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할 말이 없어요 - namjachingulang hal mal-i eobs-eoyo

남친이랑 할 말이 없어요. 이런 분 있나요?

날렵한 메밀2016.10.13 03:48조회 수 5119추천 수 1댓글 17

3년 다 되가는데 만나면 할 말이 없어요ㅋㅋㅋ

둘 다 구구절절 얘기 안하는 성격이긴 하지만 이제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요.

남자친구도 직장 얘기하면 제가 모를 거 아니까 그런 얘기 안하는것 같고

저도 요즘 하는게 취업준비밖에 없어서 매일 징징거릴수도 없으니 할 말 없고..

근데 직장인-학생 커플이라 그렇다 이건 다 핑계겠죠?

이것 외에는 그닥 문제 없어서 별 생각 없었는데 요즘에서야 큰 문제라는걸 자각하기 시작했어요.

이런 분이 혹시 있나 궁금해요. 자연스러운건지 문제인건지 모르겠네요..

일주일밖에 안되었는데도 할말이 없어...?
사귀기전에 엄청 오래 알던 사이였거나 그런건가?

처음엔 서로에 대해 궁금한게 너무 많지않아??
나도 말이 없는 편이긴 했는데 첫연애 할때 초기엔 전화로 새벽까지 3~4시간 전화도 하고 그랬었는데..
그사람의 가치관, 가족얘기, 학창시절얘기, 알바한 얘기, 어디 구경갔던얘기, 여행갔던 얘기, 뭐 좋아하는지, 싫어하는건뭔지 등등
저 중에 주제 하나만 찝어서 서로 얘기해도 충분히 할 얘기는 많은 텐데말이야;
설마 일주일 안에 저 얘기들을 전부다 이야기 했을리는 없고

좀 오래 연애하면 그땐 서로에 대해 너무 잘아니깐 새로운 얘기도 없고 할얘기가 떨어지긴하는 편인데
지금은 아니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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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변비탈출

남자친구랑 할 말이 없어요 - namjachingulang hal mal-i eobs-eoyo

추천 : 1
조회수 : 540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12/21 01:56:36

말그대로요... 남친은 좋아죽겠는데 할말이없어요
제가 원래 말을 많이하는 편이아니고 말주변도없고
리액션도 없다는말 많이듣는데..
남친은 저보다 더해요ㅋ

오늘하루 있었던일 재잘재잘 말하고나면 남친반응이 너무 시큰둥해요. 리액션이 없다고해야하나
말하고나면 힘빠집니다ㅋㅋㅋ

그래서 사귀기전엔 저한테 관심없는줄 알고 그냥
그러려니했는데 저한테 고백하는거 보고
원래 이런사람이구나 깨달았어요
음..

그냥 같이있으면 무슨얘기를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얘기하는도중에 다음은무슨얘기할까 머리굴리는것도 힘들고ㅜㅜ 어케해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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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랑 할말이 없어져 갑니다..........ㅜㅜ

희야..♥ 2011.01.03 03:18 조회160,515

아... 댓글 올리신 분 한분한분이 감사해서 일일이 댓글달고 있었는데

너무 많아져서 이것도 일이네요;;

제가 댓글 달지 못한 분들 서운해하지 마시고요 ㅜㅜ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

댓글들 진짜..몇 번씩 읽어보고 있어요 ~^^

글씨 색은 시정했습니다;; 이제 보이시나요 ㅜㅜㅋ

남친이랑은 소개팅으로 만났고 주로 제가 대화를 주도합니다~

제가 말도 많고 남친한테는 애교도 많거든요..

남친은 처음부터 말도 없고 무뚝뚝하고 그랬죠...

그러면서 절 만나서 애교많아지고 어리광도 부리는게 매력이 되어서

지금껏 계속 교제를 진행시켜왔어요~

그렇게.. 무뚝뚝한거.. 알면서 만났고 계속 이렇게

제가 조잘조잘 얘기하고 오빠는 들어주고 웃어주고 이렇게 연애하면 되겠다고 생각하는데...

요즘엔 이런게 너무 힘이 드네요....도무지 대화가 진행되지 않아요..

그걸로 오빠가 날 사랑하지 않는다며 철없이 한바탕 울고불고 난리쳤었던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사랑하는 건 알겠는데 대화가 안되니까 서로 할 말도 없어지고

이게 더 힘이 드네요.. ㅜ

ps. 헤어지라는 말은 삼가해주세요...

저란 사람은... 결코 이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느껴본 적도 생각해본적도 없구요..

헤어짐이란 것은 꿈 속에서 조차 생각해보지 않았답니다..ㅜㅜ

마음이 아프네요... ㅜㅜ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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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남친과 200일이 쫌 넘어가는 처자입니다~

4살차이구요.... ㅜ 남친이 졸업하기전에 취직을 해서 지금 직장인입니다ㅋ

대충 나이는 짐작가시지요 ~ ㅋ

대학생때는 둘 다 시간이 남아도는 관계로 매일매일 붙어다니는 게 일이었어요.. (C.C.의 특권 !!)

뭐.. 남친이 여자를 사귀는 게 처음이라서 첨엔 제가 관계이어가고 대화하는데 고생 좀 했지만...

 대체적으로 남친이 제 성질 다 받아주면서 알콩달콩 이쁘게 사랑하고 있어요~

시시콜콜한 얘기는 다 제쳐두고~

본론 바로 들어가볼게요 ~

문제는... 남친이 취직하고 나서에요 ~

오빠가 지금 취직한지 3주.. 완전 초보 신입이라서 ㅜ

이리저리 눈치도 보이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고생하는 거 다들 공감하실거에요 ~

뭐.. 알바만 해도 눈치보이는 데,, 취직했으니 얼마나 고생할 지가 그냥 눈에 보입니다 ㅜ

흔한 여자들이 걱정하는 연락문제..... 전 걱정 안 합니다~ 길들여져 있거든요 ㅡㅡ;

이 남자.... 자기가 먼저 고백하고 사귄 여자에게 

고백한 날 밤이 지나고 첫날에 밤 9시에 처음 연락하면서 '뭐해'라고 문자보낸 남자입니다ㅋㅋㅋ

무드라고는 이것저것 줏어들은 멘트.. 다 아는 멘트 하나씩 날리는 그런 남자 ㅋㅋ

아... 느끼했음.. 근데 그때는 그것마저도 좋다고 눈웃음 치던 저입니다 ;

제가 걱정하는 건.... 도대체.. 이 사람하고 할 말이 떨어져 간다는 겁니다;;

CC 무렵엔 오빠가 무뚝뚝하니까... 말 안하고 있어도 편하니까...

라고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이젠.. 그냥 할 말이 아니라 대화가 없어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에요.....

오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고.. 전 지방에서 학교를 다니는 마당에...

환경이 달라져서 그런가 .. 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대화소재도 떨어지고 .. 남친과 제가 공감할 수 있는 대화가 안 나옵니다;

이젠 장거리라 매일 만나지는 못하고.. 문자는 둘다 취미없어서 안하고..

 전화통화는 매일 2~3통씩 하고 있지만.. 3~4분내외로 합니다;

겨우 200일밖에 안된 커플이; 통화하면.. 

밥먹었어? 보고싶어 사랑해

이 3가지말만 반복하다 끊습니다... 시시콜콜한 얘기? 안합니다.... ㅜ

이제는요.. 지겨울 정도에요...

생각해보세요 ㅋㅋ 

항상 같은 사람한테서 보고싶어 사랑해라는 말만 하루에 10번씩 들어보세요 ㅋㅋ

사랑하는 사람한테 듣는 '사랑해'라는 말이 너무너무 좋긴 하지만

이제는.. 이 사람이 날 진짜 사랑해서 하는 말인지 입버릇처럼 나오는 말인지 헷갈릴정도에요;;

오빠가 저에게 하던 말이 있어요.. '너.. 날 닮아가는 거 같애..'

무슨 말이게요? 닮아가서 좋다라는 말은 아니였어요.

항상 조잘조잘 얘기하면서 농담도 건네며 웃음을 주던 제가..

남친처럼 말도 없고 무뚝뚝한 사람으로 변해가는 걸 오빠도 느꼈다는 것이죠..

 저는요.. 이젠 모르겠습니다 ㅜㅜ

오빠와 너무 굴곡없이 연애를 했는지.. (싸운적도 없어요.. 서로서로 잘 받아주는 편이라서..)

오빠를 만난다 해도 그렇게 설레이는 감정은 안듭니다;

물론 좋긴하지요..

잘 웃지도 않는 사람이 절 만나면 한껏 웃으며 사랑한다는 감정을 마음껏 표현하는 오빠가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이쁘게만 보입니다..

(물론 대화는 없습니다; 그냥 커피숍가서 웃기만 하다 헤어집니다;;)

근데.. 만나고 헤어지면요 ㅋㅋ

제가 생각해도 좀 어이없고 웃기지만..ㅋ

보고싶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 ;;; 연락도 안 해도 안달같은거 안 나고..

그냥.. '연락오겠지~'라는 생각뿐입니다... 대화가 없는게 원인이라고 생각되긴합니다만....

문제는 저도 연락 안하구요...

정신차려보면 핸드폰도 제 손에서 떠난지 오래구요..

10평남짓되는 자취집 안에서 맨날 폰 없어져서 찾아다닙니다;

연애 초기엔 제가 왜 연락 안 하냐구 징징거렸는 데.. 

요즘엔 오빠가 연락을 안 받는다고 걱정합니다;

(직원들과 술 먹을 때 빼고; 술 먹을 때 연락 안 되면 제가 미칩니다;;)

만나면 좋은데..... 대화도 없고...

헤어지고 나면 상대방이 뭐할까 궁금하지도 않은지..

연락 한 번 안 하고 있는 제 자신를 발견할 때마다 참.. 씁쓸합니다...  

이렇게 남자친구랑 대화 없는 상황.. 할말도 없는 이런 상황...;

처음 겪어봐서 너무 혼란스럽고..

별의 별 생각이 다 들고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ㅜ

톡커님들~ 저를 혼내도 좋으니... ㅜ ㅜ

따끔한 조언 좀 해주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