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림 제국 스톰클록 - seukailim jegug seutomkeullog

1. 처음 스림할때

제국 : 이 씹새들이 내 목을 치려고 했어

스톰클록 : 이 새끼들 존나 인종차별 오지네 나치같은 놈들인듯.

2. 스카이림 좀 하게 된 후

제국 : 그래도 역시 탈모어 잡으려면 갓 제국을 밀어줘야지, 툴리우스 갓갓...

스톰클록 : 어휴 반/란이나 하는 놈들 ㅉㅉ, 심지어 울프릭 첩자쉨 ㅋㅋ

3. 엘더스크롤 배경을 좀 더 알게 된 후

스톰클록 : 스톰클록이 반/란을 일으킬만 했구나, 스카이림이 명목상 제국의 속주라고는 하지만

탐리엘 사람들의 생각이나 정치체제를 따져보면, 

로마의 속주체제 보다는 고대 중국이 주변 국가에게 조공을 받고 상국으로 군림하는 시스템에 더 가까운데.

(같은 국가라기 보다는 서로 다른 국가)

스카이림의 노드들이 대전쟁 당시에 제국에게 도움을 많이 줬음에도

탈로스 숭배금지, 세금 증세 같은 좆같은 정책으로 뒷통수 쳤으니 반/란이 나오지.

울프릭 없었어도 누군가는 반/란 일으켰을듯.

그리고 울프릭 그냥 병신인줄 알았더니 

'용언을 쓰는 전사 영웅'에 광적으로 열광하는 노드들 특성상.

(레만 시로딜, 스칼드왕 요룬, 타이버 셉팀)

울프릭에 대한 인기가 높을 수 밖에 없겠구나... 

제국 : 하지만 제국도 나름대로 최대한 노력하긴 했어, 대전쟁 당시 제국입장에서는 방법이 없었겠지.

그리고 탐리엘 전역에서 제국에게 남은 우방이라고는 하이락과 스카이림 뿐인데.

하이락이야 원래 분열되어있고 힘도 약한 지역이라 결국 믿을건 스카이림 뿐인데

스카이림마저 제국에서 나가겠다고 땡깡부리니 제국 입장에선 식겁할 수 밖에 없었겠지.

사실 울프릭이 토릭을 죽이지만 않았어도 이렇게 심한 내전으로 비화되지 않았을 텐데

제국과 가장 가까운 스카이림 도시이자, 명목상 스카이림의 하이킹인 토릭마저 반 제국파로 돌아섰다면

제국은 그냥 해머펠처럼 자체적으로 손절하고 스카이림이 자체적으로 탐리엘과 싸우도록 지원했을거 같은데.

도대체 울프릭은 왜 토릭을 죽인걸까 그새끼 사실 하이킹 하고 싶은 야심이 있어서 그랬던 걸까? 소븐가드는 어떻게 간겨.

근데 엘리시프는 시발 극혐이네, 툴리우스도 전쟁은 잘하지만 정치를 잘하는거 같지도 않고

하지만 그래도 엘리시프는 실권이 없으니 별 문제는 없을테고.

스카이림 특성상 누가 하이킹이 되건, 하이킹의 권력이 강하지는 않을거고,

중요한건 각 도시의 얄들의 개념인데, 제국 루트로 갔을때가 스톰클록 루트로 갔을때 보다는

좀더 개념있는 얄들이 많으니까 괜찮겠지.

4. 엘더 배경을 더 더 알게된 후

결국 스카이림 내전이라는건 결국 역사, 지형 적으로

전통적인 노드의 문화(2시대 이전의)에 익숙한 동북부 올드홀드 지역과

개방적인 제국의 문화에(3시대 이후의)에 동화된 중서부 지역의 대립의 연장선 이었군.

스카이림의 수도자리도, 본디 이스그래머 왕조가 수도로 삼았던 윈드헬름이 고대에는 수도였고

그래서 윈드헬름은 먼가 오래되고 칙칙한 분위기라면

3시대 이후 스카이림의 수도가 된 솔리튜드의 경우에는

고대부터 스카이림 본토지역과는 문화적으로 동질성도 낮고, 건물들도 밝고 제국식의 양식을 띄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1시대에 스카이림이 하이킹의 부재로 내전에 고통 받을때

솔리튜드는 스카이림 본토를 대상으로 좆간질 하면서 이득을 봤지.

결국 한때 탐리엘 북부 전역을 호령하던 이스그래모어 왕조의 노르드 제국은

모로윈드에서 네레바한테 털리고, 하이락에서 다이레니한테 치이고, 하면서 그후로 다시는 이전의 영광을 되찾지 못했지

그래서 대공위 시대를 끝낸 외눈의 올라프는 스카이림 전체의 입장에서는 민족의 영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솔리튜드만 외눈의 올라프를 화형시키는 축제를 여전히 벌이잖아?

게다가 2제국 시절에도 윈터홀드 지역을 중심으로 올드홀드들이 제국에 반기를 든 역사가 이미 있다.

3제국은 타이버셉팀의 제국이라 상대적으로는 덜했지만, 역시 올드홀드는 상대적으로 솔리튜드 같은 지역 보다 제국에 비협조적인 편이었고.

결국 근본적으로는 스카이림 내전은 다민족주의 제국에 동화된 노드 지역과

여전히 보수적 노드 전통문화에 익숙한 올드홀드 노드 지역간의 다툼이군.

그런 의미에서 보면, 용언을 쓸줄아는 전사인 울프릭이 왕위계승 결투로 하이킹을 물려받았다. 라는 개념도

제국에 동화된 노드 지역 입장에서는 하이킹이란건 

3시대 이후로는 그저 스카이림 내부의 의견을 제국에 전달해주는 스카이림의 대표자에 불과하기 때문에

당연히 제국과 가장 밀접한 솔리튜드가 대대로 해왔고 앞으로도 하는게 맞다고 여기겠지만.

(셉팁 황족들이 솔리튜드 얄을 여러번 해먹기도 했고, 솔리튜드 얄이 황제가 된적도 있음)

1시대 이전 고대 노드들의 문화를 계승한 올드홀드들의 입장에서는

노드의 절대로망 용언 전사 울프릭이, 고대 풍습 그대로 명예로운 전투로 하이킹 직위를 물려받았고

고대때 처럼 단순히 허울좋은 하이킹이 아니라 진짜 실권이 있는 하이킹으로 등극한다는데에 로망을 느낀거구나.

갑자기 생각나서 써봄.

내가 스카이림 하면서 느낀 부분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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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클록? >> 울프릭 >> 울갤에 먼저 썼다가

쓰고보니 로어여서 여기에 쓰는게 맞다 싶어서 여기에도 올려봄.

근데 반/란은 왜 금지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