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숱 없는 남친 - meolisut eobsneun namchin

머리숱 없는 남친 - meolisut eobsneun namchin
+)남친이 탈모를 숨겨서 배신감이 느껴집니다..

ㅇㅇ 2022.02.15 11:20 조회157,495

+)응원해 주신 분들, 격려해 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댓글 꼼꼼하게 읽어보았습니다. 의견이 거의 반반이던데
저도 분명 잘못 대처하고 배려 못했던 부분이 있겠지요..
2년 사귀면서 잠자리도 하고 했었을텐데 어째 몰랐느냐
하는 댓글들이 많더라구요. 전 남친은 꾸준하게 항상
본인이 먼저 일어나 준비를 마쳐가던 상태에서 저를 깨웠어요.
같이 씻게 깨우지 라고 하면 자기한텐 늘 정돈된 모습만
보이고 싶어서 하며 웃어보이곤 했고 에이 어차피 결혼
하면 부스스한 모습 다 볼 텐데~ 하고 가볍게 넘겼었습니다.
그냥 좀 부지런하고, 자기 관리가 철저하구나 싶었었죠.
그리고 저도 가발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전 남친이 뜯을 때 보니
촘촘하고 쫀득? 하다 해야하나 무튼 그렇더라구요.
전혀 몰랐고 스타일링을 잘해서 그런가 눈치 못 챘었어요..
저도 참 둔감하다는 말씀도 댓글에 있던데 티도 티지만
참 사람이 그래요.이미 이 사실들을 알고 돌이켜 보면
별별 이상했던 점들이 다 보이는데 당시에는 몰랐습니다.
웃기는 말이긴 하지만 항상 본인이 밥 뭐 먹는지 찍어 보내주던
사람인데 늘 검은콩이 반찬으로 있던 게.. 뭐 힌트라도 주던
걸까요.. 자기 콩반찬 좋아하나 보다 대화 나눴던 게 스쳐
지나가네요. 어찌 됐든.. 댓글 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전 남친은 집에 찾아오며 진상이란 진상 다 부리다가
지금은 잠잠하네요. 폭풍같았어요 정말.
저도 마음 추스르고 일상에 복귀하려 합니다.
고맙습니다.

-

남친도, 제 주변 친구들도 다 제가 너무하다 해서
답답한 마음에 글 써봅니다.

만난 지 2년째고 착해서 만났습니다.
두 살 연하인데 정말 저 밖에 모르고
너무 귀엽고 듬직하고.. 그래서 요 근래엔
서로 결혼 얘기도 하고 그랬네요.

그러다 어제.
갑자기 좋은 코스 요리 집으로
오라는 연락을 받고 직감적으로
아 프러포즈인가? 하고 들뜬 마음으로
도착하고는 이런 저런 얘기 하면서
밥을 먹던 도중이었어요.

저를 부르면서 고백하고 싶은 게 있다더군요.
그러더니 저 탈모 얘기를 하는 겁니다.
눈치 없이 여태 가리고 다니고 숨기느라
힘들었는데 이제는 다 터놓고 보이고 싶다며
위에 가발인 줄도 몰랐던 그 가발을 살짝
뜯더니 감쪽같지? 이러는데 정말 솔직히
당황스럽고 동시에 정떨어지면서 배신감까지 느꼈습니다.

그 비싼 요리도 탈모 고백을 위한 입막음이라
생각하니 마음 한켠이 왜 이리 복잡 미묘하면서
분하고 괘씸한 마음이 들던지
여태 우리 둘 다 머리숱 많아서 우리 애기가 고마워
하겠다! 했던 그 말이 순 거짓말이라니 너무하게 느껴지네요.

거기다 뒤이어서 반지를 주며 프러포즈를 하더니
온갖 준비한 멘트들을 나불나불 거리는데도
머리 밖에 안 보이고.. 나랑 결혼하자 하는
걔 얼굴 가만히 보다가 생각 좀 하겠다고 하고
먼저 집에 간다고 하니까 누나 설마 내 머리 때문에
계속 그 표정이냐, 나도 어렵게 고백한 거다,
다른 탈모 없는 사람이 프러포즈 했어도 이렇게
반응했을 거냐 하면서 와다다 쏘아 붙이길래
적어도 사귀고 나서 바로 말 해줬어야 하는 거
아니냐 애가 숱이 많아서 우리한테 고마워 하겠다는
이런 거짓말을 표정하나 안 변하고 했던 니가
솔직히 어이없고 화난다. 나중에 연락줄테니까
언성 높이지 말아줬음 한다 하고 나오는데 톡으로
다시 들어오면 이 반지 손에 끼워주는 거고
가버리면 우리 사이도 끝이네 마네 하길래
그냥 나왔습니다.

몇 시간 뒤에 장문으로 카톡이 왔는데
내가 이렇다는 걸 초반에 알았다면 누나는 애초에 나를
만나긴 했을 거냐,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이해해 주길 바랐는데 우리의 시간이 너무
일렀던 건지 누나의 마음이 거기까지였던 건지
결혼이라는 걸 생각했던 내가 비참하다
대충 이런식으로 왔었습니다.
보고 충동적으로 카톡 방을 나갔더니
기억나는 건 저 구절들이네요.

주변 모두에게 말해도 제가 너무하답니다.
아무리 그래도 미래를 약속하려고 고백하던
그 타이밍에 제가 제 감정만 앞섰다며..
정말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게 잘못된 걸까요..

헤어지는게 맞겠죠?

2019.03.20 17:51조회 수 2205추천 수 1댓글 32

* 반말, 욕설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저는 자기관리하는거 굉장히 좋아해서 운동이나 식단관리 그 외에도 건강챙기는 것도 좋아하고 꾸미는 것도 엄청 좋아합니다 남친도 저와 같은 부류의 사람입니다

그래서 서로 잘 맞다고 생각하고 엄청 잘 사귀고 있는데 하루는 같이 티비보다가 듬성듬성하게 머리숱없는? 탈모증상 진행되고 있는 분 나오고있는데 진지하게 자기가 만약에라도 머리 저렇게 빠지면 어떻게할거냐고 그래서 1초의 고민도 없이 싫다고 나는 내 주위에 나이드신 친척분들 중에 탈모 아무도 없다고 밖에 나가보면 우리아빠나이또래 아저씨들 탈모이신 분들 많아서 그런지 그런지 머리숱빽빽한 울아빠만 젊어보인다고 내 남편이 탈모면 퇴근하고 집오기 싫을 것 같다고 그러니까

울상이되서 자기 제이슨스타뎀 좋아하지않냐고 자기도 그렇게 밀고 다니겠다고 그러길래 니가 잘생기긴했는데 피지컬되고 이목구비가 잘생겨서 그렇지 얼굴 윤곽이나 얼굴선 그런게 서양사람인 그 사람처럼 섹시하게 어울릴순없다고 그냥 지금부터 관리잘해라고 머리숱 날아가는 조짐보이면 난 사귈자신없다고 자기 어차피 탈모와도 다른 보통 남자들보단 잘생겼으니까 다른 여자분한테는 잘먹힐거라고 그냥 서로 스트레스 받지말고 헤어지자고 그랬더니 그이후로부터 진짜 미친듯이 관리하네요  

검은콩? 들어갔다고하면 무조건 먹을려고하고 맥주효모인가뭔가 그거 챙겨먹고 샴푸도 다 바꾸고 근데 여기까지는 그러려니하겠는데 매일 제 머리보면서 머리카락이 되게 굵고 튼튼하다고  머리숱많다고 부럽다고 유전이냐고 식단관리한다고 밥도 제대로 안먹는데 어떻게 이렇게 머리숱이 많고 풍성하냐고 매일 제 머리 만지작거리는데 거슬려서 하지말라고하면 미안하다고 시무룩해있고 

자기도 요새 자기가 왜그런지 모르겠다고 자존감 낮아진것같다길래 

이유물어보니까 탈모이야기한 뒤인 것 같다고 하길래 그럼 나 때문인거네? 자존감 떨어뜨리는 상대랑은 만나는거 아니라고 헤어져준다고헤어지자고했더니 기겁해서 그건 죽어도 싫다고 하고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물어보질 말던가 자기가 물어봐놓고 솔직하게 대답하니까 저러고 그렇다고 없는 말 하기엔 그냥 일반사람으로는 탈모인 별생각 없는데 내남친이나 남편이 탈모면 진짜 밖에 같이  나가기 쪽팔리고 정떨어지는데 그걸 숨기는게 더 문제인거 아닌가요 사람마다 이성을 볼 때  뚱뚱한 사람 싫어하고 키작은 사람 싫어하고 그런 것처럼 저는 탈모인이 싫은건데 이건 그냥 개인의 취향인거 잖아요 

친구들한테 하소연하니  지금 탈모 온것도 아닌데 왜 헤어지냐고 너네처럼 잘어울리는 커플만나기 진짜 힘들다고 그냥 부둥부둥해주라는데 그럴 자신이 없어서요  그냥 헤어지는게 서로한테 도움되는 길이겠죠? 

그리고 넷상에서 탈모얘기 민감하신분들 종종있던데 글 내용과 관련없이 열폭하시는 내용올리실거면 그냥 나가주셨으면합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머리숱 별로 없는 남자 첫인상 어때요?

마음이 조회수 : 3,329

작성일 : 2015-07-31 11:52:51

이성적으로 느껴지는데 있어서 머리숱이 별로 없는 남자 어떤가요?

엠자형 탈모로 이마가 넓고 머리안이 훤히 보이는 경우인데

보통 여자들은 남자 외모만 가지고 평가하진 않자나요

그런데 첫만남에 있어서 다른 조건은 다 좋은데 머리숱이 이렇게 없을경우

남자로는 안보이나요?

IP : 27.1.xxx.1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무리

    '15.7.31 11:54 AM (110.70.xxx.178)

    여자가 외모 덜본다해도...탈모는 싫어해요.
    남자들은 모발이식해서 문제를 해결하면 될걸
    탈모있는 남자 싫어하냐고 왜 묻는지 모르겠어요.

  • 2. 사람에 따라 다르겠죠

    '15.7.31 11:59 AM (112.161.xxx.70)

    결혼하고 살다가 탈모는 몰라도 처음부터는 좀..

  • 3. ㅠ.ㅠ

    '15.7.31 12:01 PM (119.207.xxx.189)

    그사람들도 어쩔수없는거죠
    얼마나 스트레스일까요
    저는..좀안스럽지만
    이야기해보면 그사람의
    내면이 드러나니 겉모습 안볼래요

  • 4. 어릴때는

    '15.7.31 12:04 PM (222.119.xxx.240)

    안쓰럽다고 생각해도 결혼까지는 생각안했는데
    솔직히 머리 풍성하고 평범한 형편인 남자보다는 머리가 송송해도 경제력이 충분하고 인품이 괜찮다면
    전 후자 택해요 머리를 심던지 아예 밀어버리는지 해서 시원하게 살라고 하고싶네요

  • 5. 머리숱이

    '15.7.31 12:06 PM (112.162.xxx.61)

    없으면 지적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던데요
    살다보면 머리숱 그닥 중요하지 않던데 그걸 아가씨들은 잘 모르더라구요

  • 6. 남자들..

    '15.7.31 12:14 PM (119.207.xxx.189)

    일찍시작하면 30대 초부터
    40중반되면 탈모 시작되는사람 많아요
    그것도 스트레스,유전 많죠
    외모야..머리심는 수술을하거나
    가발을 써도되죠
    젊을때는 외모를 많이보지만
    여자가 나이들수록 성숙해져요
    만약 맘에 드는사람이
    가발을 쓴다면..
    머리..그거..암것도 아니예요

  • 7. ...

    '15.7.31 12:15 PM (220.76.xxx.234)

    외모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별로겠지만
    서로 어느정도 알고 만나러 나왔을텐데 얘기나눠보고 그러다보면
    외모는 그리 중요하지 않을텐데요

  • 8. ㅠㅠ

    '15.7.31 12:38 PM (182.230.xxx.159)

    저희 남편이 그랬어요... 흑흑
    인연이 될라 그랬는지 별로 신경 안쓰였어요.
    제가 키가 작은데 남편이 키가 커서 연애때 정수리를 거의 본 적이 없어서 그랬나봐요.

  • 9. ...

    '15.7.31 12:44 PM (211.36.xxx.126)

    본인이 마음에 들고 괜찮으면 되지 않을까요 요샌 가발도 잘 나오잖아요 이식해도 되구요 머리숱 많고 별볼일 없는 것 보단 경제력 된다면 별 상관 없을 것 같아요

  • 10. ㅋㅋㅋ

    '15.7.31 1:40 PM (58.237.xxx.51)

    이분 꾸준하시네.

    요즘 계속
    여자는 남자 외모 안보는거 아니냐며 글 올리시네.

    여자가 남자 외모 본다는거 알고 충격받았다는 글도 올리시고...

    이분 정말 본인 외모에 자신이 없는듯.....

    이보세요.

    자신감 없는 남자가 제일 매력없어요.

    머리숱은 둘째 치고요.

  • 11. 연하 좋아하는 여자는 안되고

    '15.7.31 9:59 PM (211.32.xxx.173)

    얼굴만 잘생기면..

    다만 노안에 거부감 없는 여자라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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