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밑 살 분리 - sontob mit sal bunli

어느날

샤워를 하다가 손톱이 너무 따가워서 보니

손톱이 살에서 분리되고 있었다.

그때는 심하지는 않았고

작은 물방울 정도의 크기로 손톱과 살사이의

틈이 일어나고 있었다.

아프긴했지만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이정도야 뭐.. 라고 생각해서

질병으로 인식도 못했다.

젤네일 지울때가 되서 지웠는데,

바빠서 다시 못하고 맨 손톱으로 지내다가

정말 바빠서 하루에 한끼를 먹고 지내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어느날 손톱 오른쪽 살 부분이

한겹한겹 벗겨지는것 같더니

누가봐도 조갑분리증인 모습으로

손톱이 변했다.

이때부터 심각해 졌다.

미친듯이 검색해보니

이런 결론이 났다.

병명:조갑박리증

-병원가도 특별한 치료법 없음

-네일샵에서 스켈링하고 연장했더니 호전(샵광고)

-네일 영양제 발랐더니 호전(영양제 추천 광고)

이 증상이 생각보다 꽤 괴로웠다.

1) 너무 아픈 통증

2) 작은 물리적 마찰로도 손톱이 버티지 못하고

빠질것 처럼 흔들리고 멍듦

3) 머리 감을때 손톱과 살사이 틈에 머리카락이

들어가서 진인짜 너무 아픔 ㅜㅜ

4) 손을 볼때마다 스트레스 심해짐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제일 광고가 아닌것 같고 신뢰가 가는 포스팅중에

비판텐을 바르고+살색테이프를 붙이면서

효과를 보셨다고 해서 따라했다.

나는 손톱과 살이 떨어져있는 그부분에

통증이 너무 심해서 그 통증이 너무 괴로워서

피는 통하는 선에서 가장 세게

살색테이프로 말아놨다.

그랬더니 조이는 느낌이 통증을 없애줘서

살것 같다 느꼈는데,

그러고 한 2~3일이 지났을까

손톱 밑 살 분리 - sontob mit sal bunli

고통을 잊으려 꽉 조인탓인지

손톱 옆 살이 빨갛게 되었다.

새로운 염증이 눈에 보이는 증상이 나타났다.

좋은 팁이였지만

이 방법은 내 손과 맞지 않았다ㅜㅜ

뭘 어째야 할지 몰라서

피부과에 갔다.

의사쌤 “조삽박리증이네, 연고 하루에 2번씩 바르고, 손톱 짧게 유지하세요”

나 “ 그럼 나을 수 있나요? 그럼 새로 자라나는 손톱은 정상으로 자라는 건가요?”

의사쌤 “ ..... “

의사쌤은 내 질문을 분명 들었는데,

아무 대답을 안해주셨다.

하.. 진짜.. 피부과 전문의 일부러 찾아온건데..

내 느낌에는

의사쌤도 몰라서 대답을 못하신것 같았다.

새로 나올 손톱이 정상일지 아닐지

신만 아는 건가 ㅜㅜ

처방받은 연고는 일반 습진연고 였다.

남편이 습진으로 진료 받았을때 처방받은

연고랑 똑같은 연고..

집에 똑같은 연고만 2개가 됐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니

손톱 밑 살 분리 - sontob mit sal bunli

상처는 아물고

손톱의 분리는 더 확실해 졌다.

그래서 내가 아는 피부생리에 관한 지식을

껴맞춰서 나만의 방식(?)을 만들었다.

1) 피부과 쌤이 도와줄 수 있는건 연고처방

하루에 2번씩 바르기

2) 손톱이 전체적으로 새로 체인지 되려면

일반적으로 6개월이 걸린다.

이 질병은 장기전이다.(인정하고 받아들이기)

3) 손톱은 피부의 각질과 생리가 비슷하다.

그러니까 건조하게 두지 말자

준비물

1. 다이소 손가락 씌우개

손톱 밑 살 분리 - sontob mit sal bunli

손톱 밑 살 분리 - sontob mit sal bunli

손톱 밑 살 분리 - sontob mit sal bunli

이 연고는 제가 피부과에서 처방받은 연고입니다.

이렇게 준비하고

1) 손톱과 살 틈에 연고를 바른다

2) 밴드를 손톱끝 부분에만 살짝 조이도록

감아준다

-꼬깔 모양처럼 손톱은 적당이 조여두고

살부분으로 퍼질수록 넓게 해주세요

-밴드가 연고바른 부분을 감싸주면서

손톱의 물리적 충격도 보호해주고,

손톱을 고정시킴으로서 손톱이 흔들려서

빠지는것도 좀 잡아줘요.

-연고바른 부분을 밴드가 감싸주면서

습윤환경이 유지가 돼요.

3) 손가락 씌우개를 씌어준다.

이렇게 6개월 버텨야 합니다.

새로운 손톱으로 체인지 되도록.

* 길어나온 손톱은 짧게 잘라서 짧은 손톱으로 유지

이렇게 2 주 정도 지나니까

손톱 밑 살 분리 - sontob mit sal bunli

큐티클 부분에 연핑크색을 띄는

정상적인 손톱이 자라나고 있는게 보였다.

그럼 됐다.

이미 죽은 손톱은 되돌릴 수 없고,

새로자라나온 손톱이 염증없이 정상적으로

자라나오면 6개월 후에는 정상 손톱으로

싹 바뀌어있을테니까.

*이미 떨어진 손톱, 그리고 그 밑에

살과 붙어 있는 손톱 부분도

옆에 다른 손가락손톱 보다 색이 유난히

주황색이거나 붉은색이면 그 부분도

이미 정상적으로 붙어있는 부분이 아닐 확율이 커요

새로 자라나온 손톱 부분을 확인해야

낫고있는지 아닌지 구분이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앞으로 5개월 2주나 남았습니다.

장기전인걸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이것의 스트레스로 부터 벗어날 수 있어요.

주의할점)

- 저는 10손가락 중에 손톱 하나의 증상이고

물리적 자극으로 인한 염증으로 생겼을 가능성이

큽니다.

혹시 여러 손톱이 이런 증상이 있다면

피부과+ 내과 진단도 같이 받아보세요.

손톱은 인체의 말초 부위로서

몸의 문제가 있을때 영양공급이 제일 힘든

부분으로 건강의 문제를 나타내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저와 같은 증상으로 맘고생하며

저처럼 네이버를 뒤지고 있을 어떤분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손톱 밑 살 분리 - sontob mit sal bun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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