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형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 - seolsahyeong gwaminseongdaejangjeunghugun chilyo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글로벌 임상이 포함된 ‘글루카곤유사펩티드-1(GLP-1)’ 수용체 작용제의 메타분석 결과가 ‘란셋’ 10월호에 등재됐다고 18일 밝혔다. 메타분석은 독립적인 여러 연구 결과를 합산해 객관적인 결과를 도출해내는 연구법이다.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이 개발한 주 1회 투여 제형의 GLP-1 당뇨 치료 바이오신약이다. 이번에 등재된 논문은 지난해까지 에페글레나타이드 개발 권리를 보유한 사노피가 진행한 대규모 글로벌 3상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나비드 사타 영국 글래스고대 교수 등 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에서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심혈관계상 이점과 위험도 비율을 메타분석했다. 연구진은 지난 6월까지 발표된 500명 이상 환자가 등록된 GLP-1 관련 연구 논문 중, 심혈관계 사망률 등 기준을 충족한 8건의 환자 총 6만80명의 임상 결과를 활용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연구진이 이번 연구에 에페글레나타이드 글로벌 3상(AMPLITUDE-O)을 포함하면서, GLP-1 계열 약물의 심혈관계 안전성을 추가 입증했다”며 “또 ‘엑센딘4(exendin-4)’ 기반 GLP-1 수용체 작용제 최초로 전통적 평가변수인 ‘3-point MACE(심혈관 사망·심근경색·뇌졸중)’를 감소시킴을 입증했다”고 말했다.이어 “GLP-1 수용체 작용제들이 당뇨 환자의 심부전으로 인한 병원 입원율도 11%까지 감소시킨다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했다”며 “에페글레나타이드와 같은 주 1회 투여 제형의 GLP-1 수용체 작용제가 매일 투여하는 치료제와 효과가 거의 동일하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에페글레나타이드 글로벌 3상은 28개국 344개 지역에서 제2형 당뇨환자 혹은 심혈관 질환 환자 4076명을 대상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 4mg 또는 6mg을 단독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위약군 대비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율은 27%, 신장질환 발생율은 32% 감소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세계에서 많이 쓰이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물 중 하나인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이번 메타분석 연구 결과에 기여한 점은 의미가 크다”며 “혈당과 혈압 조절, 체중 감소 등 이점은 물론 심혈관계 안전성까지 확보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혁신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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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미 성지' 씨젠, 언제까지 곳간에 현금만 쌓아둘까

    씨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으로 두둑해진 '실탄'을 어디에 사용할 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씨젠이 진단키트 사업을 기반으로 견고하게 내실을 다진만큼, 이제는 제약·바이오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7만명의 개인투자자들을 거느린 씨젠이 M&A로 새로운 주가 상승의 원동력을 얻을지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1조원 클럽에 진입한 씨젠은 올 상반기에도 견조한 매출·이익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누적치 연결 기준 매출은 65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381억원으로 62% 늘었다. 순이익은 2809억원으로 70% 급증했다. 올 상반기 매출 규모는 지난해 전체 매출(1조1252억원)의 58%에 달한다.씨젠은 상반기에 33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했는데, 이는 지난해 한 해 전체 연구개발비(262억원)를 웃도는 규모다. 또 씨젠의 임직원 수는 상반기 말 기준 1088명으로 전년 말 대비 42%나 증가했음에도 현금 곳간은 여전히 2600억원을 웃돌고 있다.씨젠의 성장을 견인한 건 당연히 진단키트 사업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는 진단키트 사업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실제로 지난 7월20일 장중 8만2000원을 웃돌던 주가는 이달 12일 장중 4만8200원까지 추락한 뒤 현재 5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부가 위드 코로나 전환 예고와 함께 백신 접종에 힘을 쏟으면서 씨젠 등 코로나19 수혜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급변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인 만큼 씨젠도 미래사업을 준비 중이다. 씨젠은 연초 투자은행(IB) 전문가, 홍보인력을 영입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M&A 전문가로 꼽히는 박성우 부사장을 M&A 총괄임원에 앉히면서 보다 적극적인 신사업 진출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선 씨젠이 대형 회계법인을 통해 제약이나 바이오 분야 M&A 물량을 찾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씨젠이 추후 사업 역량을 키우기 위해 바이오나 제약 부문에서 M&A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해외에서 진딘키트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M&A 물량을 찾고 있다는 이야기가 돈다"고 말했다. 실탄도 충분하다. 씨젠의 올해 상반기 현금성 자산은 2639억원에 이른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전인 2019년 말 기준 490억원 대비 437%가량 상승한 수치다. 여기에 올해 거둬들인 당기순이익까지 합산할 시 현금성자산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원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씨젠은 향후 M&A와 신사업 투자로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도 가능한 만큼 목표주가 상향 여력도 가능할 것"이라며 "중장기 성장 동력까지 고려하면 현재 주목해야 할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씨젠은 신사업 진출이나 인수합병(M&A)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M&A 관련 이야기는 연초부터 꾸준히 시장에서 언급된 사안으로,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한편 개인 투자자의 '씨젠 사랑'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7월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개인들은 303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3억원과 36억원 팔아치운 것과는 대조적이다. 상반기 기준 씨젠의 소액주주는 17만801명이다. 이들의 지분율은 71.30%에 달한다.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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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웅제약, 소송 이슈 마무리…매수할 때가 됐다"

    상상인증권은 18일 대웅제약에 대해 어려운 상황이 마무리됐다며 성장 잠재력을 보고 매수할 때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중장기 주가 상승'과 목표주가 20만원을 제시했다. 하태기 연구원은 "그동안 소송 비용이 과다하게 지출되고, 기업 역량이 소송에 집중됐다"며 "이러한 이슈가 대부분 마무리된 상황이어서, 소송비 감소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글로벌 사업에 다시 동력이 붙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나보타와 펙수프라잔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판단이다.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추진이 재개될 것으로 봤다. 하 연구원은 "나보타는 협력사 에볼루스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판매 중이고, 내년에는 유럽에서 출시될 예정"이라며 "중국은 내년 판매허가를 받고 2023년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치료용 나보타도 미국 이온 바이오파마를 협력사로 미국에서 2개 적응증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나보타 매출은 750억원(내수 250억원, 수출 500억원) 내외로 추정했다. 2022년 유럽 매출 발생, 2023년 중국 가세로 성장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나보타 매출은 1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차세대 위식도 역류질환제인 펙수프라잔은 연내 국내 승인을 예상했다. 경쟁 제품인 HK이노엔의 케이캡은 연 1000억원 매출의 제품으로 성장했다. 대웅제약의 영업력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1000억원 제품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봤다. 펙수프라잔은 미국 중국 브라질 멕시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브라질과 멕시코는 한국에서 승인이 나면 가교서류를 통해 바로 출시할 수 있다고 했다.하 연구원은 "나보타의 글로벌 사업이 다시 탄력받을 것이고, 펙수프라잔의 국내외 사업도 추진력이 생길 것"이라며 "본격적인 주가 상승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현 주가 14만원대에서는 매수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한민수 기자

    이 질환은 기능성 질환이다. 따라서 위독한 병은 아니지만 기능적으로 계속 문제가 될 수 있는 체질적 질환임을 이해해야 한다. 먼저 자신의 증상이 생긴 원인을 살펴보아야 한다. 스트레스, 피로의 누적, 과도한 음주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러한 원인이 되는 문제를 제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바꾸어 말하면 과민성 장증후군의 증상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몸에 무리가 가는 여러 가지 인자들이 누적되지 않도록 생활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30대 후반의 직장인 김 모씨. 김씨는 조금만 신경을 쓰거나 술을 먹으면 복통과 소화불량에 시달린다. 어느 날은 설사와 변비가 반복된다. 심한 날은 출근길에 3~4회나 화장실을 찾지만 막상 용변은 시원스럽게 보지 못한다. 회사에서도 화장실 가기는 마찬가지. 회의를 할 때나 윗사람이 부를 때면 갑자기 아랫배가 살살 아파온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을 하면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 같다.

    복통과 함께 배변에 이상이 있으면 의심해 봐야

    과민성장증후군이란 배가 아프면서 배변양상이 변화하는 질환이다.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을 예를 들면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으면 배가 아프면서 설사를 한다.”, “술을 마시고 나면 다음 날 어김없이 설사를 한다.”, “매운 음식만 먹으면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한다.”, “힘든 일이 있으면 배가 아프고 변비와 설사가 교대로 생긴다.” 등이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있다고 모두 과민성장증후군은 아니다. 이 질환을 진단하려면 가장 중요한 증상은 복통이다. 즉 배가 아프면서 배변양상이 변화하여 설사나 변비가 발생하던지, 변을 보고 나서 복통이 없어지던지 하는 증상이 일정기간(3개월간 한 달에 3일 이상) 지속될 경우에 진단할 수 있다.

    원인은 여러 가지 인자가 복합되어 장기능의 이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유전전 요인, 내장 과민성, 장내의 염증,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등이다. 이러한 인자들에 의해서 장의 운동성이 항진되고 장이 예민해지고 수축하게 되어, 쉽게 말하면 장에 쥐가 나면서 배가 아프게 되는 것이다. 장의 수축성이 강해질 때 정상적인 장 내의 운동파(장의 배설물을 항문까지 전달할 수 있는 점진적인 수축파)와 일치하게 되면 설사가 발생하게 될 것이고, 운동파와 관계없이 전체적인 수축이 일어나게 되면 배가 아프면서 변이 전달되지 않는 변비형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증상에 따른 과민성 장증후군의 분류는 변비형, 설사형, 그리고 변비와 설사가 교대하는 교대형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있는 경우 환자는 매우 걱정을 하게 되고 혹시 장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병원을 찾게 된다.

    대개 환자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최근에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대장암의 여부이다. 하지만 대장암이 발생한 경우보다 기능성 질환인 과민성장증후군인 경우가 많다. 임상적으로 대장암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1) 50세 이상의 나이 2) 대변에서 피가 나온다 3) 식사는잘하는데 체중이 줄었다 등이다. 예를들면 65세의 환자가 복통이 있으면서 변비가 갑자기 발생했다거나 하는 경우 대장내시경을 반드시 시행해보아야 한다. 하지만 20대 회사원인데 매우 힘든 프로젝트를 맡아서 복통과 설사가 생겼다고 한다면 대장암일 가능성은 드물다.

    50세 이상은 꼭 대장 검사를 받아야

    40세 이하의 젊은 환자가 수년 이상 오래된 증상을 가지고 찾아오는 경우 꼭 대장 검사가 필요하지는 않다. 하지만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대장 용종은 젊은 나이에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원하는 경우 대장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50세 이상으로 증상이 있는데 대장 검사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하면 꼭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장 검사에는 대장내시경과 대장조영술 두 가지가 있다.

    대장내시경은 4리터의 대장정결액을 마신 후에 항문을 통해서 검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힘들어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면내시경이 보편화되어 있어 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대장조영술은 항문에 조영제를 투여하고 X-ray를 투시하여 장 모양을 찍는 것으로 대장암이나 용종 등의 진단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조직검사를 하거나 용종을 제거하는 등의 치료적인 수기를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대장 검사에서도 이상이 없고 증상은 계속 남아있다면 과민성 장증후군으로 진단하게 된다.

    스트레스, 피로, 과도한 음주가 원인

    과민성장증후군이 진단되면 일단 본인의 질환에 대해서 이해를 해야 한다. 이 질환은 기능성 질환이다. 따라서 위독한 병은 아니지만 기능적으로 계속 문제가 될 수 있는 체질적 질환임을 이해해야 한다. 먼저 자신의 증상이 생긴 원인을 살펴보아야 한다. 스트레스, 피로의 누적, 과도한 음주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러한 원인이 되는 문제를 제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바꾸어 말하면 과민성 장증후군의 증상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몸에 무리가 가는 여러 가지 인자들이 누적되지 않도록 생활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증상을 유발시키는 음식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음식이 매운 음식, 술, 콩, 우유 등이다. 이런 경우에는 당분간 이 음식을 먹지 않아 장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한 경우 여러 가지 약들이 도움이 된다. 복통이나 설사에는 장을 안정화시키는 여러 약제들이 나와있고 장내에 유리한 균주를 많게 하는 생균제제, 흡착제 등이 도움이 된다. 또한 변비가 문제가 되는 경우에는 장운동을 조절하는 약이나 대변의 양을 증가시키는 약제 등이 도움이 된다.

    단, 과민성 장증후군의 변비형 환자는 장에 힘이 없는 서행성 변비 환자와 달라서 장을 자극하는 자극성 완하제가 오히려 증상을 심하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극성 완하제(대부분 변비 증상이 빠르게 좋아지는 약들이다.)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일단 생활조절, 식사조절, 그리고 약물 복용으로 증상이 좋아지면 약을 줄여서 끊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이후에도 본인의 병을 이해하면서 자신이 증상이 생기는 경우 병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한 가지 중요한 점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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