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전자책 만들기 - jong-ichaeg jeonjachaeg mandeulgi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종이책에 비하여 위생적이다. 종전의 종이책은 습기를 머금게 되면 곰팡이가 슬거나 벌레가 쏠아서 못 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 곰팡이 슨 종이책이 한 두 권이면 모를까 여러 권일 경우 폐기 처리하는 데 상당히 애를 먹게된다.

  • 도서관 입장에서는 도서 관리가 용이하고, 완벽하게 회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종이책의 경우 분실, 파손이 발생하면 범인을 찾아서 변상 청구를 하고 심할 경우 고소, 고발까지 갈 수도 있다. 게다가 해당 도서가 절판 도서, 출판 금지 가처분을 먹은 책이라면 굉장히 난감해진다. 그에 반해 전자책은 대여 기간이 끝나면 자동 회수된다.

  •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을 경우 특정 단어, 문장을 드래그해서 인터넷에 검색해서 특정 단어의 의미를 확인하거나 블로깅도 가능하다.

  • 글꼴, 글자 크기 및 화면의 채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심지어 배경 색도 조절할 수 있다. 심지어 줄간격, 문단 간격, 여백 설정도 가능하다.

  • 일부 단어, 구절을 따서 클립보드에 복사해 놓을 수 있다. 특정 구절을 일러스트하거나 SNS로 공유할 수 있다. 아예 특정 페이지를 스크린샷으로 저장할 수도 있다. 종이책은 내가 소장하고 있지 않은 이상 특정 페이지를 저장하려면 카메라로 촬영하는 수 밖에 없다. 카메라 촬영보다 스크린샷이 화질이나 내용의 정확성에서 앞선다.

  • 종이 페이지를 만지지 않기 때문에 종이에 손가락이 베이거나, 메마른 손가락에 종이가 닿아서 느껴지는 불쾌한 감촉으로부터 자유롭다.

  • 종이책은 행간에 물리적으로 별도의 표기를 하게 되면 상품 가치가 현격히 훼손되지만, 전자책은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서 얼마든지 형광펜 등을 칠할 수 있다. 물론 그렇게 한다고해서 컨텐츠가 훼손되는 것은 전혀 없다.

5. 단점[편집]

5.1. 기기와 솔루션 종속성[편집]

전자책은 디지털 파일의 형태로 존재하게 되므로 독자가 이를 읽으려면 감상기기와 솔루션(전자책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런 기기와 솔루션은 전원도 따로 공급해주어야 한다. 종이책은 그 자체로 자기 완결성을 가지기에 그냥 그것만 있어도 되는 반면 전자책은 기기만 있어도 안되고 콘텐츠만 있어도 안되고 인터넷이나 배터리 등의 부가적 요소만 있어도 안되며 이게 전부 다 충족되어야 한다. 어느 한 가지라도 부족함이 있으면 감상할 수 없다. 그리고 이는 전자책뿐 아니라 모든 디지털 콘텐츠의 단점에 해당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Mac 사용자 입장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업체 폭이 더 좁다. macOS용 리더 앱을 지원하지 않는 곳도 있고, 지원하더라도 Windows에 비해 앱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기기 종속성의 문제가 시대 흐름과 기술 발전의 영향을 받는 요소라는 점이다. 즉 기술개발로 해결되지 않으며, 오히려 기술 개발 때문에 심화되는 문제이다. 감상기기/기종의 변경, 관련 기술 개발/기술주기 변동, 전자책 솔루션의 변화(파일 포맷 변경 등), 전자책 사업자의 폐업, 서비스 방식 변경 등 다양한 이유로 전자책 감상의 애로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

5.1.1. 업체의 서비스 종료 시 구매 도서 소멸[편집]

기기와 솔루션 종속성 문제 중에서도 가장 피부에 와닿는 부분이 전자책 업체의 서비스 종료시의 문제이다. 종이책은 구매하여 물리적으로 소장하고 나면 출판사나 서점이 망하든 말든 상관없지만, 전자책은 서비스 종료시 구매자에게 상당한 피해가 발생할 소지가 아주 높다.

실제로 기존에 서비스를 종료한 업체들의 경우 구매 도서는 다 날아갔으며, 일부 이전이 되는 경우라도 이전 과정에서 상당한 불편과 문제가 발생하고, 이전 자체도 거의 성사되지 않고 종료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특정 서점에서 팔다가 중단되는 도서들 같은 경우는 이전이 되더라도 거의 다 소멸하게 된다. 이렇게 업체가 서비스를 중단할 경우 책을 미리 받아두지 않았을 경우 모든 책이 한순간에 날아가며, 책을 미리 받아둔 경우라도 그 업체의 DRM을 호환하는 장비나 앱이 더 이상 출시되지 않아서 당장 가지고 있는 장비가 고장나거나, 앱을 사용할수 없게 되면 책 자체를 받을 수 없어서 점차적으로 읽을 수 없게 되어 결국 소멸하게 된다. 책이 단기성이 아닌 장기적으로 보고 구매하는 콘텐츠가 많고 종이책 대비 크게 싸지도 않으면서 소멸 위함성은 아주 높다는 점에서 전자책 구매시 최대의 불안요소이자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다.

대기업이나 유력 업체라고 해서 안심할 수도 없는 것이 이런 업체들도 서비스를 중단한 사례들이 여럿 있으며, 대규모의 전자책 전문 회사가 서비스를 중단한 사례 또한 존재한다. 또한 현재 한국에서 가장 큰 전자책 전문업체인 리디 같은 경우도 영업이익이 수년째 적자를 기록하는 등[5] 불안요소를 가지고 있다.

2016년에도 탭온북스(따봉북스)가 소리소문 없이 전자책 시장에서 사라지는 등, 서비스 중단 사례는 계속 나타나고 있어 구매자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고, 이 때문에 아예 전자책은 구매가 아닌 모두 대여라는 주장도 존재한다.

이러한 부분은 전자책 발전에 큰 위험요소가 되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2016년까지도 전자책 구매자의 피해를 막을 방법은 없고, 이 때문에 장기성만 보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도 구글 플레이 북스 등에서만 전자책을 구입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이다. 물론 구글도 기업이 커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뿐이지 영원불멸은 아니긴 하다.[6] 하지만 구글 플레이 북스는 표준 DRM을 사용하기 때문에 epub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 중단시 전자책 소멸 문제는 DRM이 가장 큰 장애요소가 되는데, 서비스가 중단되어도 해당 업체의 DRM을 해제하면 불법복제 등의 우려가 있어 소비자에게 모든 피해를 전가하는 것.

그나마 2016년부터는 전자책 서점 간 DRM호환을 추진 중이기는 하나, 호환 정도에 따라 서점 간의 이해관계가 걸려있고 아직은 추진도 초기 단계라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서비스 종료에 대해 전자책 판매 주요 3사(리디, 예스24, 알라딘)의 답변을 종합해 보면, 사업철수시 DRM이 해제된 파일을 제공하는 방식은 저자와 출판사, 서점간 계약에 의해 어떤 서점이건 원천적으로 불가능, 서비스 종료 후 다운로드 및 인증 서버를 유지하는 것도 비용적 측면에서 한없이 불가능에 가깝다. 모든 서점사가 철저히 준비하겠다, 노력하겠다,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방법은 모두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실질적으로는 서비스 종료 전 모든 서적을 다운로드하게 한 후, 특정 뷰어에서 무기한 볼 수 있게 하는 방법 정도가 한계일 것이다. DRM의 특성상 다운로드한 책들은 기기에 종속될 것이고, 해당 기기가 고장나거나 컴퓨터 업그레이드 등으로 하드웨어가 바뀔 경우 열람이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높다. 영구적 솔루션이 되려면 책을 최초에 다운로드받은 기기에서 다른 기기로 데이터베이스를 옮길 수 있도록 마이그레이션 등의 기능을 제공해야 할 텐데, 이는 실질적인 도서 복제 방법으로 악용하기 매우 쉽기 때문에 이러한 대책을 제공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5.2. 절판 도서 입수 불가[편집]

종이책이든 전자책이든 절판 되면 판매가 중단된다는 점에서는 같다. 그러나 종이책은 절판 이후에도 합법적으로 확보할 방법이 여러가지 있다. 가장 흔하게는 중고책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출판사에서 절판되었더라도 일선 서점에서 매절[7]로 확보해둔 재고가 있다면 새책으로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반면 전자책은 중고책이나 매절 도서 형태로도 구할 수 없다. 출판사의 판권 만료와 함께 모든 전자책 서점에서 동시에 내려가기 때문. 또한 전자책은 중고거래라는 개념이 사실상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중고 서점 등에서 구매하는 것도 불가능.

즉, 전자책은 종이책과 달리 판권이 만료된 이후에는 일반 독자가 사고 싶어도 살 수 없고, 설사 국중도가 납본을 한다 해도 전자책 업체가 DRM 때문에 납본을 꺼리거나, 2016년 시행 이전에 나온 것들은 보존이 될지 장담할 수 없다.

이 문제는 만화책의 경우 더 큰 문제가 되는데, 발매될 때마다 한권씩 구매하는 경우가 잦은 만화책 시장의 특성상, 출판사에서 완결을 내놓고 빠른 시기에 절판(판매종료)을 해버리면[8] 그 기간동안 구입하지 못하는 경우, 해당 시리즈는 영원히 완결을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이는 활자책에 비해 전자책 출시가 늦고, 시리즈물 특성상 발매텀이 몇달, 몇년씩 걸리기도 하기 때문에, 완결판 출시를 잊고 있다가 시리즈 자체가 절판나 완결까지 구입을 못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5.3. 가독성과 해상력 부족[편집]

500ppi를 넘나드는 최신 디스플레이들이 개발되는 상황에서 무슨 소리인가 하겠지만, 여전히 전자책 디스플레이와 종이책은 가독성과 해상력에서 상당한 격차가 있다. 일단 단순 해상도만 따질 때 종이책의 해상도는 2,400~3,000dpi에 달한다.[9] 인쇄조건(종이질 등)과 사람의 시력 한계로 1,200dpi 이상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해도 현재 전자 디스플레이 해상도와 종이책의 해상도 차이는 상당하다.[10]

문자 위주인 일반 도서가 아니라 도감이나 화집 같은 이미지 서적일 경우 이 문제가 훨씬 심해진다. 물론 전자책으로도 고해상도 이미지를 줌인하여 세부를 관찰할 수 있지만, 그러면 전체가 보이지 않는다. 줄이면? 세부가 흐릿해진다. 결국 한번에 전체 이미지와 세부를 함께 볼 수 있는 대형 도감/화집의 편리성에는 미치지 못한다. 물론 그만큼 화면이 큰 전자책용 디바이스가 나온다면 이 문제도 해결되겠지만, 화보 위주의 대형서적들은 펼쳐놓았을 때 대개 대각선으로 20인치에 달하며, 전자책으로 이 정도 효과를 내려면 10인치 태블릿 4개를 붙여 놓은 정도 크기의 디바이스가 필요하다.가격을 묻지 않는다면 그런 정도의 디바이스는 출시되어 있지만[11], 휴대성까지 확보하려면 좀 더 시간이 지나야 할 것이다.

또한 컬러 디스플레이의 거의 대부분을 점하는 자체 발광식 디스플레이들은 장시간 독서가 힘들며[12], 전자잉크 계열의 디스플레이들은 시각적 피로감은 덜하지만 가독성이나 콘트라스트 부분에서 종이책과 격차가 크다. 또한 종이책은 자기 전 침대 머리맡의 아주 약한 독서등에서부터 한 낮의 쨍쨍한 태양빛에 이르기까지 극과 극을 오가는 외부조명 환경에서 모두 무리 없는 독서경험을 제공하는 반면 전자적 디스플레이는 극과 극을 오가는 조명 환경에 동시에 대응하기가 어렵다.[13] 자체 발광식 디스플레이는 태양빛 아래에서 오징어가 되며, 전자잉크 계열은 태양빛 아래에서도 읽을 수 있지만, 종이책과 같이 밤중에는 다른 조명 없이는 못 본다. 전자잉크 제품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프론트라이트'(화면의 옆면에서 반사광원을 제공)를 달기도 한다.

결국 얇고 평평하게 편 미색 섬유질 다발 위에 잉크로 글씨를 적고, 외부 광선의 간접 반사로 적힌 내용을 읽는 것이 (즉, 종이) 현재로서는 장시간 문자를 읽는 데는 가장 피로감이 적고 가독성이 좋은 방식이다. 종이책 수준의 미려한 가독성과 높은 해상력, 시각적 편안함, 다양한 조명 환경에 대한 대응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전자 디스플레이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흑백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의 경우는 독서용 e-ink 디스플레이가 어느 정도 그 특성을 모방해나가고 있다.

그래도 이 단점은 의외로 익숙함의 문제이고, 경험이 쌓인다면 자연스럽게 의식하지 않는다는 반론도 있다. 게다가 이 단점은 위의 단점들과는 달리 기술의 발전이 해결해 줄 수 있다.

사실 현재 전자책의 경쟁상대는 미국의 페이퍼백 또는 매스마켓 페이퍼백이다. 책마다 편차가 있긴 하지만 많은 미국 페이퍼백 도서들의 종이질이나 인쇄상태는 상당히 조악해 전자책 단말기가 훨씬 미려하게 책이 구현된다. 전자책 단말기의 주요 소비자인 펄프 픽션 독자들이 보는 책은 말할 것도 없고....구미에서 전자책 보급이 빠르게 진행되는 큰 이유 중 하나다.

5.4. 단조로운 레이아웃과 타이포그래피[편집]

현재 전자책 시장의 주류 포맷인 epub 2.0은 레이아웃 관련 기능이 정교하지 않아서, 단조로운 레이아웃 밖에 보여주지 못한다. 즉 현재 전자책에서는 다단 편집, 상하 좌우의 여백 설정, 도판과 캡션, 도판과 본문의 어울림(텍스트 감싸기) 등에서 종이책 수준의 정교한 레이아웃을 할 수 없고, 서체 표현에서도 타이포그래피 작업의 유연성에 한계가 있다. 즉 전자책에서는 제대로 된 '편집디자인'이 어렵다. 결국 소설책처럼 이어지는 텍스트를 통편집(1단 편집)하거나 만화책처럼 한 페이지를 통짜 그림으로보여주거나 하는 정도가 대부분.

물론 epub 규격의 모든 기능을 극한으로 활용하면 좀 더 다양한 레이아웃을 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레이아웃 관련 속성을 복잡하게 epub에 지정해 놓을 수록 각 서점 별, 플랫폼 별 파일 호환성이 하락한다. 최악의 경우에 각 서점에 맞추어 여러 버전의 편집 파일을 만들게 될 가능성도 있다. 이는 출판사 편집부에서 원치 않는 상황이므로 결국은 종이책의 정교한 레이아웃과 타이포그래피 속성들은 모두 리셋하고 최소한의 속성만 지정한 단순한 epub를 만들어서 내보내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더 다채로운 기능을 내장한 epub 3.0이 대안이 될 수도 있지만, epub 3.0 마저도 종이책에 비하면 레이아웃과 타이포그래피 기능이 뒤떨어지는 편인데다가 작업이 어려워서, 즉 편집비가 많이 들어서 별로 선호되지 않는다. 게다가 현재 전자책 시장의 주류인 장르소설과 만화는 epub 2.0과 그림 파일들로도 충분한 상황이라, epub 3.0은 더더욱 필요하지 않고, 이는 다시 시장에서 epub 3.0 도입 지체로 이어지는 악순환이되고 있다.

레이아웃이 중요한 도서의 경우에는 아예 PDF로 서비스하기도 한다. PDF로 서비스할 경우 레이아웃 문제는 해결되지만 작은 사이즈의 모바일 기기, 흑백 위주의 대부분 전자잉크 기기에서는 감상이 어려워진다.

5.4.1. 만화책 전자책 퀄리티[편집]

출판년도가 오래된 작품의 스캔 퀄리티가 처참한 경우가 있으며, 대원씨아이, 학산문화사 등 일부 대형 출판사의 경우 일괄적으로 책날개와 작가의 말이 전혀 스캔되지 않고 있다. 재책방식에 따라 책의 가장자리나 안쪽이 일부 잘리는 경우도 있다. 특히 만화책의 안쪽이 짤릴 경우 양쪽의 페이지가 이어지는 그림의 가운데 부분이 어긋나거나 텅비게 되어 보기 나쁘게 된다. 또한 일부 전자책에서는 디지털풍화 현상이 나타나 이미지와 글씨가 흐릿해져있는 경우도 가끔 있다.

다맘 2019년 9월 시점에서는 이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되었다. 대부분의 전자책 만화 서비스가 가로 해상도 1080픽셀급의 고화질(종이책 기준으로 약 200ppi 정도)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구글과 리디의 경우 가능한 경우에 한해 상당한 고해상도(가로해상도 1500픽셀 이상)[14]의 이미지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 정도면 되면 톤의 개별 입자 표현이 가능한 수준으로, 뷰어의 리사이징 알고리즘이 적절히 동작해 준다면 독서에 전혀 지장이 없다.

5.5. 콘텐츠 부족[편집]

현재 시장에 출판되는 책 중, 전자책으로 나오는 책의 비율은 높게 잡아도 반절도 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단말기가 있어도 볼 책이 없다. 기껏 전자책 단말을 사봤자 안의 내용물이 빈털터리라면 아무 소용이 없다. 해외에도 어느 정도는 해당되지만 특히나 국내에서 심각한 문제점이다.

최근에 나오는 책들은 대부분 전자책 판형으로 발매되는 추세이기는 하나, 이는 여전히 잘 팔리는 베스트셀러 서적들에 한정한 것일 뿐, 잘 팔리지 않는 마이너한 서적은 전자책으로 발매되는 것을 손으로 꼽을 수 있는 수준이다. 당신이 마이너한 분야를 좋아하는 독서가라면, 전자책으로 출간된 책 자체를 손으로 꼽는게 빠르다는 것을 바로 깨닫게 될 것이다. 당장 종이책 스토어와 전자책 스토어를 비교해보면 전자책 스토어는 종이책 스토어에 비해 책 종류가 압도적으로 부실하다. 과거의 책이야 전자책화가 안되었다 치고 넘어가더라도, 신간 목록만 비교해봐도 전자책으로는 출간되지 않은 신간이 훨씬 많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전자책과 종이책으로 동시 발매되는 경우 자체가 매우 드물다. 근래에는 전자책 판형과 종이책 판형으로 동시 출간되는 경우가 과거에 비해 획기적으로 늘어났다고는 하나, 대부분의 책은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동시출판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아예 내지 않는 경우는 말할 것도 없으며, 전자책으로 나온다고 해도 대부분의 경우는 종이책이 발간된 이후 몇 달 뒤에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 부분은 만화나 라이트노벨 같은 것만 봐도 바로 알 수 있는데, 종이책 최신 신간과 전자책 최신 신간의 권수 차이가 3권 이상 나는 경우도 허다하다. 다시 말하자면 전자책만 읽는 독자는 종이책 독자에 비해 신간을 몇달이나 늦게 보는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점 문단에 적혀있는 신속성이 무색해질 지경. 특히, 시리즈물이거나 잡지의 경우 나오자마자 구매하고 싶은 독자에게 특히 그렇다.

전자책 판형으로 출간되는 신간이 적은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되어 기인한다. 출판사들이 불법복제를 우려해서인지 전자책 콘텐츠로의 발매를 꺼리는 것이 전자책이 종이책과 동시발매되지 않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이다.

기술적으로는 종이책을 위해서 완성된 편집데이터를 전자책으로 변환하는 작업이 그렇게 간단치 않다는 점도 있다. 이론적으로는 인디자인에서 바로 epub로 내보내는 것도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종이책을 위해 구성된 정교한 편집 레이아웃을 epub로 완전하게 재현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상기 항목 참조)

또한 전자책 시장이 근래에 들어서 혁신적인 성장을 하였다고는 하나, 후술할 여러 문제들 때문에 여전히 종이책 시장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한다. 근래에 들어서는 전자책이 종이책 시장을 역전하기는 커녕 오히려 기존 종이책 시장에 밀려 축소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할 정도. 전자책 시장의 규모가 종이책 시장을 넘어서는 순간 자연히 해결될 문제이기도 하나, 문제는 전자책의 정체와 더불어 전자책 시장 역시 정체되어 있다는 것.

위의 솔루션 종속성 문제와 합쳐져서 만화나 소설같이 시리즈로 출간되는 전자책이 여러 플랫폼으로 출간되다가 갑자기 신간부터 한 플랫폼 독점출간으로 바뀌어서 기존 구매자들이 두 플랫폼을 같이 사용하는 불편함을 겪거나 독점출간되는 플랫폼에서 다시 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5.6. 단말기와 콘텐츠의 가격[편집]

전자책을 보기 위해서는 콘텐츠를 내려받기 위한 인터넷 망과 단말기(PC-태블릿-전자책뷰어 등)가 필요한데, 후자의 문제가 전자책 보급에 발목을 잡고 있다. PC야 선진국이라면 집집마다 대부분 갖추고 있는 물건이지만, 길거리에서 보려면 휴대용 단말기가 필요한데 이게 가격이 만만찮은 것. 그래도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보급율이 크게 늘어서 이 문제는 점차 해소되어가고 있다.

또한 전자책의 보급을 높이기 위해서는 뷰어의 많은 보급과 함께 콘텐츠의 가격을 조금 낮게 책정할 필요가 있다. 중국 전자책 시장의 성공의 예에서 위의 이유가 언급된 바 있다. # 국내의 경우 도정제 시행 덕분에(?) 종이책보다 비싼 전자책은 사라졌으나 반대로 아마존의 경우 최근들어 종이책보다 비싼 킨들에디션들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

2014년 11월 21일부로 개정된 도서정가제의 시행으로 인해 전자책 또한 정가에서 최대 15%까지 밖에 할인할 수 없게 됐다. 때문에 여러 할인을 통해 공격적으로 성장해오던 국내 eBook 시장에 제동이 걸렸다. 또 도서 정가제가 시행됐음에도 책값이 내려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는 법.

그래서 국내 전자책 시장에는 10년이나 50년 동안 대여하게 해주는 서비스로 책 가격을 낮추는 마케팅을 쓰기도 했지만, 2018년 5월 이후로는 출판사간 협약에 따라 대여기간이 최대 세 달 까지로 제한되었다. ‘건전한 출판유통발전을 위한 자율협약’.

5.7. 내구성[편집]

아무리 튼튼하게 만든다고 손 쳐도 결국은 '손으로 들고 다니는' 물건이라는 점에서 전자책 단말기는 필연적으로 내구도 위협을 많이 받게 된다. 그나마 책은 충격을 잘 받지 않는 종이니까 상관없지만 전자책 단말기는 그렇지 않다.

전자기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열화되고, 실제 생활에서 사용하다 보면 갖가지 환경에 노출되기 마련이다. 특히 여전히 가장 비싸고 약한 디스플레이가 문제이다. 종이책은 뒤집거나 접어두거나 동글동글하게 말아도 문제 없지만 전자책 디바이스는... 이는 물리적으로 훨씬 복잡한 전자기기의 원초적인 한계이므로, 일상생활에서 막 굴리다가 버리기엔 여전히 종이책이 유리할 것이다. 툭 쳐도 깨지고 침대에서 떨어져도 깨지고 하는 말들은 대부분 전자책 초기에 국내에서 많이 팔렸던 아이리버 스토리 K의 악명에서 시작된 부분이 많은데, 이 제품은 설계미스가 의심될 정도로 내구성이 약하다. 그와 반대로 킨들같은 경우는 웬만큼 험하게 써도 멀쩡하고, 심지어 부메랑 대용으로 써도 멀쩡하더라는 보고가 있을 정도이고,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전자잉크 패널의 악명과는 달리 실제로 그 정도로 약한 것은 아니고 웬만한 태블릿 수준은 된다. 또한 과거 패널은 밑판에 얇은 유리가 포함되었으나 Eink사에서 그 부분을 플라스틱으로 대체한 패널을 출시해 파손 가능성을 낮췄다고 한다.

LG디스플레이에서 플렉서블 플라스틱 전자종이의 개발로, 비틀림과 충격에 강한 전자종이를 내놨다. 아직은 페이지 원HD 한 기종 밖에 없지만, 여기서 제조사에서 말한 정도의 내구성이 증명되면 앞으로 나오는 제품은 닥치고 LG디스플레이의 것을 쓸 수밖에 없을 듯. 이 정도면 교육현장이나 산업현장에서도 활발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LG디스플레이에서 나온 신제품은 야구공에 수십 방 얻어맞아도 끄떡없다고 동영상 인증을 올렸다. 오히려 디스플레이는 멀쩡한데 주변장치가 고장날 정도. 그러나 페이지원 HD 이후 플렉서블 플라스틱 전자종이를 채택한 제품은 나오지 않고 있다. 훌륭한 내구성에도 불구하고 신제품에 채택이 되지 않고 있는 것. 특별히 알려진 단점이 없음에도 제조사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결국 LGD는 제조를 포기했다.

종이책의 가치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한 움베르토 에코는 이 부분을 지적하기 위해 루브르 박물관 난간에서 전자책용 기기 '킨들'과 종이책을 내던지는 퍼포먼스를 행하기도 했다.

5.8. 독서 감성[편집]

종이책은 보다 보면 손때가 묻기 마련이다. 그런데 전자책은 자주 본다고 해서 화면이 더러워지거나 컨텐츠에 손때가 묻지는 않는다. 단말기가 훼손되면 새로운 단말기를 구해다가 다시 로그인하면 된다.

말 그대로 책덕후, 아니 굳이 책 덕후가 아니더라도 아무리 전자책 기술이 발전해도 종이책에는 유구한 전통이 있기 때문에 감성이 부족하다는 사람이 많다. 아마 전통적인 독서광들에게는 가장 큰 문제일 수도 있는 부분인데, 전자책은 종이를 넘기는 감촉이라든지 책갈피 대신 끼워둔 은행잎 같은 아날로그적 흥취를 제공하기 어렵다.

그리고 메모나 낙서 같은 아날로그적인 기능도 구현은 되어 있으나 아직 갈 길이 멀다. 또한, 종이책처럼 읽은 양이 눈에 띄지 않아서 심리적으로 공허함(?)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책을 남에게 빌려줄 수가 없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는 사람도 있다. 책이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책꽂이에 꽂아두고 가지런히 진열하는 데에서 오는 뿌듯함을 즐기는 사람도 많은데 전자책에선 그런 걸 느낄 수 없다.

이러한 조작 편의성 문제는 단순히 아날로그 감성으로 치부할 문제가 아니다. 예를 들어 종이책으로 읽다가 중간 쯤 가서 앞에 어디 쯤에 뭐라 했었는데? 하면서 앞쪽으로 파라락 넘겨보는 경우가 있다. 전자책은? 이런 식의 랜덤 액세스가 되지 않는다. 페이지 번호를 지정해서 옮겨갈 수는 있지만, 이 자체로 종이책 보다 불편하고, 시간이 많이 걸릴 뿐 아니라, 페이지 번호 따위 기억하고 있을리도 없다.[15]

실제로 그것 때문에 전자책 후발주자인 애플이 종이교과서를 대체할 목적으로 아이패드를 뿌려서 학생들에게 시험해 봤는 데 많은 학생들이 책에다 필기를 못 해서 공부가 안 된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자잉크를 사용한 제품은 느린 반응 속도와 화면 전환시 잔상을 지우기 위한 깜빡임, 컬러를 지원하지 않는 점 등의 문제점이 있다. 많이 개선이 되었지만 아직 반응 속도가 느려서 단조로운 효과 외에는 별다른 효과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컬러 전자잉크는 개발되었다고 하나 아마존에서 색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거절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퀄컴에서 만든 컬러 전자 잉크인 미라솔 디스플레이를 단 교보 e리더가 교보문고에서 2011년에 나왔다. 그러나 너무 비싼 가격, 이상한 디자인 등으로 안 팔리다가 2012년엔 99,000원으로 싸게 풀어버렸다. 거기다 그것으로 모자라 191종의 전자책을 그냥 준다. 퀄컴이 더 이상의 생산하지 않는다는 걸 보아 미라솔 디스플레이는 단종된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컴퓨터에서는 LCD가 반응속도도 빠르고 컬러도 천연색에 가깝게 재현하는 수준에 이르렀으니, 문+ 리더 프로 같은 리더 앱에서 종이 넘기는 애니메이션을 설정하고 화면 밝기 좀 조정하면 실제 책과 비슷한 느낌으로 읽을 수 있어서 낫긴 하다. 하지만 그야말로 책 넘기는 애니메이션을 흉내낸 것 뿐이므로[16] 실제 종이에 인쇄된 듯한 느낌은 전자잉크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에서 감성을 재현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게다가 전자잉크에 비해서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는 것도 단점이다. 그래도 종이책이나 전자잉크와는 달리 별도의 조명광이 필요 없다는 것은 장점.

또한 전자책과 달리 종이책이 가져다주는 질감의 장점은 단순히 감정적인것 이상으로 책에대한 개인의 집중력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탈리아에서 이루어진 전자책과 종이책에서의 개인의 몰입도, 이해력의 차이를 다룬 연구에 따르면 종이책이 실제로 더 높은 몰입도와 이해력을 가져다 주었으며, 그 원인은 종이를 넘기는 촉감과 관련된 경험에 있는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히고 있다.
가디언지 기사

종이책의 질감과 감성은 매우 우수하다. 그 때문에 전자책을 지지하는 쪽에선 어렸을 때부터 전자책, 유튜브 등 여러 전자기기에 익숙해져가는 미래 세대에겐 전자책과 종이책의 감성 차이는 기성 세대들과 많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하지만 학교 교과서의 자리를 전자책이 차지 못하는 이상, 이 감성이 갑자기 바뀔 가능성은 낮다.

학교 교과서가 종이책이라는 뜻은, 미래세대에게도 종이책의 질감과 감성을 느낄 시간이 충분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유치원, 초중고, 대학까지 종이책을 평범히 접했던 학생들이, 오직 전자책에만 익숙해지고 편한 감성을 느낄 거라고 생각하는가?

5.9. 불법 복제[편집]

전자매체의 특성상 종이책보다 복제가 쉽다는 특징도 그대로 가지고 있는 데, 특히 글자로만 구성된 전자책은 용량이 작은 편이 많기 때문에 불법 복제로 퍼지기도 손쉬운 편이다. 종이책이라고 해도 일일히 타이핑하거나 스캔하여 인터넷상에 퍼뜨리는 복돌이들이 존재하는데 이미 디지털화 되어 있는 전자책이라면 인터넷에 퍼지는 건 더욱 빠를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카톡으로 공유하기 기능을 이용하여 텍스트를 통복사하는 경우도 있다.

스캔본, 텍스트본을 만들어 공유한다던지... 이런 문제들로 인해 DRM이 적용되어 정작 구매자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또한 조아라, 리디 등 많은 업체들이 불법복제를 방지하기 위해 앱에서 캡쳐, 스크린샷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게 막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및 국회도서관 역시 원문보기 뷰어에까지 마우스 우클릭 방지 등의 조치를 취한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도 불법 복제를 번거롭게 만드는 선에서 그칠 뿐이다. 전자책 복제를 완전히 차단하는건 불가능하다. 앱에서 스크린샷 못하게 해봤자 pc 환경에선 씨알도 안먹히고, 우클릭 방지나 더 나아가서 텍스트를 이미지로 출력하는 등의 방법을 써봤자 인터넷에서 ocr 오픈소스 가져와서 이것저것 만져주면 텍스트 복제 프로그램 정도는 얼마든지 만들어진다. 물론 텍스트를 그대로 복사해서 가져오는거에 비하면 시간이 좀 걸리긴 하겠지만 그냥 프로그램 돌려놓고 밥을 먹든 잠을 자든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활자를 반듯반듯 보기좋게 출력해주기 때문에 인식률도 끝내준다.

결론적으로, 전자책은 종이책에 비해 불법 복제에 훨씬 더 취약하다.

5.10. DRM[편집]

위의 단점 때문에 등장한 것이 DRM이지만... 이건 또다른 단점이 된다. epub로 규격의 표준은 정했으나 DRM을 회사별로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한 업체에서 산 책을 다른 업체의 장치나 앱에서 읽을 수 없다. 게다가 세계 최대 전자책 업자인 아마존이 epub을 사용하지 않고, 애플 아이북스는 독자 DRM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 실물 책은 어느 서점에서 구입하든 한 번 사면 어느 상황에서도 마음대로 소지하고 읽을 수 있지만 전자책은 어느 서점에서 샀느냐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기기와 그렇지 않은 기기로 나뉜다.

하지만 한국은 한국이퍼브가 생기면서 서비스를 통합하고 있었는데, 일단 한국이퍼브에서 만든 앱인 크레마 하나만 깔면 가맹사인 YES24,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리브로, 영풍문고의 ebook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전자책뷰어도 자사에서 만든 자사 전용 뷰어에서 통합으로 바뀌는 추세이다. 그 대표가 바로 페이지원HD. 한국이퍼브 가맹사는 물론이고 한국이퍼브에 가입하지 않은 교보문고와 북큐브, 전자도서관, 신세계그룹의 콘텐츠도 이용 가능하다.

또한, 한국이퍼브에서 크레마 터치와 후속작 크레마 샤인까지 만들어 판매 중이다. 그러나 아직 가독성이 좋지 않고 설탕 액정이라는 말이 많다. 더더 후속작으로 크레마 원 준비중.

그리고 국제적인 쪽으로 가면 이것도 무용지물이다. 해외 출판사들은 당연히 한국이퍼브와 협력하고 있지 않으므로 결국은 아직 제도의 보완과 업체들간의 협력 강화만이 해결책이다. 사실 국내만 해도 당장 양대산맥인 리디와 한국이퍼브 계열은 서로 호환되지 않는다.

기사 문화부 주도로 대형 서점들이 DRM 호환을 추진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적용 예정은 2016년 6월 예정이다. 기사에 따르면 DRM 호환을 사용하는 경우 다른 서점에서 구입한 전자책도 읽을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것이 정상적으로 추진된다면 전자책의 고질적인 문제점들도[17] 어느 정도 함께 해결될 가능성이 보인다.

2020년 3월 31일부로 한국이퍼브가 서비스를 종료하고, 이에 따라 다시 이퍼브에 소속되어있던 모든 출판사들이 독자 노선을 걷는다. 대통합은 커녕 해제하기만 까다로운 DRM만 남아버린 셈. 이러한 문제는 전자책 업체로 하여금 국립중앙도서관에 납본조차 꺼리는 풍조를 낳기도 했다.

5.11. 멀티태스킹 기능 및 편의성의 부족[편집]

IT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페이퍼리스가 아니라 오히려 종이의 소비가 더 늘어나는 결정적인 원인. 오늘날 생산되는 수많은 정보들은 이미 한두개의 단말기나 스크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약 30년 전만 해도 전문 연구자들조차 고작 한 파트 당 한두권의 자료에 의지해 연구보고서를 작성하는 수준이었지만 오늘날에는 학부생 레포트조차 족히 십여종의 참고자료를 확보하지 않으면 좋은 점수 받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동시에 비교, 검토해야 하는 자료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하나의 단말, 하나의 액정만으로 모든 자료를 활용한다는 것은 불가능 그 자체다.

책을 집어들고 펼치는 것과 달리 일일이 버튼을 눌러 모드를 활성화시키고 불러오는 과정, 책장을 넘기는 과정을 아무리 직관화시켜도 상대적으로 답답함을 유발시킨다는 것도 문제다. 굳이 위에서처럼 업무나 학술적으로 여러 책을 동시에 봐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도, 심지어 만화 조차도 한창 읽고 있다가 앞의 내용이 갑자기 생각이 안 나거나 복선을 확인하고 싶다거나 해서 책장을 앞으로 넘겨보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하지만 손가락으로 한 장 한 장 넘기는 것은 매우 답답한 일이고, 페이지 숫자로 한꺼번에 뛰어넘을 수는 있다지만 페이지 숫자 일일이 기억해가며 보는 사람이 어디있나. 위에서 말하는 아날로그적 감성이라는 것은 단순히 감성이라는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지 않아도 얼추 비슷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의 편의에 생각보다 크게 결부되는 문제다.

5.12. 의외로 비싼 가격[편집]

도서정가제가 시행되면서 ebook도 주력 컨텐츠들은 종이 책값의 70% 선에서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여전히 일반 새책보다는 싸다고 하나, 중고책 가격보다는 비싸고, 대부분 전자 컨텐츠 사용자들의 심리적 가격 기대선은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비싸다고 생각하면 비싼 수준. 또 종이책의 경우 온라인 서점에선 전종 기본 10% 할인 이지만, 전자책은 의외로 정가 그대로 파는 책들이 많다. 베스트셀러나 잘나가는 책이면 더욱. 전자책과 종이책의 가격 차이가 더 좁혀지는 대목. 게다가 2020년부터 전자책에 적용되는 도서정가제를 더욱 강화해 리디 같은 전자책 서점의 포인트 적립률과 할인쿠폰으로 적용되는 할인이 더욱 낮아져 버렸다.

게다가 한국의 종이책이 대부분 고급 종이를 사용한 비싼 양장본임을 감안하지 않고, '한국의 종이책 대비 전자책 가격은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그다지 비싸지 않다.' 라는 잘못된 주장을 하는 경우가 있다.

가령 일본은 전자책 가격이 종이책의 90%(!) 수준에서 형성되어 있고, 서구권에서도 기존 '페이퍼백'과 비교할 때 전자책 가격이 딱히 싸지 않다. 그에 비해 한국의 전자책 가격은 종이책 가격의 60~70% 수준이라 그냥 아무 생각없이 보면 전자책을 싸게 파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종이책에 근거하여 가격을 책정하는 방식 자체가 잘못되었다. 전자책 사용자들은 하드커버와 실제본의 내구성을 누릴수 없으면서도 그 가격을 감당하고 있다.

한국의 대다수 책은 양장 혹은 반양장인데 그냥 제조 단가 자체가 높은 책이며 제조공정이나 원자재에 들어가는 가격이 감안된 가격이다. 또한 한국의 전자책은 실제본도 아니며 양장본도 아니면서 그 가격을 부당히 받고있다. 책을 보기위한 디바이스 구매 비용까지 포함하면 전자책은 비싼게 맞다.

앞에서 언급한 페이퍼백 수준의 가격만 받아도 대부분의 전자책은 만원 이하일 거지만 한국은 페이퍼백 제본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비싼 양장본에 맞추어 가격이 60%니까 싸다고 말하는것은 오류다. 만원짜리 제본의 90%의 비용을 내는 것보다 3만원짜리 제본의 60% 비용이 싸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게다가 전자책은 '중고 판매'를 통한 책값 회수 측면에서도 종이책에 밀린다. 종이책은 중고서점에 중고 책으로 되팔면 그만큼 차익이 남기도 하며, 시간이 지나도 일단 팔 수는 있다. 중고서점이 아닌 개인에게 팔면 더 비싸게 팔 수도 있다. 예를 들자면 15000원짜리 책을 사서 중고로 10000원에 팔고 다른 책을 구매할 수 있다. 아니 더 나아가서 종이책은 중고책으로 사서 보고 다시 중고책으로 팔아도 된다! 이 방법을 통하면 좀 비싼 책이라도 책 정가의 20% 선에서 원 없이 볼 수 있다.

반면, 전자책은 한번 사면 그대로 끝이다. 이제 보지 않게 된 책을 다른 사람에게 팔 수 없으며, 다른 사람에게 빌려줄 수도 없다. 책을 싸게 보고 싶어서 전자책을 알아보는 입장에선 중고 책을 사서 보는 것보다 오히려 더 금전적 부담이 심하다.

그리고 점점 보급이 활성화 되고있는 각종 공공기관/학교/공공도서관의 전자책 도서관도 전자책 구입을 꺼리게 만드는 요소다. 회원 아이디만 있으면 전자책 서점에서 팔고있는 책 그대로 무료로 대출받아서 볼 수 있다. 대출한 책이 전자책 서점에서 구매해서 보는 책이랑 100% 똑같은데다, 뷰어도 똑같은 걸 쓰기 때문에 읽을 때 크게 불편하지도 않다. 단, 대부분 전자책 도서관은 지역주민이거나 해당 공공기관 소속 혹은 회사임직원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별도로 승인을 거치는 경우가 많다. 도서관은 오프라인에서 가입을 해야되는 경우도 많고. 자기 거주지역 공공도서관을 잘 뒤져보면 가입할 수 있기에 대출하고 보는 데 그리 불편하지도 않다.

5.13. 기타 문제점[편집]

  • 복수의 매장에서 전자책을 구입한 경우 어디서 책을 샀는지 찾아봐야 하는 경우가 있다. 게다가 위에서 언급한 페이지원HD 같은 통합 뷰어가 없다면 그 책 하나 때문에 여러 장비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

  • 2015년 기준으로 주 사용자 층이 리디와 크레마(한국이퍼브) 진영[18]으로 나뉘어 점차 감정 싸움이 심해지고 있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대립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인데, 경쟁 자체는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갈등이 커지는 것은 상당한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

  • 전자책 이용 방식은 크게 대여와 구매로 나뉜다. 여기서 문제는 전자책이 구매를 한다고 하여 영속성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전자책 사이트가 불안정하여 통폐합을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도, 저자와 출판사의 저작권 만료나 문제로 인해 지속적인 이용이 어려울 수 있다. 구매한 책이 판매중지가 될 경우 구매한 업체가 서비스를 하고 있는 동안은 재 다운로드가 가능하지만, 구매 업체의 서비스 종료시에는 이전 등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대부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 몇몇 출판사의 경우 원본 파일로 전자책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출판된 책을 재단+북스캔한 파일로 전자책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전자책에 스캔할 때 생긴 흰 줄이 그대로 나오는 등 품질이 개판이다.[19] 원본 파일을 보관하고 있지 않은 옛날 책이면 모를까 나온 지 얼마 안 되는 책까지 그런 방식으로 전자책을 만드는 등 품질관리가 엉망이다.

  • 상기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하더라도 기술이 발전하면서 새로운 포맷이 나올 것이고 이전 포맷을 지원하는 기기의 생산이 중단된다면 그저 용량에 불과하게 된다.

  • 만화책의 경우 플랫폼의 심의로 인해 종이책 버전에 비해 검열이 들어가는 경우가 잦다. 심지어 마술선배의 경우에는 기존 무검열본이던 1~4권에 소급적으로 검열을 하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원칙적으로는 종이책이나 전자책이나 심의기준은 동일하다.

  • 2021년 KT의 실수에 의한 서버 다운이 일어난 적이 있는데 이 여파가 얼마나 큰지 알 수가 있으며 전자책도 이러한 서버 다운의 위험에 피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전자책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로그인이 반드시 필요한데 서버 접촉 자체가 안 된다면 로그인도 될 수가 없기 때문. 요즘 전자책은 온라인으로 접속하는 방식을 기반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서버가 문제가 생기면 오프라인으로 저장해서 읽기 기능이 없는 경우에는 전자책을 볼 수가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

  • 레퍼런스 출처로서 활용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올바른 출처 표기법은 반드시 도서의 출판사와 페이지 수까지 기입해야 하는데, 전자책의 경우 플랫폼에 화면에 표시되는 글자 수가 달라져서 일관적인 페이지 수 표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6. 전자책 서비스[편집]

6.1. 한국[편집]

  • 교보문고

  • 알라딘 커뮤니케이션

  • 네이버 시리즈

  • 리디

  • 예스24


한국의 일반 독자 대상 B2C 전자책 시장에서는 이상의 5개 사이트가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웹툰, 웹소설, 장르소설의 유료 연재, 스트리밍 시장은 별개.

  • 바로북

  • 한국출판콘텐츠(KPC) - B2BC 업체, 한국이퍼브 같은 포지션인데 시장 쉐어는 한국이퍼브에 밀린다.

  • 북큐브

  • 에피루스

  • 영풍문고

  • 아이이펍

  • 와이팩토리

  • 북잼[20]

  • 유페이퍼

  • 원스토리

  • 청어람 이젠북

  • 밀리의 서재: 월정액 서비스 전용으로 운영되고 있다.

  • 윌라(오디오북)

  •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서비스로는 대형이지만, 출판물의 전자책 매출은 미미한 편.

  • 전자책 시장에서 철수한 서점들

    • 북토피아: 2000년대 초중반부터 전자책 서비스를 하던 대단히 오래된 회사였다. 한국 전자책 시장의 초창기를 개척했다고 봐도 되는 회사로 국내 유명 출판사들이 출자해서 만들어졌다. 네이버에 책 본문검색 서비스도 이 회사가 도맡아 할 정도로 독보적인 회사였으나, 2000년대 종반에 부도가 났다. 전자책 수요가 너무 없던 시절에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했던 것이 원인. 더욱 안습한 것은 이 회사가 망한 뒤에 전자책 시장의 활성화가 시작된 점이다. 지금도 북토피아에 묶여 있는 저작권과 자료가 많아 일반 도서 E-book화의 장애요인으로 남아있다.

    • 11번가: 북토피아 이후 전자책 시장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알렸다. 사업정리때문에 E-book서비스를 종료하고 후속지원도 안하겠다는 베짱 공지를 날렸다. 이 때문에 각 전자책 커뮤니티에서 난리가 났다.

    • 오도독: 신세계에서 운영하던 서비스로 2014년 2월 13일 자로 종료되었다.

    • 올레e북: 2014년 10월 1일 자로 바로북으로 이전되었다.

    • 텍스토어: 2014년 10월 20일 자로 예스24로 이전되었다.

    • 커넥츠북(리브로): 한국이퍼브 연합에 소속되어있다가 탈퇴했고, 더이상 전자책을 판매하지 않는다. 다만 이쪽은 단기학교 계열사로 아직은 종이책 위주인 수험서 판매에 주력하기 위해 철수한 것이기 때문에 전자책 수험서 시장이 커지면 재진입 할 것으로 보인다.

    • 탭온북스(따봉북스): 2016년 하반기에 소리소문 없이 철수하였다. 심지어 회원들도 대부분 철수사실을 몰랐을 정도. 당연히 구매한 책은 모두 날아갔고, 전자책은 여전히 업체가 중단하면 모든 책이 사라짐을 재확인시켰다.

    • 반디앤루니스: 한국이퍼브 연합에 소속되었다가 탈퇴했고 더이상 전자책을 판매하지 않는다. 기존에 구매했던 책들은 알라딘으로 이전되었다. 반디앤루니스의 탈퇴로 인해 한국이퍼브 연합 자체가 해산되었고, 원래 소속되어있었던 서점들은 각자 별도로 전자책을 판매하게 되었다.

  • 공공기관 전자책 서비스: 국가대표도서관일 경우 모두공개, 협약도서관 공개, 관내공개 3개로 구성된다.

    •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 국회도서관 원문보기: PDF와 TIFF 기반으로 서비스됐으나, 사이트 개편에 따라 PDF 기반이 됐다.

    • 각 지역 공공도서관 전자책 서비스들

6.2. 해외[편집]

  • 아마존: 웬만한 책은 검색해보면 킨들 에디션으로 구매하기 옵션이 있다.

  • 아이북스: 민음사 등에서 출시한 국내 서적도 일부 존재.

  • Google Play 북: 전 세계 서비스이며, 한국 서비스도 한다.

  • 반스 앤 노블

  • Booklive: 일본서적 관련 전자책 사이트

  • eBookJapan: 일본서적 관련 전자책 사이트

  • Renta!: 일본 만화관련 전자책 사이트

7. 전자책 리더기[편집]

종이책 전자책 만들기 - jong-ichaeg jeonjachaeg mandeulgi
  하위 문서: 전자책/제품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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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후 전자잉크 화면을 채택한 제품이 많이 늘었다.

이외에도 EU와 러시아의 전자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다양한 전자책 단말기가 출시되고 있다. LG전자에서 개발한 휘어지는 e-ink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전자책 단말기도 러시아에서 출시되어있다.


또한, 더 넓은 범위에서 구글 북스, 아마존닷컴 북 리더, 애플 iBooks[21]가 지원되는 기기도 전자책으로 볼 수 있다.

리더기라고 해서 별도의 기기를 구매하기보다는 기존의 태블릿PC에다가 전자책 앱을 깔아서 컨텐츠를 다운받는 방식이 애용된다.

8. 시장 규모[편집]

2013년 한국의 전자책 시장 규모는 3250억 원으로 추산되며 2014년 하반기까지 5838억 원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일본의 경우는 2012년 729억 엔을, 2013년에는 1,010억 엔을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큰 전자책 시장은 미국인데 2013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 전자책 시장의 13%를 점유하고 있다.

8.1. 시장 축소[편집]

몇년 전까지만 해도 전자책이 종이책을 점점 밀어내고 계속해서 시장을 키워나갈 것이라는 예측이 대세였으나, 최근에는 전자책의 성장세가 무뎌지면서 점점 정체되고, 가장 먼저 성숙한 미국 시장의 경우 오히려 전자책 시장이 감소하고 (심지어) 종이책 시장이 역성장 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종이책 전자책 만들기 - jong-ichaeg jeonjachaeg mandeulgi

http://www.nielsen.com/us/en/insights/reports/2016/2015-us-book-industry-year-end-review.html

닐슨 리서치의 2015년 조사에 따르면 전자책 시장은 2013년에 정점을 찍고 감소하고 있다. 전자책이 감소하는 와중에 종이책은 2012년에 저점을 찍고 다시 증가하는 중.

미국출판사협회(APP)의 발표에 따르면 2016년 전자책 시장은 2015년에서 다시 17% 감소했으며, 닐슨 리서치의 조사에서도 비슷한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 물론 이것은 전자책 시장이 빠르게 성숙한 미국의 흐름으로서, 전자책 시장이 조금 늦게 열린 한국과 다른 나라에서 어떤 식으로 시장이 움직일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일이다.

하드웨어 발전이 정체되어 있다. 스마트폰의 CPU, 디스플레이가 빠른 발전을 보이는 것과 다르게 전자책 단말기 하드웨어는 사실상 발전이 멈추었다 할 정도로 큰 발전이 없다. 6인치 단말기가 주력이었으나 사실 실제 책보다는 작은 사이즈여서 독서가들에게는 불만사항이었으나 이 벽은 2016~2017년 코보 오라, 킨들 뉴오아시스가 발표되면서 겨우 깨졌다. 하지만 파격적인 가격으로 빠르게 보급된 6인치와 다르게 비싼 가격이 단점. 디스플레이는 2014년 300ppi 제품이 출시된 이후 그 벽을 넘지 못하고 여전히 300ppi에서 머물고 있다. CPU 역시 2013년 적용되기 시작한 Freescale i.MX6 SoloLite 1 GHz가 2018년 현재(상위 CPU인 NXP i.MX7을 사용한 제품은 뉴오아시스가 유일)도 여전히 주력이다. 절전이 중요한 전자책이긴 하지만 스마트폰이 옥타코어를 사용하는 지금 싱글코어 CPU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큰 문제이다. 하이라이트와 메모를 할 경우 낮은 CPU 성능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낄 정도이고, 화면을 키우려 해도 CPU문제가 여전히 발목을 잡는 중이다. 여러모로 여전히 2012년, 관대하게 본다면 2014년 정도에서 기술발전이 정체되어 있는 상황인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전자책을 구입하는 상당수 이유가 종이책대비 싼 가격이지만 미국과 한국 등 본래 기득권 입장인 출판업계에선 강하게 반대하며 정부 또한 각종 입법으로 도서정가제 등 종이책시장을 보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르게 보자면 결국 전자책과 종이책에 큰 차이가 없게 만들어 소비자로써는 본래 읽던 종이책으로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한국은 겨우 20% 할인율에 그치며 차라리 종이책을 중고로 구매한것이 훨씬 싼 지경인데 말해서 뭐하나... 기득권들의 입장으로 본래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칠수 있던 기술이 기득권층과 출판업계의 반발로 4차산업시기에 아직까지 변함없는 비효율적으로 생산으로 가격 또한 점점 높아져만 가고 형성되고 그 피해는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악순환이 계속될 전망이다.#

9. 월정액 도서 대여 서비스의 등장[편집]

전자책의 월정액 서비스는 초창기부터 있었다. 네이버 시리즈의 전신인 네이버북스도 2011년에 런칭하면서 "자유이용권"이라는 이름으로 월정액 서비스가 존재했다. 조아라도 "노블레스"라는 이름으로 월정액 서비스가 있었다. 그 외에도 여러 사이트에서 정액 서비스를 했다. 그러나 조아라를 제외한 다른 곳은 월정액 서비스가 실패했다. 월정액보다는 권당 결제로 볼 수 있는 전자책이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출판사와 작가들이 수익 문제로 월정액 서비스를 꺼렸기 때문이다. 당시 전자책의 주류는 만화나 판타지, 무협 등의 장르소설이 주류였는데 도서 대여점의 불합리한 수익구조에 단단히 데인 출판사와 작가들이 수익이 불투명한 정액제보다는 권당 결제를 더욱 선호했다.

그러다 2017년 중반에는 밀리의 서재가 2만 권 이상의 전자책을 보유하고 한 번에 30권까지 대여할 수 있는 월정액으로 도서를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하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쪽은 만화나 장르소설보다는 일반서 위주로 공략해서 잘 정착한 케이스이다. 밀리의서재가 인기를 끌자 2018년 7월 무렵 리디가 밀리의서재와 유사한 대여 서비스인 리디셀렉트를 내놨다. 2018년 9월에는 예스24 또한 북클럽이라는 이름의 월정액 전자책 대여 서비스의 베타버전을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교보문고도 2019년에 월정액 전자책 대여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10. 장르문학에서의 전자책[편집]

2015년 기준 판타지 소설, 무협소설, 로맨스 소설 등의 장르문학에서 전자책은 상당히 활성화되어 있다. 로맨스 소설의 경우 피처폰 시절부터 폰에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을 표방하여 2000년대 후반부터 서서히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건당 낮은 가격의 유료연재 모델을 처음 제시한 것도 로맨스 소설 쪽이었다.

2010년을 넘어가면서 이 영역이 판타지와 무협에까지 퍼졌는데, 당시 판타지와 무협의 기반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던 도서대여점이 급속도로 몰락하면서 이것을 대체할 시장이 필요했고, 그것이 바로 전자책이었다. 종이책보다 인세 비율이 월등히 높은데다 대여의 경우에도 작가에게도 대가가 돌아가기 때문에[22] 작가들도 대부분 환영하는 입장이었다. 결국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보급과 맞물려 판타지와 무협 시장은 대여점에서 전자책 및 유료연재 모델로 급속도로 전환되었으며 이 모든 게 맞물려서 웹소설이 탄생하게 되었다.

[1] 책마다 다른 글꼴, 표지, 디자인, 속지 재질, 색상, 삽화, 배치를 무시하고 일관된 텍스트와 그림만 쭉 연이어 나오기 때문에[2] 즉 통 대나무 쪼가리. 당연히 종이보다 미칠 듯이 무거우며 표기할 수 있는 글의 수도 적었다. 다섯 수레의 책을 읽어야 한다면 이것을 종이책으로 환산하면 한 수레도 안 나올 분량.[3] 전자책 플랫폼에 따라서는 이런 걸 지원 안하는 경우도 있다[4] 200쪽 A5 종이책의 탄소배출량은 1.1kg 정도다. 반면 2,800mAh에 3.7V 전자책을 완전방전시켰을 경우 10.36Wh 정도가 소모되는데 이 탄소배출량은 약 4g 정도다. 참고로 20시간 정도 연속사용 시 완전방전되며 이는 대개의 이용자가 2~3주 걸려서 소모하는 양이다. 배포를 인터넷으로 하므로 서버의 탄소배출량까지 고려할 수 있겠지만 그런 식으로 하려면 출판사에서 쓰는 인쇄기 전력량까지 생각하면 전자책 쪽이 적다.[5] 적자의 규모는 소폭이지만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적자의 원인이 판촉비용이다.[6] 실제 11번가가 그런것처럼 도서부분만 따로 때어서 부분 파산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는 없다. 초거대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조차 2019년 4월에 전자책 서점 정리를 선언했다. 그나마 마이크로소프트는 구매한 서적에 대해 환불은 해준다.[7] 서점에서 위탁이 아닌 현매 형태로 들여놓은 책. 절판 이후에도 서점 보유 물량에 한해서는 물량 소진시까지 판매 가능하다[8] 심지어 전자책의 특성상 활자책보다 전자책 출시가 훨씬 이후임에도 불구하고 절판은 동일한 시기에 이뤄지니 기한이 더 짧게 느껴질 수도 있다.[9] 정확히는 2019년 시점에서 일반적인 옵셋 인쇄의 dpi 한계[10] 1,000dpi 이상의 소스 콘텐츠가 들어가는 책이 어디있냐 싶지만 의외로 적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가 오리지널 디지털 소스를 사용하는 일부 완전판/애장판 만화책들(ex: 츠구모모, 강철의 연금술사 등). 1,200dpi 전후의 소스를 사용하여 질 좋은 종이에 인쇄되므로 800dpi와 1,200dpi의 차이조차 눈에 거슬리게 된다.[11] 연주용 악보 디스플레이 등이 이런 규격이다. 다만 대단히 비싸면서 흑백이다. 컬러로는 아직...[12] 한마디로 화면에서 뿜어져나오는 빛이 자꾸 감상자의 눈에 자극이 되므로 눈이 피로해진다...고는 하는데, 여기에 대한 논쟁이 팽팽하다. 전자잉크 항목 참조.[13] 최신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는 밝기 조절로 태양빛 하에서도 읽을수있다지만.[14] 2021년 현재 출판만화의 인쇄용 원본 소스크기는 가로 6000픽셀 전후[15] 전자책은 레이아웃 설정이나 뷰어 크기에 따라 페이지 번호도 오락가락인 점은 일단 논외로 하더라도 말이다.[16] 그나마 이 흉내조차 제대로 못 내는 앱도 많다. 전세계 전자책 시장에서 가장 큰 지분을 가진 Kindle도 애니메이션을 세팅해 봤자 책 페이지가 아닌 두루마기처럼 넘겨지는 등 성의있게 재현되어 있지 않다. 대형 전공서적은 그조차도 안 돼서 그냥 슬라이드한다.