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봇 세모 의수 - ttobos semo ui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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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zalea

        [셈한공] 小幸运

        [셈한공] 小幸运 나는 어느 날 갑자기 사랑에 빠진다는 순정만화 속의 이야기를 믿었었다. 누군가가 기증했을 몇 없는 고아원의 만화책은 고아원의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비록 그게 순정만화라 하더라도. 그 때문이었을까, 정말로 나는 사랑은 어느 순간에 운명같이 찾아오는 것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아주 천천히 켜켜이 쌓이고 나서야 알게 되는 사랑이 있을 거라고 알지 못 했다. 너를 남들보다 조금 더 특별하게 여기고 있는 것을 알았어도, 항상 너와 같이 있고 싶다고 생각했어도, 그 모든 것이 친구를 향한 마음이라고 생각했다. 가장 친한 친구니까, 조금 더 특별하다고 그렇게만 생각했다. “고백해! 걔가 좋다며!”“이게 좋아하는 걸까…?”“야, 그럼 계속 같이 있고 싶고, 걔한테 좀 더 특별해지고 싶고, 걔 생각..

        또봇 2016. 10. 16. 11:28

        [둘셈] 그대, 언제나 내 곁에서

        오전 수업이 끝나는 종소리가 학교 내에 울려 퍼졌다. 그와 동시에 문이 열리는 소리랑 시끄럽게 복도를 뛰어다니는 소리가 들렸다. 오전내내 눌러왔던 밥을 향한 욕구를 터뜨리기 위해 평소라면 나도 두리와 함께 뛰어나갈 테지만 지금도 계속해서 쑤셔오는 왼쪽 팔다리 때문에 밥을 먹을 의욕이 생기지 않았다. 아침에 있었던 일이 뇌 속에서 계속 재생되면서 평소에는 이질감조차 느껴지지 않던 의수와 의족의 접합 부분이 아파왔다. 사람이 별로 없는 차가운 새벽, 오늘 학교에서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먼저 간 하나가 없다는 걸 제외하면 어제와 다름없는 등굣길이었다. 집에서 가까운 고등학교를 셋이 똑같이 배정받아서 운동을 할 겸 또봇을 타지 않고 등교하게 된 지도 벌써 이년 반째라 십분만 더 두리와 떠들면 학교에 도착하겠다고..

        또봇 2015. 12. 19. 19:40

        [셈한] 무형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

        3시간, 3시간 후면 전화기를 통해서가 아닌, 직접 너를 만날 수 있게 된다. 5개월 정도만이다. 이번엔 꽤 빠른 편이었지만 그래도 얌전히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어서 벌써부터 이 거지 같은 유리막 앞에서 건너편을 바라보면서 걷히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 말고도 꽤 많은 사람들이 한껏 치장을 하고 유리막 앞에서 유리막 너머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분명, 다들 소중한 사람을 만나기 위해 있는 게 틀림없다. 너를 만나기만을 바라는 나처럼. 내가 유리막이라고 부르고 있는 이 이상한 게 생긴 건, 몇 년 전. 하나와 사귄 지 3년째였던 그날이었다. 하나와의 약속을 위해 약속 장소로 뛰어가다가 나는 이 유리막에 부딪쳤었다. 분명 내가 가야 할 길이 보이는 데도, 조금만 더 가면 하나를 만날 수 있는데도 난 갈 수..

        또봇 2015. 10. 31. 22:31

        [셈한공] 숨기는 사람

        학교가 끝났다. 일찍. 이 시간에 집에 가면 아빠가 평일에 같이 있는 게 얼마 만이냐면서 반갑게 맞아주시고, 먹고 싶은 것을 맘껏 먹자며 저녁을 만들어 주실 것이 눈에 선했다. 내일도 모레도 집에 있는 연휴 중에 하루는 작년처럼 하나네 집에 가게 될 수도 있었다. 우리 집과 하나네 집은 항상 대도시에 남아있었고 남아있을 테니까. 어차피 다른 반 아이들처럼 어딘가로 가지 않고 게임을 빌려달라던 두리가 아직 오지 않아서 느릿하게 책들을 챙겼다. 천천히 해서 가방을 잠글 때가 됐다고 생각했는데 문이 큰 소리를 내며 열렸다. 뒷문을 쳐다보니 역시 생각대로 차하나와 같은 갈색이 보였다. 가방에서 게임기를 꺼내서 다시 뒷문을 쳐다봤다. 두리에게 조심히 쓰라고 말하려고 했던 생각이 무색하게도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

        또봇 2015. 10. 16. 14:25

        [공한] 밝히는 사람

        일찍 끝났다. 연휴 때문에 다들 시끌벅적하게 어디 어디 간다고 말하고 있는 반 아이들 틈새에서 조용히 창밖만 바라보았다. 애들이 하나 둘 가방을 싸서 사라지는 걸 소리로 느끼다가 몇몇만이 남아있을 때쯤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딘가로 떠나지도 않아서 집에서 시험공부나 할 겸 책을 챙기다가 화학 2 필기를 베껴야 하는 게 생각이 났다. 급한 일이 아니었음에도 하나의 얼굴이 떠올랐다. 하나의 얼굴을 볼 기회다. “하나야-.” 아직 잠기지 않은 하나의 반을 보고 문을 슬쩍 열고 불렀다. 그렇지만 안에는 모르는 아이 한 명뿐이었다. 하나는 짐을 빨리 챙기는 편도 아니라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내가 너무 늦었나. “하나는 아까 두리랑 세모 반에 갔어.” “아, 고마워.” 모르는 아이는 하나와 꽤 친한 건지 나까지..

        또봇 2015. 10. 16. 14:16

        [셈한] 궁금한 사람

        창밖이 밝다. 아직 하늘은 푸르스름하고 흰 구름이 몽실몽실하게 떠다니는 4시 반. 이 시간의 하교가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매일같이 10시까지 야자를 하고 가다가 하늘이 다채로울 때 집에 간다니, 집에 가서 공부를 하더라도 기분이 좋아졌다. “두리야, 빨리 집 가자.” “아, 잠만, 권셈한테 좀 갔다 올게.” “세모한테? 왜?” “4일 연휴잖아. 게임 좀 빌리려고. 권셈자식, 새로 나온 게임 갖고 있다고 그래서. 왜? 권셈 반 들렸다가 바로 내려갈래?” 하여간, 차두리. 시험이 다음 주인데. 세모 반을 들렀다 가려면 돌아가야 하긴 하지만, 그냥 같이 갈까. “그래. 같이 가자.” 세모는 문과라서, 앞에 있는 반인데다가 10반인 나와 두리와 다르게 1반이라 세모반을 거쳐서 내려가면 정문까지 더 멀어진다. ..

        또봇 2015. 10. 16. 13:54

        [셈공] 망각, 그 두번째 이야기

        꽤 많은 삶 속에서 기억이라는 개념이 생길 때쯤이면 항상 떠오르는 기억들이 있었다. 말하는 자동차, 친구로 여기던 보라색 자동차, 그리고 한 소년. 유일하게 기억을 제외하고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소년. 몰래 옆에서 힐끔 쳐다볼 때마다 헤드폰을 끼고 노래를 듣고 있던 그 소년, 권세모. 소년과의 첫 만남은 그리 유쾌하지 않았지만, 결코 잊을 수 없는 기억이었다. 그 곤란한 상황에서도 소년의 보랏빛 눈만은 한눈에 들어왔었으니까. 온달이의 병실에 있던 미지근한 꽃병 속에 담겨있던 스타티스를 떠올리게 하던 그 눈. 그 눈을 가진 그 소년이 다시 보고 싶어서 두 번째 기억에서는 소년과 함께 시간을 보내던 대도시를 찾아갔었지만 대도시라는 곳은 존재하지 않았었다. 일상을 보내면서도 틈틈이 소년을 찾으려 했지만, 그..

        또봇 2015. 8. 7. 22:14

        [셈공]망각for 몽시뽕님

        어느 날, 갑자기 떠오른 것들이 있었다. 첫 번째, 너에 대한 기억들. 내가 왜 잊고 있었지 싶을 정도로 강력한 너에 대한 기억. 그럼에도 잊고 있어버리고 있었던 것은 네가 거제도로 가고 연락이 뜸해졌기 때문일 거라 생각했다. “아빠, 갑자기 오공이가 생각났어요. 왜 잊어버리고 있었을까요?” “오공이? 그게 누구니? 언제 아빠한테 얘기한 적 있었나?” “네?” “어, 아빠가 기억력이 많이 떨어졌나? 세모가 내게 얘기했나 본데...” 그것은 아빠의 기억력 문제가 아니었다. 잊어버릴 그런 얘기가 아니었으니까. 오공이와 우리가 보냈던 시간들은 그런 것들이 아니었다. 불현듯, 떠오른 생각에 두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차두리, 오공이 기억나냐?” “오공이? 걔가 누군데? 야, 그거보다 어제 한 축구 경기 말인데...

        또봇 2015. 7. 25. 20:12

        [셈한공] 감복숭아빛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있었다. 내가 차하나를 좋아한다는 것, 독고오공도 차하나를 좋아한다는 것. 차하나는 가만히 있어도 빛을 내뿜는 사람이다. 그리고 우리는 차하나의 오랜 친구였다. 그렇게 차하나를 오래 봐온 만큼 우리는 차하나에게 빠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차하나는 그런 사람이니까. 내가 차하나를 좋아하는 것을 깨닫는 데에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실은, 알고는 있었다. 애써 외면했을 뿐. 자꾸 보고 싶은 것도, 계속 같이 있고 싶은 것도, 독고오공과 다정히 얘기하는 차하나를 보는 것이 불편한 것도 흔한 친구의 소유욕이겠거니 하고 넘겼다. 차하나를 좋아한다는 사실. 친구여야 한다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나 자신만의 고집 밑에 숨기려 했다. 계속 숨기려 했던 사실을 결국에는 인정해버리고 만 것은 너..

        또봇 2015. 7. 18. 12:13

        [셈한] 기억상실

        해도 뜨지 않는 낮, 네가 사라졌다. 매연이 쌓이고 쌓여 그리고 그곳에 노을이 물들어 주황빛의 흐린 하늘 날,태양이 보이지 않던 날, 내가 알던 네가 사라졌다.“너는 누구야?”근래에 점점 잊어버리는 게 많다고 생각하긴 했다. 하지만, 평소에도 사소한 것을 자주 까먹는 너이기에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네가 좋아하는 분야라서 매일같이 말하던 용어를 잊어버렸을 때는 불안했지만, 겉으로 괜찮은 척하며 나를 속였다. 속이고 또 속여서 태연함을 가장하고 불안함을 떨쳐내려 했다.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기에. 그런데 네가 날 잊었다. 망연자실해서 가만히 서 있었더니 그런 내가 이상하게 보였는지, 미간을 약간 찌푸리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평소와 다름없는 네 버릇이다. 십수 년간 봐왔던.“나는 세모. 권세모.”“그게 ..

        또봇 2015. 6. 1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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