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 어 2 리뷰 - lao eo 2 libyu

위기에 놓인 애비를 레브가 살려주는 장면이 있습니다. 감사해야하는 부분은 맞지만 애비의 소속인 울프와 그의 동료들을 버리면서 까지 레브를 책임져야 했을까요? 냉정하게 애비는 울프로 돌아가는게 맞다고 생각했네요.

서로 갈길 가는게 맞지 않나 생각되는 상황인데, 애비는 이상한 꿈을 한번 꾸고는 레브와 야라를 도와주러갑니다. 뭔가에 홀린것 처럼 말이죠. 애비가 레브와 야라를 도우러 가는 설명과 장치가 부족했어요.

심지어는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은 그 애들때문에, 몇년동안 동고동락 했을 동료들마저 서슴없이 죽입니다.

애비-레브의 관계를, 전편의 조엘-엘리의 관계처럼 끼워맞추는 탓에, 애비는 동료들을 가차없이 살인마가 되었습니다. 

2.허무하게 죽은 조엘

엘리의 분노와 증오를 끌어올리기에 조엘의 죽음만큼 확실한 장치는 없었을겁니다. 

조엘은 전작의 주인공이었습니다. 하지만 극초반 그의 죽음은 충격이었죠. 조엘을 조종했고 조엘의 감정을 잘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토미와 조엘이 너무 쉽게 제압됬다는 생각도 드네요.

3.애비와 오언의 베드신

너무 갑작스럽긴 했으나 굳이 넣었어야 했나 싶네요.

4. 전작과 너무 다른 엘리의 성격

라오 어 2 리뷰 - lao eo 2 libyu
라오 어 2 리뷰 - lao eo 2 libyu

엘리는 전작인 1편에서 주관이 명확하고 당찬 성격으로 사랑받았으나, 파트 2에서는 인간관계에서 주도적으로 행동하지 못하고 연인과 친구 사이에서 망설이며, 조엘의 복수를 완수할 수 있는 순간 화풀이로 싸움을 걸었다가 애비를 차마 죽이지도 못하고 돌아오고는 조엘의 유품을 버리고 떠나버린다. 

이런 엘리의 성격탓에 화가 나는 유저들이 많았을 거라 본다.

<라오어2가 말하고자 하는것은?>

엔딩을 보고 '내가 대체 뭘 본 거지'라며 허탈함을 느끼는 유저들이 많기 때문에, 적어도 제작진이 이 불쾌한 작품으로 대체 뭘 말하려 시도했던 건지 생각해볼 필요는 있다. 

제작진이 밝혔듯 라오어 파트2의 주제는 '복수와 증오의 연쇄'다. 

하지만 앨리가 일상생활에서 괴로워 했던것, 앨리가 마지막에 애비를 놓아주는것 처럼 

라오어2의 진정한 메세지는 용서이며

복수를 그만두기 위해 짊어져야 할 감정적 시련의 무게가 현실적으로 어떠한지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라오 어 2 리뷰 - lao eo 2 libyu

<라오어2는 대작이다. 재밌다>

스토리 자체는 평가에 비해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내용이 충격적이고 잔인하긴 했지만 캐릭터의 행동에 개연성은 있었습니다. 

전작  1편의 엔딩도 조엘의 행동이 비난받을 구석이 있음에도 인간적으로 이해가듯  2편의 엔딩이 엘리와 애비의 복수가 인간적으로  이해가는 엔딩이었습니다.

거기다가 전투도 재미있고 디테일한 부분이 살아있어서 좋았고 어느정도의 긴장감을 유지하며 플레이 하게 되었습니다. (갑툭튀 하는 크래커....숨어있는 스토커들...무서웠다.)

이 작품은 상당히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게임에 담아놓은 상징적인 것들과 장치들이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단지 라스트 오브 어스라는 기대감이 너무 컸기 때문에 실망한 유저도 많은 것 같긴합니다.

하지만 이정도면 엄청난 대작임엔 분명합니다. 

꼭 사서 플레이 해보시길 바랄게요.

라오 어 2 리뷰 - lao eo 2 lib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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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30 - [게임후기 및 리뷰/엔딩까지 게임리뷰] - 라스트 오브 어스2 초반 플레이 소감 장단점, 스토리 진짜 망작인가? (스포 없음)

라스트 오브 어스2 초반 플레이 소감 장단점, 스토리 진짜 망작인가? (스포 없음)

라스트 오브 어스2(줄여서 라오어2) 가 드디어 오랜 시간을 기다린 끝에 출시했다. 논란도 많고 말도 많았지만 막상 출시를 하니 너무 반갑고 바로 구매하게 되었다. 라오어2는 어떤 게임인지 직�


[요새 참 말많은 게임 라오어2 이야기입니다]

글 읽기보다 듣기가 편하신 분들은 영상을 보시면 됩니다. 아니면 스킵하시고 글만 보세요~

라스트 오브 어스 1은 정말 집에 콘솔게임이란걸 접해보지 않은 사람이 오면

이것이 게임이다!를 보여주고 싶을 때 항상 틀어서 보여주는

정말 멋진 게임이었습니다.

그 프롤로그만 보여줘도 누구나! 

할말을 잃을 정도의 대단한 게임이었죠

그 게임의 후속작을 정말 오랜 시간 기다려온 게이머들의 기대감은

평단의 평가가 높게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천장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이 이런..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 만큼 최고의 기대감에서 

최악의 유저 평가까지 곤두박질 치는 게임이 앞으로 또 나올까요?

스토리가 욕을 먹고 있는 이유를 요약하면

이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1에서 우리가 애정을 깊게 쌓아올린 캐릭터

조엘과 엘리가 파트2에 갑자기 튀어나온 이 정말 매력 없는 캐릭터 애비(Abby)라는

캐릭터한테 박살이 나게 되니 공감하기가 참 어렵죠

그런데 이 이야기는 많은 다른 분들이 하셨으니

저는 스토리 말고 (어쩔수 없이 이야기 하다보면 스토리 얘기하게됩니다만)

라오어 파트2에서 좋았었던 점과

나빴었던 점들을 한번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좋았던 점들]

1. 초월적으로 좋은 그래픽

하고 나면 다른 게임을 할 때

눈이 썩을 정도예요

다른 스위치 게임 할 때는 정말 눈이 썩더라고요

동시에 다른 게임을 못 할 정도로

너무나 너무나 비교가 되더라고요

이 게임을 하다보니 플레이스테이션 5가 굳이 나와야 되나

야 플레이스테이션4가 무슨 하드웨어적인 성능이 딸려 가지고

그래픽이 그냥 이 정도인 줄 알았는데 플레이스테이션 4에서도 이 정도까지

그래픽을 뽑아낼 수 있으면 개발사들이 잘 하면 되는 거지

플레이스테이션5 굳이 나와야 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2. 너무나 재밌는 전투

단순히 총을 쏘는 거 뿐만이 아니고

근접전에서는 근접전대로의 매력

심지어 여러분들이 욕하는 이 애비라는 캐릭터 

정말 이 근육질 여캐도 타격감이 너무 좋아요

회피도 추가되어 새로운 느낌의 근접전이 되었습니다.

전투 자체가 정말 재밌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스토리 그냥 싹 빼고

그냥 그래픽과 이 전투만 가지고도 게임이 재밌어요

그 점이 참 대단한거죠

[나빴던 점]

게임이 저한테는

잘 맞지 않는 부분이 꽤 많이 있었어요

1. 길치에게는 쥐약인 게임

제가 좀 길치 성향이 좀 있거든요. 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어디로 가야 될지 모르겠는 .. 그런 상황이 자주 일어났습니다.

파밍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게임인데,

탄약 모으다보면.. 어 내가 어디로 가고있었지? 이런 적이 많네요

최근에 나오고 있는 많은 친절한 게임들 하고는 다르게

지도도 불편하고

물론 생존게임 이고

GPS 가 있는 거 자체가 뭔가 이상하니까

근데 헤매고 있는 시간이 너무 자주 있더라고요

게임을 못 해 가지고 그런 걸 수도 있는데

참 ... 짜증스러운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길찾기/퍼즐 파트가 저한테는 참 안맞더라고요

2. 스토리 진행 자유도0

요새 게임들 참 자유도 높은데 이 게임은 자유도 0 입니다.

(전투 자유도는 높습니다만)

물론 이런 스토리 위주의 게임

스토리 액션 어드벤처 라고 해야 될까

그래서 일직선 진행인 거는 이해를 하겠어요

근데 스토리가 진행되는 가운데서도 

선택의 폭을 조금씩 주고 분기를 만들어줬다면

풍부하게 끌어 나갈 수 있을 텐데

하다못해  마지막에라도 분기를 만들어줬으면 어땠을까?

3. 길찾기 - 전투 - 영상의 반복

계속 반복되는 구성이 이래요

길찾기 - 전투 - 영상 - 길찾기 - 전투 - 영상 ... 

사실 이 패턴 너티독 게임 대부분 이렇죠

그게 문제라고 생각을 전혀 못 했어요

근데 문제는 지금 길찾기가 짜증나고 영상이 공감이 안간다는거죠

그러니깐 문제가 부각되더라고요

또 너티독의 수 많은 게임들이 나왔잖아요

뭐 이런 패턴을 너무나 자주 보다 보니까

라스트 오브 어스 2 할 때쯤 되니까

이제 좀 좀 식상한 거죠

4. 애정이 가는 캐릭터가 아무도 없다

스토리 말고 그냥 캐릭터들만 생각을 해도

심지어 엘리도 (복수귀가 되어버림)

심지어 조엘도 (경계라고는 모르는 바보가 되어버림)

근데 그럼 누굴 좋아하냔 말이에요?

제시를 좋아할까요?

멋있는 척은 하는데 뭐 별로 멋도 없고

전혀 매력이 없어요 죽는 것도 그냥 죽었고

제시는 그냥 엑스트라같네요

그러면은 주인공과 예정 관계를 계속 드러내는 

이 여자 캐릭터인 디나를 좋아해야 되나?

대체 왜 엘리가 디나를 좋아하는지를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다가 또 디나를 좋아 할 수가 없는 게

나중에 또 제시 나타나니까

또 지 남편처럼 행동하는 진짜 뭔가 싶은 캐릭터더라고요

애비가 욕을 많이 먹지만

애비만 매력이 없는 게 아니라 모든 캐릭터가 다 별로입니다

게임 끝나고 나면

워킹데드처럼 데릴이나 글렌 처럼 조연이라도 애정이 가야지 정상 아닌가요?

스토리 똥망 + 캐릭터 똥망

[마무리]

근데 이 디렉터 닐 드럭만 이라는 이 사람이 

욕을 먹는 결정적인 이유가 뭐냐면

자기가 뭔가 이 플레이어들보다 우위에 있다는 이 생각

내가 생각하는 게 옳아

그런 느낌이 사람들에게 느껴지니까

이 게임이 정말 쓰레기 게임 이라는 얘기까지 듣고 있는 거죠

그런데

그래픽도 그렇고 전투도 그렇고

스토리도 나름 몰입감있어요 

몰입감 있다는 얘기는 재밌게 볼 수 있단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사람들은

이 게임을 정말 재밌게 할 수도 있는 거예요

근데 이렇게 게임을 즐겁게 한 사람들의 평에다 대 놓고선

게임 할 줄 모르냐 이 게임 진짜 쓰레기 게임 아니야~

스토리 쓰레기 똥망 이잖아

너 혼자 재밌다고 하니까 네가 게임을 모르는 거야하면

그게 닐 드럭만 짓이겠네요

게임은 누구나 다르게 느낄 수 있고

또 즐겁게 하면 좋은 게임인 거죠

여러분 어쨌든

제 총평은 이 게임은 참~ 재밌는 게임이다 입니다

영화 보고 나서 친구들하고

수다 떠는 게 재미있듯이 

이 게임도 하고 나면 할 얘기가 정말 많고

이렇게 수다 떠는 영상도 만들 수 있으니까 ..

좋은 게임이다

[라오어2의 명예 회복의 유일한 길]

나중에 업데이트 돼서

라스트 오브 어스 2가 (안해줄것 같지만) 온라인 플레이를 지원하면

명예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 아닐까요?

전투는 정말 재밌으니까요

지금까지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 에 대해서 

신나게 떠들어봤고요

여러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글 읽기보다 듣기가 편하신 분들은 영상을 보시면 됩니다. (내용은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추가] -- 게임 다 깨고 나서 맵 /유저 편의성 기능 있는 거 알았습니다.. 이거 알았으면 플레이타임 1/3은 줄일수 있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