고 인터넷에서 거금 1만원 조금 더 주고 구매한 것으로 교체해 보았어요. 후기에도 에어팟과의 연결이 잘 된다고 나와 있어서 의심 없이 샀는데요.
이 또한 실패였습니다. 슬슬 화가 나기 시작했어요. 왜냐하면 속았다고 생각 했으니까요. 저는 이 단계에서 포기했었습니다. 그렇다고 이미 뜯은거 반품 하기도
애매할 것 같고 절차 또한 번거로울 것 같아서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그로부터 몇 달 후.
네 맞아요. 지금 저는 문제를 해결하고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뭐가 걸림돌 이었냐구요? 드라이버에서 뭔가가 충돌되는 것 같더라구요.
좀 더 쉽게 말 하자면 연결 및 전파 송출에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연결을 간섭하는 그 무엇. 이랄까요?
1. 윈도우 버튼(시작버튼 맨 왼쪽)을 우클릭 한 후에 [컴퓨터 관리] 항목을 선택합니다.
장치관리자 항목으로 들어가 주어야
합니다. 뭔가 방해하고 있는 드라이버를 비활성화 시켜 줄 예정이거든요. 장치관리자로 들어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제가 가장 선호하는 법으로 알려 드렸어요.
2. [장치 관리자] 를 선택해 주세요.
좌측 탭에 보면 뭔가 어려워 보이는 메뉴들이 보일텐데요. 그 중에서 장치 관리자 항목을
클릭 합니다. 이 안에서 컴퓨터나 노트북에 인식된 모든 부품들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3. [Microsoft Bluetooth LE 열거자] 를 우클릭 한 후에 [디바이스 사용 안 함] 을 선택합니다.
범인은 이 녀석 입니다. 비활성화 해 볼까요?
혹시 모르니까 [디바이스 제거]는 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그냥 사용하지 않는 옵션을 선택하면 제거와 동일한 효과가 나옵니다. 말 그대로 기능을 막는 것이니까요.
저는 이 방법으로 했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 윈도우즈 기반의 PC에서도 에어팟을 쓸 수 있게 됐으니까요. 보통 맥북 유저들은 macOS와 Windows를 번갈아 가면서 써야 할 때가 있을텐데 아주 유용하게 써 먹을 수 있을 겁니다.
이상 여기까지구요. 도움이 됐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려요.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