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튼의 아노미 이론 해결 방안 - meoteun-ui anomi ilon haegyeol bang-an

[사회문화 내용정리] THEME 17. 일탈의 의미와 아노미 이론

머튼의 아노미 이론 해결 방안 - meoteun-ui anomi ilon haegyeol bang-an
승생님2019. 5. 22. 13:47

머튼의 아노미 이론 해결 방안 - meoteun-ui anomi ilon haegyeol bang-an

매일 똑같이 굴러가는 하루

지루해 난 하품이나해

뭐 화끈한 일 뭐 신나는 일 없을까

할일이 쌓였을때 훌쩍 여행을

아파트 옥상에서 번지 점프를

신도림 역안에서 스트립쇼를

야이야이야이야이야

어린 시절부터 너무나도 좋아했던

자우림의 '일탈'이라는 노래의 가사 중 일부다.

신도림역에서 스트립쇼하고

아파트 옥상에서 번지점프하는 것은

누가 봐도 일탈 행위에 해당한다.

스스로도 가슴에 손을 얹고

자신이 행했던 가장 큰 일탈 행위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과연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어떠한 일탈 행위를 했을까?

2차선 도로에서 아무도 없을 때 무단횡단한거?

수업 시간에 애들한테 '이녀석!'이라며 욕한거?

뭐 이것 말고도 알게모르게

많은 일탈 행위를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일탈'이란 무엇이고,

그러한 일탈을 설명하는 이론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지금부터 살펴보자.

고고고.

우선 일탈의 의미와 특징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일탈'이라고 하는 녀석은

'규범의 허용한계를 벗어난 행위'로 정의된다.

규범이란 '인간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

따르도록 강요되는 일정한 행동양식'으로,

도덕, 종교 규범, 각종 규칙, 법 등이 있다.

즉, 규칙이나 법 등을

어긴 행위가 일탈 행위인 것이다.

예를 들어 8시 30분까지 등교하라고 하는

학교 규칙을 어기고 이유 없이

10시에 등교했다면

'무단(미인정) 지각'이라는 일탈행위를 한 것이다.

그러면 범죄와 일탈 행위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범죄는 일탈 행위 중에서

'법'을 위반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범죄는 일탈에 포함되는 개념이다.

그렇기에 위에 언급한 무단지각은

일탈 행위긴 하지만, 범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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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일탈 행위'는 어떠한 특징이 있는가?

먼저 일탈 행위가 발생하면 제재(처벌)을 받게된다.

무단 지각을 한다면 선생님에게 혼나고,

출석부에 무단 지각 체크가 되는 등의 제재를 받는다.

만약 타인의 물건을 훔쳤다면

절도죄로 처벌을 받는다.

또한 일탈 행위는 '상대성'이 있다고 한다.

즉, 같은 행위라고 할지라도

시대와 상황에 따라 일탈 행위가 될 수도,

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혹시 이런 사진을 본 적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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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우리나라에서 미니스커트 길이를

단속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인 과거에

우리나라에서는 짧은 치마를 입는 것을

일탈 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러니까 저렇게 단속하고 있지.

그러나 요즘에는 짧은 치마를 입어도 단속하지 않는다.

뭐 AOA가 '짧은 치마'라는 노래를 부르기도 했으니.

즉, 같은 행위라도 시대에 따라

달리 규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공간(장소)에 따른 상대성도 있다.

만일 내가 수영복을 입고 수영장에 있다고 해보자.

비루한 몸뚱이를 타인에게 보여줌으로써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 수도 있기는 하지만,

수영장에서 수영복입고 돌아다니는 것은 일탈이 아니다.

하지만, 내가 만약 수영복을 입고

백화점을 거닐고 있다고 상상해보자.

아마 공연음란죄로 난 끌려가겠지.

즉, 같은 행위라도 장소와 상황에 따라

일탈 행위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다.

일탈 행위는 어떠한 기능을 가지고 있을까?

먼저 일탈 행위로 인하여

기존의 규범이 강화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A라는 행위를 하였는데

국가에 의해 처벌받았다고 해보자.

그러면 사람들은 생각할 것이다.

'아~A행위를 하면 저렇게 혼나는구나.

난 A행위 하지 말아야지.'

남들이 처벌받는 것을 보며

자신은 그 행위를 하지 않기에

규범이 강화되는 것이다.

다음으로 일탈로 인해

개인의 스트레스가 해소될 수도 있다.

너무 짱나는 일이 있을 때

마음으로만 삭히지 않고

큰 소리로 욕 한 번 하면 그래도

좀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일탈 행위로 인해

사회 발전의 도모가 가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절대왕정 시기에

일탈로 규정되었던 '프랑스 혁명'으로 인해

민주주의가 도래하지 않았는가!

이제 서론은 끝났다.

본격적으로 '일탈 이론'에 대해 살펴보자.

이번 포스팅에서는 기능론적 일탈 이론인

아노미 이론에 대해 살펴볼 것이고,

다음 포스팅에서 상징적 상호작용론적 일탈 이론과

갈등론적 일탈 이론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기능론적 일탈 이론의 대표적인 이론이

'아노미 이론'이다.

'아노미(Anomie)'란 개념은 뒤르켐이 가장 먼저

제시한 개념인데,

'무(無)'의 뜻을 가진 접두사 'A-'와

'규범'이란 뜻을 가진 단어인 'norm'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뜻이다.

즉, '아노미'라는 녀석은 '무규범'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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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뒤르켐

뒤르켐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급격한 사회 변동으로 인하여

기존에 사회를 지탱하고 있던 규범이 붕괴되고,

규범이 붕괴되니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가치관의 혼란을 느끼게 된다.

그 과정에서 일탈 행위가 발생한 것이다.

급격한 사회 변동 → 규범의 붕괴 → 가치관의 혼란 → 일탈 행위

오잉 그러면 왜 규범이 붕괴되면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할지 혼란을 일으키나?

규범은 사람들에게 행동 기준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법이 없다고 생각해보자.

뭐가 나쁜짓인지 뭐가 착한짓인지 모른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나쁜짓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요즘 심심치 않게 이런 뉴스를 볼 수 있다.

노인을 폭행하는 것은 일탈 행위이다.

이를 뒤르켐의 입장에서 분석해보자.

뒤르켐은 다음과 같이 말할 것이다.

"우리 사회가 변동하면서

기존에 우리 나라를 지탱하고 있던

대표적인 규범인 '유교 규범'이

점차 붕괴되었다.

유교 규범이 붕괴됨에 따라

'경로 사상'도 점차 퇴조하게 되고

사람들이 노인을 공경하는 태도도

점차 없어지며 '노인 폭행'이라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이런 사례도 있을 수 있다.

전쟁 영화를 볼 때

가끔 시민들이 피난 중에

생필품을 훔치는 장면들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이 강도짓을 하는 것은

명백하게 일탈 행위에 해당한다.

그러면 사람들이 왜 저러한 행위를 하는지

뒤르켐의 입장에서 또 생각해보자.

전쟁이 발생했다는 것은

사회가 급격히 변함을 의미한다.

그러한 상황에서 국가의 형법은

제대로 작동할 수 없을 것이다.

생각해보자.

전쟁이 났는데 경찰들이 도둑들 잡고

그 도둑들 재판할 수 있을까?

아닐 것이다.

즉, 형법이라는 법규범이 약화되면서

사람들이 강도 행위라는 일탈을 저지르는 것이다.

결국 뒤르켐이 말하는 일탈의 원인은

지배적 규범의 붕괴(무규범 상태)로 인해

비롯된 것이다.

그러면 뒤르켐이 제시하는

일탈의 해결책은 무엇이 있을까?

무규범 상태로 인해 일탈이 발생하니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지배적 규범을 다시 확립한다면

일탈이 해결될 것이라고 뒤르켐은 본다.

규범이 다시 확립된다면

사람들의 행동 지침이 확립될 것이고,

그에 따라 올바른 행동만을 할 것이기에 :D

뒤르켐은 '아노미'라는 말을

자신의 저술인 『자살론』에서 언급했다고 한다.

뭐 나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D

뒤르켐은 『자살론』에서 자살의 유형을

네 가지로 구분했다고 한다.

먼저 뒤르켐은 '사회 통합 정도가 강할 때'

자살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았는데,

이러한 자살을 '이타적 자살'이라고 하였다.

이는 사회의 끈끈함이 강할 때

자살이 일어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일본의 '가미카제'를 예로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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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카제

일본의 전투기 비행사들이

자신의 목숨을 내놓은 이유가 무엇일까?

아마도 자신들의 나라에 대한

충성심 때문일 것이고,

충성심이 높다는 것은 결국

사회 통합 정도가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사회 통합 정도가 강해서

자살이 나타났기에 위 사례를 '이타적 자살'의

사례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오히려

'사회 통합 정도가 약할 때' 역시도

자살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였는데,

이를 '이기적 자살'이라고 하였다.

뒤르켐이 실증적인 조사를 해보니

독신자의 자살률이 기혼자의 자살률보다

높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독신자는 기혼자에 비해

통합 정도가 낮을테니

외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그런 것이다.

세 번째로 '사회 통제(규제)정도가 강할 때'도

자살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숙명적 자살'이라고 부른다.

즉, 사회가 사람들을 너무 쪼고

압박하기에 그것을 이기지 못하고

목숨을 끊는 경우인 것이다.

이따끔씩 군인들이 군대 규범의 엄격함을

이기지 못하고 안타깝게

자신의 생을 마감하는 일이 발생한다.

이러한 것이 숙명적 자살의 사례가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사회 통제(규제)정도가 약할 때'도

자살이 나타날 수 있는데

뒤르켐은 이를 '아노미적 자살'이라고 했다.

드디어 아노미가 나왔다!

그리고 뒤르켐은 아노미적 자살을 이야기하며,

급격한 사회 변동기에 자살률이 높아진다고 했다.

오!! 뭔가 위에서 본 것 같은 말들이다.

급격한 사회 변동기에 규범이 붕괴되며

사회 통제정도가 약해서 자살이라는

일탈 행위가 나타는 것.

이것이 아노미적 자살이고, 결국

뒤르켐이 이야기한 일탈의 원인인 것이다.

그렇다면 급격한 사회 변동기에 왜

자살률이 높아지는가?

뒤르켐은 급격한 경제 불황이 와도,

급격한 경제 호황이 와도

사람들의 자살률이 높아진다고 하였다.

IMF와 같은 급격한 경제 불황이 올 때

사람들의 자살률이 높아지는 것은 이해가 된다.

실직 상태에 빠지고 그럴테니.

이를 조금더 그럴싸하게 표현해보자.

급격한 경제 불황기가 오게 되면

사람들의 목표(평범한 중산층의 삶이라고 가정)는

그대로인데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노동)이

떨어지게 되니 자살을 하는 것이다.

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떨어지면서

목표와 수단의 괴리로 인해 자살하는 것이다.

반대로 급격한 경제 호황기가 찾아와도

자살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뭔가 납득이 안될 수도 있다.

경제 호황기가 오는데 왜 자살을 할까?

경제 호황기가 오면 갑작스럽게

부자가 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예를 들어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며

졸부가 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다.

그럼 사람들의 눈높이가 올라간다.

'어! 저 사람도 저렇게 부자가 되는데

나도 그럴 수 있겠지?'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다.

즉, 사람들의 목표가 올라가는 것이다.

하지만 그냥 월급받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여전히 과거와 같은 임금을 받는다.

즉, 부자가 되려는 목표는 높아지는데,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은 그대로인 것이다.

이 역시 목표와 수단의 괴리로 표현될 수 있고,

이 괴리를 참지 못해 사람들이 자살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아노미적 자살'에서

뒤르켐이 제시한 자살의 이유는

'목표와 수단의 괴리'인 것이다.

이 개념을 이어받은 사람이

로버트 머튼이다.

이제 우리는 머튼의 아노미 이론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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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튼은

뒤르켐이 이야기했던 '목표-수단의 괴리'라는

개념을 더욱 확장시켰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즉, 머튼은 일탈의 원인이

'목표와 수단의 괴리',

'목표와 수단의 불일치' 때문이라고 본 것이다.

그러면 저것이 무슨 뜻일까?

합법적인 수단으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불법적인 수단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보자.

학교에서 학생들의 목표는 무엇일까?

시험에서 좋은 성취를 내는 것이다.

시험에서 좋은 성취를 내기 위한

합법적 수단은 무엇인가?

평소에 공부를 열심히하는 것이다.

그러나 평소에 열심히 공부하지 않은 학생이

시험만 잘 보고 싶은 마음에

컨닝을 하는 것이 바로

불법적인 수단으로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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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닝으로 돈을 번다는 영화

ⓒ 배드지니어스 포스터

이런 경우도 있다.

운동 선수라면 누구나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싶어한다.

그러기 위한 합법적인 수단은

평소에 열심히 운동하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금지 약물을 통해

메달을 딸려고 한다면?

불법적인 수단으로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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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적인 수단으로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선수

결론적으로 머튼이 제시하는

일탈의 원인은

불법적인 수단으로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머튼은 해결책으로 무엇을 제시할까?

바로 합법적인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머튼이 제시한

인간의 적응 방식을 소개한 후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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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조형 인간이란 합법적 수단을 통해

문화적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사람으로,

일탈자가 아닌 일반인에 해당한다.

혁신형 인간은 불법적 수단을 통해

문화적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사람으로,

위에서 살펴본 머튼의 아노미에 해당한다.

의례형 인간은 목표에는 관심이 없고

그것을 달성하는 수단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으로,

후에 살펴볼 관료제적 인물이다.

(목적전치현상과 관련)

도피형 인간은 목표도 없고 수단도 관심없는

인간 유형으로 알콜중독자나 마약중독자 등이

이에 해당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반역형 인간은 기존의 목표와 수단을

모두 거부하고 새로운 목표와 수단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으로

급진적인 혁명가가 이에 해당할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일탈의 의미와 기능,

그리고 일탈을 설명하는

아노미 이론에 대해 살펴보았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차별적교제이론과 낙인이론,

그리고 갈등론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길

해피해피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